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호인 축제 한마당 개막…고양시서 열전 돌입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 화합을 이루는 힘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생활체육 동호인 큰 잔치인 ‘제3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고양특례시에서 15년 만에 막을 올리고 열전 3일에 돌입했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와 고양시체육회가 주관하는 대축전은 15일 오후 6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영식 고양특례시희회 의장,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시장·군수와 각 종목단체장, 임원·선수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서는 오후 5시부터 식전 공개행사로 고양예고 아름드리무용단의 타악퍼포먼스와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고양시태권도시범단·고양안무가협회의 축하공연, 고양시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공식 개막 행사에서는 차기 개최지 성남시를 시작으로 31개 시·군 선수단 입장에 이어 안운섭 고양시체육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승리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환영사로 참가 선수단을 맞이했고,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오병권 제1부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는 참가 선수를 대표해 최종철·김해련(고양시·배드민턴) 남녀 선수의 선서로 개회식을 마친 뒤, 오후 7시부터 인기가수 오마이걸, 장윤정, 이찬원의 축하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경기도생활체육 대축전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1천400만 도민이 함께하는 우정과 화합의 축제다”라며 “대회 슬로건처럼 경기도민의 열정과 성원이 하나돼 즐겁고 안전한 대회가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병권 제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기회의 수도’ 경기도는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생활체육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팀워크를 통해 31개 시·군이 하나의 경기도로 단결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3년 만에 생활체육대축전이 고양시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 경쟁보다는 함께 참여해 즐기는 화합의 축제로 승화시켜 경기도민이 하나가 되는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화합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31개 시·군에서 2만33명(선수 1만6천924명, 임원 3천10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5개 종목(정식 20개 종목, 시범 5개 종목)에 걸쳐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고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진다.

경민중 김주혁, 철원컵유도 남중 73㎏급 ‘시즌 V2’

김주혁(의정부 경민중)이 2023 철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73㎏급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주혁은 15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중부 73㎏급 결승전서 전민형(신철원중)을 2분54초를 남기고 외깃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 추계 전국초·중·고연맹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앞서 김주혁은 16강전서 김종화(신철원중)를 밭다리 한판으로 꺾은 뒤,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박유빈(인천 송도중)과 허지민(덕원중)을 한팔업어치기 한판, 굳히기 한판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중부 +90㎏급서는 김경민(송도중)이 4강전서 조용민(경민중)을 안다리 절반과 업어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따돌린 후 결승전서 김우주(서울 보성중)를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중부 63㎏급 홍다인(인천 신현여중)과 +70㎏급 이채민(인천 연성중)도 결승서 각각 박지아(경기체중)와 차은서(신현여중)를 한판, 반칙승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화성 양감·장안 주민들, "곤충사육시설로 포장한 음식물처리장 설치 반대"

화성시 양감·장안면 주민들이 곤충 사육시설 신설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장안리 음식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9시 화성시청 앞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하는 곤충사육시설 신설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시는 ‘동서 균형발전’을 미래의 성장동력이라고 외치면서 뒤로는 각종 혐오시설과 환경 유해시설을 서부권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이는 주민의 삶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전국의 기업형 돈사를 장안리에 밀어 넣어 발생한 악취와 오염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제는 마을 한 가운데 곤충사육시설이라고 포장한 음식물처리장을 설치하려고 한다”고 성토했다. 앞서 농업법인회사 ㈜뮬산은 지난 7월부터 장안면 장안리 일원(4천822㎡)과 양감면 사창리 일원(3천988㎡)에 곤충사육시설 착공신고를 했다. 해당 시설은 동애등에를 사육하는 시설로, 음식물쓰레기를 가공한 습식 단미사료를 먹이로 이용할 예정이다. 습식사료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이물질을 제거한 후 파쇄해 가열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문제는 제품 특성상 많은 수분으로 인해 변질과 부패, 이로 인한 악취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비대위는 “시는 음식물처리 시설로 인한 피해 반경이 1천500m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민을 기만하고 허가를 내줬다”면서 “더 이상 화성 서부권에 혐오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업체측과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뮬산 관계자는 “주민들의 악취 우려가 큰 만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文정부, 주요 국가 통계 조작 들통...감사원, 정부 고위직 22명 검찰 고발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 집값을 포함한 주요 국가 통계를 조사한 결과 지난 정부에서 수년간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전 정부 고위직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15일 감사원은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 중간결과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 관계자들이 집값 통계에 개입한 발언이 다수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청와대 등 4개 기관, 총 22명에 대해 직권남용,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청와대 11명, 국토부 3명, 통계청 5명, 부동산원 3명이다. 감사원은 그 외에도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7명에 대해 수사 참고자료를 검찰에 송부했다. 수사 요청 대상자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4명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이날 발표 브리핑에서 “청와대(대통령비서실)와 국토교통부 등은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서술 정보를 왜곡하게 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원은 청와대와 국토부가 2017년 6월~2021년 11월 최소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주중치보다 속보치와 확정치가 높게 보고되면 현장 점검을 반복하라 지시하고 사유를 소명하게 하거나 표본가격 결정 근거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고도 했다. 전주 변동률보다 낮게 나오도록 하거나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부동산원이 애초부터 주중치 등을 낮춰서 작성·보고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에는 변동률이 높아지더라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가 발표 이후에는 그 효과가 큰 것처럼 보이게 변동률 하향 등 통계를 조작했고, 이에 따라 민간 통계보다 현저히 낮은 부동산원 통계에 대해 불신 여론이 확산되자 부동산원은 조작 사실을 은폐하고자 이른바 '표본가격 현실화'와 '표본재설계'를 실시했다는 지적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 확정·공표된 과거 표본 가격을 상향 조작하거나 새롭게 교체된 표본 가격을 하향 조작하는 등의 새로운 불법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이 감사원 결론이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계소득·분배가 감소·악화되자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조작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 이번 감사에서 확인된 것 외에도 더 많은 조작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감사원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감사원 중간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가 통계와 관련한 감사 중간 결과 등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통계 작성·공표 등 모든 과정에서 중립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가 통계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조작 감사’라고 반발했다.

수원시청 허선행, 추석씨름 태백장사 목전서 ‘눈물’

허선행(수원시청)이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아쉬운 역전패로 대회 2연패 달성과 이적 후 첫 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허선행은 15일 수원체육관서 벌어진 대회 4일째 태백급(80㎏ 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서 윤필재(의성군청)에게 2대3으로 아쉽게 역전패해 또다시 우승 문턱서 주저앉았다. 지난해 영암민속씨름단 소속으로 추석 장상에 올랐던 허선행은 대회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시드를 받아 8강에 직행한 허선행은 이날 준준결승서 이광석(울주군청)을 맞아 들배지기와 화려한 뒤집기 기술로 2대0 완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 팀 선배 문준석을 상대로 안다리로 두 판을 따내고 빗장걸이로 한 판을 내줘 2대1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서 허선행은 체급 최강자인 노범수(울주군청)를 역시 4강서 2대1로 제친 윤필재를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둘째 판서 상대의 기습적인 빗장걸이에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허선행은 3번째 판서 장기인 뒤집기 기술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직전 대회인 제천장사 윤필재는 노련미를 앞세워 4,5번째 판서 연속 빗장걸이를 성공시켜 허선행의 이적 후 첫 장사 등극과 대회 2연패를 가로막았다.

최수연 양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 ‘내년도 예산 엄격한 검증 천명’

양주시가 세수결손 등으로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00억원 줄여 편성할 예정인 가운데 양주시의회가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과 함께 낭비성 예산의 철저한 검증을 천명하고 나섰다. 최수연 의원은 15일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양주시 중장기 발전을 대비한 지방재정 방향성 설정’이란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에 치중하거나 선심성 퍼주기식 사업 확대를 지양하고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을 설정해 시민들의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택과 집중의 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부족한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개선, 각종 규제로 인한 서부지역의 불균형 해소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신도시지역도 교통·교육·여가 등 공적 서비스에 대한 대책과 유입인구에 따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의원은 이를 위해 시 집행부가 군부대 통폐합으로 인한 군 유휴부지 확보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일 것과 야간 응급진료 기관이 없는 의료불균형 해소, 원정진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보건소 이전,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의료센터 유치, 공공의료원 유치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건강 권리 침해 등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시는 이제 어떤 도시로 성장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인프라가 구축된 2030년 이후의 소프트웨어를 준비해야 하며 양주아트센터가 그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양주아트센터를 오페라, 뮤지컬, 발레 K-POP 등 대형 공연과 전시 등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경기북부 최대의 현대 문화예술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만들고, 양주별산대 등 전통문화를 활용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의원은 “(강수현) 시장이 무리한 공약사업, 선심성 사업, 미래 준비 없는 단발성 사업, 불필요한 조직의 업무추진비 등으로 예산을 낭비하면 시 재정은 더 어려워지고 시 미래비전도 불투명해져 그 부담은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엄격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종합병원 유치 '빨간불'... 시의회, 사전승인 철회 요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에 따라 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종합병원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양주시의회가 대형 병원 유치시 사전승인 절차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주시의회는 15일 개회한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윤창철 의장이 대표발의(강혜숙 시의원 대독)한 ‘대형 병원 수도권 분원 설립 사전승인 절차 철회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윤창철 의장은 제안설명에서 “신도시 개발로 가파른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양주시는 2035년 50만 도시를 목표로 경기북부 성장축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종합병원, 응급의료체계 부재로 공공거점 의료센터, 500병상 규모의 의료기관 유치에 나서게 됐다”며 “그러나 정부는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에서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 분원 유치시 경기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도록 해 양주시의 의료시설 유치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장은 “300병상 이상의 경우 복지부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고 병원 개설허가 신청시 의료인력 수급계획 제출 의무화, 병상 확대 또는 증설시 복지부장관 승인 등 이중삼중의 규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주시를 비롯해 인근 동두천·포천 등 5개 지자체에는 종합병원이 7곳에 불과하는등 열악한 의료체계 속에 2021년 기준 1만865명(하루평균 30명)의 응급환자가 타 지역 응급실을 이용하는등 의료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양주시는 옥정지구 내 의료시설 부지 5만5천697㎡(1만7천평)에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나 이번 조치로 병원 유치에 난항을 겪게 됐다. 윤창철 의장은 “양주시의 향후 인구 확장성,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지역 내 의료 서비스 충족 여부는 정주여건 평가의 필수적인 요소”라며 “정부는 부족한 의료시설 여건 속에 늘어나는 의료체계 구축 수요에 맞춰 수도권이지만 소외된 경기북부지역의 역차별적인 지역 의료 분균형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인구증가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도시와 주변지역을 육성하는 정책이 요구된다”며 정부측에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고려한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 철회, 수도권이지만 소외받아온 경기북부지역의 역차별적 지역의료 불균형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