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신규 공무원 47명 공직입문 환영 ‘031 The FIRST DAY’

경기도가 신규 공무원 47명의 공직 입문을 축하하는 ‘031 The FIRST DAY(031 첫날)’ 행사를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도청에서 신규 임용자들과 만나 “공직 사회가 갖고 있는 좋은 전통과 문화는 존중하고 따라야겠지만 도민들, 국민들이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 문화나 관행은 깼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의 패기, 당돌함, 도전을 믿고 있다. 스스로 자기다움을 잊지 않고 각자 조직에 가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과정을 통해 힘든 경쟁을 뚫고 공직 생활에 입문했을 텐데, 기대나 의욕과 함께 걱정도 있을 것 같다”며 “그런 우려를 떨쳐버리고 여러분들의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규공무원 47명은 7급 공무원 7명, 9급 공무원 31명, 연구지도직 8명 및 전문경력관 1명으로 다양한 직렬·직급으로 구성됐다. 행사 이름으로 사용된 ‘031’은 ‘공(0)직자의 삶(3)을 시작하는 1일(첫날)’이라는 뜻으로 경기도 지역번호인 ‘031’에서 따왔다. 가족과 친구, 선배 공무원까지 함께한 이날 행사는 청사 안내에 대한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신규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 시청, 임용장 수여식, 가족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 낭독, 도지사와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참석한 신규 공무원들에게 일일이 공무원증을 목에 걸어주면서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도는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품으로 구성된 ‘031 꾸러미’를 제공해 신규 공직자들이 조기에 적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신규 공무원으로부터 ‘누리소통망(SNS) 잘하는 비법’, ‘도지사의 비전’ 등의 질문을 받은 김 지사는 “(누리소통망 비법은) 상대편 입장,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도지사의 비전으로는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 경기도가 잘해서 다른 시·도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우리 경기를 따라오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등단 40년, 고운기 시인이 말하는 '고비에서'

국내 대표적인 서정시인인 고운기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62·사진)가 일곱 번째 시집 ‘고비에서’(청색종이 刊)를 펴냈다.  ‘고비’는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있는 사막이자 동시에 생의 고비를 뜻한다. 올해로 등단 40년째를 맞은 시인은 여러 해 전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떠올렸던 잔상을 토대로 시를 엮었다. 시인은 삶에서 마주하는 고비를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고비사막과 치환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자고 다독인다. 그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비사막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란 뜻도 있지만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곳”이라며 “인생의 고비는 넘기 힘들어도 그것을 넘어서면 확 트인 새로운 세계, 고비사막과 같은 넓은 초원이 보이는 것처럼 서로 변증법처럼 연결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인생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총 46편의 시와 3편의 산문이 수록된 시집은 시인이 지나온 길 위의 사유와 맞닿아 있다. 시인의 고향인 벌교에서 발원한 서정의 이미지는 왕십리로 대표되는 청춘의 시간을 지나 몽골에 펼쳐진 고비사막에 이르러 삶과 죽음, 절망과 삶을 오가는 시적 사유와 정신적 방황이 옮겨졌다.  첫 번째 챕터에는 열한 편의 시 중 ‘고비에서’ 제목의 시만 여섯 편 수록됐다. 암 수술을 하며 인생의 고비를 맞았던 시인이 수술실에 들어가며 느꼈던 점과 퇴원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심정,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 예후를 살펴보는 과정을 시어로 담담히 풀어냈다. 시인에게 닥친 병마와 삶의 어려움이 옮겨진 시는 결코 과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았다. 현재를 살아가며 일상에서 건져 올린 시어들은 폭넓고 깊은 사유의 힘으로 서정의 결을 견지하는 시인 특유의 문체가 묻어 난다. 서정성을 아우르면서도 세태를 바라보는 시인의 날카로운 시선은 거두지 않았다. ‘교육청에서 보낸 교장의 검은 마스크 속 실룩이는 입이 보인다/학생의/일체 정보는 가해자라도 공개하지 않겠다고/특수부 검사의 아들이라 한다’(‘우화’ 중)에서 볼 수 있듯 “평소 생활과 경험에서 찾아낸 소재로 시를 쓴다”는 시인의 비판 의식, 날 것의 감정이 살아있다.  시인은 자신처럼 큰 병을 앓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 또 자신이 절망에 빠졌을 때 시를 쓰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스스로 위안이 되는 그 무언가를 하나씩 품길 바라는 마음을 시집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생의 고비를 맞은 이들에게 시 ‘고비에서’를 통해 외친다. “말을 깨워라/새벽이다/지평선에 붙어 북두칠성과 함께 아득하자”.

“의원 개인 보좌진처럼“…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업무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이 본연의 업무인 정책지원에 매진하게 하기 위해선 명확한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유호준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6)에 따르면 지방자치법 제41조(의원의 정책지원 전문인력) 신설에 따라 지난 5월30일 78명의 정책지원관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에 배치됐다. 그러나 상임위별 정책지원관의 업무뿐만 아니라 인력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이들 간 업무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정책지원관들은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해결 방안을 준비하거나 표창장 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의원들의 재산 신고를 대신할 것을 요구받는 등 사실상 의원들의 개인 보좌진처럼 활동한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더욱이 도의회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등 기타 광역의회와는 다르게 임용 공고 당시 이들의 업무를 ‘기타 의원 의정활동을 위한 일반행정지원’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해당 지침은 상위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유 의원은 강조했다. 유 의원은 “도의회는 ‘경기도의회 사무처 설치 조례’상 정책지원관은 사무처장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다는 식의 규정으로 이들에게 일반행정지원 업무를 부여했다.  하지만 정책지원이라는 목적으로 채용된 이들이 상위법에 근거도 없는 일을 떠맡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특히 임기제 공무원인 이들 특성상 근무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에서 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 명확한 업무분장이 안 된다면 자신의 실적과 전문성을 온전히 인정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GH, 파주선유·평택오성·안성원곡 지원용지 등 수의계약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파주선유·평택오성 산업단지 및 안성원곡 물류단지 내 주차장 용지 2필지 및 지원시설용지 9필지를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공급가격은 파주선유 산업단지(8필지) 4억9천835만5천원∼9억5천863만5천100원, 평택오성 산업단지(2필지) 9억3천301만9천500원∼26억477만원, 안성원곡 물류단지(1필지) 1억8천33만9천700원이다. 파주선유산업단지는 파주LCD산업단지의 협력단지로 조성된 일반산업단지로 서울문산고속도로부터 반경 3㎞ 내에 있으며,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인근에 있어 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92개의 산업시설용지는 모두 분양이 완료돼 이미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평택오성 산업단지(60만㎡)는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에 소재하는 산업단지로 평택‧안성 간 고속도로 청북IC에서 반경 2.5㎞에 있고, 39번 국도에 인접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바로 근처에 평택현곡 산업단지가 있어 산업단지 간 연계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성원곡 물류단지는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 조성한 친환경적 첨단물류단지로 2014년에 준공해 ㈜삼성홈플러스, ㈜데쌍트, ㈜쿠팡 등 대규모 물류·유통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지난 1일 GH 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공급공고를 진행, 8일부터 선착순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입주계약과 매매계약 절차는 이달 내 진행된다. 한편 GH는 평택고덕,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 13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공급한다. 공급예정가격은 평택고덕 1필지가 115억1천504만원, 화성동탄2 14필지가 27억1천221만6천원~49억3천271만원, 개별 공급가격 및 면적은 사업지구 및 용도에 따라 상이하다. 평택고덕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경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1호선 서정리역(급행), SRT지제역,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바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근 업무용지에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위치해 있다. 화성동탄2 근린상업·생활시설용지는 남동탄에 있으며, 인근에 동탄일반산업단지가 있다. 공급 일정은 16일 GH 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일반 실수요자가 계약입찰하면 추첨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되고, 본 계약은 23일부터 24일까지 오프라인으로 GH 본사(경기도 수원시 소재)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및 GH토지분양시스템에서 확인가능하다.

인천시,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일자리 공시제 부문 대상

인천시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 공시제 부문 대상을 차지, 인센티브 2억4천만원을 확보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대상에서 높은 일자리 목표 달성 비율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4만8천962개의 일자리를 창출, 고용률 69.7%를 기록하는 등 목표치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시는 일자리 대책의 창의성 등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특화산업과 미래산업, 청년, 고용취약계층 등 4대 집중 분야로 정하고 일자리 대책을 유형화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노후화와 제조업 생산감소라는 일자리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추진 전략 중 1개로 공항경제권 항공기 정비 (MRO) 단지 사업 추진 등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일자리의 양적 성장 분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시는 상용근로자 증가율 1위와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2위, 고졸 이하 취업 개선 2위 등 고용지표 개선도 이끌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민선8기 ‘시민이 행복한 일자리 60만개 창출’을 목표로 시민들의 눈 높이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산업의 구인난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지구 무량판 구조 아파트 현장 점검

강수현 양주시장은 2일 전단보강근이 빠진 채 시공된 양주 회천지구 A15블록 행복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지하주차장 기둥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완벽한 보강공사로 입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날 동달근 도시주택국장, 공동주택팀장 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 지하주차장 보강작업 현장을 살펴보고 시공상태 등을 점검했다.  LH는 지난 6월부터 자체 발주해 2017~2022년 사이 착공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아파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회천지구 A15블록 행복주택 아파트(880가구)가 설계 오류로 지하주차장 154개 기둥에서 전단보강 철근 없이 시공된 것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A15블록은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에 하중을 버티기 위한 전단 보강 철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 지 구조계산을 아예 누락해 135개 기둥의 보강 철근이 모두 빠진 채 설계됐다. LH는 지난달 3일부터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판을 덧대는 보강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작업은 지하주차장 154개 기둥 가운데 주동 기둥(19개)을 뺀 135개에 대해 철판으로 슬라브를 떠받쳐 하중을 기둥으로 분산시키는 보강작업을 진행 중으로 70%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철판두께는 12㎜~14㎜, 슬라브를 떠받드는 철판은 20㎜으로 철판과 기둥을 볼트로 고정시키고 슬라브와 철판 사이 공간은 에폭시로 채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둥 주위엔 서포트(동발이) 300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공기가 연장됐으나 LH 관계자는 구조계산을 다시 했고 기존보다 가중치를 두고 보강을 해 안전하며 내년 2월 입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입주민 등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삼성 vs 수원FC, 주말 진검승부…“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한 수원 삼성과 계속된 부진으로 재강등 위기에 직면한 수원FC가 이번 주말 외나무다리서 시즌 3번째 ‘수원더비’를 펼친다. 쿠팡시리즈 휴식기를 거친 수원과 수원FC는 오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치른다. 아직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두 팀 모두 그 어느때 보다도 승리가 절실하다. 시즌 초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12위에 오랫동안 머물다 선두 울산 현대와 ‘단두대 매치’서 강원을 꺾은 수원은 승점 18로 3개월 만에 최하위서 벗어났다. 상승기류를 탄 수원은 수원FC(승점 20)와 맞대결이 한 단계 더 올라설 절호의 기회다.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고 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 진이 살아나면서 두 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원에서 카즈키가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맹활약 하고 있고, ‘영건’ 김주찬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면서 득점포를 연속 가동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 뮬리치와 전진우도 득점에 가세해 최근 흐름을 이어간다면 10위권 이상의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 승리 이후 2개월째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으로 부진한 수원FC는 재강등 위기에 놓여 이번 수원전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더이상 추락은 강등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과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났던 수원FC는 시즌 내내 ‘부실 수비’로 대량 실점을 내주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아 집중력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으나 김도균 감독은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우고 고메스의 영입으로 수비 강화를 노렸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그나마 공격진에서 윤빛가람이 기둥 역할을 해주고, 틈틈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 분위기를 끌어 올려주는 이승우와 새로 영입한 로페즈의 활약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특히 로페즈는 과거 K리그1에서 활약하며 7~8월에 많은 골을 몰아넣었던데다 지난 광주전서 첫 출전한 바우테르손도 과감한 스타일을 보여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과 수원FC 모두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이번 주말 ‘수원더비’에서 어느 팀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사다. 올 시즌 앞선 양 팀간 두 차례 격돌서는 모두 2대1로 수원FC가 승리했었다.

집 찾아온 장애 여성 3일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30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장애 여성과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수차례 성폭행을 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하남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3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던 3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강간한 혐의다. 이날 오전 9시11분께 성북구에 거주하는 B씨 부모로부터 B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성북경찰서는 B씨의 위치값 추적을 통해 B씨가 하남 덕풍동의 한 빌라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성북서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하남서는 B씨가 있는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A씨는 B씨가 이미 귀가했다고 둘러댔지만 경찰은 내부 수색을 통해 집 안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당초 진술을 거부하던 B씨는 경찰의 설득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자신을 찾아오자 B씨를 주거지에 머물게 하면서 강제로 수차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적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됐으며 A씨 또한 2급 장애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장애인임을 감안해 해당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조만간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