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장애인복지관·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청신호’

인천 계양구가 추진하는 ‘장애인복지관·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사업이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장애인복지관·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범위 내 운영 인력과 예산 활용 등의 조건을 달아 가결했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계획·효율적 운영을 위한 행정 절차로 전문기관에게 타당성을 조사받은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행안부의 심사를 받는다. 구는 오는 2026년까지 240억5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공동주택지구 1천500㎡(453.75평) 부지에 지하1~지상4층 규모의 센터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노인문화센터,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계양구에 살고 있는 장애인 1만4천907명 중 지적장애인은 1천127명이며 자폐성 장애인은 232명에 이른다. 구는 인천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하는 지역은 현재 서구 뿐인만큼, 구 차원의 서비스 확대 및 복지 증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는 센터를 조성한 뒤 발달장애인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개별 욕구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투자심사 통과에 따라 구는 앞으로 예산 확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센터를 종전 작전동 재개발 사업지인 계양1구역에 추진했다가 계양테크노밸리 공동주택지구로 위치를 바꿨다. 계양1구역에서 암반을 발견하면서 투입 비용과 소요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구는 센터 위치를 바꾸면서 종전 계획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장애인복지관에 노인문화센터도 추가해 복합시설로 조성할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의 첫 단계인 서류 작업 등은 모두 끝냈다”며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롯데바이오, 인천 송도 11공구에 '바이오의약·제조시설' 조성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3조7천억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조성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시장접견실에서 롯데바이오와 CDMO 플랜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 이원직 롯데바이오 대표이사,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롯데바이오에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에 바이오의약 연구개발과 제조 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는 관련 시설을 건립하고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인천경제청과 롯데바이오는 세부적인 토지 공급 조건에 관해 토지매매를 하기 전까지 계속 협상해나갈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롯데바이오 유치로 인해 송도가 전세계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는 현재 ㈜셀트리온, 삼성바이로직스㈜,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 모두 있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롯데바이오의 투자 유치로 인해 초격차 바이오 도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투자유치와 산업육성에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과 롯데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안에 부지를 확보하고 시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대로면 롯데바이오 CDMO 플랜트는 오는 2025년 준공,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특히 롯데바이오는 오는 2034년까지 총 3개의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는 매출 30억달러와 영업이익률 35%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는 지난 2월 인천경제청에 송도에 CDMO 플랜트를 마련한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바이오는 2030년까지 약 3조7천억원을 투자해 36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 롯데바이오는 바이오의약과 관련한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 송도 CDMO 플랜트 착공을 목표로 빠른 시일안에 토지매매계약을 하겠다”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평택시 이달부터 평택박물관 기본·실시 설계 착수…내년 6월 착공

평택시가 평택박물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면서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일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달부터 평택박물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2월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9월부터 전시 설계와 전시물 제작 설치 공모를 공고한다. 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평택박물관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함박산근린공원 내 부지 1만1천780㎡에 들어선다. 상설·기획전시실 수장고, 자료실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천500㎡ 등의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지하 1층 주차장은 인근에 들어설 어린이 창의체험관·평화예술의 전당과 연계할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만든다. 또 문화유산을 보존·관리·연구하고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전시·기획, 유물·연구, 관리 등 3개 팀 20여명을 꾸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후에는 국립공주박물관 등지에 보관 중인 평택 출토 유물 2만3천여점을 전시·보관할 수 있도록 보관 관리 위임기관 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3년 간 시민으로부터 기증 받은 유물 568점 등을 포함 유물 총 4천195점을 수집했다. 시는 현재 평택에 국·공·사립 박물관이 전무한 만큼 지역 역사와 주민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종합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승화 국제문화국장은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경계 없는 확장 로비와 확장성 있는 수장고를 계획했다”라며 “평택의 역사와 평택 사람의 삶을 조명하는 평택시 최초 공립 종합 역사 박물관인 만큼 평택시민 중심의 최고의 문화클러스터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2차 추경 예산안 심의… 파행 20일 만에 정상화

성남시의회 여야가 의회 파행 20일만에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대표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파행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서로 협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과 같은 파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본회의에서 수정 예산안이 발의되면 다시 예결위에서 재협의 과정을 거치고 양당 대표 협의과정인 소위원회까지 구성해 합의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이틀간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 시가 제출한 2차 추경 예산안과 2022년도 세입·세출 예산의 결산을 심의한다. 2차 추경안은 1천576억원 규모로 시민 안전 분야 517억원과 모든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비 92억원, GTX-A 성남역 환승센터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원, 7월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최비 8억원 등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국민의힘과 박광순 의장에 대해 일방적 합의 파기와 독선적 직권 상정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면서 등원 거부를 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민주당은 다수 당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그야말로 폭거와 독선을 내뿜었으며 모든 의결 사항을 힘으로 밀어붙이던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파행을 겪었다.

제주항공 난동 10대, 경찰 조사중 “비행기 구명조끼 몇 개냐”

인천공항경찰단은 3만피트 상공에서 기내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19)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19일 오전 5시 30분께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기에는 180여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A씨는 이륙 후 1시간이 지난 시점에 승무원에게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했으며, 부적절한 행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뒷편인 15열에 있던 A씨의 자리를 1열 복도쪽으로 이동 조치했다. 1열은 승무원과 맞닿은 위치로, 비상상황 발생 시 승무원들이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자리다. 승무원들은 자리를 옮긴 A씨가 출입문으로 접근해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을 보고 제압했다. 다행히 여객기가 높은 고도에서 비행 중이어서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다. 당시 여객기는 3만피트(약 9㎞) 이상 높이에서 비행 중이었으며, 통상 3㎞ 이상 고도에서는 내·외부 기압 차이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 경찰은 19일 오전 7시 38분께 제주항공으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도 받아 조사를 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행기에는 구명조끼가 몇 개나 있느냐”, “비상문을 열면 승무원들이 다 해고되느냐”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나 경위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A씨의 부모에게 병원 치료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의왕문화원 전통농악 재현…“무관심에 잊히는 농악 복원·보존”

“우리 고장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농악 춤사위를 살리겠습니다.”            의왕문화원이 갈수록 산업화에 밀려 사라져 가는 의왕지역만의 전통농악인 의왕전통농악을 복원·보존하기 위해 재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화원 측은 의왕전통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도 등록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의왕문화원에 따르면 공동체 의식과 농촌사회의 여흥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예술의 하나인 농악이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 시민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말 의왕농악 기초조사를 거쳐 2020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2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의왕 전역을 돌며 발굴·조사한 결과 의왕전통농악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라져 가는 의왕전통농악을 복원하고 무형문화유산인 농악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6천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현하기로 했다. 문화원은 앞서 지난 1월 30명으로 의왕농악단원을 구성했으며 2월에는 매주 월요일 문화원 강당과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등지에서 의왕전통농악 재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에는 고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의왕단오축제에서 의왕전통농악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9월 의왕전통농악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동수 문화원장은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 시민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잊혀져 가는 의왕전통농악을 발굴·보존·계승해 의왕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30명으로 구성된 단원을 더 늘릴 계획으로 의왕전통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