이재명 ‘인천 공약’ 두리뭉실…“구체적 방안 보완해야” [공약 check!]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의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도시 재개발 중심의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공약 대부분이 약속이 아닌 ‘지원’ 등의 표현에 그쳐, 구체적 방안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 등을 통한 지역별 균형발전 등에 초점을 맞춘 인천 각 지역별 총 73개 공약을 마련했다. 인천지역 10개 군·구와 오는 2026년 신설 예정인 검단구까지 모두 11곳이 해당한다. 그러나 이 후보의 공약 중 무려 47개(64.3%)가 ‘지원’에 불과하다. 이 후보가 공약으로 직접 현안의 해결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한다’는 한 발 빼는 형태인 것이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와 비슷한 시기에 생긴 연수구와 계양구 등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사업은 ‘적극 지원’, 강화군이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고려박물관도 ‘건립 지원’ 등으로 표현했다. ‘경인선 및 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추진’ 공약에도 동인천~구로 구간 단계적 지하화 지원, 고속도로 지상 공원과 거점별 상업시설 배치 지원 등 대부분의 공약이 ‘지원’으로 끝난다. 이와 함께 이 후보의 공약에는 ‘지원’이외에 ‘모색’으로 끝나는 공약이 10개, ‘추진’으로 끝나는 공약 9개 등이다. 심지어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검토’로 끝난다. 특히 인천의 가장 큰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두리뭉실하다. 이 후보는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이라는 문장으로 공약했다. 그동안 인천에 피해가 큰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대체매립지 등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 등은 모두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이 후보의 공약에는 인천시가 제안한 10대 공약 중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과 ‘제3연륙교(영종~청라) 통행료 무료화’ 등도 빠져있다. 또 경제계가 제안한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규제자유특구 지정,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 항만 전용도로·스마트항만 등의 기반시설 확충 등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미 있던 지역 현안 등을 취합해 공약으로 만들다 보니, 구체성이 떨어져 결국 ‘지원’이나 ‘모색’, ‘추진’ 등 모호한 단어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약이 국정과제 등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재원조달 방안 등도 확실히 명시하는 등 공약의 디테일을 채우기 위한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공약 발표는 지역별 선대위가 홍보할 내용을 담은 것일 뿐”이라며 “빠진 것은 더욱 채워 넣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 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현안이 대선 후보의 공약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나중에 국정 과제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주요 정당 지도부 등이 인천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김교흥·허종식 등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박남춘 전 인천시장까지 나서 이날 계산역, 부평공원 등을 돌며 시민들에 ‘한 ●관련기사 : 이재명 인천 공약, 철도·재개발 등 균형발전 초점 [공약 check!]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8580227

尹 탈당, 김문수에 약일까 독일까… 보수 재편 갈림길 선 국민의힘

대선을 불과 보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격 탈당하면서 그 여파가 김문수 후보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지, 중도층 이탈로 작용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밝히며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적었다. 동시에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공개 지지를 요청했다. 보수 결집을 위한 정치적 퇴장인 동시에 ‘윤심’의 방향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 후보 측은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그간 발목을 잡았던 윤석열 리스크는 일단락됐다”며 “중도층 확장은 물론 당내 통합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며 “보수 통합의 물꼬를 트고 김문수 후보에게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김만흠 정치평론가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대선 판세가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낮다”며 “정작 중요한 건 ‘왜 지금 탈당했는가’에 대한 설득력인데 그 점이 빠져 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번 탈당이 보수진영의 구조적 재편을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이탈 이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등 핵심 보수 인사들에게 ‘원팀 구상’을 제안하며 지지층 재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선거대책본부는 “남은 2주는 판세를 바꾸기 충분한 시간”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환점 삼아 중도층과 전통적 지지층을 동시에 끌어안겠다”고 밝혔다.

민주, '이재명 커피원가' 비판 김용태 고발…"낙선목적 비방"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영업자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2019년 당시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고, 그 외의 인건비나 부자재비, 인테리어비 등 제반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에게 "6년 전 계곡 정비하면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비방하는 것은 말 그대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이자 후보자 비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말한 바 있다.

햇살에도, 빗속에도 함박웃음… 2025 수원연극축제 이틀간 6만여명 방문

“어제 중간에 비가 내린 게 못내 아쉬워 오늘 또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오늘은 야간 공연까지 즐길거예요.” 18일 오후 2시께 ‘2025 수원연극축제’가 한창인 수원 권선구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 이날 잔디 광장에는 3만4천여명에 가까운 인파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리극이 햇살 아래 펼쳐지며 주제 그대로 ‘숲속의 파티’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팔짱을 낀 연인들,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중년 부부 등 3만명 가까운 시민이 서커스, 관객 참여 공연, 연극 등을 관람하며 초여름 녹음이 우거진 숲을 누볐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아이들은 무대 뒤편 잔디밭에서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남편, 세명의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정은씨(38)는 “어제는 비가 와 중간에 돌아갔지만, 오늘 날씨가 맑아 다시 오게 됐다. 공연은 물론 아이들도 체험 활동도 재밌어해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이날 오후 7시30분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 등과 개막식에 참석,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2만6천여명의 관객이 참여, 공연과 각종 체험 이벤트를 즐겼다. 특히 이날 오후 늦게 들어서는 비가 내리며 일부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방문객은 우비와 우산을 쓰고 축제를 즐기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2일에 걸친 행사 기간 수원서부경찰서, 권선구 자율방범대, 서울서부 모범운전자회 등은 곳곳에 배치돼 축제를 오가는 시민의 안전을 지켰다. 축제 이모저모 ■(사)경기도전통음식협회, 축제 찾은 관람객 대상 전통 음식 전파 박차 ○…(사)경기도전통음식협회, 수원연극축제 한켠에 부스를 꾸미고 관객들에게 모듬전, 수수부꾸미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판매. 협회는 올해로 3년 연속 축제에 참여하며 전통 음식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어. 특히 협회는 완제품을 들여와 데우는 방식이 아닌 현자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 남녀노소 모두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는 데 초첨을 맞춰. 노창래 협회장은 “반응이 매우 좋아 준비한 재료가 빠르게 소진됐다”며 “다음 축제는 물론, 앞으로도 각지에서 전통 음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혀.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2만6천명 시민의 축제 열기 ○…17일 오후 5시께 하늘이 흐려지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수원연극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의 열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날 경기상상캠퍼스에는 아기를 데려온 신혼부부, 팔짱을 낀 연인 등 2만6천여명이 삼삼오오 축제를 즐겨. 비구름은 하늘을 가렸지만 우산을 펼친 관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 웃음만이 가득해. 두살배기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신현하(32·여)씨는 “비가 와도 주변 관객 모두가 즐거워해 우리 가족도, 아이도 덩달아 축제를 마저 즐길 수 있었다”며 “날씨는 흐렸지만 밝은 에너지를 충전했다”고 소감을 전해. ■행사장에 등장한 친환경 다회용 컵 …“진정한 숲속의 파티” ○…수원연극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없는 행사장 만들기가 펼쳐져. 친환경 기업 잇그린은 수원시와 협력, 축제 현장에 들어선 푸드트럭에서 자체 개발한 민트색 다회용기 컵을 사용하도록 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특히 잇그린은 축제 현장 곳곳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비치하고 직접 편리한 반납을 안내, 축제 기간 원활한 다회용기 사용과 회수가 이뤄지는 풍경 펼쳐져. 잇그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며 진정한 ‘숲속의 파티’가 이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이민자와 주민 화합’… 수원출입국·외국인청, 다문화 한가족 축제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이민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제17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과 수원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내·외국인 5천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자 마련됐다. 세계민속의상 깃발퍼레이드로 시작된 축제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 ‘해피스타트 합창단’ 축하공연 ▲어린이 합창단 ‘JASH’의 다문화 특별 퍼포먼스 ▲네팔·몽골 전통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또 각국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세계 음식 체험 등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특히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이민자 네트워크 회원들은 ㈔수원사회통합협의회와 한국이민재단의 후원으로 ‘알뜰 바자회’도 개최, 수익금 전액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를 돕는데 기탁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상담 부스를 운영해 체류 외국인에게 자격별 맞춤형 상담 등을 제공했다. 김기락 수원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이민자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이웃이며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이민자가 차별 없이 존중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출입국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타선 화력 폭발…한화 상대 위닝시리즈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말시리즈 최종전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선발투수 문승원의 호투와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7대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주말 시리즈서 첫 경기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SSG는 22승22패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4위를 유지했다. SSG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이 8구 승부 끝에 볼넷, 최정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섬의 뜬공 뒤 고명준이 류현진의 4구째 커터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박성한이 득점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1회말 김태연을 뜬공, 플로리얼에 볼넷을 내줬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SSG는 2회초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안상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조형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안상현이 도루에 성공하고 채현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가 됐다. 다음타자 정준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성한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해결사’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문승원은 2회말에도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권광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하주석과 최재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황영묵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SSG는 3회초 2사 후 안상현이 우전 3루타, 조형우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4대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3회말 플로리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엔 권광민, 하주석의 연속 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황영묵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4로 추격했다. SSG는 8회초 빅이닝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사에서 최정이 3루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고명준이 좌측 담장을 허무는 스리런을 때려내 7대2로 크게 앞섰다. 불펜을 가동한 SSG는 이로운과 노경은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 한두솔이 0⅓이닝 1실점, 김민이 0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투수로 나온 조병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5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4타점, 최정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재명 인천 공약, 철도·재개발 등 초점 [공약 chec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 맞춤형 공약은 인천의 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도시 재개발 중심의 균형발전에 초점이 맞아 있다. 18일 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인천의 각 지역별로 총 73개 공약을 마련했다. 각 지역별 중복 등을 제외하면 실제 공약은 63개다. 이 공약들을 분야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교통망 공약 14개(22%), 도시 재개발 등을 통한 균형발전 공약 12개(19%) 등이 있다. 또 경제 등 산업 관련 공약과 생활밀착형 공약 등도 있다. 우선 교통망 공약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인천 구간인 B·D·E 노선을 동·미추홀 등 원도심과 연계하고, 연수·계양·서구(검단)에 신설 및 연장하는 내용이 있다. 또 제물포구 트램 건설,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 제2경인선,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및 강화 연장, 영종-강화 연결 평화도로 2단계 추진, 백령도 대형여객선 취항 등 모두 14개에 이른다. 특히 이 후보는 도시 재개발 등을 통한 균형발전 계획에 경인고속도로·경인국철 지하화와 연계한 주변 개발과 동인천역 주변 민자역사 및 지역 곳곳의 노후 주거단지 재건축·재개발 추진 지원 등을 담았다. 또 계양신도시와 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및 미니도시 조성 등 모두 12개를 담아냈다. 이 후보는 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청라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 K-콘랜드 추진, 수봉지구 문화복합타운 조성,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운연 및 계양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유치도 약속했다. 이 밖에 영종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섬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속 개원,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검단 대형종합병원 유치 등도 포함했다. 이 밖에 생활밀착형 공약도 눈에 띈다. 어르신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청년 창업 지원금 확대,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 노후 하수처리시설 정비, 승기천 복원 사업 지원,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보 등이다. 부평구에는 주민친화 공간 조성과 부평 구도심 활성화 등이, 계양구에는 원도심 주차장 확충 등이 들어갔다. 여기에 오는 2026년 행정개편추진으로 생기는 검단구의 분구 추진 사항도 들어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인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인천시 등 지자체의 건의사항, 시민단체의 제안 중 반드시 이뤄내야 할 부분을 공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제’분야로 인천의 미래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개발 중”이라며 “인천 추가 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NGO레인보우, 광명 충현고 학생들과 경로당 어르신들에 나눔 손길

한국NGO레인보우는 광명 충현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온나눔’과 함께 소통과 나눔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NGO레인보우와 충현고 학생 11명은 지난 16일 광명 소하1단지 역세권 경로당에서 청소, 목장갑과 병뚜껑을 활용한 친환경 악기 만들기, 어르신 말벗, 율동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이번 활동에는 광명G타워에 있는 카페 ‘청솔로9’의 따뜻한 후원도 더해졌다. 카페 청솔로9는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을 위한 미숫가루 100잔, 청포도 생과일 주스 등을 제공해 더운 날씨에 시원한 감동을 전했다. 황인철 경로당 노인회장은 “청년들이 경로당 청소를 해주고, 같이 노래하고 율동하며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화신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은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어르신들과 손잡고 웃으며 시간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밝은 희망이다. 따뜻한 후원까지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된 봉사활동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NGO레인보우는 설립 15년차를 맞은 청소년 중심의 봉사단체다. 전국 32개 지회를 운영하며 음식 나눔, 캠페인 활동, 재능기부 릴레이, 장학금 지원사업, 치매예방 수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김문수 "임기 단축·4년 중임, 불소추특권 폐지 개헌해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8일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그중 첫 번째로 '4년 중임 직선제' 개헌을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을 제기한 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2028년 4월 총선 주기와 대선을 일치시키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시켜 과감한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안한다”며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스스로 3년으로 단축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날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밝힌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현행 대통령 제도는 5년 단임제이다. 김 후보는"우리나라의 대통령제는 5년 단임으로 규정돼 있어서 사실상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묻기 어려운 제도로 정착돼 왔다"면서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조정도 대폭 받아들여 제왕적 대통령제를 수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관련해 '연임제' 개헌의 용어 선택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4년 '중임제'는 한 번 재선의 기회를 허용하되 그 기간이 8년을 초과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연임제'는 대통령이 2회 재임한 후 한 번 쉬고 다시 2회를 재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연임제'라는 표현 속에 장기집권의 여지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완전히 폐지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형사재판을 받지 않을 권리를 폐지하고 만민평등의 대원칙을 확립할 것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추천위원회를 법정기구화 하고, 국회 3분의 2 동의를 받도록 해 특정 정치세력이 사법부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및 면책특권 폐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 직접민주주의제 강화 ▲국회 권한 남용 견제방안 강구 등 국회개혁 관련 개헌안도 발표했다. 한편 김 후보는 "경제 대통령 김문수가 대한민국 경제 족쇄를 푸는 판갈이를 확실히 해내겠다"며 규제혁신처 신설, '자유경제혁신기본법' 제정을 골자로 한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각 부처에 산재해 있으나 충분히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규제개혁 기능과 규제 샌드박스 추진체계 등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민원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규제를 상시 관리·감독·혁파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신산업이 규제로 발목 잡히지 않도록 가칭 자유경제혁신기본법을 제정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집중해 일하고 쉴 수 있도록 주 52시간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해 근로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선택 근로의 단위 기간은 최소 반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