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침해·재난 신속 대응... 공간·장비 ‘이중화’ 필요하다 [집중취재]

경기도 사이버침해대응센터에 대한 투자·인력 규모가 열악한 가운데, 도 본청과의 ‘분리 운영’을 향한 요구 역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침해 및 물리적 재난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망 분리뿐 아니라 공간·장비 이중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경기도청 구청사 전산실 내부에 경기도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면적 40㎡ 규모의 센터 내부에는 업무를 처리하는 본장비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예비장비가 함께 위치해 각종 문제 발생 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서울시는 본청과 분리된 곳에 면적 82㎡의 사이버안전센터를 갖추고 있다. 인력·장비 역시 본청과 일부 이중화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킹과 같은 보안 사고뿐 아니라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서는 투자·인력 확대와 함께 주요 기밀정보에 대한 이중화 검토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분리 운영은 사이버 보안 사건·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화재와 같은 재난 발생과 관련된 대응 방안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큰 틀에서 보면 이 같은 재난이 사이버 보안 사고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도 차원의 대안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도와 서울시의 예산과 인력이 큰 격차를 보이는 부분을 면밀히 분석해 봐야 한다”며 “도의 관제 범위에 드는 일선 시·군의 규모, 인구 수, 인터넷 사용률 등을 감안해 합당한 투자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도 “모든 정보에 대한 이중화는 어렵겠지만 민감 정보를 다루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이중화가 시행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기밀 정보에 대한 시스템 및 장비 이중화 또는 센터 자체를 분리하는 방안도 논의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시스템 관리 체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적절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내년 말쯤 구축되는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후 통신관제실과 통합유지보수실, 침해대응센터 세 곳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안 및 장애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라면 등 일부 식품 값 내렸지만...소비자들 "체감 안 돼 반갑잖다"

# 수원특례시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직장인 이규명 씨(36)는 구매 목록이 적힌 메모지를 들고 카트에 물건을 담았다 빼길 반복했다. 라면 코너에서 5개입 한 묶음을 챙긴 그는 “같은 값으로 카트에 담을 수 있는 양이 전과 비교해 확실히 차이 난다. 달랑 라면 한 봉지 200원 내린 걸로 ‘물가 하락’ 체감은 안 된다”고 했다. 이 씨는 “통조림이나 일부 식품 값도 내렸다지만 막상 장 보며 와닿지 않는다”며 “코로나19 기간 연봉이 쭉 동결이었는데 식품 값 고작 몇 푼 내린다고 반가울 순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라면을 시작으로 일부 식품 값이 내렸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지근하다. 수년째 임금 상승분보다 물가 인상폭이 컸던 만큼, 단기간·단발성 비용 인하가 크게 체감 되진 않는단 이유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국내 일부 라면 업체는 정부 권고에 따라 라면 한 봉지 값을 평균 약 50~150원씩 내렸다. SPC도 빵 30종 값을 평균 100~200원(약 5%) 인하했다. 이를 기점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잡힐 수 있단 기대감도 나왔지만, 현장 반응은 냉소적이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폭등해버려서다. 통계청의 최근 3년간(2020~2022년) 6월 기준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를 보면 해당 지수는 2020년 99.75에서 이듬해 102.7, 지난해 108.19로 꾸준히 뛰었다. 국내 전체 ‘라면’ 품목만 봐도 같은 기간 2020년 100에서 2021년 103.14로 오르더니 작년엔 113.25를 넘었다. 쉽게 말하면 최근 3년 사이 라면 값이 13%가량 비싸졌단 의미다. 대표적으로 같은 기간 농심 신라면 한 묶음은 2020년 3천380원에서 2021년 3천680원, 2022년 4천100원으로 약 20%가량 비싸졌다. 그렇다면 이 기간 ‘임금’은 얼마나 올랐을까. 최저임금위원회의 연도별 최저임금 결정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8천590원이던 최저임금은 2021년 8천720원, 2022년 9천160원으로 3년간 총 6.63%의 인상률을 보였다. 각 연도별 최저임금과 신라면 값을 반영했을 때, 2020년엔 1시간 일하면 2.5개의 라면을 살 수 있었지만 2023년엔 2.2개의 라면을 살 수 있게 됐다. 최저임금이 꾸준히 상승하긴 했지만 그 인상 폭 보다 라면 값이 더 크게 올랐다고 풀이된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식품 값 인하가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꼬집는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은 “그간 음식 값은 빠르게 폭등한 반면 최저임금 상승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이번 (식품 값) 인하는 서민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저 ‘몇 푼 깎고 생색내기’에 불과한 수준에 그쳐 추가적인 대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흙을 조달하기 위해 지(池)를 팠을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수원특례시가 화성에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을 복원 중이다. 남지와 북지다. 남지는 상남지와 하남지 2개로, 팔달문 안 남창의 남쪽에 있고 북지는 북동포루와 북포루 사이에 있다. 수원시민으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복원에 철저해야 한다. 이하 ‘지’를 ‘연못’으로 표기하겠다. 화성에 지는 연못으로 남지 2개, 북지, 동지 2개로 모두 5개의 연못이 있다. 남지는 성 안의 물을 빼는 데 관련된 시설이고 북지는 남지와 반대로 성 밖의 물을 끌어들여 모아 두는 역할을 했다. 동지도 남지와 유사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연못을 복원한다고 하니 바로 알려야 할 것이 있다. 일부 학자들이 “초기에 연못을 판 것은 치수 대책과 동시에 성을 쌓는 데 필요한 흙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장이 정설로 가까이 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먼저 의궤 ‘일시’ 기록에서 초기 일정을 분석하면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1단계가 돌 뜨기, 현장조사, 측량 말뚝박기로 공사 준비 단계다. 다음 2단계로 북수문, 남수문, 개울치기, 상남지, 북지, 하동지 공사로 모두 물과 관련이 있는 공사다. 그 다음 3단계로 북성과 남성의 착수다. 초기 일정을 보면 치수 대책을 화성 건설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착시현상이다. 사실은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써 치수일 뿐이다. 특정한 목적이란 바로 3단계 공사인 북성과 남성의 착수다. 2단계 공사, 특히 3개의 못을 파지 않으면 3단계인 성을 쌓는 공사가 불가능했다. 남지 인근 남성 터는 개울이 성을 통과해야 했다. 그리고 북지 인근 북성 밖은 항상 물이 고여 있는 저지대여서 물을 잡아두지 않으면 북성을 착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기 때문에 상남지와 북지를 가장 먼저 판 것이다. 상남지를 끝낸 날이 4월1일이고 보름 후인 4월16일 남성을 착수했다. 북지를 끝낸 날이 4월4일이고 3일 후인 4월7일 북성을 착수했다. 이것이 우연일까? 아니다. 필수조건이며 정조의 당초 계획이었다. 모두 상남지와 북지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것이다. 치수를 위한 치수공사가 아니라 북성과 남성을 착수하기 위한 치수이고 선행공사인 것이다. 성역 초기에 연못을 판 것이 성을 쌓는 데 필요한 흙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은 허구다. 직접적 근거도 제시해 본다. 첫째, 공급에 맞는 일정이 아니다. 5개 연못 전체에서 나올 흙양의 3분의 2는 하남지와 상동지에서 나온다. 흙이 필요했다면 많은 양의 흙이 나오는 하남지와 상동지를 먼저 파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 두 곳은 모든 성역이 거의 끝나는 시점에 팠다. 허구라는 첫 번째 근거다. 둘째, 소요되는 흙의 양과 맞지 않는다. 북성의 내탁에 필요한 흙은 5만4천㎥로 계산된다. 반면에 북지에서 나온 흙은 1천800㎥다. 북성에 필요한 양의 3% 정도다. 매우 적은 양이다. 셋째,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초기에 필요한 것은 흙이 아니었다. 의궤 ‘토품(土品)’에 남성과 북성은 “토질이 개흙과 같아서 땅을 6척을 파고 벽돌을 3중으로 깔았다”고 기록했다. 이로 미뤄 초기에는 실제 나쁜 토질을 벽돌로 채우는 치환공사와 기반을 보강하는 공사여서 흙이 아닌 모래, 자갈, 벽돌, 큰 성돌이 필요한 시기였다. 종합하면 소요되는 자재의 종류, 시기, 수량이 모두 맞지 않는다. 연못을 파고 나온 흙을 북성과 남성에서 사용했다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 오히려 개울치기 준천으로 확보된 모래, 자갈, 돌은 그래도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종류와 시기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정조는 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성 맡에 숨겨진 남은구, 북은구 공사를 할 수 없고 성 쌓기 공사를 시작할 수 없으므로 연못을 판 것이다. 이때 연못의 기능은 은구와 성 쌓기 공사를 위한 저류지 역할이다. 요즘 용어로 말하면 연못 공사는 크리티컬 패스(Critical Path)인 셈이다. 크리티컬 패스란 어느 한 공정(패스)이 지연되면 전체 공사가 그만큼 지연되는 여유 일정이 없는 주 공정을 의미한다. 이럼에도 정조는 연못 공사에 또 다른 큰 의도를 갖고 있었다. 다름 아닌 막대한 공사용수의 확보다. 연못에 모여진 물을 용수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연못을 판 것이다. 그것도 지역에 맞춰 상남지, 북지, 하동지 3곳을, 소요량에 맞춰 필요한 크기로, 사용 시점에 맞춰 초기에 판 것이다. 공사량, 즉 공사용수 필요량과 연못의 체적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지역, 규모, 시기를 정확히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다. 상남지는 남성과 서성 일부를, 북지는 북성과 서성 일부를, 하동지는 동성에 필요한 용수를 담당했다. 공사 초기는 저류지가 목적이라면 공사 기간에는 저수지의 기능을 한 것이다. 예쁘기만 한 연못이 화성성역 전체에 미친 막대한 영향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3개 연못이 없었다면 화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는 말은 화성의 연못과 준천을 위해 태어난 말이다. 이런 숨은 큰 의미를 지닌 남지와 북지가 의궤에 충실하게 잘 복원되길 기원한다. 크리티컬 패스를 정확히 파악한 상남지와 북지, 하동지, 개울치기에서 정조의 비상한 혜안과 의도를 엿보았다. 이외에도 더 중요한 다른 기능도 있다. 그리고 위아래로 연못을 2개씩 붙여 판 비밀도 있다. 관련 주제의 글을 기대하셔도 된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운세] 7월 9일 일요일 (음력 5월 22일 /戊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화합 음식대접 구직해결 무난한 하루 戊子 48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중심인물 될 수도 庚子 60년생 문서이득 시험합격 귀인도움 소원성취 길(吉) 壬子 72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안 오후는 고민거리 해결 甲子 84년생 재수왕성 지출도 많고 연인만나 즐거운 날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근심 직업고민 명예손상 음주실수 운 己丑 49년생 재물손실 가정불화 금전복잡 투자변동 흉(凶) 辛丑 61년생 뜻하는 일 성사 시험원만 승진가능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연인 생기고 데이트 인기많고 구직성사 길(吉) 乙丑 85년생 연인 데이트 금전과다 지출 물건분실 조심해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먼저 베풀면 보답이 오고 만사가 편안하고 庚寅 50년생 문서변동 재물이득 소원성취 시험합격 길(吉) 壬寅 62년생 일진불리 운전조심 일찍 귀가 하는게 상책 甲寅 7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데이트 운 丙寅 86년생 행운오고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직업안정 토끼띠 己卯 39년생 돈거래 불리 금전 애로사항 사기조심 투자불길 辛卯 51년생 가택 상가 서류 문제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길(吉)하나 건강 및 술조심 乙卯 75년생 재수있고 연인 생기고 능력발휘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상사의 눈치 부모걱정 음식대접 가족모임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상가 변동시기 계약가능 상사의 후원 壬辰 52년생 질병조심 운전 및 시비 사고예상 부부갈등 甲辰 64년생 재물지출 하나 사업왕성 술 우연한 만남 길(吉) 丙辰 76년생 주점출입 이성불화 탈선주의 직장고민 戊辰 88년생 인정받고 능력발휘 연인화합 음식 생기고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해결 집안화평 투자이득 승진가능 길(吉)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부부화목 길(吉) 데이트 하고 싶을 때 乙巳 65년생 가족화목 데이트 성사 직업안정 건강은 주의 丁巳 77년생 학업 및 직장문제 고민 기분손상 방황탈선 己巳 89년생 컨디션 하락 친구동료 도움 모임갖고 돈 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만사 무난하나 건강 체크해야 금전문제 주의 甲午 5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술 운전조심 丙午 66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자손경사 편안한 날 길(吉) 戊午 78년생 친구와 대화하고 경쟁승리 마음을 열어야 庚午 90년생 일진원만 재수왕성 지장운 좋고 시험도 길(吉)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는 생기나 실속없고 자손 문제로 지출 乙未 55년생 직장 해결되나 과욕은 금물 연인 데이트 丁未 67년생 직업고민 기분손상 병원출입 말조심 해야 己未 79년생 친구와 언쟁 소외감 느끼고 재수 불리하고 辛未 91년생 부모도움 학업시험 원만 여행출행도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사업완성 투자이득 인간화합 사회활동 길(吉) 丙申 56년생 사업계획 음식대접 직장변화 자손과 외식 戊申 68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 만사해결 庚申 80년생 여행하고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좋은소식 壬申 92년생 컨디션 불리 두통주의 분주다사 데이트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사업완성 재물성사 부부고민 해결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직장변동 불길 자손질병 가족과 갈등조심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공을 들여야 일이 성사 상담해야 辛酉 81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고민해결 癸酉 93년생 일진대길 능력발휘 만사대길 승승장구할 때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걱정 음주운전 조심 직업변화 고민 흉(凶) 戊戌 58년생 재물지출 많고 때를 기다리는게 좋을 것 庚戌 70년생 문서변동 이사 및 출행 차량문제 점검해야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폭력 언쟁조심 연인불화 근신 길(吉) 甲戌 94년생 분주다사 재물지출 여행출행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기분손상 말을 조심 자손불화 己亥 59년생 투자오락 손해 가정불화 일찍 귀가해야 함 辛亥 71년생 좋은 소식오고 고민해결 문서 직장 시험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소식 데이트 성공 인기상승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인간화합 데이트 운 고민해결 재물은 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윤빛가람, ‘빛바랜 멀티골’…‘아! 고메스 자책골’

수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수인선 더비’서 윤빛가람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새 외국인선수 우고 고메스의 뼈아픈 동점 자책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서 윤빛가람이 전반 멀티골 활약을 펼쳤으나, 인천 천성훈의 만회골과 고메스의 자책골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하프라인을 오가며 치열한 공방을 펼치다가 수원FC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윤빛가람이 프리킥 상황서 오른발로 직접 슈팅한 것을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쳐내려했지만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점유율을 높이며 수원FC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FC는 전반 24분 장재웅과 김예성을 빼고, 김현과 이광혁을 교체 투입해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인천의 수비라인을 뒤흔든 수원FC는 전반 29분 윤빛가람이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정재용이 헤딩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김동헌에게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수원FC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고메스가 페널티박스 근처로 넣어준 패스를 김현이 뒤로 내줬고 윤빛가람이 받아 수비 2명을 제친 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0대2로 이끌리던 인천은 반격을 펼치다가 전반 41분 김준엽이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천성훈이 헤더골로 연결해 전반을 1대2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 직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분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고메스가 넘어지며 걷어낸 다는 것이 자기 팀 골문으로 넣는 결과를 초래했다. 동점을 허용한 수원FC는 후반 15분 이승우를 빼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히카르도 로페즈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21분 정동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28분 천성훈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고, 39분 김보섭이 빠르게 돌파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선교 “앙평고속道 의혹 제기…입장 180도 바꾼 낯 두꺼운 행태”

김선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는 노선 변경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180도 바꾼 낯 두꺼운 행태”라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김선교 전 의원은 이날 네이버 밴드에 ‘주민 피해 야기하는 민주당의 허위 날조는 내로남불-가짜뉴스-민생외면의 집합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2년 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포함한 현재의 대안 노선을 주장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를 전혀 언급조차 않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에 특혜를 주기 위한 노선 변경이라 허위 날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민 편의를 위한 노선 변경조차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대상으로만 본다”며 “2년 전 요청은 IC 설립 요청이었을 뿐 종착점은 다르다는 것은 궤변이다. 국토부의 대안 노선에 포함돼 있는 강하IC 설치는 오래 전부터 양평군 현지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필요성을 주장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되살리는 길은 내로남불, 가짜뉴스 그만두고 양평군민들의 분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 것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체중 박서해, 종별육상 여중 장대높이뛰기 시즌 V2

박서해(경기체중 3년)가 제5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장대높이뛰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서해는 8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 육상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중부 장대높이뛰기서 2m40을 뛰어넘어 임연희(충남 논산여중·2m00)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5월 KBS배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상 도약이다. 또 남자 중등부 400m 결승서는 김태성(인천 부원중)이 51초29로 김시후(부천 부곡중·52초24)와 임재우(부원중·52초79)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전날 200m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우병성 경기체중 코치는 “(박)서해는 단거리 선수로 활약하다가 1학년 2학기때부터 장대높이뛰기로 종목을 전환해 꾸준히 기량이 늘고 있다. 연습때는 2m60까지 뛰어넘었는데 오늘 날씨가 좋지않아 자신의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쉽다”라며 “신장이 좋고 노력형 선수여서 앞으로 조주를 잘 맞추고 폴을 휘는 동작을 익히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서 김소은(가평군청)은 24초30으로 신현진(포항시청·24초29)에 0.01초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400m 이민경(시흥 소래고)과 남자 고등부 3천m 장애물경주 고정현(경기체고)은 각각 58초05, 9분52초89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결승서는 이연우(인천남동구청)가 1분01초49로 2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일반부 원반던지기 이현재(용인시청)와 여자 중등부 창던지기 이지효(경기체중)도 각 53m34, 26m39로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