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혈액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단체 헌혈 캠페인에 나선 위아원(We Are One) 청년자원봉사단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청년들의 헌혈 참여 독려를 위한 교육을 마련했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는 지난 27일 장진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안전정책팀장을 초청해 헌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는 위아원 청년 4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에선 혈액에 대한 기본 정보와 채혈된 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헌혈의 장점과 헌혈 전 유의사항 등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위아원 회원 장동현씨(26)는 “헌혈을 하면서도 사실 내 혈액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몰랐는데, 정말 많은 사람을 살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인 신나라씨(27)는 “헌혈자의 입장에서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이나 헌혈 전후 유의사항들을 꼼꼼히 알려주셔서 유익했다. 피를 뽑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대한적십자사에서 직접 나선 교육인데다 전문적이라서 그런지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편하게 교육해주셔서 좋았다”며 “오늘 알게 된 내용을 주변에도 적극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년 봉사단체 위아원은 7~8월 휴가철 헌혈량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생명 나눔 캠페인 ‘2023 생명 ON Youth ON’을 추진한다. 위아원 관계자는 ““헌혈 캠페인 시작 일주일 만인 27일 기준 1만 1천979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9천426명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 봉사자들로 구성된 위아원은 지난해 85일간 7만 명 단체 헌혈이라는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했다. 4시간 만에 총 7만 1천121명의 자원봉사자가 온라인 헌혈을 신청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수원문화원이 경기국제공항유치수원시민협의회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연대 체제를 구축했다. 수원문화원과 경기국제공항유치수원시민협의회는 28일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연대활동 MOU 체결식’을 열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통한 미래가치 증진을 실현하는 데 있어 공동 대응 및 협력 체계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협약식에는 수원문화원 이사진 40명, 시민협의회 20명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 주체들은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황 설명회 ▲단체 간 상호협력 사항 논의 ▲경기국제공항 유치 연대활동 등을 위한 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활동에 힘을 합쳐 대응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회장은 “시민협의회는 오랜 기간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와 이번 협약식 역시 의미가 뜻깊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 남부 지역의 발전을 위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 단체와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경기국제공항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상호협력 관계를 공고하게 만들어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대 위를 오가는 섬세한 몸짓의 향연이 객석의 수원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채비를 마쳤다. 수원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예술단체인 연화무용단과 수원시티발레단이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자선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연화무용단(단장 임은주)은 30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緣) - différance’을 진행한다. 연화무용단은 2002년 창단해 수원 지역과 인연을 맺은 후 20년 넘게 전통무용예술을 계승해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공연예술에서 소외된 문화취약계층이 전통무용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도록 유도해 친밀감을 높일이고자 마련했다. 공연은 ‘인연(因緣)’을 전통무용으로 풀어내는 데 있어 첫 만남인 탄생부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삶을 극복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을 춤과 연결했다. 관객들은 승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각종 창작무용과 어우러지는 소리로 가득 채운 무대를 통해 철학적인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킨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제1장 ‘탄연(誕緣)’에선 세상 만물과의 연(緣)이 시작되는 탄생의 몸부림과 기쁨을 현대적인 몸짓으로 만난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과 반야심경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탄생의 인연을 몸의 언어로 실어 보내는 무대다. 이어지는 제2장 ‘차연(差緣)’은 삶에서 얽혀가는 모든 존재와의 다름과 같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인과 연의 관계 속에서 음악이 무용으로, 또 노래가 무용이 되는 모습을 온몸으로 감각할 수 있다. 제3장 ‘결연(結緣)’에선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 등 다채로운 감정의 교차와 충돌을 표현하는 데 있어 무속 요소가 담긴 대감놀이와 살풀이춤이 마련돼 있다. 임은주 연화무용단 단장은 “이번 공연은 춤추는 이들의 열정을 마음껏 표출하는 이들과 객석이 하나되는 자리로 기획했다. 우리 춤의 한과 멋과 흥을 오롯이 담아낸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무용단의 역량과 재능을 수원시민들과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가 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만나는 모든 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티발레단(단장 김문신)은 다음 달 23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역사 공연 2탄’을 선보인다. 수원시티발레단은 2007년 창단한 수원시티발레단은 수원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 16년간 시민들과 만나오면서 지역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키워왔다. 지난해 진행했던 ‘해설이 있는 발레 1탄’ 공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획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발레 문화의 확산과 대중화에 중점을 뒀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발레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데 있어 해설 및 영상 자료를 곁들여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점이 공연의 감상을 돕는다. 1장 무대는 프랑스 루이 14세 시기의 귀족들의 발레 문화를 접하는 시간이다. 무대에 오르기 전의 연습 과정을 표현해낸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음미할 수 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낭만주의의 각 시대별 작품 ‘에스메랄다’, ‘지젤’ 등을 만끽할 수 있으며, 3장에서는 고전주의 발레 작품 중 ‘인형요정’, ‘파키타’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이어 4장은 신고전주의 발레 작품으로 객석과 소통하며,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안무가의 흔적과 숨결이 담긴 현대 창작 발레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소속 정단원인 남민지 발레리나도 함께 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김문신 수원시티발레단 단장은 “수원시티발레단은 수원 지역의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공연 관람의 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매 공연도 그렇지만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니 많은 분들이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5시 49분께 경기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 인근 대전방향 324.5km 지점에서 3.5t 트럭이 앞에 가던 포터 차량 뒤를 들이받은 뒤 충격으로 또다른 포터 차량 및 승용차까지 차량 11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중상자 중 2명은 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부상을 입은 12명 중 3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양 방향 차선이 모두 통제되면서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오후 8시께 현장을 정리했다.
경기도수영연맹(회장 김범준)과 (주)세파스(대표 박승관)가 경기도 수영선수에 대한 아미노바이탈 후원 및 마케팅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수영연맹은 28일 오전 11시 경기도체육회관 연맹 사무실에서 조엽 부회장과 조준호 전무이사, 최중호 총무이사, 아미노바이탈 유통회사인 세파스의 이동준 이사, 제품 생산업체인 한국아지노모도 타니구치 모토이 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세파스가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제품인 아미노바이탈을 경기도수영연맹 등록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단체에 상시 할인 공급과 함께 전국소년체전,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도대표 선수들에 대해 무상 공급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후원사에 경기도수영연맹 공식 후원 명칭 사용과 온·오프라인 상의 제품 홍보에 역시 사용토록하며, 연맹 주최·주관 대회에 후원사를 홍보토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향후 아미노바이탈 네이밍을 사용한 대회 개최도 적극 검토키로 뜻을 모았다. 조엽 경기도수영연맹 부회장은 “많은 수영선수와 동호인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아미노바이탈과 업무 협약을 맺게돼 도내 수영인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협약을 계기로 수영연맹과 세파스, 한국아지노모도가 동반 발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준 세파스 이사는 “한국 수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수영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영광이다. 이 협약을 계기로 후원하는 아미노바이탈이 경기도 수영선수들의 기량발전과 컨디션 회복 등 건강한 성장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경찰이 지난해 말 인천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이른바 '청년 빌라왕' 사건 관련 100억원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범 80여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전세사기를 벌여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부동산 컨설팅 업자 A씨(47) 등 8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피해자 74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06억7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에서 주택 66채를 사들여 ‘청년 빌라왕’으로 불린 B씨(사망 당시 27세)와 같이 전형적인 무자본 갭투자 형식의 전세 사기(일명 깡통전세) 방식으로 주택 100여채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C씨 등으로부터 부동산을 매수하는데 필요한 취득세 등 모든 비용과 명의비(리베이트)를 제공받았다. 또 A씨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 B씨를 소개하고, B씨가 부동산을 매수하는 과정에서도 리베이트 일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씨 등은 매매 계약과 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실제 매매가보다 20% 높은 가격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그 차액을 공범들과 나눠 가졌다. B씨는 지난해 12월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의혹을 받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인 B씨가 사망했지만, 철처한 수사로 전세사기 공범들을 모두 적발했다”며 “공인중개사의 중개 행위 등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부동산 시세 등의 기본적인 사항은 세입자가 직접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파주 문산수억중이 제5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여자 중등부서 우승, 시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성민 코치가 지도하는 문산수억중은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 ‘3학년 트리오’ 정예인, 이채윤, 김하늘이 나란히 단식 승리를 거둬 최나현이 단·복식서 맹위를 떨친 대전 호수돈여중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문산수억중은 이번 시즌 전국종별선수권대회(4월)와 회장기 중·고학생탁구대회, 대통령기대회(이상 6월)에 이어 시즌 4번째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최성민 문산수억중 코치는 “첫 단식서 패하면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상대 팀 역시 올해 여러차례 결승에 오른 강호였기에 더욱 긴장해 경기를 풀어간 끝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산수억중의 결승전 출발은 불안했다. 첫 복식서 김하늘·정예인이 최나현·김여원에 예상 밖 0-3 완패를 당하며 이끌렸으나 이어진 첫 단식 경기서 정예인이 최하영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2단식 이유빈이 최나현에게 0-3으로 패하며 다시 리드를 내준 문산수억중은 3단식 이채윤이 최서연을 3-1로 눌러 승부를 마지막 단식 경기로 몰고갔고, 김하늘이 김여원을 3-0으로 일축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남중부 개인단식 결승전서 권지환(부천 내동중)은 윤시우(충남 정산중)를 맞아 첫 세트를 9-11로 내줬으나, 이후 2세트부터 11-2, 11-9, 14-12로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고등부 개인단식 결승서는 이다은(파주 문산수억고)이 김성진(울산 대송고)을 맞아 마지막 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3대2(12-10 11-6 8-11 9-11 12-10)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전날 장윤원과 짝을 이룬 복식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 등극이다. 이 밖에 여고부 단식 장윤원, 남중부 단식 박민규(수원 곡선중)는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은 7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로 고등학생 A군(18)을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천900g(시가 7억4천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 받고 범행에 가담한 국내 친구 B군(18)과 공범 C씨(31)를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이들을 수사하면서 두바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A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했다. 이후 지난 8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국내로 귀국한 A군을 검거했다. 검찰은 A군이 B군과 한국에서 같은 중학교를 다녔으며, C씨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계를 맺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조사 결과 B군은 마약을 받을 한국 주소를, C씨는 연락처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A군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독일에 있는 마약 판매상에게 이 정보들을 넘긴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A군 등이 밀반입하려 한 2천900g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들까지 마약 밀수에 가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 밀수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청소년의 마약 범죄에 엄정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문형석(34·수원특례시청)이 2023 민속씨름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에서 시즌 첫 금강장사에 등극하며 그동안의 불운을 말끔히 씻어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문형석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서 개인통산 18차례 금강장사에 오른 경기대 1년 후배 최정만(33·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1로 완파하고 개인통산 5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지난해 3월 고향인 전남 장흥에서 열렸던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인 동생 문준석과 동반 우승 후 16개월 만의 장사 등극이다. 더욱이 이번 시즌 설날대회서 준우승한 이후 번번이 대진운이 좋지 않아 초반에 탈락하는 불운을 겪은터라 이날 우승은 더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이충엽 수원특례시청 감독은 “올해 (문)형석이가 시즌 내내 불운한 대진운으로 초반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마음 고생이 컸었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사 타이틀을 되찾아 다행이다”라며 “어제 태백장사 결정전서 허선행이 아쉽게 준우승해 마음이 편치않았는데 형석이가 이를 해소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형석은 결승 첫 판서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서 유연한 허리 힘을 바탕으로 뒤집기를 성공해 2대0으로 앞서가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번째 판서 최정만의 잡채기 기술에 2대1로 추격을 허용한 문형석은 4번째 판서 다시 멋진 뒤집기 기술을 선보이며 모래판에 포효했다. 앞서 문형석은 8강전서 유환(제주특별자치도청)에게 첫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으나 잡채기와 뒤집기로 두 판을 연속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는 이주용(부산갈매기)을 잡채기와 오금당기기 기술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문형석의 대학 동기생인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은 8강서 이장일(경기 광주시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지만, 대학 후배 최정만에게 1대2로 석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문형석의 장사 등극 현장에는 열성 팬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이춘희 수원특례시씨름협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현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사기를 복돋워줬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출입국관리법위반 및 공·사문서 위조 혐의로 베트남 국적 A씨(26)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해주는 대가로 의뢰자들로부터 총 5천6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가로 받은 돈을 베트남 현지 위조 조직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는 건설현장 팀장으로 일하며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건설현장 취업 시 필요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 33장을 노트북과 복합기를 이용해 직접 위조·제작한 혐의도 받는다. 출입국·외국인청은 A씨의 체포 당시 주거지에서 위조에 필요한 라미네이트 필름, 위조 제작 중인 견본품, 실물 위조 이수증 등을 압수했다.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취업 등에 행사할 목적으로 위조 신분증을 의뢰·제작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위조 조직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등과 공조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