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수 작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도서 판매 수익금 기탁

‘나는 책으로 성장하는가’의 저자 전익수 작가가 도서 판매 수익금을 경기도 지역사회에 선뜻 내놓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충로)는 다담마이크로 대표이자 ‘나는 책으로 성장하는가’의 저자인 전익수 작가가 도서 수익금 기부를 약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본부로 전달된 후원금은 경기도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나는 책으로 성장하는가’는 정보통신 분야 중소기업 경영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서평 형식의 에세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독서를 하면서 공부하고 겪었던 점들을 토대로 대중들과 나눌 수 있는 지점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전 작가는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게 된 계기를 직접 쓴 책에서 찾았다. 그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뿐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과 계기를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전익수 작가는 “이번 기부는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각자만의 독서 실천 계기를 찾고 자극을 받아가는 모든 독자들과 함께한 결과”라며  “비록 자그마한 수익금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의 살아갈 미래를 위해 보탬이 된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장은 “폭염과 태풍 등 이상기후로 많은 시민들이 지쳐있는 상태인 만큼 삶을 어루만지는 전 작가의 구절들이 독자들의 내면을 위로했으면 한다”며 “특별히 도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의미 있게 조성된 후원금이라는 취지를 살려 소중히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출은 최고, 적금은 최저…금리 적용의 진실은

‘전국 누구나 당일’, ‘무직자도 걱정 없이’, ‘5분 OK’ 등 빚을 지는 게 한결 쉬워진 시대다. 서민의 대출 수요는 카드와 캐피탈 업계로 몰려들었고, 특히 코로나19 발병 이후 3년 동안 20·30대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경기일보는 100만원을 ‘대출’ 받았을 때와 ‘적금’ 들었을 때의 상황을 각각 계산해 봤다. 최종적으로 1년이 지났을 때 이자들이 얼마나 붙었을까. ■ 수많은 대출·적금 상품…가입요건·최고금리 ‘천차만별’ 12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대출’을 검색하자 3.9%대의 금리부터 19.9%대의 금리까지 수많은 상품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 중 무작위로 A신용대출과 B신용대출을 클릭했다. A신용대출은 연 소득 2천만원 이상의 소득 증빙이 가능한 만 25세 이상 직장인이라면 신용 점수 상관 없이 최대 1억원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자동(비대면) 대출이 특징이며 연 금리는 최저 11.36%에서 최고 19.99%까지 상이하다. B신용대출은 만 20세 이상 급여소득자나 주부를 대상으로 최대 1억5천만원을 지원해 주고, 연 금리는 최저 7.4%에서 최고 18.9%(고정금리)다. 반대로 ‘적금’을 검색하면 광주은행의 ‘행운적금’이 최고 13.50%로 최고금리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우리은행의 ‘데일리 워킹 적금’(최고 11.00%)이었다. 최고금리가 아닌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은 IBK기업은행의 ‘IBK사랑나눔적금’(5.30%·12개월)이었으며, ▲우리종합금융 ‘The조은 정기적금’(4.90%·12개월) ▲경남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4.90%·12개월) ▲KB국민은행 ‘KB청년도약계좌’(4.50%·60개월) ▲NH농협은행 ‘NH청년도약계좌’(4.50%·60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 100만원 빚지면 이자만 11만원…적금도 비슷하나 수혜자 적어 각각 금리가 가장 높게 검색된 상품을 기준으로 19.99%의 대출(A신용대출)을 받았을 때와, 13.50%의 적금(행운적금)을 들었을 때를 가정해 봤다. 이때 가상 대출 및 적금 금액은 실제 상품 가입 조건과는 무관하게 100만원으로 통일했으며, 산출된 결과 역시 실제 상품과는 차이가 있다. 먼저 '대출' 기간은 12개월,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 중도상환수수료는 2%다. 당초 100만원(대출원금)을 빌렸다면 12개월 뒤 상환금액은 모두 111만1천557원이 된다. 1회차 상환금액은 9만2천630원, 중도상환수수료는 2만원이다. 1년 만에 순수한 대출이자만 11만1천557원 늘어나며 원금보다 11.15%를 더 내야 한다. 이어 '적금'은 12개월, 단리 13.50%, 일반과세다. 100만원을 한번에 예치하고 추가 월 적립액이 없다면 1년 뒤 세후 수령액은 111만4천210원이다. 이자과세(15.4%) 2만790원이 제외된 수치다. 1년 만에 11만4천210원(11.42%)이 늘며 대출 이자보다 더 큰 금액이 붙었다. 하지만 문제는 ‘대출’에서 최고금리가 적용될 가능성보다 ‘적금’에선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더 낮다는 점이다. 행운적금만 봐도 최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가입기간 매주 회차별로 배정된 행운번호(6개의 숫자 조합)가 해당 회차에 추첨되는 당첨 번호와 일치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다. 이 조건 등을 채우지 못하면 정액적립식 가입자는 기본금리 3.70%에, 자유적립식 가입자는 기본금리 3.40%에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 경우 ‘100만원’의 원금은 1년 뒤 각각 103만1천302원, 102만8천764원이 된다. ■ 급전 찾아 카드·캐피탈로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따진다면 100만원을 대출 받았을 때 생기는 빚이나, 100만원을 적금 들었을 때 늘어나는 이자나 ‘최고금리’에 따른 금액대는 비슷하다. 다만 대출은 상대적으로 가입의 폭이 넓고 가입 방식이 쉬운 반면, 적금은 소득·연령 등에 따라 가입 요건이 제각각 다르다는 점이 차이다. 적금보다 대출에 손대는 게 빠르다는 의미다. 결국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적금을 넣기보단 카드·캐피탈 업계로 몰릴 수밖에 없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캐피탈 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1천8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8천752억원)과 비교해 약 15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잔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카드사 7곳의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34조8천326억원)은 지난해 말(33조6천404억원) 1조1천922억여원 뛰었다. 중금리 대출은 물론, 고금리 대출의 일환인 카드론 잔액이 함께 증가했다는 건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방증한다. 통상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의 경우 카드사보단 저축은행 등에서 공급을 주도해 왔는데, 최근 저축은행 등 여타 업권이 대출 규모를 줄임에 따라 대출받고자 하는 이들이 카드론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 쉬워진 대출에 2030 빚 연체율 ↑ 더욱이 주목할 부분은 소득 기반 등이 취약한 30대 이하의 ‘빚 연체율’이 최근 들어 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부동산 급등·저금리 상황 속에서 경제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전세보증금·월세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 많아졌고, ‘20세 미만’의 ‘무소득자’도 모바일이나 PC 등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국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만 봐도, 올 2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30대·40대·50대·60세 이상 연령층의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각 0.17%, 0.21%, 0.20%, 0.21%였던 것을 보면 20대 이하의 연체율이 소폭 높은 수치다. 경기도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 대출, 자동차 담보 대출뿐만 아니라 신용 대출, 사업자 대출 등을 찾는 20~30대 이용자가 과거보다 많아졌고, 일부 금융권 상품의 경우 가입 요건 허들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라며 “빚 연체율이 높아진다는 건 사회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불안 요소가 커진다는 의미인데 더욱이 연체 대상이 청년 계층이라면 금융계에서도 대출 대상과 요건 등을 좀 더 섬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도 20·30대 청년층의 부실 대출 문제에 주목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30대 이하 차주(대출자)의 비중이 과거보다 높은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당 차주들의 소득 기반이 여타 연령에 비해 취약한 만큼, 한동안 30대 이하를 중심으로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예상보다 높게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종의 美”…용인특례시, 출국 미뤄진 잼버리 대원 숙식 제공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머문 용인특례시가 출국일이 미뤄진 대원들을 끝까지 책임진다. 용인시는 잼버리 행사가 끝났지만, 국내 체류 중인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4명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비행 시간이 맞지 않아 13일 출국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상일 시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숙식을 제공하자”고 제안해 성사된 것. 행안부가 동의했고, 잼버리 대원들은 출국 전까지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머무른다. 시와 센터의 배려로 공항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 차량 편의까지 제공받는다.  이상일 시장은 “새만금에서 용인시로 갑작스레 이동한 잼버리 대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며 “5천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 시 공직자, 공공기관, 삼성생명 휴먼센터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밖에도 대학, 기업 연수원, 교회 등 물심양면으로 도운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잼버리 지원 활동을 통해 시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잼버리 대원들이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졌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시 오른 기름값…경기도 휘발유 1L당 1천726원

한동안 제자리를 유지했던 국내 기름값이 국제 유가 상승 기류에 따라 5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L당 1천726원으로, ▲서울 1천794원 ▲제주 1천747원 ▲인천 1천738원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 대·내외 국제 유가 상황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주’ 단위로 살펴봐도 8월 둘째주(6~1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주 전보다 56.2원 올라 1L당 1천695.0원을 기록한 상태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9일 유가(1천702.56원)가 지난해 9월27일(1천705.43원) 이후 10개월여만에 1천700원대를 돌파하며 다시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이와 함께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전주보다 74.6원 상승한 1천526.0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오늘(12일) 평균 경유 값은 1천584.36원으로 전국 평균(1천565.24원)보다 비쌌다. 여주시 금사면의 ㈜유정 이포나루주유소가 1천428원으로 최저가였고, 파주시 법원읍 명성주유소가 2천원으로 최고가였다. 아울러 LPG의 전국 평균 값은 869.87원이며, 경기도(867.41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다. 앞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달 말이면 인하 조치가 종료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다시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1주 전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118.7달러였다.

K-컬처로 하나되다, 한류 랜드마크 날갯짓 [파주 K-컬처 新중심에 서다②]

수도권 유일의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등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이 파주 통일동산에 2029년까지 건립 중인 가운데 한류 전문가들은 이곳과 주변 글로벌문화자산을 ‘K-컬처’ 이름으로 벨트화해 파주 한류랜드마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활민속, 한글, 근현대사, 전통건축, 국립극장 등 문화적 색깔이 다른 국립문화자산의 문화적 기반과 파주 소재 문화산업화 및 대중성 등을 갖춘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이 결합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컬처 브랜드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K-컬처(문화) 신중심지 문화적 기반 등 고루 갖춘 파주 파주 통일동산에 이미 들어서 운영 중인 국립문화시설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문체부)를 비롯해 전통건축 수리기술 관련 국내 유일의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문화재청) 등 두 곳이다. 한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승을 위한 항구적인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 개관할 국립한글박물관(문체부) 통합수장센터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문체부) 등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문체부)도 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들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은 생활민속 등 각각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립문화자산 외에 파주 통일동산 주변 민간 영역 문화자산으로는 CJ ENM 스튜디오센터, 파주출판도시, 예술마을로 조성된 헤이리마을 등이 있다. CJ ENM은 지난해 4월 6만4천평 규모로 통일동산에 조성된 최첨단 복합 스튜디오 단지인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천600평 규모의 스튜디오와 삼성전자의 ‘더 월’이 탑재된 ‘VP Stage(Virtual Production Stage)’를 포함한 13동의 스튜디오를 갖췄으며 국내 최고의 원스톱 제작 스튜디오로 평가받는다.  CJ ENM 측은 “실내 스튜디오는 물론 멀티로드, 야외 오픈세트, 버추얼 프로덕션 시설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돼 있다. 폭 20m, 길이 280m 규모의 멀티로드(Multi Road)는 차량신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자연 산지와 평지를 갖춰 다양한 야외 촬영이 가능한 1만5천평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됐다”고 소개했다.  국립박물관의 한 학예연구관은 “국립박물관들의 문화적 기반, CJ ENM 스튜디오센터의 문화산업화, 그리고 북시티인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마을 등의 문화대중성을 활용하면 K-컬처밸리 파주 브랜드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립박물관단지 브랜드 구축은 정체성 만드는 일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는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도시에 조성하는 국립박물관단지 여섯 곳의 상징성과 비전 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박물관 정체성(MI·Museum Identity)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에게 단지의 정체성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각적인 수단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행복청은 “정체성이 확립되면 일관성 있는 홍보를 통해 국립박물관이 조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파주 통일동산에 들어서는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은 생활민속, 한글, 근현대사, 전통건축, 국립극장 등 개별 박물관의 정체성은  보유하나 정체성을 상징하는 통합 브랜드는 없다. 세계 문화선진국이 박물관단지를 정체성을 찾아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및 국가 브랜드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파주 통일동산은 문화 기반과 활용, 산업화 등의 요소가 모두 갖춰졌지만 단순하게 여러 국립문화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통합된 정체성을 만들어 짜임새 있게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립박물관 건립, 관 주도 아닌 국민참여소통과 단지 통합 운영으로 효율성 높여야 행복청은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도시 72.9㎢에 오는 2027년까지 어린이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여섯 곳이 들어서는 단지를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행복청은 “단지 구상부터 실수요자인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관 주도형이 아닌 참여와 소통으로 다함께 건립해 세계적인 규모의 국립박물관단지 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립박물관단지의 통합적인 관리와 운영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도 출범했다.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이다.  파주 통일동산에도 행복도시 못지않게 국립박물관 다섯 곳이 들어서지만 국민 참여 소통은 물론 박물관 통합 운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개별 박물관이 독자적 정체성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어서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 등이 이미 운영 중인 가운데 최근 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앞으로 단지화 및 정체성 마련, 통합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CJ ENM 스튜디오센터 “360도 LED 스크린… 생생한 화면 연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CJ ENM 스튜디오센터는 세계시장의 콘테크(Con-tech)시대를 주도할 VP 스테이지를 운영 중이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로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_ 스크린으로 꾸민 스튜디오로 영상물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해 촬영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메인 LED월과 일(一)자형 월 등 총 2기의 마이크로 LDE 월이 설치돼 있어 콘텐츠 장르와 내용에 따라 다양한 촬영이 가능한 구조다. 메인 LED 월은 지름 20m , 높이 7m 크기의 타원형 구조로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최신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월 제품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는데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더월은 기존 LED에 비해 한층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출시된 LED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다. 일자 월은 길이 20m, 높이 3.6m 규모다. CJ ENM 측은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 공연뿐 아니라 몰입형 XR 스테이지, 메타버스 등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제작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며 "모든 촬영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만 진행하는 전용 콘텐츠도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박칼린 “지방예술 인식 탈피... 미친 퍼포먼스 보여줘야” [창간 35주년 특별인터뷰]

‘박칼린’. 지난 30여년간 언제나 그의 이름 석 자는 화제였다. “이번엔 박칼린이 뭘 한대? 이번에도 박칼린은 그만의 색채를 보여줬나?” 그가 지나간 곳에는 언제나 ‘박칼린’의 인장이 강하게 남는다. 그 역시도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이야기를 언제나 의식하면서 살아왔지만, 휘둘리거나 동요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경기일보는 창간 35주년을 맞아 그 누구보다도 뚜렷한 주관과 틀에 갇히지 않는 행보로 본인의 가치를 대중에게 각인시켜 온 박칼린 음악감독(56)을 만나 지역 문화가 더 넓게 세계로 나아갈 길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편집자주 ■ 지역사회와의 협업, 늘 경계를 넘나들며 박칼린 감독은 평생 어딘가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를 추동하는 힘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언제나 바깥과 교류하고 일해온 데서 찾을 수 있다. 박 감독은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내가 어떻게 하느냐’였다”며 “내가 잘해야 그다음 단계를 볼 수 있었고, 내가 증명을 해야 그다음에 일거리가 들어오는 구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그에게도 체계와 구조가 탄탄하게 잡힌 국공립예술단과 협업하는 건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안고 가는 도전이었다. 박 감독은 지난 6월29일 수원시립합창단과의 기획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는데, 공연이 끝난 뒤 단원들과 마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공연을 준비하기에 앞서 단원들과 처음 대면했던 순간에 느낀 감정과 많이 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서로의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주저만 하면 안 됐다. 우리는 전문가들이니까 각자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하기만 하면 톱니바퀴는 어느새 맞물려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외부인인 데다 단원들도 처음엔 저와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워했지만 공연을 마치고 나니 오히려 서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왔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도 마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한다. 박 감독에게 중앙과 지역을 구분하는 일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전 세계는 초연결망 속에서 서로 많은 정보들을 주고받고 있다. 아무리 외진 곳에 있어도 실시간으로 미국에서 또 유럽에서 어떤 공연이 인기를 끌고, 어떤 문화가 유행하는지 알 수 있다. 박 감독은 “지역에 있는 수많은 예술인들 역시 자신이 어떻게 하면 진화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잘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 간의 경계는 그래서 무의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앙집중 문화예술 생태계에서, 지역이 나아가야 할 길 “지방이니까 그렇지 뭐.” “저희 지방인데 어쩌겠어요, 아시잖아요.” “지방인데 이 정도면 훌륭하지.” 박 감독이 서울을 벗어날 때마다 현장을 오가면서 들었던 말이다. 그는 “사실 나조차도 공연 준비나 작업이 잘 안 됐을 때, ‘아 역시 지방이니까 그런가’라며 자연스럽게 푸념했던 적이 있다”며 “심지어 지역민들 스스로가 그런 인식에 매몰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인식 구조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지역 곳곳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예술문화의 확산과 부흥을 위해 힘쓰는 이들이 있지만 이들은 치열한 경쟁이 수반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인정해 버릴 때도 있고, 환경 요인으로 인해 기회조차 마련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역에서 자꾸 한계에 부딪히다 보면, 중앙으로 또 세계로 눈을 돌리고 찾아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인력 유출은 그렇게 진행된다. 이에 박 감독은 지역에 팽배한 침체된 생각들을 털고 벗어나는 데 있어 과감한 ‘미친 짓’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술에 지역 구분이 어딨나요. 지방이라서 안 될 건 뭐고, 지방이 아니라서 될 건 또 뭐가 있죠? 그래서 ‘미친 사람’들이 나와야 해요.” 그가 말하는 ‘미친 행위’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뛰어난 수준의 퍼포먼스나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박 감독은 “중앙에서 바라볼 때 ‘도대체 지방에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저런 걸 어떻게 했느냐’라는 말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때 박 감독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지역 예술인들과 문화예술계 관련 종사자들이 음지로 숨어버리는 구조를 양산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공공과 민간을 따로 구분해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 이전에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박 감독은 “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에 예산을 끌어오고, 힘을 쓴다고 해서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단 물을 엎지른 데 대해 주눅들지 않도록 힘을 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화예술을 누리는 관객들도 역시 자신이 대가를 지불한 공연에 대해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 박 감독은 “생산자와 수용자가 함께 주고받아야 완성되는 게 바로 예술 아닌가”라며 “예술가를 보러 온 관객들이 ‘서울도 아닌데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하지’라는 인식으로 일관하다 보면 지역 간 격차가 결코 좁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도 늘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적당히 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에서 비틀고 엎지르는 일을 지속해왔기에, 사람과 사람의 연결, 그 연대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변화를 믿는다. ■ 삶을 이 자리로 이끈 원동력 그에게 중요한 건 ‘What’이 아니라 ‘How’다.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방점이 찍힌 셈이다. 그 시작점은 부모님이었다. 그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며 “무엇이든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 똑바로 해야 한다고, 심지어 헛되게 하는 일조차도 똑바로 해내야 하며 심지어 일을 망칠 때도 어중간하게 하지 말고 제대로 완벽하게 망가뜨리라고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성공 가도만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인생 서사는 사실 성공 대신 ‘도전’의 연속으로 써 내려간 일대기다. 박 감독은 “성공만이 중요하다는 마인드로는 안 된다. 도전 자체로도 소중하다”며 “일단 저질러봤다가 사람도 돈도 기회도 전부 다 잃는다 해도 시도했다는 ‘역사’가 남지 않나”라고 강조한다. 몇 단어로 축약해낼 수 없는 그만의 다채로운 행보를 보고 있으면, 박 감독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박 감독이 평생을 지켜온 삶의 철학은 예술계에 몸담은 이들뿐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그가 지향하는 삶은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충실할 때 시작된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제대로’ 해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박 감독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뮤지컬 공연 준비와 연습으로 피로가 쌓인 와중에도 인터뷰 내내 눈을 반짝였다. “인생은 기승전결의 서사로만 흘러가지 않아요. 저마다의 서사 속에서 각자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아내고 후회 없이 살면 그만이죠.” 박칼린 음악감독 지난 30여년간 90여편의 공연 작품에서 음악감독, 연출, 배우 등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이 뮤지컬 불모지였던 90년대 초반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국내 뮤지컬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왔다. 현재는 뮤지컬, 넌버벌쇼,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연출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출 대표작으로는 넌버벌 레뷔 ‘미스터쇼’, 퓨전국악 공연 ‘썬앤문’, 뮤지컬 ‘SheStars!’, ‘에어포트 베이비’, ‘렌트’, ‘퀴즈쇼’,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등이 있다.

[오늘의 운세] 8월 12일 토요일 (음력 6월 26일 /壬寅)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건강불리 불쾌한 날 참는 것이 이기는 것 戊子 48년생 금전불길 투자손해 타인 문제로 손해 庚子 60년생 직장 및 자손 문제해결 금전 지출하나 원만 壬子 72년생 친구 친척의 조언 술 음식 생기고 직업해결 길(吉) 甲子 84년생 모임성사 친척소식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상승 문서문제 해결 금전해결 만사 길(吉) 己丑 49년생 가정화목 인간관계 원만 재물성사 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직장 자손 고민 생기나 재물원만 고민해결 癸丑 73년생 투자손해 연인문제 불리 시비 조심해야 乙丑 85년생 문서시험 차량해결 모임성사 재물은 지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건강주의 금전문제 불리 분실 도난 조심해야 庚寅 50년생 자손 문제로 재물지출 직장사업 불리하고 壬寅 62년생 친구 동료와 모임 단합을 과시 술 음식 생겨 甲寅 74년생 시험원만 상사 및 부모님 도움 재물은 지출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가정불화 음주실수 급체도 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가족화목 재수원만 인기상승 문제해결 辛卯 51년생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성사 자손가정 화합 癸卯 63년생 타인으로 손해 연인과 언쟁 가정불화 조심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뜻을 성취 귀인도움 길(吉) 丁卯 87년생 일진왕성 문서해결 존경받고 만사해결 길(吉)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 문제로 재물지출 모임초대 친척 단합 壬辰 52년생 자손기쁨 능력인정 모임단합 사업왕성 甲辰 64년생 운수왕성 시험 합격하나 부모 형제로 돈 지출 丙辰 76년생 오전은 시비조심 오후는 상사 부모님 도움 戊辰 88년생 음주가무 사람조심 재물지출 뜬소문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불화 사업불리 안정을 찾아야 편안 癸巳 53년생 금전손해 가정불화 중상모략 시기질투 乙巳 65년생 승진가능 능력인정 시험합격 문서해결 丁巳 77년생 인기있고 데이트 하고 선물받고 만사해결 己巳 89년생 재물성사 인기상승 능력인정 데이트 성사 말띠 壬午 42년생 친척의 도움 재물성사 모임성공 가족외식 甲午 54년생 친구친척 모임 문서 및 가택문제 변화생겨 丙午 66년생 불리한 일이 많고 실속없어 부모님 질병 戊午 78년생 재물지출 이성만남 오락탈선 질병주의 庚午 90년생 음식대접 직장해결 연인화합 즐거운 출행 양띠 癸未 43년생 보증서면 큰 손해 가정불화 투자손해 乙未 55년생 문서 및 시험계약 문제원만 계획성취 만사 길(吉) 丁未 67년생 승진가능 능력인정 문서해결 소원성취 길(吉) 己未 79년생 재수원만 인기있고 이성화합 기분 좋을때 辛未 91년생 고민해결 재물원만 가족화합 마음은 우울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 및 서류 문제로 골치 음식주의 말조심 丙申 56년생 일진불리 시비관재 사고 질병망신 조심 흉(凶) 戊申 68년생 연인문제 불리 재물지출 시비쟁투 조심 庚申 80년생 음식 생기고 여행출행 이성친구 만나 술조심 壬申 92년생 여행출행 직업변화 친구모임 술 음식 생겨 닭띠 乙酉 45년생 문서해결 능력인정 뜻을 성취 승진가능 丁酉 57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문서계약 성사 만사 길(吉) 己酉 69년생 금전해결 연인 데이트 인기상승 가족화목 辛酉 81년생 기분 나쁘고 고민 생기나 재수원만 이성교제 癸酉 93년생 재물손해 질투대상 인간불화 근신해야 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남의 시기를 받으나 곤란을 돌파하고 무난 戊戌 58년생 금전손해 음주가무 오락으로 재물지출 과다 庚戌 70년생 직장문제 갈등 질병으로 병원출입 재물지출 壬戌 82년생 친구형제 모임 능력발휘 동분서주 바쁜 날 甲戌 94년생 가족화합 모임성사 소식듣고 식체는 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소원성취 운수왕성 길(吉) 己亥 59년생 인간관계 원만 인기상승 가족화합 원만 길(吉) 辛亥 71년생 직장갈등 생기나 주위사람 도움으로 해결 癸亥 83년생 재물지출 친구따라 강남가고 음주오락 손해 乙亥 95년생 인간화합 모임성사 중심인물 소식듣고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T 위즈, 3위 경쟁 NC에 안방서 져 ‘추격 허용’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며 3위 경쟁을 벌이는 NC에 추격을 내줬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1회 집중타를 맞는 등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대7로 패했다. 3연승이 멈춰선 KT는 51승2무45패로 NC(50승1무44패)에 추격을 내줘 게임 차가 없어졌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1회초 수비서 선발 벤자민이 선두 타자 손아섭을 시작으로 박건우, 마틴, 권희동, 윤형준에게 5개의 안타를 연속 얻어맞으며 3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선두 타자 박세혁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서 박건우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빼앗겼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KT는 4회 벤자민의 송구 실책으로 손아섭을 2루까지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하며 맞이한 2사 3루서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또다시 1점을 내주며 0대5로 이끌렸다. 5회까지 NC 선발 신민혁에게 1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KT는 6회말 선두 타자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 출루에 이어 김민혁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안치영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 배정대를 불러들이면서 호투하던 신민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계속된 무사 1,2루서 황재균이 2루 병살타에 이어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7회초 수비서 3번째 투수 김영현이 1사 후 NC 마틴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다시 5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KT는 8회말 선두 타자 배정대의 중전 안타에 이어 대타 앤서니 알포드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후 대타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3루서 문상철 타석때 NC 4번째 투수 류진욱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3점 차로 추격한 KT는 9회초 수비서 마틴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주며 3대7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9회말 배정대가 중전안타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