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및 폭염이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독감 및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29일 오전 오산시 한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한 어린이와 부모들이 대기하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 영향으로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감기·독감 등도 함께 유행하는 ‘멀티데믹’ 현실화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을 의심한 사람들이 늘며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3주차(7월18~24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만8천8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일 평균 2만7천955명)와 비교해 38.8%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17~23일 일주일간 발생한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8천867명으로, 직전 주(4만2천903명)보다 1만5천964명 늘면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에는 방역조치 완화와 무더위·장마 등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매출도 다시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8~24일) 기준 GS25 편의점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주 동기(11~17일) 대비 3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마스크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4.1%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경우 18~24일 기준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8% 증가했고, 세븐일레븐 또한 같은 기간 자가진단키트의 매출이 3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특례시 장안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선명씨(58)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자가진단키트가 한 달에 1~2개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 이제 코로나 종식이 됐나 싶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런데 7월 들어 갑자기 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하루에 3개씩 팔리는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및 마스크를 다시 찾는 고객도 크게 느는 추세”라며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의 안전 재고를 넉넉히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9일 “민주당은 정쟁으로 나라를 멈춰 세우려 하는가”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자마자 마치 새로운 정치 공세 꼬투리라도 잡았다는 듯 거칠게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실 앞까지 몰려가 ‘폭력적 지배’라는 무시무시한 조어를 만들어 임명을 철회하라니, 민주당의 눈에는 ‘대통령의 인사권’도, ‘국회의 인사 청문회권’도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이유가 온갖 억측을 전제로 나온 ‘방송장악을 위한 임명’이라고 하나 그 주장 자체가 자기모순이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하며 종편 평가점수까지 조작했던 한상혁 전 위원장이야말로 최악의 방송장악 장본인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또, “불과 1년 전까지 여당으로서 방송장악을 몸소 실천했던 민주당이니 무엇이든 방송장악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긴 하다”면서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사퇴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하니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방통위원장을 임명하는 적법한 절차가 버젓이 있는데도 민주당의 생떼는 여전하다. 거대 야당의 ‘폭력적 횡포’를 이번에도 자행할 작정인가”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바다이야기’ 사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지 20여년이 지났다. 단순 개인 일탈로 시작하는 사행성 도박 게임은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정부는 불법도박 척결을 위한 대대적인 전수 조사 등 단속에 나섰다. 이 같은 기조 때문인지 스스로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행위자 처벌을 강화해야 할까, 치유 정책을 확대해야 할까. 경기일보는 불법도박의 뿌리를 뽑기 위해 필요한 정책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1년.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학원 강사 박모씨(42)가 2억1천여만 원의 도박 빚을 떠안게 되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박씨는 8년 전 해외 여행 중, 우연히 찾은 카지노에서 포커와 바카라를 접했다. 귀국 후에도 첫 베팅의 짜릿함을 잊지 못해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장을 다시 찾으며 도박에 중독됐다. 그러던 중 지인 추천으로 한 홀덤펍에 가게 됐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을 홀덤펍에서 도박하는 데 썼다. 결국 그는 1년 간 약 1억5천만 원의 도박 빚을 얻게 됐고, 2금융권과 지인에게까지 손을 뻗어 각각 4천만원, 2천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보다 못한 가족들이 일부 채무를 대리 변제 해줬지만, 나머지 채무 변제를 위해 찾은 도박장에서 박씨는 더 큰 빚을 지게 됐다. 결국 그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가족과 함께 경기북부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찾았다.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도박 욕구’로 치료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함께하는 가족을 보며 포기할 순 없었다. 그 결과 그는 일상을 찾았고,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도박 빚을 차근차근 갚아나갈 계획이다. ■ 날로 증가하는 불법도박 중독자…"뿌리 뽑자" 칼 간 정부 29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제5차 불법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불법도박 규모는 총 102조7천236억원으로 추산됐다. 100조원 이상의 규모를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도박 중독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치 ‘연도별 도박중독 환자 현황’을 봐도 2020년 1천633명에서 2021년 2천25명, 2022년 2천280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경기도에만 한정해도 같은 기간 각각 297명, 343명, 305명으로 매년 환자 수가 소폭 늘고 있었다. 이처럼 국내 도박 규모가 커지고, 중독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국 지자체는 홀덤펍 업소 등을 상대로 오는 9월까지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경찰청도 불법 도박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관광진흥법’에 카지노업 유사행위 금지 규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 시초는 ‘바다이야기 사태’…이후 20년, 그동안의 변화는 국내에서 가장 큰 사회적 파장을 불렀던 사행성 불법도박 관련 사건은 일명 ‘바다이야기 사태’다. 사실상 오늘날 불법 도박 게임장의 시초가 된 일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 무렵 바다이야기 게임장 내에서 불법도박이 이뤄지면서 이용자 중 일부가 배팅한 돈을 잃고 충격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극단적인 폐해가 가득했다. 그 이후 2007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을 근거로 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생겼고, 2013년 8월에는 도박중독 치유 등을 돕는 담당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설립됐다. 국가적으로 불법도박의 뿌리를 뽑는 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일례로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상담을 받고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찾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치유원을 찾아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25%(2천209명)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 ‘자진 상담’ 대부분 20~30대…정부·개인 노력에도 음지선 불법 행위 여전 경기일보는 ‘스스로 도박 문제를 상담한 이용자’들을 별도로 분석해봤다. 치유원을 찾아 도박 중독과 관련해 자진 상담을 한 이용자들은 상당수가 20~30대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중독 치유 서비스를 이용한 10명 중 6명 이상(65%)이 20~30대로 분석됐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20~30대 연령층 안에서 불법도박 행태가 만연해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군 장병의 스마트폰 사용 허용, 홀덤펍과 같은 도박의 놀이 문화 등 요인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 단속의 초점도 20~3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불법 도박 문화를 척결하는 데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및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지에서 이뤄지는 불법 행위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5일 이천에서 절도 혐의로 붙잡힌 2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편의점에서 금고 안에 있던 559만원을 훔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달 7일 수원시에선 호기심에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돈을 배팅해 돈을 딴 뒤, 현금을 인출하던 중학생이 도박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 "사법기관, 예방·치유기관 등 긴밀한 협조로 처벌과 치유 병행돼야" 전문가들은 도박 문제가 또 다른 범죄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관계 기관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처벌 강화, 치유 정책 확대의 병행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영호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겸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도박은 습관성 범죄가 될 수 있고, 사기·폭력 등 또다른 범죄와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촘촘한 예방책을 마련, 처벌과 병행해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도박중독 전문 상담 기관에서 중독자 연령, 중독 수준에 따른 특화된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 ▲법무부 등 사법 기관에서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보강해 법적 처분을 받는 이들이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 ▲교육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도 도박 방지를 위한 사전 교육 및 중독 치료·재활을 확대할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모든 유관 기관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하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사회적 문제를 개선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감독은 영화 '위험사회'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국내 작품 경쟁인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화 '위험사회'를 도박 중독자 남자 주인공 '영길'이 사랑에 실패하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특히 멜로드라마 줄거리에 이입해서 감상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감독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다른 일을 알아보려 했었고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상자 호명을 듣고 너무 기뻐 멍했다"라며 "더 잘하라고 주신 상 같다"라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김병준 감독이 소개하는 영화 '위험사회'와 수상 당시 상황 등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썸네일] "다른 일을 알아보려 했는데 감독상 수상" 영화 '위험사회' 김병준 감독 [경기일보 초대 인터뷰] 김다희PD
주민이 이용할 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방치된 공원이 즐비했던 안산시 상록구 일동. 주민들은 행정이 나서지 않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2005년 ‘울타리 너머’라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동네 특성상 초등생 자녀의 돌봄도 주요 문제로 떠오르자 이들은 직접 방과 후 교실을 만들고 안전한 통학로를 설치했다.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공원에 페인트칠도 새로 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자 마을은 새 옷을 입은 듯 밝아졌다. 주민 김영은씨는 “뜨내기 주민이 많았는데 공동 돌봄과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활동을 이어가면서 동네에 정착하는 주민이 많아졌다”며 “정원을 만들어 마을 외관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의 힘으로 마을을 바꾼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산곡동의 ‘뫼골마을공동체’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마을공간을 스스로의 힘으로 길러오고 있다. 1998년 IMF경제위기로 마을이 피폐해지자 마을 청년들이 경로잔치, 바자회 등을 열면서 마을 복원을 위한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이들은 ‘밑반찬 만들기’, ‘홀몸노인 돌봄 사업’, ‘어르신 한글교실’ 등의 활동을 이어가다 사회적기업 법인을 만들어 2013년부터 ‘뫼골문화회관’을 직접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마을의 크고 작은 문제를 직접 풀어낸다. 회관 1층엔 저렴한 가격, 편안한 소통공간을 내세운 카페를 운영해 1년에 3만5천여명의 이용자를 모아 지역의 명물로도 자리매김했다. 지역과 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생기를 불어넣는 ‘마을공동체’가 지역사회 소멸을 막을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마을공동체는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방안을 제시해 마을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 마을공동체는 663개로,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5년(205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한 주민 제안 역시 지난 2015년 178건에서 지난해 611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인천시의 마을공동체 사업도 최근 5년간 326곳이 증가했다. 마을공동체는 급격한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생긴 환경파괴, 사회 양극화, 주민 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마을 주민이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확산 속도가 빠르고, 정책의 규모도 커졌다. 이호 성공회대 사회적경제대학원 외래교수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양극화와 단절, 고립이 만연한 시대에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마을공동체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망을 구축해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위해… ‘자생력’ 필수 마을공동체가 도시 재생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공동체의 지속 운영 등 사후관리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자체별 시행하는 보조사업의 특성 상 단기 사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모델을 만드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에서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1년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의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하고 있는 ‘마을종합 지원 사업’은 3년 단위의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동일한 마을공동체가 다시 지원할 수 없다. 인천의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도 대부분 1년 단위로 단체를 모집한다. 마을만들기 유형에 따라 2~3년 단위의 추가적인 사업을 받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단기 사업에 그친다. 이에 단기성 사업이 끝난 뒤엔 주민들이 자체 비용을 투입해 마을공동체와 시설을 유지해야 하는데, 비용 투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사업에 따른 인프라가 방치되는 등 문제가 불거진다. 지자체의 예산까지 감소하고 있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 지속성은 더욱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경기도 마을공동체 사업비는 총 289억1천만원으로 지난해(302억5천만원) 대비 4.4% 줄었다. 특히 마을공동체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보니, 지방보조금법상 인건비 지급 등을 규정할 수 없어 공동체를 꾸준히 이끌어 갈 활동가를 배치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회비를 걷거나 펀딩을 통해 사업비가 없어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경비를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원에서 10년 넘게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박미정 마을활동가는 “공모사업에 의존하는 경우 일정 기간 이상의 지원이 안 되다 보니 현장에서 활동가들이 허탈감,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며 “마을별로 호흡에 맞는 지원 사업들이 많아져야 한다. 각 마을공동체 주민들이 자신들에게 정말 필요한 사업 형태와 예산 규모를 지자체에 역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개선이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공동체 활동이 가능한 공유 공간 등 인프라가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도내에서 39곳의 공유공간이 있으나, 도내 13개 지자체에 몰려 있고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등 18곳엔 1곳도 없는 상황이다. 인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천시가 지난 2015~2023년까지 지원한 마을공동체는 약 700여곳에 이르지만, 현재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동체 수는 350곳으로 절반 뿐이다. 나머지 350여곳은 행정의 지원 없이 자생해야 하는 꼴이다. 인천 부평구의 이충현 ㈔우리동네희망마을 대표는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문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단기적인 사업으로는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하현상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하고 일방적인 형태로 강의 및 교육이 반복되면 주민들이 이 사업이 왜 좋은지, 왜 이 사업이 우리 동네와 어울리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형식적인 참여만 이뤄진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자원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도와주고, 특히 동일한 사업을 매년 반복적으로 지원하진 않더라도 지원의 폭을 점차적으로 줄여가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쿠션 역할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위법이 없어 예산과 인력 지원에 어려움이 크다”며 “마을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다른 부서의 보조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중앙 컨트롤타워가 없어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지자체별 조례에만 의지해 예산을 짜는 등 각 시·군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는 실정인데, 보다 효율적인 지원책을 찾기 위해 내년도 중간지원조직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개선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자연·사회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재난안전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지만, 뚜렷한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예측이 어려운 재난 분야의 경우 투자 비용에 따른 즉각적인 정책 효과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예산 집행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지휘체계 자체가 미흡해 조례제정 등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진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재난안전법’ 제24조 등에 따라 재난·사고 유형별 예방관리 및 피해 저감대책 수립을 위한 ‘재난안전예산’을 투입해 왔다. 연도별 도 재정투자 현황은 2019년 1조7천365억원에서 지난해 2조74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대비 2천8억원(16.5%) 증가했다. 문제는 이 같은 도의 투자 확대에도 도내 재난 사고 및 피해 발생이 되레 악화하거나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데 있다. 지난해 도내 자연재해 피해액은 1천477억원으로 2019년보다 22배가량 증가했다. 또 사회재난 피해 현황도 같은 상황이다. 일례로 지난해 도내 위험물 화재·폭발 사고로 37명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2021년 16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도는 자연·사회재난의 발생이 예측하기 어려워 예산 투입에 대한 정책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는데, 중앙과 일선 시·군을 잇는 광역 차원의 역할 자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도적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현철 국가위기관리학회 부회장(호남대 교수)은 예산 투입에 걸맞은 도 차원의 조직 진단이 열악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예산 투입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안전 대책을 지휘하는 도의 역할과 정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예산과 시설·장비가 잘 준비돼 있더라도 시스템이 적절하게 가동될 체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이러한 부분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도 지난달 발표한 ‘경기도의 효율적 재난대응 거버넌스와 사고지휘 플랫폼 구축 연구’ 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연구원은 “도가 재정투자 등 안전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시·군과의 연락 체계마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운영 지침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며 도 대책본부의 운영 역할을 명확히 할 조례제정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예산 투입에 대한 정량적 효과를 밝히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만 도는 도내 일선 시·군의 기초대책본부와 중앙대책본부를 잇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천 분야 도-시·군 광역연락망을 구축했듯이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 수도권 지역은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곳곳에 5~40mm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름이 가끔 많겠고 돌풍,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곳도 있겠다. 29일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1~34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5도, 용인 24도, 안양 26도, 고양 24도, 성남 25도, 인천 26도, 서울 26도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수원 34도, 용인 34도, 안양 34도, 고양 34도, 성남 34도, 인천 32도, 서울 34도로 예측된다. 오후 3~6시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서해5도도 아침 6~9시부터 낮 12~3시 사이 비가 내리겠다. 다음날인 30일도 지역 곳곳에 오후 3~6시부터 저녁 6~9시 사이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두날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쥐띠 丙子 36년생 모임갖고 일을 도모 직장문서 자손기쁨 戊子 48년생 친구형제 모임 단합과시 능력인정 만사 길(吉) 庚子 60년생 시험합격 문서계약 차량이사 출행원만 壬子 72년생 일진불리 시비쟁투 사고손재 연인불화 조심 甲子 84년생 우연한 만남 음주가무 탈선 오락장출입 술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걱정 명예손상 음주실수 과식조심 己丑 49년생 경쟁문제 발생 재물지츨 마음을 비워야 길(吉) 辛丑 61년생 계약가능 변동이사 구직시험 승진 大길(吉) 癸丑 73년생 명예 인기상승 시험 구직구재 데이트 성사 乙丑 85년생 일진왕성 재수대길 연인화합 승승장구 길(吉)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사업왕성 재물성사 만사 길(吉) 庚寅 50년생 집안 식구로 고민 자손걱정 실속없고 분주 壬寅 62년생 컨디션 불리 사고 음주실수 조심 금전불리 甲寅 74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귀인도움 시험합격 丙寅 86년생 직장원만 음식대접 운수왕성 능력인정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불리 과음실수 건강불리 매사조심 辛卯 51년생 문서는 해결되나 음주오락 우연한 만남 조심 癸卯 63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우연한 만남 만사 길(吉) 乙卯 75년생 재물왕성 귀인도움 주점출입 데이트 길(吉) 丁卯 87년생 정신불안 직업고민 병원출입 말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계약 금전해결 운수왕성 인간화합 壬辰 52년생 타인과 시비사고 운전조심 투자금전 불리 甲辰 64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해결 능력발휘 大길(吉) 丙辰 76년생 모임성사 구직성사 선물 생기고 술 대접 戊辰 88년생 친구동료 모임 재물성사 귀인도음 만사 길(吉) 뱀띠 辛巳 41년생 고민해결 직장안정 자손경사 문서이득 길(吉) 癸巳 53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가정화합 금전해결 乙巳 65년생 투자금전 원만 행운오고 가정화합 大길(吉) 丁巳 77년생 직장고민 명예실추 연인과 트러블 실수운 己巳 89년생 투자불리 음주가무 사람으로 탕진 중상모략 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만사불길 사고 관재실수 조심 변동불리 흉(凶) 甲午 54년생 음주가무로 재물지출 갈팡질팡 마음의 변화 丙午 66년생 직업고민 상사의 의견을 존중해야 무난해 戊午 78년생 실속없고 분주하고 정신불안 과욕금물 庚午 90년생 부모질병 고민발생 연인불화 실속없고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도움 만사대통 乙未 55년생 금전증권 원만 직업해결 문서시험 大길(吉) 丁未 67년생 욕심 부리다 실수연발 남의 미움 받을 수 己未 79년생 재수없고 경쟁탈락 소외감 느낄 때 말조심 辛未 91년생 일진왕성 가족모임 귀인조력 마음편안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구직 재물 사건해결 시험승진 大길(吉) 丙申 56년생 직장고민 술 음식 생기고 자손과 외식해야 戊申 68년생 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주점출입 데이트 庚申 80년생 문서 및 직장변화 마음은 답답하나 해결 壬申 92년생 오전은 기분손상 오후는 여행출행 모임 닭띠 乙酉 45년생 사업왕성 횡재할수 문서시험 구직 大길(吉) 丁酉 57년생 명예 재물을 탐하면 실수하니 조심해야 己酉 69년생 금전불리 오락탈선 주의 욕심이 화근 辛酉 81년생 윗사람 도움 공부 잘되고 음식 생기고 무난 癸酉 93년생 일진왕성 칭친받고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개띠 丙戌 46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정화합 사건 해결될 때 戊戌 58년생 타인의 도움 재물성사 모임성사 문제해결 庚戌 70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귀인도움 변동원만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시비구설 쟁투조심 금전고민 甲戌 94년생 재수완성 부모도움 시험원만 연인 데이트 돼지띠 丁亥 47년생 자손걱정 명예손상 재물손해 말을 조심 己亥 59년생 돈거래 불리 보증서면 실수 오락탕진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직장해결 능력인정 자손기쁨 길(吉) 癸亥 83년생 운수왕성 인기상승 윗사람 도움 이성화합 乙亥 95년생 재물성사 윗사람 도움 능력발휘 연인화합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휴가철 혈액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단체 헌혈 캠페인에 나선 위아원(We Are One) 청년자원봉사단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청년들의 헌혈 참여 독려를 위한 교육을 마련했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는 지난 27일 장진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안전정책팀장을 초청해 헌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는 위아원 청년 4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에선 혈액에 대한 기본 정보와 채혈된 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헌혈의 장점과 헌혈 전 유의사항 등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위아원 회원 장동현씨(26)는 “헌혈을 하면서도 사실 내 혈액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몰랐는데, 정말 많은 사람을 살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인 신나라씨(27)는 “헌혈자의 입장에서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이나 헌혈 전후 유의사항들을 꼼꼼히 알려주셔서 유익했다. 피를 뽑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대한적십자사에서 직접 나선 교육인데다 전문적이라서 그런지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편하게 교육해주셔서 좋았다”며 “오늘 알게 된 내용을 주변에도 적극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년 봉사단체 위아원은 7~8월 휴가철 헌혈량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생명 나눔 캠페인 ‘2023 생명 ON Youth ON’을 추진한다. 위아원 관계자는 ““헌혈 캠페인 시작 일주일 만인 27일 기준 1만 1천979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9천426명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 봉사자들로 구성된 위아원은 지난해 85일간 7만 명 단체 헌혈이라는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했다. 4시간 만에 총 7만 1천121명의 자원봉사자가 온라인 헌혈을 신청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