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2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개 선언하신 만큼 그에 맞춰서 모든 국회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하는 데 동참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편집인 토론회’에 참석해 “(어제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치개혁과제로 말씀드렸던 국회의원의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의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말로가 아니라 실천으로 국민들께 결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무노동 무임금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돼 왔던 폐단이다. 이 문제도 국회에서 논의해서 제도화시킬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의원정수의 감축 문제는 국민 대다수가 열망하는 만큼 국회의원 숫자를 10% 감축하고, 더 열심히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의정활동을 한다면 우리 국회가 보다 경쟁력이 높아져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이제 400일이 넘어섰다. 그간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는 과거 정권의 잘못된 정책의 폐해를 바로잡고, 다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무던히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정권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 정권 탓만 할 것이냐’라고 질문하신다. 저희는 전 정권 탓만 하고 있지 않다. 전 정권의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그 잘못된 점을 전환하고 있다고 국민들에게 보고드리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번 방향이 잘못 설정됐던 정책을 바로 잡는 데는 어쩌면 10배, 100배의 노력이 더 필요할 수도 있고,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잘못된 길로 한번 들어서고 나면 빠져나오기는 훨씬 더 어렵다는 의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 만큼 윤석열 정부가 정말 제대로 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것인데 다만 전 정권의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한 점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충분히 그 뜻을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21일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그야말로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학부모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권 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다’라고 치켜세우고, 30년 교육 전문가라는 교육부 수장은 ‘자신의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한테 배웠다’라면서 대통령을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대혼란을 초래하고 다시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다”면서 “5세 입학 정책 제안을 한 후에 교육부 장관을 경질했다.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이 논란이 된 다음에 노동부 탓만 했던 모습과 판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단 던져놓고 논란이 되면 ‘그런 뜻이 아니다’라면서 국정의 무책임만 반복중이다”면서 “멀리 내다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 교육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로 깊은 고심 연구 끝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한 문구류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42대와 소방대원 91명을 투입해 21일 오전 0시1분께 큰 불길을 잡고 진화중이다. 이 불로 321㎡ 가설건축물 1동이 전소됐으며, 공장사무동 1동이 반소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 근로자 2명이 있었으나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아직 무섭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주할 수 있어 기뻤고 평화를 위해 기도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난 20일 평택을 찾은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필하모니 챔버오케스트라(이하 챔버오케스트라) 단원 마리아 보디아나씨(23·여)는 이같이 공연 소감을 말했다. 이날 평택 남부문예회관에선 우크라이나에서 온 챔버오케스트라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열연을 펼쳤다. 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해 오는 7월9일까지 서울 국회의원회관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등지를 돌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평택 공연은 올해 첫 국내 공식 일정이다. 평택시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현재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아카데미 교향악단과 자포리자 필하모니에서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현국 지휘자와 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첫 무대는 우크라이나 작곡가 미로슬라브 스코릭의 ‘멜로디’로 시작했다. 지난해 전쟁 발발 후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는 의미로 연주하는 곡이다. 전쟁의 참화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그대로 표현한 듯한 서글픈 선율이 울리자 객석은 숙연해졌다. 이어 프리홋코 안젤라 챔버오케스트라 악장이 바이올린 솔로로 스코릭의 ‘카르파티아 광시곡’를 연주했다.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표현하듯 선율은 경쾌했다. 한국 음악가도 챔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권오혁 피아니스트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 1악장을 함께 연주했다. 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 최주연 첼리스트, 김한길 피아니스트는 브람스의 곡을 드레즈닌이 피아노 삼중주와 현악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헝가리 환상곡’을 협연했다. 한층 격정적으로 피아노를 치고 현을 켜며 열연하는 두 나라 음악가의 모습엔 전쟁의 참화가 불러온 비극을 녹여내려는 듯했다. 마지막 곡은 우크라이나 국가 ‘우크라이나의 영광과 자유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도다’였다.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한국 음악가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무대에 올랐고 관객 모두 객석에서 일어났다. 연주가 끝나자 기립한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가 터졌다. 이번 국내 공연을 기획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주한 우크라이나문화원장인 김영근 지휘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연락이 닿는 단원을 찾아 평화 기원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락조차 쉽게 이뤄지지 않는 전시 상황이지만 지난 2003년부터 20년 동안 ‘대한민국-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의 일환으로 이뤄지던 공연을 멈출 순 없었다. 그는 “공연으로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자 했다”며 “음악가로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경기민요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재청이 ‘안비취’ 유파의 경기민요 전승자들만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22일 이에 대한 안건이 심의돼 보유자가 확정된다. 심의를 앞둔 20일, 보유자 인정 예고에서 제외된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초대 보유자인 묵계월 명창의 제자 김영임 명창, 이은주 명창의 제자 김장순 명창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부정당한 유파에 누가 소리를 배우러 오겠습니까. 100년 역사의 소리가 사라지는 겁니다.” 묵계월 유파의 김영임, 이은주 유파의 김장순 명창은 경기민요의 다양성을 고려해 유파별 보유자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임 명창은 “묵계월 선생님은 100년간 경기민요의 소리를 지켜왔다”며 “그 가르침에 따라 전승교육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는데, 보유자가 나오지 않았으니 수 천명의 소리하는 사람들이 어디로 갈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전승교육사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전승교육사’는 학생들을 가르쳐 이수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전부”라며 “결국 보유자가 없으면 유파의 명맥은 끊기는 셈이다. 심사위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해 왜 떨어졌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 다른 유파에서 보유자가 2명이나 나온다니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12일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안비취 유파의 김혜란, 이호연만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이에 묵계월·이은주 유파 등 경기민요 전승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어가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장순 명창은 “경기민요 12잡가 12곡을 안비취·묵계월·이은주 선생님이 각각 4곡씩 나눠 전승 책임을 맡아왔다”며 “세 분이 박자, 조성, 시김새(떨림) 뿐만 아니라 장단을 치는 것도 달라 경기민요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인정받아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은주 선생님의 제자 4천여명이 전국에서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 뿌리를 잘라버린 셈”이라며 “멸절된 가문에 누가 소리를 배우러 오겠는가. 문화재청이 인정 예고를 확정한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며 우리 소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기민요의 유파를 인정한 적이 없어 그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심사는 관련 법의 비공개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됐으며, 문화재위원회가 모든 사안을 고려해 공정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두 아이를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4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두 아이의 모친으로서 피해 아동들을 건강하게 보호·양육할 의무가 있음에도 위험한 물건으로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이혼 후 홀로 피해아동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한 범행으로 보인다”며 “동종 전력이 없고 피고인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0세의 아들이 늦은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며 잠을 자지 않자 고함과 함께 집 밖으로 내쫓았다. 이어 8세의 딸도 오빠와 함께 내쫓으려 했지만 딸이 말을 듣지 않자 가정용 선풍기와 허리 교정용 운동기구를 휘둘러 머리를 다치게 했다. 심지어 오빠를 집으로 불러와 동생의 혈흔을 보게 하는 등 두 아이에게 정서·신체적 학대를 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35분께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B양에게 비용(8만원)을 지불하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피스텔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A씨를 발견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A씨와 B양을 분리조치한 뒤 각각의 진술을 청취했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의 추궁에 “성매매를 한 것은 맞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이 불법 성매매 장소인 점을 확인하고 미성년자인 B양을 고용한 업주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학생선수들을 위해 같은 종목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회비를 모아 통큰 기부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상 스포츠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조정(漕艇)을 즐기는 동호인 모임인 수원조정클럽(회장 김삼기)으로, 이 클럽은 지난 16일 경기대에 1억원의 조정부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향후 10년간 매년 1천만원 씩 지원한다. 지난 2011년 5월 창설돼 1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수원조정클럽은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회원간 끈끈한 유대감과 결속력으로 전국에 소문난 조정클럽이다. 매년 각종 전국 생활체육 조정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휩쓸고 있으며, 훈련과 단합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들이 최근 50년 전통의 경기대 조정부에 통큰 기부를 하게 된 것은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져서다. 수원조정클럽이 경기대에 지원하는 발전기금은 전액 회원들의 회비와 특별 찬조금으로 십시일반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삼기 수원조정클럽 회장은 “우리 클럽의 역사가 10여년에 불과하지만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동호회로 발전한 것은 선대 회장들과 경기대·수원시청 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친절하게 도와줘 이제는 한가족 같다”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종목의 선수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엘리트 선수들인 경기대와 순수 동호인 모임인 수원조정클럽의 아름다운 동행·상생은 통합 7년이 되도록 아직도 겉도는 국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 같은 종목을 매개로 활동하는 서로 다른 두 단체가 선순환을 이루며 선진국형 클럽스포츠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삼기 회장은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다양한 직업군이 활동하고 있는 클럽의 특성은 멤버 구성이 회원 추천으로 이뤄진 것이다. 선·후배 동료간 끈끈한 유대감으로 이뤄지다보니 주변 지인들이나 자녀들에게 조정을 해볼 것을 권유케 돼 전문선수 육성과 저변확대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주 경기대 조정 감독은 “수원조정클럽에서 생각지도 않은 거액을 10년간 우리 팀에 지원키로 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우리 지도자와 선수들도 클럽 동호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정성껏 운동을 지도하고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수원조정클럽은 매주 토·일요일에 용인조정경기장에서 하루 2~3시간의 수상 훈련을 하고 있으며, 동절기에는 수원조정훈련장에서 실내 훈련으로 운동도 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연간 2~3회의 대회 출전과 10월에는 단합대회도 개최한다.
부천 중동에서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지면서 2차로 양방향이 1시간여 동안 통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8분께 부천 중동 왕복 2차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지나가던 운전자로부터 “쓰러진 나무로 인해 차량이 못 지나간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절단기로 나무를 자른 뒤 옮겼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시간 가까이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이 경기도로부터 받은 ‘지역자원시설세’를 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그동안 안양시가 주민 경비로 써야 할 지역자원시설세를 일반재원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21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방재정법 제29조 제3항에는 ‘시·도지사는 화력발전, 열병합발전에 대한 각각의 지역자원시설세의 62%에 해당하는 금액을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가있는 시·군에 각각 배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지역 자원을 보호하고 안전관리·환경개선 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부과하는 목적세다. 주로 발전소 등 ‘기피 시설’에 부과된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는 GS파워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해 있으며, 950MW 규모의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다. 이에 시는 지역에 열병합발전소가 자리잡으면서 경기도로부터 지역자원시설세의 62%를 기타재원조정경비로 재배분 받아왔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받은 금액은 6억2천915만7천원이다. 그러나 시는 기타재원조정경비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쓰지 않고 일반 재원으로 써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 의장은 경기도로부터 받은 지역자원시설세를 GS파워 주변 주민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최 의장은 “재배분 받은 6억2천여만원의 예산이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 요청했다"며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기타재원조정경비가 발전소 주변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