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5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데 이어 거듭 계엄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긴급기자회견에서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미리 알았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방에 다니면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장사가 더 안 된다고 하는데,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계엄도 체감할 원인 중 하나”라며 “어렵게 장사하는 분들, 생활이 어려워진 많은 분들, 마음이 무거운 분들, 국론 분열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쇼, 탈당하지 마십쇼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용인문화원과 용인 지역 청소년이 만나 삼악학교를 재건한다. 용인문화원은 지난 10일 용인문화원에서 ‘삼악의 빛, AR로 잇다. 디지털 삼악학교’(이하 디지털 삼악학교) 프로그램의 첫 수업을 시작했다. 용인문화원과 용인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디지털 삼악학교 프로그램은 지난 2월 용인문화원이 선정된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용인시 중고등학생이 참가하여 숭고한 독립운동정신을 현대에 잇는 프로그램이다. 삼악학교는 원삼면 지역에 1908년 여준, 오태선, 오용근 등이 추진하여 설립한 민족교육기관으로 오광선 등 훌륭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지만, 현재는 그 자취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용인문화원은 용인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AR프로그램)을 활용 삼악학교를 재건하고, 현대에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지난 10일 진행된 첫 수업은 대한독립운동사 편찬위원장인 김병기 교수의 ‘한국 독립운동과 용인 독립운동’의 주제로 개강의 서막을 장식했다. 디지털삼악학교는 앞으로 독립운동사 관련 전문 연구자의 강의,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도슨트 교육 및 굿즈 제작 실습 등이 이어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 활동을 기반으로 참가학생들이 직접 AR삼악학교 프로그램 시연 및 도슨트 활동 등을 펼치는 ‘디지털 삼악학교 팟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지역의 독립운동 문화유산이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그 재건의 시작은 여기 모인 여러분에서 시작되기에 여기 모인 여러분이 삼악설립단이자 디지털 독립운동가”라고 전하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편 디지털 삼악학교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디지털 기술이 함께하는 팟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기에 그 귀추가 더 주목된다.
현직 경찰이 사건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을 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민원인 여성 A씨는 자신의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수원서부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 당시 A씨의 사건을 상담한 경찰은 수원서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직원 B경위였다. 이 과정에서 B경위는 A씨의 몸 부위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지난 14일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확인한 수원서부경찰서는 A씨를 대상으로 피해 내용을 청취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B경위가 수원서부경찰서 소속인 점을 감안, 다른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했으며 아직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권고를 공개 촉구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취소, 복권 등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의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 오늘 중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90%가 잘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도 당의 책임을 표명하고 국민께 공식 사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취소, 복권, 당 개혁선언을 제안한다”며 “이준석은 과거 우리 당대표로서 두차례 전국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정치를 실천해온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사실상 출당과 같은 결과에 이른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 공식 사과하고 비대위 의결로 징계취소와 복권을 단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외교 인식을 두고 비판했다. 15일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의 "양안관계가 우리나라와 아무 관련 없다, 나몰라라 하겠다는 이재명의 친중 셰셰외교에 대한 미국 조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그 외에도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한 대북송금, 북중러를 적대시한 가치외교를 탄핵사유로 보는 외교관, 원전 조선 등 한미협력 핵심산업 예산삭감 등 미국이 이재명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적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국회 다수당 대선주자의 즉흥적이고 불안한 외교 리더십이 우리 국익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은 명백히 틀린 말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이 틀렸다는걸 인정하지 않는 이재명 후보의 오기와 독선"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 동성로 유세 중 "중국에도 셰셰(谢谢·감사합니다)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제가) 틀린 말 했냐"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제21대 대선 후보 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저의 지지선언은 정당가입 등 제 거취와는 별개의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그는 “저의 오늘 지지선언으로 저는 또 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대통령의 성공여부는 국가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이익과 보수의 가치 즉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지 여부, 그리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고민했다”며 “보수 진보는 진영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 하므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정치 경험과 12.3 계엄 사태 대응 경험 등을 언급하며 “체계적으로 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이 후보가 울산 지역 유세에서 '보수는 좋은 가치를 지키는 것이 보수'라고 언급한 것을 들며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가 이재명이다.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개 지지와 함께 이 후보에게 “행정부와 민주당 내 견제와 균형의 체계를 잘 확립하고, 충성경쟁에 대해 늘 경각심을 가지고, 지지자의 성에 갇히기보다 가치의 깃발을 들고 성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지켜주시기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원활한 국정 운영을 부탁했다. 끝으로 “저 역시 이재명 후보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저의 미력한 능력이지만 무엇을 역할해야할지 늘 고민하겠다”며 “합력할 때에는 발전적·적극적으로, 비판할 때는 생산적·합리적으로, 오직 국익에 부합함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적었다. 이는 전날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와서 이러면 안된다”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글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절연을 선언한 국민의힘에 대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이 끝나면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5월 15일 스승의 날 아침, 수원시 팔달구 매향중학교 교문 앞이 영화제 시상식처럼 변했다. 붉은 카펫 위로 선생님들이 한 분씩 입장하자 양 옆에 도열한 학생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등을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15일 아침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관련 법안을 개정하거나 입법을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에 중소기업이 포함되는 것을 반드시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가 법을 고친 건 있었지만 중소기업인들이 ‘직접 고치자, 기업에 안 좋은 법이다’라고 지속적으로 말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가 결정권자가 되면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괴롭히지 못하게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노동조합만 표가 있고 중소기업은 노조 표보다 적지 않느냐는 잘못된 생각이 경제를 망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자신과 부인인 설난영 여사가 노조 운동한 것을 언급하며 “저 자신도, 제 아내도, 우리 형님도 노조 출신이다.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기업이 없으면 노조가 없고, 일자리가 없고, 복지가 없고, 국가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없는 국가는 공산국가”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여러분들이 하는 훌륭한 역할은 단순히 ‘경제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기업은 경제, 국가, 노동자, 가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 주체다. 기업을 키우는 것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연 중소기업인협의회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에게 드리는 제언을 담은 내용의 책자를 김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주신 책자 내용을 집무실에 놓고 체크리스트로 삼겠다”며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그날까지 섬기는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선거 운동원을 폭행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공직선거법위반(선거자유방해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40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노상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다. 그는 “선거 운동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는데,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