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중, 제54회 전국소년체전 선전 ‘금빛 다짐’

경기체육중학교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앞두고 ‘필승 다짐식’을 가졌다. 경기체중은 8일 오전 웅비관에서 홍정표 부교육감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학교운영위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체전 참가 선수단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수를 대표해 철인3종 권용민과 수영 정윤서는 경기도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담은 각오를 밝혔다. 홍정표 부교육감은 선수단에 훈련지원비와 격려금을 전달했고, 김선경 수원교육장도 격려금을 전했다. 경기체중은 이번 대회에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레슬링, 유도, 근대3종, 철인3종 등 총 8개 종목에 4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했던 경기체중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3개를 포함 총 30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정표 부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은 단순한 학생이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다”라며 “대회 기간 내내 품격을 지키고, 자신감과 패기로 멋지게 싸워 달라”고 격려했다. 김호철 경기체중 교장은 “경기체중은 매년 전국소년체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 이는 학생들의 노력과 땀이 만들어낸 귀중한 결과”라며 “학교 전체가 하나 되어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천대 채영태 교수팀, ㈜씨드앤과 강의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가천대는 건축공학전공 채영태 교수 연구팀이 ㈜씨드앤과 공동으로 대학 강의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년 산학연 Collabo R&D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제명은 ‘건물 에너지 및 공간 관리 서비스 향상을 위한 IWMS & SaaS 솔루션 개발’이다. 가천대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공과대학 강의실에 리빙랩을 구축,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노후화된 강의실에 원격제어 가능한 냉·난방용 히트펌프와 전자식 조명 스위치를 설치하고, IoT 센서를 활용해 학생의 재실 여부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공지능 기반 제어 프로그램은 학사일정, 강의실 시간표, 외부기상 예측결과 및 학생들의 공간 사용패턴을 학습해 사용전 예열하고, 사용 종료 후에는 자동 정지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한다. 실증 결과, 리빙랩 강의실은 동일한 장치를 사용한 일반 강의실 대비 평균 30% 이상 가동시간이 줄었고, 에너지 소비량은 40%까지 절감됐다. 채영태 교수는 “강의실은 대학 시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간으로,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제어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행의 아이콘’ KT 내야수 신본기, 11일 은퇴식

프로야구 KT 위즈의 ‘선행의 아이콘’ 내야수 신본기가 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신본기의 KT 이적 이전 소속 팀인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열릴 은퇴식에서는 신본기의 KBO리그 통산 1천경기 출장 기념 시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은퇴식은 경기 전 팬 사인회로 시작, 그라운드서 신본기의 친정팀인 롯데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세리머니가 펼쳐진다. 선수 시절의 활약상을 담은 ‘은퇴 히스토리 영상’이 상영되며 구단이 준비한 감사 선물 전달도 이어진다. 이날 은퇴 기념 시구와 시타는 신본기의 아들 신건후 군과 딸 신유솜 양이 맡고, 시포는 신본기가 직접 진행해 더욱 뜻깊은 가족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신본기는 경남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KBO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1천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7, 541안타, 260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KT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신본기는 선수 시절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쳐 2017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숙대 구성원 명예 더럽혀져"…김건희 여사 징계·학위취소 촉구

숙명여대 재학생들과 동문회, 교수진이 김건희 여사의 징계와 학위 취소를 촉구했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설화', 중어중문학부 신동순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명여대 문시연 총장은 즉각 김건희의 석사 논문을 철회하고 학위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순 교수는 "우리는 2022년 8월 김건희 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나흘간 검증을 했고, 표절률 48.1∼54.9%의 결과값을 내놨다"며 "논문표절에는 학위 취소가 원칙이며, 대학의 명예회복을 위해 즉각 석사학위 수여를 취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2월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김 여사 측과 제보자인 민주동문회 모두 이에 대해 이의를 신청하지 않았다. 유영주 민주동문회장은 "학교는 이의 신청이 끝난 시점부터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그로부터도 73일이 지났고 아직도 징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명예가 더럽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학생 모임 '설화' 대표로 참여한 황다경씨도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논문 표절 심사를 공약으로 낸 총장을 뽑았는데, 아직도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김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는 당사자와 제보자 양측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60일 이내 심의를 통해 제재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병상 741개로 확대...집중돌봄 시스템 강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이 병상을 741개로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집중돌봄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8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병상 수를 기존 599개에서 142개 늘려 741병상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늘어나는 경기 동북부 의료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 인프라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설명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중환자실 병상을 14개 확충하고, 확충된 병상을 그간 내·외과중환자실과 통합 운영되던 심장계중환자실로 배정해 독자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급성기 심장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으며, 환자 모니터링 체계도 고도화해 치료 안전성도 높이게 됐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환자가 간호와 간병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병동도 확대한다. 병상을 기존 88개에서 132개로 늘린 데 이어 오는 7월 176개까지 확대해 입원 수용 능력을 대폭 높인다. 아울러 일반병동 40병상을 질환별 특화 병상으로 구성해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병상 확대에 맞춰 의료 인력도 추가로 투입해 최상의 의료 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송현 병원장은 “병상 확충은 단순한 양적 증가가 아니라, 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집중하는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며 “특히 심장계중환자실 인프라 강화는 경기 북부 중증 심혈관질환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결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6.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1층에는 ‘문학을 더 가깝게 삶을 더 빛나게’, 2층은 ‘9살 내가 사는 마을’, 마지막 3층은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라는 글을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새긴 곳이 있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자리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촌장 김종회)은 2009년 6월 개관한 문학관이다. 16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소나기마을은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고의 문학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황순원의 작품과 생애를 되돌아보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신록이 눈부시다. 연두와 초록의 숲에 드문드문 보이는 붉고 흰 꽃들이 봄날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푸른 잔디로 뒤덮인 널따란 마당에는 원두막과 수숫대를 엮어 만든 움집이 여러 채 서 있다. 시간마다 소나기가 내리는 광장의 봄 풍경이 평화롭다. 수숫단 움집처럼 디자인한 문학관의 공간 배치가 산뜻하다. 작가 황순원이 토해낸 빛나는 문장들이 직사각형의 투명한 아크릴판에 새겨져 주렁주렁 달려 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일까, 소나기 그친 하늘을 뚫고 나온 햇살일까. 보랏빛 천장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원통형 조형물에 새긴 ‘황순원 연대기’를 통해 작가 황순원(1915~2000년)의 작품 활동과 생애를 더듬어본다. 중등학교 교사로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평양시내에 배포하다가 1년6개월간 투옥된 적이 있는 아버지를 무척 존경했던 황순원은 16세에 ‘나의 꿈’이란 시로 문단에 등단해 시와 소설을 평생 꾸준하게 썼던 빼어난 작가이자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친 훌륭한 교육자였다.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황순원문학상’ 역대 수상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 작품을 최초에 실은 정기간행물도 살펴본다. 제1전시실 ‘작가와의 만남’은 만년필과 친필 원고, 앉은뱅이책상과 저고리 등 생활유품을 전시해 작가의 소박한 일상과 정갈한 성품을 보여준다. 제2전시실의 주제는 ‘작품 속으로’다. ‘별’과 ‘독 짓는 늙은이’를 비롯한 단편소설과 ‘카인의 후예’와 ‘나무들 비탈에 서다’ 같은 장편소설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널리 읽힌 작품들이다. 제2전시실에서 박물관의 자랑인 ‘실감콘텐츠 영상체험관’을 체험한다. “소나기마을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시행하는 ‘2020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에 선정되고 2021년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됐지요.” 황순원문학촌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료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으로 성장한 비결은 첨단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시 방식과 내용을 새롭게 구축했기 때문이다. 소년과 소녀가 처음 만난 징검다리가 반갑다. 디지털 플로어를 걸어가며 징검다리를 밟자 돌 주변 개울물이 파문을 일으킨다. 디지털 꽃밭에서 꽃봉오리를 손가락으로 툭 치자 순식간에 꽃이 활짝 핀다. 동그라미들이 물방울처럼 바닥에 가득하다. 초록빛과 보랏빛 빗방울들이 바닥에 파문을 일으킨다. 소나기를 피한 원두막과 수숫단, 들꽃과 소나기가 내리는 하늘이 펼쳐진다. 어느덧 소설의 주인공처럼 들판을 달리고 수숫단에 파고들어 비를 피하고 소녀를 등에 업고 시냇물을 건넌다. 소설의 인상적 장면을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내는 디지털 기술이 신선하다. ■ 문학과 스마트 영상이 어우러진 공간 “황순원 선생님은 평생 시 104편, 단편 104편, 중편 1편과 장편 7편을 남겼습니다.” 함윤미 학예연구사의 안내로 ‘문학교실’을 둘러본다. ‘공부 안 해도 되는’ 교실답게 탁 트인 창밖으로 푸른 숲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수숫단 강당’은 매주 목요일마다 문학과 예술의 열기로 가득 채워지는 소통의 공간이다. “지난달 17일 오후 2시, 이곳에서 차인표 작가가 지역주민과 문인을 비롯한 200여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자신의 문학정신과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수숫단 강당과 달리 ‘운명적 사랑전’이 열리는 전시실은 분위기가 한결 차분하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중 사랑을 주제로 한 세 작품 ‘송아지’(1961년)와 ‘잃어버린 사람들’(1955년), 그리고 ‘기러기’(1942년)를 한 공간에서 영상으로 만난다.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전시여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작품에 집중할 수 있다. 줄거리를 보여주는 소설의 문장과 움직이는 그림이 어우러진 영상은 관람객의 시선을 이내 사로잡는다. 얼음이 깨져 소년과 송아지가 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마지막 장면이 못내 안타깝다. “소년과 송아지는 구조됩니까.” 함 학예사는 빙긋 웃으며 도리어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됐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 상상해 보세요.” ■ 놀이와 체험으로 즐기는 문학 2025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12월까지 진행하는 ‘이야기 숨바꼭질’은 나만의 ‘소나기’ 에코백을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소년이 소녀를 업고 있는 바탕 그림에 색을 칠하는 방식이니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달력 만들기’는 소설 ‘소나기’의 주요 장면들로 구성된 12장의 그림들로 나만의 유일한 달력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와 함께 문학관을 찾은 가족에게 사랑받는 만들기 중심의 ‘징검다리 체험프로그램’과 청소년이 직접 문화기획자가 돼 보는 ‘인문학 크리에이터 층층대’도 운영된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원지 쓰기, 소나기 퀴즈, 손편지 쓰기 등 ‘자율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들이 마을을 문화 명소가 되게 하는 힘입니다.” 3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을 열고 있다. 황순원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문학교실은 한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12월까지 흥미로운 강연이 이어진다. 정호승·신달자·김기택 시인, 김홍신·이순원·이승우 소설가, 차인표·배종옥 배우, 황선미 동화작가 등 유명 인사들이 마을을 찾아 강의를 진행하는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에 대한 양평 주민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나기마을 “매년 가을에 열리는 황순원문학제는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로 출발해 16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황순원문학상 시상, 문학세미나, 문화공연, 나의 첫사랑 이야기 공모전, 디카시 공모전을 더하며 풍성한 문학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문화예술계의 마당발이기도 한 김종회 촌장의 열정이 대단하다. 전국 100여 문학관이 소속돼 있는 ㈔한국문학관협회장이기도 한 김 촌장은 황순원 선생의 사랑을 받은 제자로 20여년 전 경희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때 소나기마을을 발의하고 그 건립과 운영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김 촌장은 매달 대중 문학강연 ‘문학마실’을 4천명이 넘는 구독자들에게 배달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소나기마을에 상주하면서 동화작가로 등단한 함윤미 학예연구사가 흥미로운 사연을 들려준다. “소나기마을의 임직원은 모두 양평지역 주민이며 서종면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이 지역사회인 셈이지요.” 수도권과 양평지역의 자원봉사단 40여명이 마음을 모아 문학관을 지켜가는 것이나 지역주민을 위해 매년 다섯 차례의 ‘첫사랑 콘서트’와 ‘수숫단 음악회’를 열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다. 황동규문학관 병설을 통한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문학관’과 세계문학의 ‘첫사랑 테마산책로’를 만들려는 계획도 머지않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문학관 옆 언덕에 있는 황순원·양정길 부부의 묘소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1953년 발표해 1960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교과서에 실리고 있는 ‘소나기’는 3대가 한 주제로 어울리게 하는 ‘국민소설’이다. 작가 부부가 잠들어 있는 언덕에 봄볕이 가득하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