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인성교육 프로그램, 아빠와 함께 체육활동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아빠와 함께 하는 체육활동으로 바른 인성을 키우는 ‘아빠와의 만남, 아빠와 함께 해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3, 20일 등 3주에 걸쳐 도내 초등학생 72가족이 참여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자녀를 위해’라는 인성교육을 시작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다양한 신체활동 ▲미래로 세계로 프로그램 ▲농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 협동게임, 함께 달리기 등 아빠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며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공동체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정보기술(IT)기반 아날로그 스포츠 던지기, 킥, 드리블, 슛 콘텐츠 등 ‘미래로 세계로 프로그램’에서는 아빠와 아이가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성정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부모와 함께 체육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마련해 사회적 관계를 건강하게 형성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에 2천500여가족이 신청하는 등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중고생 진로체험 운영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원장 허인영)이 유치원교사의 꿈을 가진 경기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꿈샘 진로체험’을 운영한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찾아가는 꿈샘 진로체험(강연·대화형)’과 ‘찾아오는 꿈샘 진로체험(현장직업체험형)’으로 구성된 ‘꿈샘 진로체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꿈샘 진로체험’은 학생들이 멘토교사의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충분한 배움과 체험시간 보장을 위해 1회 최대 1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찾아오는 꿈샘 진로체험’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쌍방향 화상회의를 통해 최대 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8일에는 부천 부명중학교 학생들이 광명 연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으로 찾아 진로체험을 했고, 9일에는 화성 청계유치원과 수원 영복여자중학교가 연결돼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허인영 원장은 “미래의 주인인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미래의 직업군에 대해 배워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역량있는 교사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만큼 학교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이번 ‘꿈샘진로체험’을 위해 경기도내 9개 시·군·구의 공립유치원 교사 13명을 멘토로 선발·위촉했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환영…특별 미술 전시회

“하와이 이민 120주년에 맞춰 인천이 재외동포청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너무 기쁩니다.” 11일 오후 4시께 인천 중구 송학동의 인천시민애(愛)집 역사전망대. 이곳에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고, 인천의 재외동포청 유치를 환영하는 특별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은 하와이 호놀룰루의 반짝이는 해변의 모습과 하와이의 국(國)화격인 히비스커스의 그림을 보며 옛 추억에 잠긴다. 또 120년의 세월을 견뎌온 여권과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던 한인노동자들의 물통, 도시락 등 재외동포들의 역사가 담긴 물품들도 함께 놓여있다.  이곳에 전시한 그림 대부분 52년 전 하와이로 이민을 간 작가 고서숙씨(72)와 최미희 작가, 노반 작가를 비롯해 1세대 한인 이민자인 고(故) 황병식씨의 일생이 담긴 것들이다. 고 작가는 인천 중구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키우며 자랐다. 이후 고 작가는 1971년 하와이로의 결혼 이민을 결정한 뒤 잠시 붓을 내려놓는다. 이후 고 작가는 1989년 다시 화가의 꿈을 지키기 위해 하와이 호놀룰루의 아트스쿨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꿈을 키운다. 고 작가는 지난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열린 하와이·인천 미술교류전을 통해 하와이와 인천의 가교역할을 했다. 고 작가는 이날 “인천에 대한 애정으로 재외동포청 유치를 지지한 만큼 이번 소식이 너무나도 뜻 깊다”고 했다. 이어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과 재외동포청이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를 맡은 신한용 인하대총동창회장은 “이렇게 뜻 깊은 전시회에 참석하게 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인천과 하와이의 교류를 통해 인천의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전시회에서는 신한용 인하대총동창회장, 윤석 ㈔한국미술협회 고문 인천원로작가회장 등 30명이 참석했다.

성남 풍생고 “내가 만든 제품 팔며 경제 배워요” [꿈꾸는 경기교육]

성남 풍생고등학교(교장 신현종)가 학생들의 창업 활동 지원을 위해 ‘만원프로젝트’ 비즈마켓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한정된 자원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3학년 19개 학급이 참여해 키링, 아로마 롤온 등의 상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달고나, 닭꼬치, 빙수 등의 먹거리를 만들어 팔았다. 행사 이후에는 학급별 수익률을 비교하고, 팀별 마케팅 전략 등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창업진흥원의 ‘청소년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돼 올해 5년째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풍생고는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주도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제공해 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점이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내 매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운영 수익금 전액은 수정구 보건소의 의료진에게 과일 도시락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수익금을 활용해 지역의 두 곳 보육원에 간식을 보냈고, 추석을 맞아 혼자 시간을 보내는 홀몸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무곤 창업교육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사업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과 같은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회를 둘러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래 맞춤형 인재' 키워 취업 문 연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직업계고에 대한 직업교육 강화 등의 지원책을 통해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글로벌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도교육청은 총 6개의 과제를 설정해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중장기 플랜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직업계고는 신입생 평균 충원율이 87%에 그치며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2022학년도 도내 직업계고의 취업률이 23.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하락하면서 미래비전 설정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기도 했다.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제조분야 첨단기술 등의 도입으로 노동시장 역시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국가 전략산업 분야인 산학연계 하이테크 직업교육의 지원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통한 사회진출, 인구 감소 및 산업 변화에 따른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등을 위한 ‘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분야에 ▲하이테크 계약학과 운영 ▲하이테크 직업계고 설립 등 2개 과제를 설정했고,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분야에 ▲글로벌 사회진출 지원 ▲교육청 고졸채용 확대를,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분야에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거점형 특성화고 운영 등 2개 과제를 각각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하이테크 계약학과 운영은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도의 지역전략산업 및 교육부 선정 5대 핵심 분야 신기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게 골자다. 앞으로 4년간 도내 전체 특성화교 70개교 중 35개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산업체 채용형과 대학 연계형 등 2개 유형을 운영하며, 특성화고는 물론 연구원, 기술원, 산업협회, 계약학과 운영대학 등과 협약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계약학과 지원센터를 운영해 교원양성 지원부터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등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용인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이곳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시스템 제어과 2개 학급과 반도체 소프트웨어과 2개 학급을 운영하며 1개 학급당 16명씩 12개 학급, 192명의 학생들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세교에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특성화고인 세교 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세교소프트웨어고에는 소프트웨어개발과 2개 학급과 임베디드SW과 2개 학급, 정보보안과 1개 학급이 운영되며 급당 20명의 학생들이 총 15개 학급, 300명 규모로 꿈을 키워갈 계획이다.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지원 분야에서는 참여 희망학교를 선정해 유럽과 북미, 아세안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에 현장체험과정, 현장실습과정, 해외취업과정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및 시•군과 연계해 아세안 및 시•군연계 국가 도시 소재의 직업계고들이 학교 간 교육과정을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청의 고졸 채용도 확대해 2024년부터 현재 기술직에만 채용하는 고졸 직원을 일반 행정직에서도 채용할 계획이다. 선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응시자격으로 두고 채용에 나선다.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우선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위한 신산업 분야 교육환경 및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 및 미래산업 동향을 반영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신산업 분야 학과 개편을 통한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특성화고 간 학과통합 및 학교 통폐합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유형별로 특성화고 학교간 통폐합 학교로 전국단위 모집으로 전환하는 통폐합 특성화고 거점교와 유형 전환으로 인근 지역 직업교육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계열 융합형 특성화고인 융합형 직업교육 거점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에는 원거리 학생 통학 지원을 위한 기숙사 신축부터 신산업분야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 교육환경 리모델링 및 실습실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특별기고] 지속가능한 지역에너지 안보 ‘경기 RE100비전’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도는 시흥시 소재 한 기업에서 ‘경기 RE100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도지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9GW 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충’, ‘에너지 기회소득 추진’,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 등 4대 비전 발표를 통해 RE100 관련 4대 분야(공공, 기업, 도민, 미래모델 산업 RE100), 13개 과제를 약속했다. RE100은 기업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확보한다는 자발적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따라서 경기도가 발표한 ‘공공RE100(공공기관 RE100과 공유부지 RE100)’은 재생에너지원으로 관공(공공)용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2022년 경기도 31개 시·군 관공용 전력사용량은 2천241.2GWh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고양, 수원, 성남, 안양, 용인, 화성, 안산, 파주 등 8개 지역 연평균 관공용 전력사용량은 153.9GWh였으며 나머지 23개 지역은 43.9GWh로 3배 이상의 지역 격차가 존재한다. 관공용 전력사용이 매년 3%씩 증가한다면 2026년까지 공공청사 RE100을 위해 매년 60MW 이상 총 1천900MW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필요하다. 이는 2023년 4월 기준 경기도내 태양광발전소 1만518곳의 1천300MW보다 많은 규모다. 각종 개발압력이 난무하는 경기도 현실에 비춰 공공RE100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기술혁신과 환경변화 속에서 정확한 목표치 설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장 할 수 있는 시도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명언에 빗대 실천하기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라고 지적한 노교수의 충고를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경기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공공자원을 활용해 위기에 직면한 지역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은 탁월한 선택이다. 그러나 아직 기초지자체가 ‘어떤 방식으로’, ‘얼마만큼’, ‘언제까지’, ‘누구와’ 공공RE100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공RE100은 자신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책임론’에서 출발하는 것이 적합하다. 지역별 잠재량에 근거한 ‘지역할당’은 그동안 경험해온 갈등과 분쟁을 반복할 수 있다. 책임론에 기초한 공공RE100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우선 경기도는 공공RE100에 대한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31개 시·군이 경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지자체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전년도 전력사용량을 기준으로 임기 동안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비율을 설정한다. 이 외에도 기초지자체는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에 지역에너지 전환과 RE100을 포함해 지역에너지 자립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계획을 포함시켜야 한다. 지역별 목표 설정은 1~2차 연도 각각 30%, 3차 연도 40%의 목표치를 스스로 정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0GWh 이상 소비한 곳 가운데 수원은 2024년 160MW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31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경기도 탄소중립협의체를 통해 지역 간 REC 거래를 제도화해 초과 달성한 지역으로부터 잉여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RE100의 재원 확보와 추진 주체 설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기초지자체가 공공RE100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재정 부담뿐만 아니라 제도적 한계가 있다. 공공RE100 추진은 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 공공RE100 추진 주체는 재원 확보를 위한 주민 출자와 각종 기금(공공기금, RE100 수요 기업의 CSR기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대표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추진 주체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의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수원 삼일공고 “6·25 참전용사 희생 감사합니다”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가 6·25전쟁 참전국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일공고는 지난 4일 강원도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2023년 6·25전쟁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과 이하영 목사 등이 설립한 삼일학원은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 5천여명이 임시 주둔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삼일공고는 매년 5월 횡성 네덜란드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추모식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매년 삼일공고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수 교장과 학생대표 등 17명이 참여했으며 6·25전쟁 때 의료지원 국가인 스웨덴의 교환학생 밀바 칼슨 학생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은서 학생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헌화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네덜란드 참전군을 기억하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교장은 “역사가 기억되고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낯선 땅,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호국의 의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일공고는 올해 국가보훈처로부터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운영학교’로 선정, 네덜란드와 참전으로 맺은 인연을 국제교육 교류로 발전시켜가는 중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역사, 문화, 외국어 등의 공동수업을 통해 평화·인권·공존 등의 가치가 미래로 계승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기고] 발 밑 안전을 지키는 지하공간통합지도

지하공간은 도시기반 시설이나 산업시설 건설에 있어서 중요한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협소한 국토 면적과 넓은 산지 분포로 인해 인구밀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지하철과 역사, 터널, 지하보도 등 지하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중이며, 점차 확대 이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지하공간 개발 초기 단계에서 무 계획적인 개발과 소홀한 유지관리로 지하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하 관련 안전사고는 지난 1994년 발생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를 시작으로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2000년 여의도 공동구 화재사고, 2018년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그리고 2021년 고양특례시 마두역 인근 건물 지반침하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지상과는 달리 예측이 쉽지 않고 대피로가 한정되는 특성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인명·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에 정부는 반복되는 지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기관 간 보유한 지하정보를 연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를 도입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0년 지하안전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하공간통합지도 제작 전담기구로 지정돼 지상뿐 아니라 지하의 공간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지하시설물, 지하구조물, 지반 등의 지하정보를 통합, 연계해 3D로 디지털화함으로써 지하정보와 관련된 법․제도 등을 정비하고 각 지자체 업무에 활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LX는 지난 3월, 지반침하예방과 지하안전관리 실현을 위한 지하공간통합체계 전담기구로 지정됐다. 지하공간통합지도와 이를 활용한 지하정보통합체계는 지하안전관리 업무지원뿐만 아니라, 지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 요인을 선제적으로 탐지 분석하여 국민 안전과 직결된 지하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LX는 지하정보 품질강화와 안전한 지하개발 및 지하정보 활용지원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여기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