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프로탁구 女 내셔널리그 2연패 무산

프로탁구 내셔널리그 여자부 원년 우승팀 수원특례시청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시청은 15일 수원 광교체육관의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KTTL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인 ‘숙적’ 서울 금천구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서 양산시청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전에 오른 정규리그 3위 수원시청은 1패를 떠안고 맞선 금천구청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수원시청은 첫 번째 매치서 김유진이 상대 에이스인 송마음을 상대로 1세트를 11-8로 먼저 따내 기선을 잡았지만, 2세트를 3-11로 쉽게 내준 뒤 3세트 마저 안정을 되찾은 송마음에게 5-11로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어 수원시청은 2매치서 에이스 문현정이 정유미와 첫 세트서 듀스 접전 끝 11-13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한 뒤 2세트도 5-11로 무너지며 게임스코어 0대2로 이끌렸다. 수원시청은 세 번째 복식 경기서 곽수지·유다현이 금천구청 이다솜·정유미에게 1,2세트를 9-11, 7-11로 모두 내줘 단 한 게임도 잡지 못한채 완패를 당했다. 최상호 수원시청 감독은 “2연패를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목표한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 3개월 장기 리그를 치르면서 에이스가 부상을 입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내년에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도민 200명과 저출생 해법 모색…‘인구 2.0 위원회’ 발족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일보가 사회적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 <이슈M> 기획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 미흡한 저출생 대응을 지적(경기일보 1월10일자 1·3면)하자, 경기도가 도지사와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인구2.0 위원회’를 구성한다. 저출생 대응 정책을 구체화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저출생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도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인구2.0 위원회(가칭)’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지사는 월 1회 정기위원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특히 위원회는 둘째아 출생 지원에 초점을 맞춰 활동한다. 첫째아 출생은 결혼이라는 복합적인 문제가 더해지지만 둘째아 출생은 정책적인 장애요인을 제거해준다면 인구 문제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30일까지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한다. ‘아이원더’는 아이를 더 원하는 마음으로 모집하는 도민참여단을 말한다. 이들은 ‘인구2.0 위원회’를 지원하며 인구 인식개선 문화확산을 펼치게 된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결혼, 임신‧출생, 육아, 초등돌봄 현장에 있는 도민의 목소리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나침반이 돼 복잡한 저출생의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판촉행사’ 알뜰주부 발길 북적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평소 마주한 대형마트보다 품질 좋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매하러 방문하곤 하는데, 오늘 로컬푸드 판촉 행사가 있다는 걸 알고 계획보다 더 구매했어요."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께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남편과 양손 가득 장을 보고 나온 정수진씨(39)의 말이다.  이날 매장은 물품 진열을 막 마친 이른 시간대임에도 방문객들이 속속 들어서며 과일과 채소 등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안성인삼농협은 지난 10~12일 3일간 지역 딸기, 오이 농가가 참여하는 로컬푸드 판촉 행사를 열고 농가들이 직접 재배해 매장으로 직송한 농산물에 1+1 이벤트를 적용했다. 인접 대형 마트들과 견줘도 손색 없는 가격에 추가 증정 혜택까지 적용하자 매장 내 오이, 딸기는 매대 가득 진열해도 금세 줄어들기를 반복했다. 안성인삼농협 관계자는 “행사 첫째 날인 지난 11일 하루에만 오이 농가 1곳의 출하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이날 소비된 물량만 오이 300봉지, 딸기 200박스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품목 자체에 대한 ‘가성비’가 높았던 것과 더불어 인삼 제품을 구매하고자 방문한 평택, 화성 등 타 지역 방문객이 농산물을 함께 구매한 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대형 마트를 바로 마주하고 있음에도 대형 마트 휴무를 노린 틈새 기획전, 우수한 품질의 로컬푸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경기 남부지역 유일의 인삼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이점을 접목, 일 평균 400명 안팎의 방문객 수를 유지하며 지난해 10월 리모델링까지 진행했다. 오성국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점장은 “지역 농가 재배 작물의 소비 촉진과 소득 증대를 위해 로컬푸드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온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쌀 소비 확대 대안으로 떠오른 ‘전통주’ 산업 육성 정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과 김성수 기획수석(하남2), 김도훈 기획부대표(비례)는 15일 도내 전통주 제조업체인 ‘㈜좋은술’(평택 소재), ‘㈜오산양조’(오산)를 방문해 주류 제조 과정 및 시설 등을 살폈다. 좋은술과 오산양조는 각각 소재 지역 대표 쌀인 평택 슈퍼오닝쌀, 오산 세마쌀을 원료로 술을 빚어내는 전통주 업체다. 이 중 오산양조의 경우 쌀 소비량이 지난 2019년도 5톤에서 지난해 16톤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제 전통주 제조에 쌀 소비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전통주 제조에 쓰이는 쌀의 규모, 전통주 산업 시장점유율 확대가 쌀 소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각 업체 대표와 의견을 나누고 우선 과제인 도내 전통주 경쟁력 강화에 실효적인 정책 방향성을 논의했다.  오산양조 방문 현장에는 이권재 오산시장도 함께했다. 김유훈 오산양조 대표는 “오산양조는 제조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지역 자원인 경기미(세마쌀) 소비를 목표로 하는 마을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업체의 의견을 직접 들어봐야 무엇이 제일 시급한 부분인지 알 수 있다”면서 “판로 개척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18일 도내 약 30개 전통주 생산·유통업체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주 산업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일차적인 정책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국힘 파주시을 당협 “고엽제 피해 민간인 치료지원, 최선의 노력”

파주시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고엽제 노출 피해에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경기일보의 지적(경기일보 4월20일자 1·3면, 4월24일자 1·3면)에 따라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협의회에서도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힘 파주시을 당협은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엽제 피해 민간인을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길룡 국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과 손형배·오창식·이익선 파주시의원이 참석했다. 한길룡 당협위원장은 “민간인이 살고 있는 파주시 DMZ 내 대성동 마을에 고엽제가 살포된 사실과 일부 주민들이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고엽제 후유증으로 2~3세 후손들도 질병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피해보상 범위가 군인, 군무원과 그들의 자녀에만 한정돼 있어 대성동 마을 민간인 피해자들은 보상과 치료 등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협의회는 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시민과 당원들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중앙당과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추진해 조기에 법률 개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힘 파주시을 당협은 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범 시민서명 운동을 전개해 국방부와 보훈처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파주시의회 역시 ‘대성동 고엽제 조사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파주시는 현재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고엽제 피해자 지원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 '석면교실 제거' 1년 앞당겨... 2026년 청정학교 만든다

양주지역 초·중학생들의 석면교실 수업으로 건강과 안전이 위협(경기일보 8일자 10면)받는 것과 관련, 교육당국이 석면제거작업 시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양주지역 석면학교는 은봉·가납초교 등 초교 11곳(면적 3만363㎡), 조양(사립)·덕계·백석중학교 등 중학교 3곳(면적 1만4천842㎡) 등 모두 14곳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709억원을 들여 도내 학교 217곳의 석면제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양주지역은 올해 7억여원이 배정돼 은봉·덕정초교 등 두 곳에 대해 겨울방학을 이용, 석면제거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며 정부는 2027년까지 석면제거 사업을 마무리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시는 2016년 덕산초교 등 초교 4곳(9천834㎡)의 석면제거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2017년 6곳(1만494㎡), 2018년 8곳(1만4천645㎡), 2019년 6곳(8천184㎡), 2020·2021년 각 2곳(1만3천903㎡), 지난해 3곳(1만2천240㎡) 등 무석면 학교율 76%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2027년까지 석면제거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김민호 도의원(국힘·양주2)은 지난 10일 도내 학교의 석면제거사업 추진 경과를 점검하면서 올해 지역 석면제거사업 대상 학교가 단 두 곳만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12곳의 석면제거 공사를 조속히 마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석면제거 공사를 2027년보다 1년 앞당긴 2026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가납·고암초교, 백석·조양중 등 4곳, 2025년 백석초·남면초 양덕분교 등 초교 3곳과 덕계중 등 4곳, 2026년 송추초·천보초 등 초교 4곳의 석면제거사업을 실시해 2026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호 도의원은 “앞으로 석면제거사업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계획대로 석면제거 공사가 완료돼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생명나눔 캠페인 음악회 개최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5일 본관 로비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2023 생명나눔 캠페인 음악회’를 개최했다. 길병원은 아름다운 선율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나눔 캠페인에 함께할 것을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전달했다. 특히 올해에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의 사연을 통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음악회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 단원 25명의 합창과 김유진의 반주로 진행이 이뤄졌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지난 2016년 공식으로 창단했고,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장기나 인체조직기증을 한 유가족들을 중심으로 이식수혜자, 기증희망등록자 등으로 구성해 있다. 음악회는 총 2부에 걸쳐 진행이 이뤄졌으며, 1부에는 과수원길, 영원한 친구, 그날 등 공연을 진행한 뒤, 기증자유가족의 사연 소개가 이뤄졌다. 2부에서 합창단은 오늘 같은 밤, 나는 나비, 함께 걷는길이 공연이 펼쳐졌다. 김우경 병원장은 “오늘 음악회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인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더욱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장기이식센터는 이번 음악회와 함께 장기기증의 인식개선을 위해 8일부터 19일까지 본관 지하 1층에서 기증자 유가족 및 수혜자들의 사연판넬을 선보이는 ‘생명나눔 스토리 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