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역과 고양 대곡역을 잇는 서해선 연장 구간 복선전철이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한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1조5천557억원을 들여 건설한 서해선 연장구간인 소사∼대곡 노선이 다음 달 1일부터 전동차 운행을 시작한다. 총연장 18.3㎞인 해당 구간에는 소사∼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능곡∼대곡으로 이어지는 역사 6곳이 들어서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을 맡는다. 남쪽으로 서해선인 소사∼원시 노선과 이어진다. 애초 2021년 6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한강 하저터널 건설과 전동차 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6년 착공 후 7년 만에 개통됐다. 승객이 붐비는 출퇴근시간에는 13분 간격으로, 나머지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전동차가 운행한다. 그동안 부천 소사역에서 고양 대곡역까지 가려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한 뒤 홍대입구역에서 다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야 해 1시간10분가량 걸렸지만 해당 노선이 개통하면 20분 만에 갈 수 있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선 수도권 전철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향후 GTX-B 노선과도 이어지고 부천 대장∼서울 홍대선이 개통되는 2031년에는 원종역에서도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 계획 중인 다른 철도 건설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점을 보러 온 손님들을 속여 16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 챈 40대 무속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편취금에 대한 배상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단골손님 3명을 속여 16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러시아 국적의 남자친구로부터 거액을 받았지만 국세청 수수료 문제로 인출을 못하고 있으니 수수료만 빌려주면 이자와 함께 원금을 변제하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챘다. 피해자인 B·C·D씨는 평소 A씨의 신당을 자주 찾아 사주와 운세를 보는 등 A씨의 단골손님들이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약 966억원이 기재된 예금계좌 잔고내역과 약 2천728억원이 기재된 잔액증명서까지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며 돈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가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예금계좌 잔고내역과 잔액증명서는 조작된 자료였으며 러시아 국적의 남자친구 또한 실존하지 않은 인물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범행수법으로 A씨는 B씨로부터는 총 76회에 걸쳐 4억5천만원 상당, C씨에게서는 총 26회에 걸쳐 4억원, D씨로부터는 총 23회에 걸쳐 7억8천만원 상당을 챙겼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전력이 3건이나 있고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의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될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리젠테이션(이하 PT)에 마지막 연사로 직접 참여하여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PT는 유치경쟁 과정 총 5차례 PT중 4번째 PT로, 이날 우리나라(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의 PT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강남스타일’의 가수 PSY(싸이),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연사들이 현장 발표를 통해 한국의 유치경쟁에 힘을 실을 예정이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이 영상으로 등장하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지난 3차 PT에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던 한국은 이번 4차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의 경쟁 PT를 이어가 다시 한번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세계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연사로 등장할 윤석열 대통령은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으로, 대한민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여, 회원국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올여름 국내외 발레 스타가 선보이는 아름다운 무대가 성남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함께하는 갈라 공연 ‘2023 발레스타즈’가 오는 7월 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발레스타즈는 국내 정상급 발레 무용수와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들이 참여해 발레 작품 속 주요 장면만을 모아 선보이는 갈라 공연이다.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해적’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품을 비롯해, 낭만발레의 정수로 손꼽히는 ‘라 실피드’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드라마 발레 ‘심청’까지 다양한 발레 작품의 명장면들이 한 무대에 펼쳐진다. 특히 남녀 주역 무용수의 2인무이자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를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해, 발레의 형식미와 정형미가 돋보이는 최고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공연에는 국내외 6개 발레단의 16명의 무용수가 참여해 기존의 발레단 정기공연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색다른 조합의 앙상블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예은이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First Artist) 프란시스코 세라노와 함께 ‘해적’ 2막 그랑 파드되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간토지 오콤비얀바는 핀란드 국립발레단 단원 김민영과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또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원아와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전준혁이 ’백조의 호수‘의 하이라이트인 3막 흑조 그랑 파드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동탁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 하지석, 드미솔리스트 민소정 등 주요 무용수와 단원들이 무대에 오르고, 스웨덴 왕립발레단 단원 칼 에릭 위글 앤더슨 등 해외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도 참여한다. 또 지휘자 김성진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전막 발레 공연 못지않은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및 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선선한 공기를 만끽하려고 밤 산책을 나서고 싶어진다. 깊어가는 여름밤, 바깥 산책도 좋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생활도 삶을 풍성하게 가꿔준다. 경기도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클래식 선율을 음미하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먼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비르투오소 콘서트 ‘조재혁의 베토벤’을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수원시향이 새롭게 기획한 이번 연주회는 전세계를 무대로 누비는 국내 연주자들과 함께 협력해 만드는 양질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나서 클래식의 거장 베토벤의 주요 피아노 연주곡을 화려한 기교로 풀어낼 전망이다. 특히 베토벤이 남긴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유일하게 직접 표제를 붙인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을 조재혁의 해설과 독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또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도 연이어 만날 수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북미와 유럽에서 꾸준한 연주활동, 국내∙외에서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펼쳐 왔다. 또 그는 클래식 이외의 예술분야와도 융합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오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 역시 그의 테크닉과 무대 소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04회 정기연주회 ‘리추얼 라흐마니노프Ⅰ’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아트센터 개관을 맞아 불세출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총 4회에 걸쳐 라흐마니노프의 주요 작품들을 돌아보면서 그의 음악적 행보를 확인하는 뜻깊은 구성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인 이번 공연에서는 장윤성 부천필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헤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1번을 비롯해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라 불리는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김혜진과 부천필이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부천필은 엘가의 ‘수르숨 코르다’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여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부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라흐마니노프 시리즈의 첫 단추를 끼우는 기획 공연인 만큼 공연의 테마에 맞는 무대 구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건함과 서정성, 웅장함이 공존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세계를 부천필과 함께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평등한 문화예술 향유권을 나눠 주고 싶습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광명시 장애인들에게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임웅수 ㈔한국장애인멘토링경기협회 이사장(60)은 지역사회 일꾼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경기도무형문화재 광명농악 보유자인 임 이사장은 지난 1월부터 매주 목요일 광명청소년수련관 내 장애인 그룹인 ‘은가비’ 학생들 3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농악 및 민속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우리 가락을 전수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 해넘이 행사를 통해 은가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통문화 공연을 개최했으며 지난 제43회 장애인의날에는 전통공연과 마술단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 이사장은 광명시 18개동 농악단을 대상으로 광명농악을 전수하고 있으며 관내에서 개최는 대부분의 행사와 공연장에서 무료 공연을 펼치는 등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제 평생 쌓아온 전통의 흔적을 장애 학생들에게 잘게 썰어 나워 주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임 이사장은 지난 1995년 광명농악을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하고 다음 해에는 경기도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광명농악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광명시립농악단 예술감독에서 정년퇴임한 임 이사장은 현재 경기도무형문화재 경기총연합회 이사장과 대한민국 농악연합회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광명의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세월이었다”며 “앞으로는 특히 장애인들에게 한국 전통민속놀이 전승을 통해 장애인민속예술단을 창단, 그들이 예술인 전문 단체로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한 민주시민교육센터가 일몰 절차에 들어 가게 됐다. 2020년 4월 출범한 지 3년만이다. 18일 파주시의회 이진아의원과 파주시에 따르면 민주시민교육위해 도·시비 매칭사업으로 연간 1억원을 들여 운영되던 민주시민교육센터가 올해 말 일몰 될 예정이다. 그 동안 내부갈등과 비정상적 운영으로 부담을 느낀 파주시가 시민단체(파주시민참여연대)와 3년만기 위수탁계약을 체결했으나 만료되는 올해 12월말 해지를 추진한다. 올 가을 추경 때 이와 관련한 예산을 마이너스로 처리 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대신 2천200만원을 들여 대학 등 2개소를 공모해 민간경상보조사업자로 선정해 민주시민교육사업은 이어 가기로 했다. 파주시는 지난 2015년 경기도가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가자 지난 2018년 민주시민교육조례를 제정, 민주시민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진아 의원은 “현재 파주시 민주시민교육센터가 사무국장 해고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내분에 휩싸여 이름 뿐으로 사실상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시민교육센터가 아니고 민주시민고통센터다. 그런데도 올해 2023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세웠다. 삭감하고 센터를 폐쇄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파주시는 “민주시민교육센터 비정상적 파행운영으로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겠다. 올해 3년 위수탁만기기간이어서 사업을 접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시민교육센터는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 2020년 4월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에 대한 정보제공과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교육△ 학교 자치를 통한 학교 민주주의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체화될 수 있는 사업△ 파주시교육지원청과 협력을 통해 마을 민주주의 구성원으로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의 틀 구성△민주시민교육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센터가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는 단체와 시민들에게 중간조직으로서 지원 역할등을 표방했다.
“에코 커뮤니티 사업 어떻게 하실 건지요” 10여개월 이상 시계 제로 상태에 처한 ‘구리-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을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시가 이 사업에 대해 ‘재추진’이나 ‘철회’ 등 양자 결단으로 더이상 행정력 낭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지적이다. 구리시의회 양경애 부의장(민)은 제326회 제1차 정례회 중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8기 들어 재검토 등을 이유로 10여개월 이상 중단된 에코 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부의장은 이날 “관련 절차를 중단한 지 10개월이 넘은 에코 사업은 10여 년의 많은 시간과 행정력을 소비하고도 추진과 보류를 반복해 왔다”면서 “아직도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공식적인 시의 입장이 없다”고 포문을 터뜨렸다. 이어 “박영순 전 시장 때 입안하고 민선6기 때 보류된 사업을 민선7기 때 사업 재개를 위해 관련 공무원들이 정말 큰 노력을 했다”면서 “특히 주민 설명회와 남양주와의 협의 그리고 경기도의 지원으로 어렵게 사업을 재개했으나 지난해 다시 보류됐다”고 꼬집었다. 양 부의장은 그러면서 “시장은 더 이상 행정력을 낭비하지 마시고 명확하게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음식물처리시설을 준비하지 않으면 향후 구리시는 음식물 처리에 많은 어려움과 재정 지출을 감당할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에코 사업재개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시에 따르면 구리-남양주 에코 커뮤니티사업은 구리시 왕숙천로 49(토평동), 남양주시 수석동 427번지 일원 등에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1식과 소각시설 1식 등을 신·증설하는 현안사업이다. 지난 2013년 4월 한화건설㈜이 구리시에 사업계획(제안)서 제출하면서 본격화된 사업은 그간 행정 절차가 이행돼 오다 민선6기(백경현 시장) 철회, 민선7기(안승남 시장) 복원 등의 우여곡절을 거쳤다. 특히 민선7기 구리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주민 설명회와 남양주와의 협의 등 줄다리기를 벌였고 그 결과, 물놀이 시설이 제외된 다소 축소된 내용으로 사업재개를 이뤄냈다. 민선7기 막바지에 이르러 3자 제안공고 등으로 업체 확정과 함께 착공이 기대됐으나 돌연 재검토 이유로 중단된 후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10여개월 이상 멈춰 있다.
안성시의회가 제3차 추경안을 통해 집행부가 제출한 시민 사업 아동친화도시 구축과 마을공영버스 운영 등 93억원의 예산을 삭감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시의회와 집행부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214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통해 시가 제출한 교류도시 방문 및 협력 지원, 마을공용버스 운영 등 1천200억 규모의 3차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삶과 직결된 복지 예산 지원 등을 예산편성기준 부적절과 국·도비 예산 확보 노력을 사유로 들어 예산을 전액 삭감시켜 논란을 빚고 있다. 의회는 더욱이 노인복지증진에 따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비와 재가장애인 지원 예산, 입원아동돌봄서비스 예산도 긴축과 국·도비 확보,예산편성기준부적절 사유로 삭감시켰다. 문제는 고령화가 되고 있는 농촌지역 노인의 발이 돼 주고 있는 마을공용버스 운영 예산마저 삭감시켜 시민을 위한 의회가 아닌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시의회가 시장기 명칭 변경을 놓고 논란을 벌였던 정쟁을 멈추고 시장기 명칭의 대회를 받아들이면서 예산 전액을 통과시켜 체육인들로부터 잘했다는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의회의 양면성은 결국 시의회가 집행부와의 논의와 협치 대신 말 없는 시민을 위한 사업에는 궁색한 예산 삭감이라는 강공수를 띄우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는 시가 시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삶과 직결된 다수의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가 아직도 정쟁을 멈추지 않은 채 시정 운영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실제 시가 이번 추경안에 22개부서 약 69건의 세부 사업 관련 예산이 조정되는 사태를 맞으면서 시의회가 아동의 권리와 시민의 삶을 무너트렸다는 비난이 나온다. 삭감 과목은 홍보비를 비롯해 특색있는 지역발전 지원,교류도시 방문,민원상담 콜센터 구축비,지역아동센터 지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비,처우 개선비,유치원 교육경비,문화활동 등이다. 특히 근로자 후생복지비와문화예술 거리 조성,음식과 음악, 아트의 버스킹 등 문화도시 조성사업, 안성시티투어, 문화관광 홍보, 공영 마을버스 지원,승강장 설치 등 예산도 부적합과 불필요하다며 삭감했다. 이에 시의회 관계자는“모든 것이 원안대로(집행부 제출 건)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장이 마을공용버스 운영을 직권 상정까지 하려했던 사항이었으나 의원 간 의견이 일부 안 맞아 부득이하게 예산을 삭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자일동 산 87번지 일원에 지역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 산림욕장 조성이 추진되면서 산림문화·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자일동 일대 17만4천792㎡에 대한 산림욕장 조성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 받았다. 산림욕장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모두 16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 3월 착공해 올 연말 완공과 함께 개장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3㏊에 이르는 잣나무 숲길, 2천㎡ 규모의 수국정원 등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목공체험장 등을 비롯해 쉼터와 화장실 등 휴게공간과 46면 규모의 주차장도 들어선다. 시는 개장과 함께 숲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근 현충탑을 메모리얼 파크로 새롭게 단장한다. 특히 집단취락지구인 본자일 마을 일대 4천500㎡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태마을로 가꿀 예정이다. 본자일 마을에는 13가구 39명이 거주 중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일대의 산림 등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산책로 등 각종 시설 설치도 최소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원진 녹지산림과장은 “더 많은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해 의정부가 수도권에서 가장 수준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