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55년 만에 원래 이름으로 되돌아간다. 전경련이 18일 기관명 변경 신청에 대한 주무관청(산업부) 허가를 받아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이하 한경협)로 공식 변경했다. 이는 처음 설립될 당시 이름으로 돌아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흡수 통합 등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신임 회장으로 류진 회장을 선임했다. 한경협은 1961년 8월 16일 전경련이 최초 설립될 때 사용했던 명칭이다. 단체는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변경했으나, 55년 만에 다시 한경협으로 돌아오게 됐다. 명칭 변경에 대해 한경협은 정경유착의 폐습을 털어내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경련은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그 첫 걸음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경협은 이날 공석이었던 상근부회장 자리에 김창범 전 주(駐)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 한경협 측은 “김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하다”며 “류 회장을 도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2023 노인일자리 주간’이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이날과 19일 이틀간은 언더스탠드 에비뉴 중앙광장(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국민참여관이 열린다. 국민참여관은 ‘노인일자리 지구함께 프로젝트’라는 테마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국민참여관은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간 ‘노인일자리 여기’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양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정보는 물론, 퀴즈와 퍼즐 풀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보테가마지오 라포레스타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선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일자리사업 우수기관 포상 등이 진행됐다.
안양시가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안양시정연구원’ 설립 계획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18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최근 안양시가 제출한 ‘안양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계류시켰다. 총무경제위 소속 의원 6명 모두가 계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례안은 안양시 발전에 필요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다른 기관·단체로부터 연구사업 수탁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시정연구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육성기금을 설치하고, 운영재원은 시 출연금·보조금과 기금을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하도록 규정하는 내용도 함께 들어갔다. 그러나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해야 본회의에 상정돼 안건이 다뤄지지만 첫 단추부터 꿰지 못한 것이다. 최근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시의회 총무경제위는 안양시를 비롯한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서 시정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50만 이상 도시에서 시정연구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사례가 없으니 조금 더 검토한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연구인력 수급과 운영비용 등의 문제도 나왔는데, 수원, 성남, 고양 등에서 시정연구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력수급 문제가 항상 문제로 떠올라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익수 시의원은 “아직 100만 이상 기초지자체에서도 시정연구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검토됐다”며 “시 재정상태, 연구인력 수급, 연구원 운용 비용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해보자는 취지로 계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정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협력과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으로 차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을 훔쳐 수원 일대를 무면허로 돌아다닌 고등학생들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혐의로 A군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7일 0시30분께 팔달구의 한 빌라 인근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1대를 훔친 혐의다. 이후 이들은 차량을 몰고 수원 일대를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녔다. 이후 A군은 친구 C군에게 차량을 훔친 사실을 알리고 C군을 만나러 갔다. 이 과정에서 C군의 어머니는 A군의 범행을 알게 됐고 차주인 D씨(30대)의 번호를 확인 후 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D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조사하던 중 A군이 범행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9시께 팔달구의 한 아파트주차장에서 차량 1대를 더 훔쳤다는 여죄를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을 설득해 공범인 E군을 자수하게 했다. A군 등은 범행 이유에 대해 “운전을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향후 1년 동안 바이오항공유(SAF) 국내 도입을 위한 실증 연구에 착수한다. 18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실증연구는 SAF의 ▲품질 및 안전성 검증 ▲시범 운항 성능테스트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검토 등에 관한 내용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SAF 혼합비율에 따른 품질 적합성 평가 ▲장기 저장, 부품 재질 및 금속 부식에 따른 영향성 ▲국제선 항공기 시범 운항 연료소모율 분석 ▲국내‧외 항공유 생산-공급-사용 관련한 제반 인프라 검토 등이 포함됐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품질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앞서 관리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항공협회, 한화토탈에너지스와 ‘SAF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하고 국내 SAF 도입을 위한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1차 진행된 국내 최초 SAF 시범 운항도 실증연구의 일환으로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해 수행됐다. 관리원은 이번 1차 시범 운항 연료에 대해 항공기 주입 전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 인천→LA 노선을 성공적으로 비행을 완료했다. 관리원은 앞으로도 나머지 시범 운항을 월 2회 3개월간 차질없이 마치기 위해 연료에 대한 품질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조기 도입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증연구와 시범 운항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항공 분야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수원정)는 1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면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은 우선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시라. 그것이 엉킨 정국을 풀기 위한 길이고, 국민과 소통을 시작하는 방법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국민은 대통령의 이런 대야 관계를 처음 본다”면서 “대통령의 이런 자세 때문인지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의원들을 조롱하고 싸우려 든다. 국회가 희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다면 단순히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는 것이 아니다. 이번 임기 5년은 직선제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될 것이다”면서 “그것은 대통령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국가의 불행, 국민의 불행이다. 대통령 스스로부터 변화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최소 개헌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회의장께서 최소 개헌을 제안했다. 최소 개헌으로 개헌의 첫걸음을 떼면, 다음부터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개헌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취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게 “개헌절차법을 제정하고 국회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4년 중임제를 추진하고,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먼저 네 가지 원칙을 합의하고 국민 앞에 선언하자. 위성정당을 원천 금지하고, 지역주의에 기댄 양당의 독식을 타파하고, 비례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촉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병원으로 호송된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를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혐의를 인정할 수 없지만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려거든 비회기에 청구하면, 법원에 나가서 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국회 비회기에 보낼 것을 요구해왔다. 그런데도 굳이 정기국회 회기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겠다는 것은 정치행위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니 어느 길이든 민주당을 궁지로 밀어 넣으려는 정치적 올가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런 허술한 올가미에 걸려들 정당이 아니다. 흔들림 없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의 단합을 더욱 다지고 지혜롭게 확장적 통합의 길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옛 연인을 찾아가 위협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술에 취한 채 의정부 의정부동 소재 40대 여성 B씨의 직장을 찾아가 고함을 지르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또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4차례에 걸쳐 B씨에게 “네가 날 피할 수 있겠냐”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A씨는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하지 마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고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9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꿴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옥의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2위 굳히기에 나선다. KT는 지난 17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투·타 우위를 앞세워 팀 시즌 첫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9연전의 스타트를 잘 끊었다. 18일 한화와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수원으로 올라오는 KT는 안방서 삼성, LG, 롯데와 3일간 차례로 격돌한다. 이어 22일부터는 올 시즌 유일하게 절대 열세(2승7패)를 보이고 있는 KIA와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돼 단 하루의 쉼도 없이 8일간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말 그대로 ‘마의 9연전’이 2위 사수의 최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잡으며 69승3무54패로 3위 NC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지만, NC가 KT보다 6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더욱이 아직 최종 발표가 남아있지만 23일 소집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투수 박영현과 내야수 강백호가 포함돼 있어 이전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물론, 선두 LG와 2위 경쟁을 벌이는 NC도 나란히 3명씩 대표팀 명단에 들어있고, 나머지 팀들도 1~2명의 대표 차출이 예고되고 있지만 불펜의 핵인 박영현이 있는 동안 승수를 최대한 쌓아 안정적인 2위를 가야한다는 것이 이강철 KT 감독의 생각이다. 다행히 KT는 한동안 부진했던 박병호와 장성우, 알포드 등 중심타선이 살아나면서 지난 2년동안 반복된 가을 슬럼프를 극복했고, 투수진들도 시즌 초반보다 훨씬 안정돼 있어 이번 9연전 고비만 잘 넘기면 2위 굳히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엄상백의 부상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그의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와 예년과 달리 가을비가 자주 내리면서 순연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예상 밖 변수다. 한편, 6월 중순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2위로 내려앉은데 이어 계속되는 부진으로 6위까지 밀린 인천 연고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는 이번주 하위권 팀인 한화, 삼성과 한 차례씩 원정 경기를 벌인 뒤, 홈서 맞붙을 선두 LG와의 한 경기, 롯데와 3연전이 역시 고비다.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는 3위 NC와 4위 두산의 최근 기세가 무서운데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5위 KIA도 여전히 위력적이어서 SSG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반등을 이뤄낼 필요성이 있다.
김포 양촌읍 건설자재 공장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8분께 김포시 양촌읍 건설자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내부 99㎡와 금속절단기·집기류 등이 탔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4명 등을 투입해 55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년여 동안 무려 4천번이 넘게 112에 전화를 걸어 지속적인 폭언과 욕설을 일삼으며 치안서비스에 장애를 초래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 16일까지 112와 남양파출소에 총 4천348번 전화를 걸어 신고 내용을 묻는 접수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43분께도 112에 전화를 걸어 횡설수설하며 욕설을 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로 출동해 인근을 배회 중이던 그를 발견했다.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제시한 112 신고 기록 및 녹취 음성을 확인 후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술에 취하면 별다른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