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반디 논 전통 모내기 한마당’이 열린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들과 학생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14일 오전 ‘반디 논 전통 모내기 한마당’이 열린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한 시민이 논바닥에 빠진 장화를 건져내고 있다. 14일 오전 ‘반디 논 전통 모내기 한마당’이 열린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들과 학생들이 모심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디 논은 인천의 대표적 복원 습지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드라마에 열광하는 나라가 있을까. 이야기를 좋아하는 민족답게 매력적인 인물과 아름다운 배경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드라마는 비록 허구의 극일지라도 드라마에 푹 빠지게 만든다. 드라마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되며 응원하다가 끝내는 출연배우가 입고 나온 옷부터 작은 소품까지 소소한 것들을 따라 하고 싶어한다. ‘오징어게임’ 이후 얼마나 많은 집에서 달고나를 하고,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의 가방이나 키링 품절기사는 얼마나 나왔던가. 그렇다면 꼭 옷이나 소품같은 물건을 사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드라마 속 장소에 찾아가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에서 촬영한 유명 드라마 촬영지 여행을 통해 드라마를 기억하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한다. ■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되었다. 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되었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실제로는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수원 화성 남포루를 방문하면서 함께 둘러봐도 좋은 드라마 촬영지로 추천하는데, 신풍로 23번 길 61로 검색하면 찾아갈 수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 ■ ‘그 해 우리는’ 청춘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마음이 간질간질한 드라마…시흥 오이도 박물관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되었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되었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되어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 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되었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 혜진과 두식의 사랑이 싹트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갯마을 차차차’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화가 장욱진(1917~1990년)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 천년고찰 파주 보광사에서 평온과 힐링을 느끼며, ‘더 글로리’의 팽팽한 긴장감 스토리의 흔적 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를 배경으로 방영되었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되었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되었으나 이후 복원이 이루어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 ‘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되어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 ‘사랑의 불시착’ 남한여자 윤세리와 북한남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80㎏) 1천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그린 ‘술꾼도시여자들2’…화성 매량리 평화생태공원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 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되었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에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2’는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의왕시는 지난 13일 고천체육공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두발로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로템㈜과 의왕시새마을회가 ‘두발로 Day! 모두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주제로 주관·주최했다. 앞서 의왕시와 현대로템㈜, 의왕시새마을회 등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는 고천체육공원을 출발해 산들길 3구간~오전저수지~고천체육공원 구간 5㎞다. ‘의왕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홍보와 의왕시지속가능협의회의 ‘탄소중립생활 실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김성제 시장은 “두발로 데이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본생활습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기업·단체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두발로 데이는 가까운 거리걷기 생활화를 통해 건강도 유지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저감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활동으로 매월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안산 단원을)은 14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하다.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라고 전했다. 또, 김 의원은 “2020년 연고 없는 저를 받아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지역위원회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큰 빚을 지게 됐다”면서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일주일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제역으로 큰 타격을 입은 김포시가 충북 청주의 구제역 발생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김포시는 충북 청주 한우 농장 4곳의 구제역 발생으로 방역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됨에 따라 구제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차단방역 강화에 충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구제역 전파 방지를 위해 SMS 발송 및 전화 예찰을 시행하는 등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 및 방역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활용해 축산관련 차량 통제와 소독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공수의사를 동원한 가운데 농가 104곳 소 520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어 15일부터는 해당 농가를 재방문해 양성률 조사에 필요한 일제 채혈 검사를 시행한다. 채혈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이면 재접종은 불가피하다. 황창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민들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축산농가는 모임 금지 및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3-2024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의 브리트니 애버크롬비를 1순위로 영입했다. IBK는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지난 시즌 터키리그서 활약한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OP) 애버크롬비를 뽑아 전력을 강화했다. 또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196㎝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OP)와 유일하게 재계약을 택했고, 5순위 수원 현대건설은 지난 두 시즌 서울 GS칼텍스에서 뛴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OP·184㎝)를 낙점했다. 한편,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광주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두 시즌 현대건설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허리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야스민 베다르트(OP·193㎝)를 지명했다. 이 밖에 4순위 대전 KGC인삼공사는 유일하게 아웃사이드 히터인 조반나 밀라나(186㎝)를 지명했으며, 6순위 GS칼텍스와 7순위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지젤 시우바(191㎝), 최장신 반야 부키리치(이상 OP·198㎝)를 뽑았다.
여주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놓고 해당 마을 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인근 마을 주민들은 반대하는 가운데 시가 설득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여주시와 여주시 축산업협동조합(이하 축협) 등에 따르면 축협은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외 33필지 1만8천734여㎡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마을(율극리) 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인근 주민(귀백리, 효지리, 율극2리 등)들은 반대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으로 하루 200여t의 가축분뇨를 처리한다. 시와 축협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입지를 위해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발표하고 최근 토지매입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시와 축협 등은 후보지 확정 후 흥천면 율극1리, 귀백리, 효지2리 등과 세종대왕면 내양3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업설명회 및 선진지 현장 견학을 진행했지만 최근 귀백리와 효지2리, 율극2리 주민 50여명은 부적합한 위치 선정과 주민동의서 부실 설명 등을 이유로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반대하고 있다. 시와 축협 등은 “첨단 시설의 설계와 시공 등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택 축산과장은 “주민 환원사업 등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문수산성의 발굴현장을 전문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김포시는 월곶면 성동리에서 시행 중인 김포 문수산성 서측 성벽 구간 내 발굴조사 관련 현장설명회를 16일 연다. 문수산성은 애기봉과 함께 김포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관광지다. 문수산성에서 바라보는 강화와 김포 사이에 흐르는 염하강은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외세의 침입이 잦았다. 문수산성은 강화 갑곶진과 함께 강화 입구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694년(숙종 20) 중건됐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의 공격으로 서문(공해루)과 남문(희우루)을 비롯해 서측 성벽 일부가 무너졌으나 네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기초부를 비롯한 문지 등 시설물이 확인됐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북문 하부 서성벽 내 회절 구간과 여장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성벽의 축조 및 관리과정에 대한 가치있는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굴조사 현장 체험학습도 진행된다. 17~18일 총 4회에 걸쳐 초등생(3~6학년), 중학생(1~3학년)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현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드물어 발굴현장을 직접 확인하기가 여려운데, 이번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설명회도 열어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경찰서는 14일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뒤 이 중 일부를 도로에 버린 혐의(특수절도)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50분께 의정부의 한 금은방에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다이아몬드 등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이틀 만에 인천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훔친 귀금속 중 일부는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피해 물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금은방 주인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한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0개가 든 보석함이 장물거래목록이나 회수품목 등에 없어서다. A씨는 해당 다이아몬드는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명함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 하나를 운전 중 의정부에서 서울 방향 동부간선도로에 버리기는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상자가 보석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A씨가 사건 직후 도주한 동부간선도로 경로를 따라 수색을 진행한 끝에 지난 8일 오전 상자를 찾아 금은방 주인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장소가 도주로 초입이어서 수색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사람이 드나드는 곳도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바다’라는 존재가 있다. 하천 등 민물과 만나 유일하게 바다의 힘이 조금 떨어진 장소. 그곳이 바로 소래습지다. 이곳에선 과거 염전으로 쓰였던 수많은 문화들과 함께 많은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 그리고 소금기 있는 땅에서 잘 자라는 염생식물까지 만날 수 있다. 앞서 이 소래습지는 지난 1999년부터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켜 생태공원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끊이질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에는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직접 천일염을 생산하고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많은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소래습지는 인천이 가진 큰 가치 중 하나”라며 “민선 8기 공약에도 담겨 있듯, 이 소래습지를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토지주 등과 갈등이 있는데, 이를 잘 풀어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 ■ 소래습지의 가치 소래습지는 수도권 서부 한남정맥에서 발원한 만수천, 장수천이 만난 하천과 서해안 바다가 접하는 지역에 생긴 염생 갯벌습지다.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접하고 있는 에코톤(Ecotone)을 형성, 생태적 다양성이 우수하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염습지로서 국내 염습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염생식물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해홍나물 등 216종이 서식하고 있다. 1년내내 소래습지 전체를 붉게 물들여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갯벌생태계 유지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소래습지 갯벌은 8천년 이상의 형성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주 미세한 입자의 퇴적물이 쌓여 이뤄진 곳이다. 갯벌 위로 바닷물이 매일 드나들지 않기 때문에 조개류는 없는 대신 갯벌 상부에 게 및 갯지렁이 등 저서생물 436종이 서식하면서 먹이사슬을 형성한다. 소래습지는 철새들의 이동 통로로서 먹이 활동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저어새 등 138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소래습지는 인천 내륙지역에 남은 최후의 염전터다. 장수천 하류 갯벌 및 갯골형성과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간직한 중요한 장소성을 갖고 있다. 주변 개발 및 도시화 등으로 파괴고 있는 서해 갯벌의 중요한 대체 서식지로 꼽힌다. 소래습지는 또 하천, 산림 등 자연지형과 이어지면서 도심 가까운 곳에 있어 기후변화 대비 홍수, 태풍, 해일 등 각종 재해의 완충 역할을 한다. 이는 곧 도시 회복력을 높이며, 갯벌 고유의 탄소저감 기능, 각종 대기·수질 오염을 낮추는 능력 등을 갖고 있다. ■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조성과 변화 소래습지 중심부에 위치한 소래습지생태공원. 이 곳은 1930년대 중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대규모 염전이다. 1970년대에는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지만 1996년 소금생산 중단하면서 폐쇄했다. 1999년 6월 폐염전을 중심으로 약 66만㎡의 공원을 개장한 이후 생태전시관, 폐염전을 재생한 염전학습장, 자연학습장, 갯벌체험장 등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서 2021년까지 지속적인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들어오는 바닷물은 소래포구 입구 갯골을 통해 들어온다. 하지만 포구 인근이 개발 과정에서 매립, 현재는 수로 폭이 좁아져 공원까지는 하루 2차례 바닷물이 드나들지만 소래습지 갯벌로는 바닷물이 매일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바닷물 조수 간만의 차이가 약 9m이상에서만 갯벌 위까지 바닷물이 올라가기 때문에 1개월에 2~3번만 갯벌이 바닷물에 잠긴다. ■ 소래습지 보전을 위해 염생식물을 심자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염전 폐쇄 이후 땅에 염류가 빠져나가 염분농도가 감소하고 있다. 생태적 식물군집의 변화로 인해 퉁퉁마디, 칠면초 등이 사는 염생습지에서 산조풀, 갈대 등의 기수 및 담수습지로 변화하는 등 장기적으로 육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그동안 이 같은 공원 변화에 따른 전문적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해 각종 학술연구와 토론회 등을 해왔다. 그 결과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있는 해수의 순환과 수체계 개선, 염생습지 유지를 위한 염생식물 관리 및 주변 훼손지 생태복원 등을 위한 최소한의 인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인천시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지속적인 보전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달 중 시민과 함께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염생식물을 심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 국가도시공원의 대두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차원의 필요에 의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 제25조의2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이 가능한 도시공원을 뜻한다. 이 법은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로만 여기던 도시공원을 국가적 가치가 높은 장소에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국가적 위상에 맞도록 지속가능하게 유지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목적과 달리 현재까지 전국에 1곳도 지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및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자연의 가치와 갯벌의 중요성이 부각, 전국적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경관과 역사가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으면서 서해안을 끼고 있는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국가도시공원을 지정받는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소래습지 일대는 관광자원으로서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로 이어지는 갯골과의 연계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자연의 가치를 인증받은 람사르습지도 이어져 있다. 수도권 배후에 입지하고 있어 서해안 시대, 대한민국 명소로 발돋움 하기 위한 중심 공간으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추진 계획 시는 소래습지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받고자 지난 2021년부터 염전문화와 염생식물 테마, 세계적 문화프로그램을 주제로 기본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연말안에 마무리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전국 규모의 전문가 포럼 개최, 대시민 홍보와 주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해마다 발생하는 갯골의 녹조화와 해수의 담수화로 육상화해 사라져가는 소래일원 갯벌의 염생식물을 보전하고 문화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에 그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이어주려면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공원으로서 가치를 부각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이곳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토지주 등 주민과 일대 물류창고 기업 등과 아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시는 소통협의체 등을 꾸려 토지주들도 적극적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중재를 통한 갈등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