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혼자 서 있다”…알고 보니 길 잃은 日관광객

고양특례시 한강 다리 초입 중앙분리대에서 길을 잃은 일본인 관광객이 발견돼 구조됐다. 4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시25분께 덕양구 구룡사거리 근처에 “할아버지가 혼자 서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화전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수색 끝에 가양대교 초입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에코백과 우산을 든 채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으며, 한국어와 영어 모두 구사하지 못했다. 경찰이 대화를 시도한 결과 A씨는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하며 자신이 일본 국적의 관광객임을 밝혔다. 경찰은 순찰차로 A씨를 파출소로 옮긴 뒤 번역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 A씨는 “4월 2일 입국 후 숙소를 나왔지만 이후 머물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울 시내 숙박업소를 수소문해 약 1시간 반 만에 빈방을 확보하고 오전 3시께 A씨를 해당 숙소까지 이송했다. A씨는 휴대전화도 없어 외부와 연락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압승 김문수 시험대 올라... 보수 결집했지만, 외연은 뚫릴까 [6·3 대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선출되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보수 재편론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는 5월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당원 투표에서 61.25%(한동훈 38.75%),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51.81%(한동훈 48.19%)를 얻어 두 부문 모두에서 한동훈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당원 투표에서는 22.5%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한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단순한 인물 대결이 아닌 노선 싸움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는 대선이라는 정치적 맥락 속에서 탄핵을 둘러싼 '노선 충돌'이 당 전체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국가적 재앙’이라 규정하며 강경한 반탄핵 노선을 걸었고, 결국 당심은 그 선택에 힘을 실었다. 반면, 한 후보는 “불법 계엄은 막아야 했다”는 현실적 입장을 강조했지만, 보수 강성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경선에서 탄핵 찬성 여부가 이른바 보수 ‘정통성’의 시험대로 작용하면서, 한 후보 노선이 당심 핵심 지지층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경선 내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친한계(친한동훈) 한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친박대 비박 갈등으로 통합이냐, 응징이냐로 이어졌던 보수 상흔이 이번 탄핵 정국에서도 반복되는 거 아닌지 우려된다"며 "하루 빨리 탄핵의 강을 건너 벗어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내란에 반대했던 한 후보를 탈락시킴으로써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내란 정당임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김문수 대선 후보 체제의 국민의힘이 본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탄핵 프레임을 고수한 채 ‘진영의 응징’으로만 승부를 걸 경우, 중도층과 무당층의 이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반면, 일부 강경 보수 진영에서는 "탄핵의 강을 끝내 건너지 않겠다는 결연함이 오히려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심의 선택'이라는 강력한 지지 기반을 안고 대선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재무 단국대 행정학고 겸임교수는 "경선 과정에서 극명하게 갈라진 당내 균열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 한동훈을 지지했던 중도·청년층, 윤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온건 보수층을 끌어안는 ‘외연 확장’이 최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 "계엄 피해 소상공인 지원...지역화폐·폐업 지원금 확대" [별스타대선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내놨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7개로 구성된 정책 공약을 공개했다. 우선 이 후보는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을 마련, 채무 조정부터 탕감까지 특단의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과 이차보전 등 정책자금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내란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발생한 피해 회복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겠다"면서 임대료, 인건비, 에너지비용 지원 등 부담을 낮추는 종합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또 관리비의 투명한 공개,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기 및 상품권·간편결제 수수료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확대도 추진한다. 이 후보는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내수를 촉진하고 매출을 키우겠다"면서 "지역별 대표 상권과 소규모 골목상권을 키우는 상권르네상스 2.0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폐업 지원금 확대와 재도전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채무조정→폐업→취업→재기 지원 통합 시스템 구축' 공약도 제시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및 광고비 요구 방지 ▲ 공정경제 플랫폼 생태계 구축 제도 개선 ▲지방경찰청과 연계, 여성 소상공인 안심콜 의무화 ▲소상공인 육아휴직수당 확대 및 ‘아프면 쉴 권리’ 보장 ▲화재공제 대상 범위와 보상한도 현실화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와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끝 모를 내수 부진까지 견뎠지만, 불법 내란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고 민생 중심이 무너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생존 위기에 몰렸다"면서 "금융과 경영 부담을 낮추고, 마음 편히 일하며 장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민생이 살고, 경제도 살아난다"면서 "고물가와 장기 내수 부진에 지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경북·충북·강원 내륙 지역을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와 예천,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거쳐 충북 제천을 차례로 찾는다. 이른바 '단양팔경 벨트'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을, 전날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1차 경청투어를 마무리하며 제천에서 온라인 생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처핸섬’음악에 ‘뉴진스님’까지…불교계의 노력과 MZ 문화의 ‘시너지’

불교 문화가 젊은 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종교를 트렌디하게 풀어내려는 불교계의 시도와 MZ세대의 ‘공유 문화’가 만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교의 엄숙함을 내려놓는 불교계의 행보와 인기 연예인들의 불교 언급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끌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불교계는 MZ세대 유행을 적극 반영한 불교박람회 외에도 ▲‘나는 절로: 쌍계사 편’과 같은 연애 프로그램 ▲MZ세대 스님들의 출가 이야기를 담은 다큐 ‘우리들의 힙hip한 출가’ ▲휴식에 재미를 더한 ‘템플스테이’ 등 젊은층의 관심사에 맞는 행사 및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연예인의 경우, 아이돌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씨(20)가 한 방송에 출연해 책 ‘부처의 말’을 언급한 것이 화제가 됐다. 개그맨 윤성호씨(48)는 부캐(副-Character, 실존 인물이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뉴진스님’을 만들어 EDM 음악 ‘부처핸섬’을 선보이기도 했다. 불교계에서는 2030세대들의 공유문화를 통해 직장 스트레스, 삶의 이유, 결혼·대인관계 문제 등 젊은 세대가 공통적으로 갖는 고민을 불교 체험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겠다는 인식이 퍼졌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 사이의 불교 열풍이 지역의 소규모 불교 행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연등제나 거리 축제 등에 한정돼 있던 지역 행사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변화구라는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의 법건스님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불교 행사나 콘텐츠를 통해 젊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의 부처님오신날 행사에도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며 “불교박람회에서 인기였던 출가 체험과 같이 지역 사찰에 청년들이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활동을 고안할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들이 고령화되고 있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안 해보고 출가한 분들도 종종 계시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트렌드를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류를 잘 타서 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지역 행사나 이벤트 등을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 기사: "부처님 힙하시다"...MZ 저격 불교 '붐'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01580393

“부처님 힙하시다”… MZ 저격 ‘불교’ 붐

#1. 수원시민 이선화씨(23·무교)는 불교에 대한 또래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 템플스테이가 버킷리스트라는 친구들, 불교박람회에서 특이한 굿즈를 사오는 언니. 엄숙하게만 느껴졌던 불교가 힙(Hip)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호기심으로 참여한 지역 연등제에서는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연등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2. “극락도 락이다” 김승현씨(27·무교)는 요즘 이 불교 밈(meme)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밈이나 ‘반야심경 리믹스’ 노래 같은 유쾌한 콘텐츠들 덕분에 딱딱한 종교라고만 생각했던 불교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행사나 굿즈를 구경하는 것에도 흥미를 느껴 조만간 가까운 지역의 불교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4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불교 문화를 즐기는 것이 인기다. 지난달 3~6일 열린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선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20만명을 기록했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작년의 약 2배 수준이며 개막 전에는 사전등록자가 4만명을 넘겨 조기 마감됐다. 특이한 점은 장·노년층 방문객이 대부분이었던 지난 행사와 달리 올해는 전체 방문객의 73%가 2030세대 청년들이었다는 것이다. 절반에 달하는 47.5%는 무종교인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힙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젊은 층의 참여가 특히 많았던 프로그램은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가 보는 ‘임종 체험’ ▲사진에 AI 필터를 입혀 승려가 돼 보는 ‘AI 출가 체험’ ▲‘한 입에 극락으로’ 보내준다는 슬로건을 내건 디저트 시식 등이었다. 종교와 유머의 조화가 돋보이는 불교 굿즈도 인기였다. 2030세대는 ‘사랑아 중생해’, ‘번뇌 멈춰!’, ‘야, 너도 부처 될 수 있어’ 등 이른바 불교 밈이 적힌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무소유 실천하러 갔다가 풀(Full)소유 하고 왔다”며 구매 인증이 끊이지 않았다. 불교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 젊은 방문객들이 많았다”며 “원래 연세가 있는 분들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였는데 올해는 젊은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방문해줬다”고 당시 현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종교 행사이기도 하고, 젊은층의 관심은 적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신기하다. 부스에 참여한 업체 등 행사 관계자들도 불교의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 기사: '부처핸섬' 음악에 '뉴진스님'까지...불교계의 노력과 MZ문화의 '시너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01580395

욕설도 아닌데... 배민, 점주 전용 앱 ‘금칙어 갑질’ 논란

“보통 욕설을 금칙어로 하는데, 배달의민족 앱에서 ‘배달특급’, ‘쿠팡이츠’가 금칙어랍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포장 주문건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며 소비자와 점주의 원성을 사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점주 전용 앱에 과도한 금칙어를 설정, 점주들의 공정경쟁을 해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심지어 금칙어 기준이 모호해 점주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4일 배달의민족 점주 전용 앱 내 ‘사장님 공지’란에 ’쿠팡이츠‘, ’배달특급‘, ’땡겨요‘ 등을 기재하면 ‘공정한 경쟁을 해치거나 고객의 선택에 혼선을 주는 키워드와 문구를 입력할 수 없도록 한다‘는 안내창이 뜬다. 점주들은 손님들에게 가게 운영 방침, 주문 유의 사항 등을 전달하기 위해 해당 공지란을 사용하는데, 금칙어가 설정돼 있어 표현 및 공지 전달에 제약이 발생한다. 배민과 배달앱 업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쿠팡이츠는 타 업체명에 대한 금칙어가 설정돼 있지 않다. 배달특급 역시 이러한 제한은 없다. 이에 배민 입점 업체들은 배민의 금칙어 설정이 오히려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손님과의 소통을 저해할 뿐더러 금칙어에 광주광역시 공공 배달앱 ‘먹깨비’는 제외돼 있어 기준마저 명확하지 않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의 세부 유형으로 거래상 지위의 남용, 사업활동방해 등이 있는데, 배민의 행위가 이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배민의 금칙어 설정이)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쟁업체명을 금칙어로 설정한 것에 대해 ‘건전한 경쟁’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경쟁업체를 금칙어로 설정한 것은 해당 공지란을 통해 타 업체로 주문을 유도할 수 있을뿐더러, 이 경우 앱에 입점해 수수료를 정당하게 지급하고 있는 업체들과 불공정한 상황이 빚어지는 등 앱 운영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날’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체험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고 경험하며 또 다른 내일을 열어갈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5월 어린이날과 연휴를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등이 마련됐다. 경기도 내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는 온가족 문화 체험의 장을 살펴봤다. ■ 경기 남북부 골고루 뮤지엄에서 만나는 테마있는 문화예술 경기문화재단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소속 뮤지엄에서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 남북부 뮤지엄에서 골고루 문화예술, 자연탐험, 역사교육 등 다양한 테마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추억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용인에선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뮤지엄파크에서 각각 다른 테마로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합(合)’을 주제로 3부작 특별전을 진행 중인 경기도박물관은 ‘무궁무진! 함께해요~’를 운영한다. 태극, 무궁화, 독립문 등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가족이 광복의 역사에 대해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배울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과 함께하는 상상 놀이터’를 주제로 마스킹 테이프로 백남준아트센터의 외벽을 마음대로 꾸며보는 ‘랜덤-테이프-플레이’와 백남준의 대표작품을 책갈피에 새기는 ‘책 속에 새기는 백남준’이 열린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선 어린이들이 압박에서 해방돼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봄날의 왈츠, 리듬 속에서 Woo-Ah하게!’를 운영한다. 활발히 몸을 움직이며 박자를 발견하고, 공간과 시간의 질서에 대한 즐거움을 갖도록 리듬과 왈츠를 주제로 기획했다. ‘Walk Together’ 스탬프 투어를 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개 기관을 방문하고 리플렛 뒷면의 6개의 퀴즈를 맞춘 후 스탬프를 받으면 럭키박스를 증정한다.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목판화’와 ‘나무’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선 5~6일까지 이틀 간 가족이 함께 숲에서 지도로 길을 찾고 각종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실학 숲티어링’에 참여할 수 있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선 ‘선사대모험’ 행사를 운영한다.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기획전 ‘탱탱볼’과 연계된 ‘국민체조 플래시몹’ 프로그램 등 어린이날을 맞아 세대 간 소통과 생태예술, 감각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주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4~5일 ‘작전명: 시간 속 숨은 지도를 찾아라!’와 체험형 교육 ‘뚝딱뚝딱, 나의 남한산성’을 운영한다.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3~4일 이틀간 온 가족이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함께 몸플’을 통해 신나는 포레댄스클럽 활동이 펼쳐지며 ‘미니운동회’에서는 콩주머니 던지기, 미니축구, 플라이 디스크 등 다양한 운동 경기를 체험할 수 있다. ■ 농촌의 정취와 현대미술에서 느끼는 동심 색다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국립농업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가족이 함께 농촌의 사계절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꼬마농부 미오네 집으로 놀러와!’가 3~5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실험 공연 ▲애니메이션 관람 ▲가족 대상 O/X 퀴즈쇼 ▲민속놀이 한마당 ▲떡메치기 체험 ▲농업 체험(상추 수확, 모시 팔찌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에선 5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2025 어린이날 특별행사 ‘오, 오! 상상이상’을 개최한다. 이날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야외광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와 초대형 인형극 ▲‘아임버스커’ 공연(매직+버블+요들쇼, 파이어댄스, 보컬 퍼포먼스) ▲앨리스 놀이터(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 앨리스 놀이기구)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선 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내일 우리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과 어린이날을 맞아 내셔널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Gallery Children’s Biennale)’와 협력해 선보이는 공동 주제전으로 꿈, 기쁨, 사랑, 배려라는 4개의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미술관을 찾는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오늘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맑지만 강풍 주의...일교차 15도 내외 [날씨]

일요일인 4일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북부, 경북남부동해안,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북부, 경북남부동해안,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산지 70km/h(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일부 제주도에는 새벽까지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 바람이 차차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와 남해동부안쪽먼바다는 새벽까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는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30~55km/h(9~15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한, 그 밖의 동해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30~55km/h(9~15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일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8~13도, 최고 20~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또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아침최저기온은 4~12도, 낮최고기온은 17~23도가 되겠다. 새벽(00시)부터 아침(09시)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청권내륙, 전라권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운세] 5월 4일 일요일 (음력 4월 7일 /癸酉)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금전원만 가정화평 길(吉) 戊子 48년생 금전문제 해결 사업왕성 가정화목 만사 길(吉) 庚子 60년생 속상한 일 생기나 사업은 왕성 친구의 도움 壬子 72년생 재물지출 과다 투자증권 손해 연인 언쟁주의 甲子 84년생 문서차량 길(吉) 운기상승 귀인도움 시험대길 丙子 96년생 연인화합 데이트 가능 인기상승 가정도 화평 소띠 丁丑 37년생 일진불리 금전투자 불길 질병 조심할 때 己丑 49년생 재수있고 금전해결 귀인도움 모임성사 길(吉) 辛丑 61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경사 능력인정 데이트 癸丑 73년생 모임성사 친구와 단합하면 만사 해결되고 乙丑 85년생 모임성사 중심적 인물 실속없고 재물지출 丁丑 97년생 일진별로 친한사이 불화 재물지출 술도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가정화합 금전해결 사업왕성 고민해결 길(吉) 庚寅 50년생 마음이 울적 자손근심 실속없고 재물지출 壬寅 62년생 투자사업 불리 타인으로 손해 문서문제 길(吉) 甲寅 74년생 인기있고 시험합격 구직성사 귀인도움 길(吉) 丙寅 86년생 연인 데이트 인기 생기고 윗사람 도움 만사무난 戊寅 98년생 재수원만 직업안정 연인화합 직업 약간고민 토끼띠 己卯 39년생 만사불리 질병조심 금전투자 문제 불길 흉(凶) 辛卯 51년생 술 음식 생기나 출행하면 실속없고 손해수 癸卯 63년생 형제친구 동료모임 변화마음 갈등생길 때 乙卯 75년생 여행하고 싶을 때 마음의 변화 금전 지출수 丁卯 87년생 일진불리 갈등조심 여행출행 음주오락 조심 己卯 99년생 오락탈선 우연한 만남 재물손해 술실수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기쁨 사업왕성 문서문제 원만 만사 길(吉) 壬辰 52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문서 및 서류차량 문제 길(吉) 甲辰 64년생 시험합격 승진가능 능력인정 소원성취 길(吉) 丙辰 76년생 인기상승 애인 생기고 구직성사 만사大길(吉) 戊辰 88년생 일진왕성 재수대길 행운오고 연인 데이트 庚辰 00년생 앞에서는 미소 뒤에서는 험담 직업갈등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사업왕성 귀인도움 뜻을성취 길(吉) 癸巳 53년생 모임성사 귀인도움 문서차량 가택문제 길(吉) 乙巳 65년생 만사형통 길(吉) 능력인정 금전원만 행운오고 丁巳 77년생 일진불리 한발 양보해야 만사 고민해결 己巳 89년생 일진 왕성하나 음주가무 오락장 출입하고 지출 辛巳 01년생 알바해결 모임성사 친구도움 음식대접 원만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 지출수 금전거래 불리 상업 실속없고 甲午 54년생 명예상승 시험문제 원만 가정 및 연인화합 丙午 66년생 인기상승 인간관계 원만 연인 데이트할 운 戊午 78년생 재주있고 음식 생기고 이성만남 매사원만 庚午 90년생 기분하락 언쟁주의 경쟁불리 과음 말실수 壬午 02년생 부모질병 경쟁불리 가족으로 지출 머리아파 양띠 癸未 43년생 친구친척 모임갖고 문서차량 매매원만 乙未 55년생 위장병 조심 문서문제 관공서 출입 마음답답 丁未 67년생 매사불리 겸손하게 행동해야 음주조심 흉(凶) 己未 79년생 잡념이 생기고 주점 출입하고 오락장 모임 辛未 91년생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친구모임 소식듣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운수왕성 인기있고 능력인정 만사원만 길(吉) 丙申 56년생 명예 생기나 실속없고 재물지출 데이트운 戊申 68년생 금전문제 원만 운수왕성 데이트 성공할운 庚申 80년생 감정대립 쟁투조심 한발 양보해야 무난 壬申 92년생 재수불길 경쟁치열 원망받고 가족불화 닭띠 乙酉 45년생 문서문제는 원만하나 금전 및 자손불리 丁酉 57년생 만사불길 금전복잡 부부언쟁 사고조심 흉(凶)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사업 및 연인문제 길(吉) 辛酉 81년생 친구도움 음식 생기고 뜻을성취 매사무난 癸酉 93년생 친구모임 중심인물 여행출행 술 재물지출 개띠 丙戌 46년생 인기 생기고 구직 성사되나 재물은 지출수 戊戌 58년생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大길(吉) 庚戌 70년생 말을 조심하지만 스트레스 받고 금전조심 壬戌 82년생 재물불리 음주 오락주의 친구동료와 언쟁 甲戌 94년생 인정받고 인기상승 시험대길 귀인도움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투자증권 금전문제 불리 음주운전 조심 흉(凶) 己亥 59년생 지출도 많고 이득도 많은날 데이트할 운 辛亥 71년생 직장고민 해결 운수왕성 술 음식 생기고 길(吉) 癸亥 83년생 우연한 만남 음주 사람조심 시험문제 원만 乙亥 95년생 시험 이사는 길(吉)하나 술 과음급체 건강주의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지금 연천은 불 피우는 중" 연천 구석기축제 [포토뉴스]

"불 타오르는 구석기: 이 축제에 가야 하는 이유" 고기 수령처에서 손에 쥐는 건 긴 나무꼬치 한 자루. 1미터가 넘는 이 장대 끝엔 연천산 돼지고기가 툭 걸려 나온다. 아이들은 장대를 어깨에 메고 “우가 우가”를 외친다. 그다음 미션은 구이터. 참나무 숯불이 피어오른다. 빈자리 전쟁이 벌어진다. 장작은 타오르고, 고기가 익는다. 노릇하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구석기 방식을 습득한다. 구이터에서 들리는 대화는 대부분 이런 식이다. “이거 돌려야 돼?” “몰라, 걍 느낌이야.” 익은 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모두 조용해진다. ‘구웠다’가 아니라 ‘해냈다’는 얼굴로. 시간을 들여 얻어낸 한 조각의 불맛, 구석기의 맛이다. 전곡리안이 간다 가죽옷, 돌창, 그리고 구석기 시절의 숨결. 연천 구석기축제의 상징, ‘전곡리안’들이 다시 깨어났다. 축제장 입구에서 북을 울리며 나타난 이들은 “우가우가!” 외치며 흥을 끌어올린다. 땅을 구르고, 짐승 울음을 흉내 내며 아이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사진 같이 찍어도 돼요?” 묻는 아이 앞에서 전곡리안은 으르렁거리며 능청스럽게 포즈를 잡는다. 퍼레이드는 체험마당을 지나 푸드존과 바비큐존, 특설무대까지 이어진다. 정해진 무대는 없다. 전곡리안이 가는 길, 그 자체가 무대다. “돌을 쳤을 뿐인데, 불이 붙었다” 체험마당 한복판에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앉았다. “돌로 불을 낸다고요?” 아이의 질문에 아빠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이내 옆자리 외국인의 능숙한 손놀림에 눈이 동그래졌다. 불꽃은 그렇게 ‘돌과 돌’ 사이에서 피어올랐다. 연천 구석기축제의 핵심 중 하나인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은 올해도 세계에서 날아온 선사문화 전문가들의 열정으로 활기를 띠었다. 프랑스, 일본, 러시아, 남아공 등 각국에서 온 이들은 석기를 깎고, 가죽을 꿰매고, 돌로 불을 붙이며 관람객들에게 수만 년 전의 일상을 되살려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