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민원행정 멋져요!”… 2년 연속 전국 최초, 최고의 대통령상 수상 영예

하남시의 민원 행정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75개 시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하며 연이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 분야 2년 연속 수상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 공직자의 헌신을 바탕으로 한 값진 결실로 민원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 치하 간담회에 하남시 대표로 참석해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평가는 중앙부처, 지방정부, 교육청 등 전국 307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관리기반, 민원행정활동, 민원처리성과 등 3개 분야 5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하남시는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민원만족도 분야의 경우 전년 대비 9.91점 상승하며 평가군 평균 대비 8.21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경력직 ‘민원코디네이터’ 배치, ‘민원처리 팀장 책임 상담제’ 및 ‘민원처리 추진단’ 운영, 행정정보 공동이용 확대 등을 통해 복합민원 대응력과 민원 신뢰도를 높였다. ‘열린시장실’과 ‘이동시장실’, ‘주민과의 대화’ 등 현장 소통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기여했다. 내년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 지난 3월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복합민원의 신속한 공동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관 간 전용 핫라인과 민원조정 체계를 마련, 부서 간 책임 전가를 줄이고 복합민원에 대한 일원화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행정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 4월부터 화상회의 시스템을 민원 처리에 본격 도입, 현장 공무원이 즉시 유관 부서와 실시간으로 연결돼 민원을 조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해당 시스템은 원스톱 생활민원창구를 비롯해 동 행정복지센터 상담, 유관기관 협의 민원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며 특히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은 “전국 최초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모든 공직자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 서비스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 이달부터 본격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도교육청은 인공지능 학생 맞춤형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를 지난달 공모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별로 선정,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도학교를 통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외국어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도내 모든 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다.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은 미래 진로 탐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외국어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다. ‘선도학교-LAON’의 공통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영어 수업 활성화를 위해 ▲(초등) ‘AI 펭톡’과 하이러닝 ▲(중등) 하이러닝 활용 영어 수업을 운영한다. 선택과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학교별 특색있는 외국어 교육과정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외국어 수업 ▲주제 중심·교과 융합 외국어 프로젝트 수업 ▲글로컬 융합 인재를 위한 특수외국어 프로그램 ▲지역과 함께하는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중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선도학교는 경기 외국어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공교육 중심 외국어교육 혁신으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언어 역량의 글로컬 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 공유재산 활용한 산업·주거·교육혁신도시 청사진 제시

안산시가 공유재산을 활용한 산업·주거·교육 혁신 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유재산을 활용한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동 89블록을 중심으로 한 주택 및 산업 인프라, 학교 조성계획은 물론 공유재산 매각계획 등 분야별 전략과 미래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국가사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며 도시공간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세부 추진 방향을 제시한데 이어 다음달 시의회 재상정을 앞둔 공유재산 매각계획에 대한 배경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시는 민선8기 이후 당초 신안산선 한양대역 연장 이행을 위해 사동 89블록에 약 6천300가구 규모의 주거를 포함한 개발계획을 재정비했다. 해당 인구계획은 연장노선의 B/C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단순한 주거 수요 충족을 넘어선 전략적 개발이며, 산업기반 강화하기 위해 89블록 일부를 ASV 경제자유구역에 편입, 산업과 주거 기능이 융합된 자족형 도시구조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도 ASV 경제자유구역 배후 주거지로 조성, 사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까지 연계해 신안산선 추가 노선 연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89블록과 사동 일대를 첨단산업 및 R&D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거 사동 90블록 개발 과정에서 학교 수요 예측과 학교용지 무상 공급을 둘러싼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유재산을 활용한 개발사업에 있어 민간사업자가 ‘학교용지특례법, 교육환경법, 주택법’에 따라 교육청과의 협의 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명확히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계획이 확정된 부지는 감정평가 시 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 금액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국가 계획 일정에 맞춘 선제적 개발로 실질적 도시가치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제296회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다음달 제297회 정례회에 다시 상정할 예정인데, 안건이 가결될 경우 하반기로 예정된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안산미래연구원’ 개원과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구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미래연구원은 ▲산업경제 ▲도시계획 ▲문화관광 ▲사회복지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향상을 위한 실용적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공모에 선정된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지원센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대규모 개발사업은 신산업 육성과 교통 혁신, 생활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미래도시 전략 일환”이라며 “공유재산 매각과 후속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책 연구를 통해 로봇·AI 등 지역 특화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특성화고 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기술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체계를 재편, 안산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천 물류센터 큰 불...대피인원 178명으로 늘어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피한 인원이 178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0시29분께 이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됐지만 현재는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92대와 소방관 등 인력 270명을 동원했다. 소방헬기,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특수대응단도 현장에 투입돼 함께 대응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물로, 연면적은 약 8만㎡에 달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이 넓고 연소성 물질이 많은 데다 건물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관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진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방당국은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불길 진압하는 대로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화재 여파로 주변 도로 통행도 일시 차단됐다. 이천경찰서는 화재 여파로 물류센터와 연결되는 수정교차로 인근 왕복 2차로 양방향 도로 수백여m 구간의 차량의 통행을 일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조건 대폭 완화하고 3천억원 이상 지원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3개 시도가 1년여만에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4차 공모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는 이날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 150일간 수도권 광역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4차 공모’를 한다. 수도권 3개 시도와 환경부가 함께하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는 앞서 지난 2024년 3~6월 3차 공모를 했지만, 단 1곳의 기초지자체도 응모하지 않아 무산했다. 이번 4차 공모는 응모 문턱을 대폭 낮춰 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자 협의체는 시설 규모 등 공모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이날 ‘수도권해안매립조정위원회’에서 4차 공모 계획을 서면으로 심의한 뒤 확정했다. 이번 4차 공모는 응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보다 응모 조건을 대폭 낮추고, 공모 문호는 확대하는 것으로 세부 조건을 설계했다. 먼저 대체매립지 규모 응모 조건을 대폭 축소하고, 응모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최소 면적기준은 30년 사용을 전제로 시·도별 폐기물 감량목표 등을 반영해 종전 90만㎡에서 50만㎡로 대폭 줄였다. 또 면적기준 대신 용량이 615만㎥ 이상인 경우에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해 면적이 다소 부족해도 지형 조건을 갖춘 부지들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응모 문호도 확대했다. 지난 3차 공모에서는 기초지자체만 응모 가능했으나, 이번 4차 공모는 민간(개인·법인·단체·마을공동체 등)도 응모할 수 있다. 다만, 민간 응모자는 타인의 재산권 침해 예방 등을 위해 응모 부지 토지소유자 80% 이상의 매각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지가 국·공유지면 매각동의서 제출을 생략할 수 있다. 특히 3차 공모 당시 주변 지역주민 50%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요건도 삭제했다. 이 밖에 앞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4차 공모 종료 뒤 시설의 입지 결정·고시 전까지 입지후보지의 관할 지자체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등 입지선정 절차도 구체화했다. 끝으로 매립시설에 필요한 부대시설은 사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지난 3차 공모까지는 사전에 부대시설의 종류와 규모 등을 정해 필수요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4차 공모는 4자 협의체가 공모 종료 뒤 응모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세부사항을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4자 협의체는 응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 조건 완화와 함께 4차 공모 종료 뒤 응모자의 해당 지자체장, 주변 지역주민 등의 설득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의 관할 기초지자체에 지원하는 특별지원금은 3천억원을 기준으로, 부대시설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한 지자체장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4자 협의체는 장기적인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부지 규모가 크고 전처리시설, 에너지화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입지 가능할 경우 특별지원금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특별지원금 외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천300억원 수준의 주민편익시설, 해마다 약 100억원의 주민지원기금도 예상하고 있다. 4차 공모가 끝나면 4자 협의체 합동으로 응모 부지의 적합성 확인을 거쳐 관할 지자체장과 협의를 추진한다. 협의 결과에 따라 선정한 입지 후보지역을 토대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법에 따른 입지선정 절차를 밟는다. 이어 관할 지자체장 동의를 얻어 최종 입지를 결정, 고시한다. 4차 공모는 4자 협의체의 업무 위탁을 받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담당한다. 자세한 공모 조건은 공사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4차 공모에 수도권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반드시 찾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모 조건도 대폭 완화한 만큼, 여러 지자체 및 민간에서 관심을 갖고 응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영남서 “박정희는 위대한 지도자”…TK도민 찬사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영남권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평하며 TK 민심 결집을 시도했다. 전날부터 대구에서 유세를 이어가던 김 후보는 이날도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 묘에 참배한 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젊었을 때는 그를 반대했지만 철이 들어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 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대구·경북도민들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대구·경북 도민 여러분”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도 내놓고 “우리 대구·경북의 위상이 전세계 정상들 입에 의해 다 알려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후보는 반려동물 전문 병원을 찾아 관련 국가 지원 확대 등 정책을 논의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울산, 부산에서 전통시장,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지역 발전에 맞는 공약을 홍보 및 제시할 계획을 세웠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식,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후 다음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선거운동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험지'인 TK 지역 민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는 구미, 대구, 포항, 울산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그는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 필요하면 쓰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거다"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말살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산업화를 이끌어 낸 공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북 안동 물을 먹고, 풀과 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렇게 이 동네에서 20%의 지지도 못 받을까”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안 해주냐”고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대구를 찾아 "대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해 수성구에서 김부겸 전 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한 적 있다"며 "김 후보는 그 당시에도 대구 미래를 이끌기엔 이미 한 번 흘러간 물이라고 (대구 시민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후보의 TK 행보 강화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는 건 나쁘지 않으나, 지금까지 대구·경북 숙원사업을 도외시하고 분열을 조장한 건 대구·경북 시민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대구·경북 중심으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사표를 거두고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거 분위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홍준표, 절대 이재명 후보 손 잡으면 안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절대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으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3일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장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이재명 후보 개인의 위험성과, 민주당의 전횡이 나라에 어떤 해악을 끼쳐왔는지를 뼈저리게 경험하시고, 줄곧 일관되게 문제를 지적해 오셨다"면서 "수없이 많은 발언을 통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오신 것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스탠스에 변화의 기류가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혹여 1%라도 이재명 후보와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당원이자 정치적 후배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간절히 말씀드린다"며 "그의 달콤한 말에 결코 흔들리지 마십시오. 시장님께서 누구보다 이재명 후보를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반문했다. 안 의원은 최근 홍준표 전 시장의 지지층 일부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거나, 측근 인사들이 이재명 캠프로 합류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비록 정계를 떠나셨더라도, 시장님은 여전히 우리당의 상징적인 존재"라면서 "이재명 후보를 막고, 우리가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야말로 시장님의 명예를 더욱 빛나게 하는 길"이라며 후배의 충정 어린 마음을 받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홍준표 지지모임(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은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홍준표 지지 모임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 정당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며 "대한민국이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 대전환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선진대국으로 이끌 정치인은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인천, 수도권 역차별 해소” 인천지역 경제단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정책제안 전달

인천지역 경제단체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에게 수도권 규제에 따른 역차별 해소 등 인천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3일 인천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바라는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발표했다. 이번 어젠다는 ‘기업 활력 회복과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등 3대 어젠다를 바탕으로 대표 과제 10개, 세부 과제 51개로 구성했다. 특히 인천지역 경제단체들은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 규제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인천은 서울, 경기와 경제 규모 차이가 나지만 같은 수도권으로 묶여 공장 입지, 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도시 개발 등에서 규제를 받고 있다. 또 규제자유특구 신청이 불가능해 신산업 실증, 규제 특례 등 특구 주요 지원을 받지 못해 첨단기업 유치에도 제한이 있다. 이에 경제단체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규제자유특구 지정,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요청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속 추진과 항만 전용도로·스마트 항만 등 기반시설 확충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함께 기업 활력 회복과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불필요한 기업 규제 완화, 공급망 안정화 지원을 위한 기업 지원 확대, 정책 금융·인력·R&D 등 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저출생·고령화,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등으로 인한 인천 제조업 현장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력 고용 제도 규제 완화, 인천형 인력 양성 계획 수립 등도 요청했다. 인천 경제 발전의 한 축인 산업단지 노후산단 구조 고도화,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춘 산업단지 입주 업종 규제 완화 등도 강조했다.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정책으로는 바이오헬스 산업, 반도체 산업, 항공·미래 모빌리티 산업,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요청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실련은 정책 제안집을 주요 정당 인천시당에 전달할 뿐만 아니라 간담회 등도 열어 직접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소비 침체,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에 놓여 있다”며 “경제 구조 전환과 지역 역량 재정비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인천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어젠다를 반드시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제품 통해 행복한 공존 모색하는 펫코지 우수현 대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열정적인 청년 창업자가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친환경 매트를 개발, 기능성 펫제품시장 개척에 나선 청년창업가 우수현 대표(30·펫코지 코니크). 9년 전부터 의류 분야 디자이너로 활동해 섬유나 소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창업을 고민해온 우 대표는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가 여름철 실내온도가 높아지면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강아지를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했다. 우 대표는 “반려동물들은 사람과 달리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더위에 약한 노견이나 강아지들은 실내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려동물용품점을 둘러봐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우주복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를 적용,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성 온도 조절 매트를 만들어냈다. 우 대표는 “반려동물들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반려자의 행복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과 반려자 모두 더 나은 환경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주 백석읍에서 나고 자란 우 대표는 지난해 6월 1인 기업을 창업하고 코니크(CONIQUE)란 브랜드로 기능성 펫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인 사업자인 우 대표는 많은 것을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해 어려움이 많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정부지원금이나 경진대회를 통해 조금씩 회사를 키워 가고 있다. 우 대표는 이번 체온 조절 기능성 매트 외에도 피부관리, 배변활동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방석, 의류 등 다른 제품군을 개발해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 대표는 청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사업 대신 오프라인으로 사람들과 직접 만나 교감하면서 보호자들이 원하는, 필요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우 대표는 “애견용품 시장은 포화 상태로 이젠 기능성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보호자들과 직접 만나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그런 쪽으로 넓혀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사업자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다는 우 대표. 반려동물 제품 시장에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다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