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도 정규직인데'…부당해고에 흔들리는 노동자

#1. 직장인 A씨는 3개월 수습을 조건으로 회사와 정규직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수습 막바지에 회사 대표 B씨는 어떤 사유도 없이 A씨에게 “수습 연장, 수습 종료와 계약해지, 계약직 전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라”라고 말했다. 황당함을 느낀 A씨는 수습 종료와 함께 계약해지를 선택, 회사에 해고통지서를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권고사직으로 처리하려 했지만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뒤늦게 계속 다니라면서 말을 바꿨다. #2. 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장인 C씨는 3개월 수습으로 근무하던 중 근무지와 근무요일이 변경되었다는 내용을 고지 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사전에 근무지, 근무요일 변경과 관련 보수에 대해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 C씨는 “아직 3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근무지와 근무요일을 일방 변경할 수 있냐”고 한숨지었다. 정규직 노동자와 동일한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 수습 노동자가 부당해고와 괴롭힘 등 갑질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습 기간은 ‘정식 근로계약’ 체결 후 근무·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부여하는 근로기간이다. 하지만 수습이라는 이유로 회사가 일방적인 수습기간 연장 통보, 해고 결정 등 갑질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13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1~7월까지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1천114건 중 근로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갑질은 154건(13.8%)에 달한다. 또 지난 6월 9~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입사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 조건이 동일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71명(17.1%)였다. 수습 노동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갑질 중 심각한 갑질은 대표적으로 ▲부당해고 ▲기간제·프리랜서 계약 강요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 ▲수습기간 일방 연장 ▲직장 내 괴롭힘 등 5가지였다. 먼저 수습기간 부당하게 해고를 하는 경우다. 노동자들이 법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사용자는 수습기간에 언제든 해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해고시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 통지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는 수습노동자에게도 적용된다. 기간제·프리랜서 계약을 강요하는 갑질도 제시된다. 사용자가 수습 노동자들에게 처음 약속과 다른 고용형태 계약 체결을 요구하는 식이다. 정규직 채용공고를 올려 구직자를 유인한 뒤, ‘수습 기간’ 동안 기간제 근로계약이나 프리랜서 계약을 강요하는 형태다.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별도의 해고 조치 없이 계약만료를 통보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채용 후 공고 등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노동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변경하는 수법도 있다. 수습기간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문제제기를 어려워한다는 점을 이용해 근무지와 근로시간, 보수, 업무 내용 등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경우다. 이는 현행 채용절차법에 위반되는 행위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을 시 신고 후 해고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신고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5인이상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면 수습노동자들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적용받아 사용자나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근로기준법 위반임에도 괴롭힘 신고 이후 회사가 ‘본채용 거부’라는 표현을 써 가며 수습기간 중인 피해자를 해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습 갑질에 노동자 개인이 대응하려면 우선 자신이 맺은 계약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일부 회사는 채용공고·면접·근로계약서의 표현을 혼용해 쓰곤 하는데 근로계약서에 적힌 문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채용 과정에서 채용공고 내용을 증거자료로 확보해 두고, 면접 혹은 면담에서의 구두 약속 등을 녹취해 보관하면 이후 분쟁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로계약을 이미 체결한 수습사원에 대해서도 불이익한 계약관계를 강요당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점검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안산시 ‘2023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라인업 공개…이승환 밴드 등

안산시가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인디뮤지션 최대 축제인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오는 10월1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이번 페스티벌에는 이승환 밴드를 비롯해 LUCY, 크라잉넛, 이무진, SHAUN, 글렌체크, 레이지본, 동구 등 23개 팀의 인디뮤지션 및 국내 유명 가수가 이름을 올렸고 이달 말 추가 라인업이 공개되면 약 30개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는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독립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이들이 결국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그들의 무대를 만든 과정을 공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총감독은 기타의 전설이자 락밴드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가 맡았고 무대에는 인디신 출신의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력은 물론 대중성을 겸비한 뮤지션, 인디 신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신인 뮤지션 등이 총출동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 2023’ 결선 무대도 열려 실력있는 신생 인디밴드를 발굴하는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 신에서 활동을 시작한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 관객과 호흡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공식 판매된다. 이날 열리는 얼리버드 티켓은 2일권(4만원)과 3일권(5만원) 등을 한정 판매하며 이달 말부터는 1일권(3만원)만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페스티벌 주관기관인 (재)경기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팀으로 문의해도 된다. 이민근 시장은 “지역 대학생들과 우수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전문 예술인들의 그림·시화·사진 전시 및 공연,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청년아트마켓, 푸드트럭 등 페스티벌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과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진짜자치’ 양날개 펴고 싶다 [창간 35주년, 지역의 힘]

인천지역 풀뿌리 정치를 되살리면서 ‘인천의 힘’을 키워야 한다. 인천은 서울시를 배후로 둔 도시의 특성으로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2034년까지 29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의 올해 본예산은 13조9천24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여기에 인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은 94건으로 군•구 곳곳에서 개발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군•구의 자치 생명력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인천의 말초신경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역 군•구 곳곳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다양한 행정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힘’을 통해 기초지자체의 권한 강화를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균형발전 주요축 ‘행정체제 개편’… 광역지자체 권한은 ‘0’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한 축이 ‘행정체제 개편’이지만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지방자치의 권한은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이 ‘중앙 집권형’ 의사결정 과정을 고수하면서 오히려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지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행정체제 개편이 정치적 이슈에 사로 잡혀 시민들의 삶터를 바꾸는 주요한 결정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적 세력의 이해만 얽혔기 때문이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방자치법에 의해 광역지자체가 기초지자체의 폐지 및 병합 등 행정체제 개편을 하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를 거쳐 법률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로 인해 인천시도 지난 6월1일 행정안전부에 ‘(가칭)인천광역시 제물포구 등 3개 구 신설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할 수 있도록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행안부가 오는 하반기 안에 해당 법안을 국회에 제출, 내년 총선 이전에 행정체제 개편을 마무리 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천은 지난 1995년부터 2군·8구, 즉 강화·옹진군을 비롯해 중·동·미추홀·연수·남동·부평·계양·서구의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를 오는 2026년까지 중·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를 만들면서 영종구를 신설하고, 서구에서는 검단구를 떼어내 결국 2군·9구 체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현재 인구 14만명의 중구와 6만명의 동구는 10만명의 제물포구와 10만명의 영종구로 바뀐다. 이와 함께 인구증가에 따른 분구도 있다. 서구는 인천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내륙지역에서는 가장 넓다. 서구의 면적(118.5㎢)은 동구(7.1㎢), 미추홀구(24.8㎢), 계양구(45.5㎢)와 부평구(32㎢)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공항철도·공항고속도·아랫뱃길 등 교통인프라가 서구를 남·북으로 분리하고 있다. 시는 각종 복지 등 행정서비스 등을 지역의 특징에 맞게 바꿔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법상 행정체제 개편의 권한이 모두 ‘중앙집권형’으로 몰리면서 오히려 지역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도 행정체제 개편으로 이어질 청사 이전과 조정 교부금 문제에 대해서는 ‘법 제정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지역에서는 개편 이후 제물포구는 인구소멸 및 타 지자체와의 재정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도시를 품고 있는 검단·영종구와 달리 제물포구는 원도심 지역인 탓에 인구 및 세입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방의회의 의견청취도 단 1차례에 그치면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어려운 구조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동·서구와는 이미 행정체제 개편방향과 협력사항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시·도 등 광역지자체의 행정체제 개편 권한을 보장하면, 보다 더 현실적인 행정체제 개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도시계획권’ 없는 광역시의 군·구… 풀뿌리 지역 발전 한계 인천지역 군·구에게 도시계획권이 없는 것도 지역 밀착형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도시계획은 주민의 이익과 지역의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권한인 만큼 군·구의 도시계획권 확보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시는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지만, 정작 인천을 구성하는 군·구는 별도의 계획을 만들지 않는다. 즉 도시계획권한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광역시의 군·구와 달리 도의 시·군은 각자 도시계획권한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광역시의 구청장과 군수는 각종 개발계획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군·구들은 독자적인 생활권이 아닌 인천의 일부 지역에 그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제6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연수구의 ‘비류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의 지정안’과 남동구의 어린이공원과 주차장, 체육시설을 신설하는 도시계획을 심의했다. 또 서구의 자동차운전학원, 계양구의 골프연습장 신축까지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이처럼 군·구는 스스로 공원이나 주차장을 만들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 구의 관계자는 “규모가 큰 도시개발사업이 아닌 작은 공원이나 주차장을 만드는 데에도 시의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탓에 자치구의 자율적인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자치구에서 자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하면 보다 다양한 의견이 나올 텐데, 인천시에서 도시계획에 대한 논의를 하다 보니 의견이 나오는 것도 한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치구의 권한을 확대해 행정적 낭비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의 매력에 ‘풍덩’…용인조정체험교실, 뜨거운 열기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조정을 이틀간 체험하고 배워보니 너무도 흥미있고 건강에도 좋은 운동종목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조정을 해보고 싶습니다.” 용인시조정협회가 12·13일 이틀간 용인조정경기장에서 개최한 ‘2023 용인특례시 조정 체험교실’에 참가한 시민들은 생전 처음 경험해본 ‘조정(Rowing)’의 매력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정 체험교실은 용인시조정협회가 조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경기도에 단 두 곳 뿐인 용인조정경기장의 홍보를 통한 저변확대와 시민의 체력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조정 체험교실은 용인시와 시조정협회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5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모집 첫 날 참가 인원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시민들에게도 입소문이 난지 오래다. 용인시체육회와 함께 주관한 체험교실은 조준형 감독을 비롯한 용인시청 조정팀의 재능기부로 첫 날인 12일 오전에는 이론 강의와 안전교육에 이어 조정장비 소개, 기본 자세훈련으로 조정을 이해한 뒤 오후에는 4인승 배에 탑승해 기초 수상훈련을 하고 실내 훈련기구인 로잉머신을 체험했다. 이어 2일 차인 13일에는 4인 1조로 기초 수상훈련 후 강사진이 동승한 가운데 이틀간 경험을 바탕으로 팀별 경기를 진행했고, 시상식과 함께 수료증을 받았다. 남궁근 용인시조정협회장은 “체험교실에 참여해 이틀간 열심히 수강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반칙이 없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를 가르는 매력적인 스포츠인 조정과 용인시의 빼어난 훈련환경을 적극 홍보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체험교실 개강식에는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과 정하용 경기도의회 의원, 이재원 경기도조정협회 수석부회장을 비롯, 시의원, 시조정협회 임원, 시체육회 관계자와 각 종목단체장, 교육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 色 지구촌 물들이다 [창간 35주년, 지역의 힘]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를 국가 차원의 연결교류로 해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경기도와 도내 일선 시·군의 선진적인 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글로벌 파동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가 보건·문화·과학을 비롯한 전 분야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를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자 기회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해외 교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 활성화와 기술 수출 및 국제협력에 두각을 나타내는 도내 사례를 살펴봤다. ■ ‘K-의료’ 돌풍의 주역... 치료부터 미용·웰빙까지 최근 경기도 의료산업이 전 세계 의료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도가 진단·치료뿐 아니라 미용, 웰빙 서비스 등 일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선진 의료제도를 시행하면서다. 이처럼 뜨거운 해외의 관심 세례에 도는 의료기술 전수로 화답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 초청 해외 의료인 연수 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10명에게 도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왔다. 올해 도 해외 의료인 연수 지원사업을 수료한 몽골국립의료센터 소속 바트수흐 푸시킨씨는 “경기도의 의료기술 수준은 세계 최상위”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바트수흐 푸시킨씨를 놀라게 한 도 의료기술의 특징은 무엇일까. 의료 전 분야에 시행되는 로봇수술과 도민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 의료관광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였다. 그는 고도의 의료기술을 요하는 중증질환 치료 기술과 도내 병원이 도입·운영 중인 ‘스마트 IT 진료 기술’, 첨단 의료 장비를 활용한 수술 방식을 자국에도 도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도가 선보인 우수 임상 기술과 정보기술(IT) 기반의 첨단 의료기술이 세계 의료인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이들의 연수 과정을 지켜본 김연경씨(가명·38)는 “도내 공공의료 제도나 첨단 의료기술도 뛰어나지만, 의료관광 분야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도는 질병 치료뿐 아니라 미용 등 외국인 수요에 적합한 전방위적 의료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도 의료산업을 향한 외국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는 ‘경기도 웰니스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스파·미용 등 여행 중에 즐길 수 있는 의료관광을 의미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고부가 해외 관광객 유치로 의료관광의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도의 의료관광 정책은 여러 보고서를 통해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2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엔데믹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며 의료관광 수요도 급증했다. 도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의료 관광객을 유치, 지난해 4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도내 성형외과, 피부과 등을 찾았다. ■ 경기도표 ‘디지털 전환’... 전 세계 제조업·치안 시스템 ‘새바람’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메타버스 등으로 사회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경기도를 찾는 해외 국가도 이목을 끈다. 지난 2016년 경제 우호 교류 협력을 맺은 이후 도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가 대표적이다. 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감명받은 독일 바이에른주는 지난 2018년 독일 16개 주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전담 부서인 디지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후로도 도의 디지털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폭넓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도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관련 스마트 제조혁신, 스마트모빌리티, 메타버스, 데이터·AI, 디지털바이오헬스 5개 분야·157개 전략과제를 시행하면서 대화의 장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도의 스마트형 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살펴본 바이에른주는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스마트형 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효율,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춰 기업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도내 65개 기업이 도 지원을 통해 스마트형 공장 구축을 진행한다. 이에 독일 바이에른주는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도 디지털 전환 정책을 벤치마킹하며 교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일선 시·군의 스마트 안전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공무원들의 발길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야별 CCTV를 통합 운영 중인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이 같은 경기도 신드롬의 중심에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지역 내 CCTV를 활용해 범죄 예방과 시민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시행하는 시설이다. 교통, 방범,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등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영상정보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2009년 구축된 센터에는 올해 2월까지 해외 134개국 612개 도시에서 5천14명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방문했다. 지난해 중남미 여러 국가가 센터를 찾은 데 이어 올해에는 이비차 풀략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장도 이곳을 방문해 사업현장을 살펴봤다. ■ 경색된 외교도 녹이는 경기도만의 ‘K-컬처’ 경기도가 뽐내는 문화 역량에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문화로 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예술단. 절제되고 담백한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정치색이 아닌 공연예술로 도의 고유한 멋을 알려 경색된 국제관계를 녹이는 모습이다. 이를 본 일본인 관객은 “악화된 한일 관계가 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경기도 예술인들의 공연을 보니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다”고 강조했다. 도 예술단은 2010년부터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문화로 지자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 예술단은 일본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을 통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으로 해외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고 강조한 만큼, 도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전 세계 청년들의 호응도 커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내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문화예술뿐 아니라 도의 우수한 정책과 제도를 해외 여러 국가에 전달하는 종합적인 체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8월 13일 일요일 (음력 6월 27일 /癸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문제 해결 만사 길(吉) 戊子 48년생 가정화목 부부문제 해결 존경받고 만사 길(吉) 庚子 60년생 부부언쟁 재물지출 질병으로 인한 병원출입 조심 壬子 72년생 타인과 시비 금전문제 불리 실수탈선 조심 甲子 84년생 시험원만 동료모임 병원출입 친척소식 소띠 丁丑 37년생 질병조심 심신피로 가족과 언쟁 금전불리 己丑 49년생 투자증권 불리 오락탈선 재물지출 주의 辛丑 61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가족외식 재물은 지출 癸丑 73년생 친구 동료와 만남 술 음식 생기고 단합할 때 乙丑 85년생 부모형제 친척들 모임 분주다사 재물지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척가족 모임 자손화목 금전해결 만사 길(吉) 庚寅 50년생 직장문제 고민 재물지출 가족 친족은 화합 壬寅 62년생 경쟁자 생기고 금전문제 복잡 술로 가정불화 甲寅 74년생 친구 및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운수왕성 丙寅 86년생 운기왕성 존경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원만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손해 건강주의 사업불리 구설조심 辛卯 51년생 음식접대 자손기쁨 있으나 재물은 지출운 癸卯 63년생 동병상련 격 직장사업 불리 남을 도와야 길(吉) 乙卯 75년생 부모형제 고민 재물지출 친구단합 바쁜 날 丁卯 87년생 기분손상 부모형제 불화 경쟁불리 돈지출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수원만 친척 외식할 때 壬辰 52년생 타인으로 손해 금전문제 복잡 가정불화 甲辰 64년생 계약성사 시험합격 이사차량 문제해결 丙辰 76년생 명예 인기상승 시험구직 성사 연인 생기고 戊辰 88년생 일진대길 재수왕성 가족화합 연인 생기고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사업왕성 과음과식 분주다사 癸巳 53년생 남을 위하여 양보하면 만사가 편안하고 乙巳 65년생 문서 문제해결 운수왕성 동료모임 돈 지출 丁巳 77년생 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뜻을 성취하고 己巳 89년생 주점출입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말실수 말띠 壬午 42년생 금전문제 복잡 명예손상 가정불화 술조심 甲午 54년생 문서해결 뜻하는 소식 귀인조력 선물생김 丙午 66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행운오고 기쁜 나날들 戊午 78년생 연인 만나고 인기상승 재수원만 뜻을 성취 庚午 90년생 기분 손상되나 술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양띠 癸未 43년생 친구동료 형제모임 직업자손 문제원만 乙未 55년생 가택문서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모임 丁未 67년생 부부언쟁 부모님 및 가택고민 음식탈 조심 己未 79년생 재물지출 오락탈선 이성 만나고 분주할 때 辛未 91년생 직장화합 연인 만나고 음주가무 오락출입 많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뜻을 성취 문서가택 해결 승진가능 만사 길(吉) 丙申 56년생 승진가능 계약가능 시험대길 귀인조력 길(吉) 戊申 68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사랑고백 외식할 때 庚申 80년생 감정대립 생기나 재수원만 술 음식 생기고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도박손해 가정불화 망신살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변화 변동수 이사 및 출행여행 분주할 때 丁酉 57년생 만사불리 문서 문제로 관공서 출입 술조심 己酉 69년생 금전고민 연인과 언쟁 시비 음주운전 조심 辛酉 81년생 외식하고 여행출행 오락으로 재물지출 癸酉 93년생 변화변동 여행 출행 모임성사 실속없고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운수왕성 뜻을 성취 戊戌 58년생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금전 약간 해결되고 庚戌 70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재수있고 가족 외식할 때 壬戌 82년생 투자오락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평범 甲戌 94년생 시험문서 해결 인정받고 승승장구 만사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오전은 불길운 오후는 만사형통 소원성취 己亥 59년생 재물 지출과다 주점출입 연인과 데이트 辛亥 71년생 직업해결 자손기쁨 가족화합 음주 우연한 만남 생겨 癸亥 83년생 모임성사 가족 외식 친구 도움 매사평범 乙亥 95년생 부모님 걱정 모임 상사 중심인물 재물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한별중 현준, 대통령배수영 남중 평영 50m ‘금물살’

남양주 한별중 현준이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중등부 평영 50m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준은 12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평영 50m 결승서 29초22로 대회신기록(종전 29초75)을 세우며 오지훈(경기 에어스윔·31초33)과 엄지후(동인천중·31초58)를 가볍게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중부 자유형 1천500m서는 이은찬(수원 대평중)이 16분34초77로 신은찬(안양 신성중·16분37초25)과 김주훈(경북 경산중·16분40초54)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남대부 접영 50m서는 김태원(안양 성결대)이 25초13으로 같은 팀 임예준(25초25)과 양재혁(경북 경일대·25초35)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 접영 50m서 주우영(인천체고)은 27초68로 송재윤(서울체고·27초76)과 양하정(대전체고·28초01)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유년부 접영 50m 결승서 원지호(수원 매원초)는 32초04로 정아인(서울 서정초·32초54)과 김건우(영천중앙초·33초05)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유년부 50m 평영의 김재이(과천 청계초)도 38초68로 김민수(영천중앙초·39초07)와 권지훈(익산츠포츠클럽·39초82)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한편, 남고부 자유형 1천500m 조원준(경기체고·15분57초38)과 황건(안양 신성고·16분08초31)이 송채완(전북체고·16분56초00)의 뒤를 이어 은·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중부 1천500m 자유형 이수영(의왕 갈뫼중·18분01초45)과 심하연(경기체중·18분11초55)도 2·3위를 기록했다. 여중부 접영 50m 이리나(갈뫼중·28초30)와 강동하(화성 진안중·28초75)도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윤관석 구속기간 연장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돈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구속기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의원의 1차 구속기간은 오는 12일까지였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1회 10일 연장할 수 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지난 2021년 4월 말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한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천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윤 의원과 이성만(전 민주당, 인천 부평갑)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회기 중인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해 영장이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국회 비회기 기간인 지난 1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며, 윤 의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 지난 4일 구속됐다. 다만, 이 의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 다시 구속을 면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11일 윤 의원 등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도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