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강지후, 고교무대 첫 대회 2관왕 스트라이크

‘무서운 새내기’ 강지후(안양 평촌고)가 제4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서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중학무대에서의 선전을 고등부로 옮겨갔다.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 강지후는 18일 경북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끝난 남고부 개인종합서 5천908점(평균 246.2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정우현(5천756점)과 배정훈(이상 수원유스클럽·5천565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강지후는 전날 팀 선배인 조용훈, 조은성, 박태연, 손한결, 김민성과 함께 출전한 5인조전에서 한 차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팀 최고인 1천518점(평균 253.0점)으로 평촌고의 6천882점(평균 229.4점) 우승에 앞장선 것을 포함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로써 강지후는 앞선 3인조전 은메달(4천127점)과 박태연과 짝을 이룬 2인조전 은메달(2천863점), 이날 마스터즈 동메달(2천420점) 포함 고교 무대 첫 대회서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쳐 2·3학년 선배들을 긴장케 했다. 강지후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고교 첫 대회라서 긴장을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라며 “특히 마스터즈는 처음 해보는 경기라서 초반 긴장을 많이해 스코어가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풀어지며 점수가 잘 나와줘 값진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 빅히트볼링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개인전서는 조윤서(경기 광주 광남고)가 6경기 합계 1천292점(평균 215.3점)으로 우승했고, 2인조전서는 박시은·이예린(평촌고) 콤비가 2천545점(212.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원고 김태희, 교육감기역도 남고 89㎏급 3관왕 ‘으랏차’

‘차세대 力士’ 김태희(수원고)가 2023 경기도교육감기 학생역도대회에서 남고부 89㎏급 3관왕에 올랐다. 김태희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 조정훈련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 89㎏급 인상 3차 시기서 135㎏을 들어올려 안재성(평택고·103㎏)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한 뒤, 용상 2차 시기서 160㎏을 들어 역시 안재성(112㎏)에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해 합계 295㎏으로 3관왕이 됐다. 또 남중부 73㎏급서는 서재운(경기체중)이 인상 91㎏, 용상 110㎏, 합계 201㎏을 들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여중부 64㎏급 조효아(안산 선부중)도 인상(52㎏)과 용상(62㎏), 합계(114㎏)를 차례로 석권했다. 여고부 76㎏급 전유빈(경기체고)도 인상(85㎏), 용상(120㎏), 합계(205㎏)서 우승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여중부 59㎏급 김예서(경기체중)는 인상 73㎏, 용상 95㎏, 합계 168㎏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남고부 81㎏급 김동우(경기체고)는 인상(112㎏)과 합계(261㎏)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 67㎏급 박서호(안양 부안중)는 용상과 합계서 각각 84㎏, 164㎏으로 우승했다.

파리만 날리는 시흥 '아쿠아펫랜드' [현장, 그곳&]

“사람은 커녕 개미 한마리 보이질 않습니다.” 18일 오후 2시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아쿠아펫랜드. 이곳에서 만난 부동산업계 관계자 A씨(56)가 해당 건물 1층 내 텅빈 상가를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지적처럼 공인중개사 사무실과 내부공간 공사인력 일부를 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인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쿠아펫랜드는 총 사업비 900억원 중 보조사업으로 국·도비 포함 15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6만3천563㎡(지상 5층, 지하1층), 보조동(지상 4층, 지하 1층) 등이 지난해 10월 준공됐으며,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향후 관상어산업 지원동,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운영된다. 해당 건물은 앞서 지난해 10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정부·경기도 관계자, 관상어산업협회, 신세계건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당시 시는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연간 25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아쿠아펫랜드 개관을 목표로 내부공사가 한창이지만 근린생활시설로 분양한 4개동 1층은 90% 이상 비어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1층 상가는 입주가 전무한 실정이다. 상가가 활성화되려면 족히 수년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업시설을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분양자 B씨는 “계약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계약금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쿠아펫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점포 20여곳에 대한 계약 포기 물량을 받았다. 기존에 들어간 홍보비 등 비용이 있어 계약금은 당연히 위약금으로 귀속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계약 포기 민원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천e음, 잔액 1천446억원…인천시 "투명하게 운영"

인천시의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의 잔액이 1천4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의 지난해 말 기준 인천e음의 운영자금 현황에 따르면 시민들의 인천e음의 잔액은 1천446억1천905만5천601원이다. 이 운영자금은 시금고인 신한은행에 ‘인천광역시’ 명의의 통장에 있다. 세부적으로는 충전금 645억7천909만7천668원이고, 정책수당은 11억764만6천780원이 있다. 특히 시민들이 인천e음을 사용한 뒤 받은 캐시백은 789억3천231만1천153원이다. 현재 시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4조의2(지역사랑상품권의 자금관리)에 따라 해마다 인천e음 운영자금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말 기준 잔액은 2천62억1천31만212원이다. 충전금이 881억여원, 정책수당이 7억여원, 캐시백이 1천173억원이다. 6개월 뒤인 12월말에는 소비가 이뤄져 600여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e음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인천e음의 확장성 및 안정성 강화, 시민은 물론 소상공인의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31일 인천e음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와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 동안 인천e음 사업을 운영토록 하는 협약을 했다. 시는 올해부터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결제수수료를 0%로 낮추고, 연매출 5억 초과 10억 이하 구간은 45% 감면(1%→0.55%) 적용한다. 또 그동안 일부 비공개하던 인천e음의 사업 운영비용에 대해 운영사가 매출 및 비용내역 등 수익구조까지 모두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특히 시는 인천e음에 삼성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와 카드 무료 재발급으로 편의성을 확대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리뉴얼하고 가맹점 포털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이재명 “국민의 뜻 어긋나는 정권의 말로는 비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8일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정권은 언제나 그 말로가 비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정 운영은 정치집단이 하는 것 같지만, 결코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뜻을 잘 따르고 있느냐”며 “강제동원 배상안이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가,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의 뜻대로 행동했느냐”고 따졌다. 또,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의 항구적 위협이 될 일본의 군사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소미아의 원상복귀를 통해서 한일 군사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오직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 대결에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평화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다시 일어설 때”라며 “국민을 거역하고 역사를 져버린 이 무도한 정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 지역고등교육협의회(RISE) 구성 논의

인천시의회가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발표에 따른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인천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의원총회의실에서 ‘지역고등교육협의회(RISE) 구성과 인천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양영유 단국대학교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신충식 시의회 교육위원장, 명승환 인하대학교 교수, 김경선 인천시 교육협력담당관 등의 토론을 했다. 신 위원장은 “인구 절벽의 위기는 현재 우리 교육 현장에 닥친 현실이고, 이는 지역 대학교의 위기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를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부 정책에 따른 지자체 차원의 준비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최순자 인천아카데미 이사장은 “교육부의 이번 계획은 환영한다”며 “인천에서도 지역고등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2025년 시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도 “이번 토론회가 우리 인천의 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파트 공사장 먼지 ‘풀풀’ 소음 ‘쿵쿵’... 가평 신천리 주민들 대책 호소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 중인 조합아파트 신축공사로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피해를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가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선원건설㈜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설악면 신천리에 디앨본 가평설악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공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해당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군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지난 10일부터 해당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축현장 앞에서 ‘주민 피해 보상 없는 선원건설 공사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 A씨(60대)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하는 진동, 소음, 비산먼지 등으로 생활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당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50대)도 “새벽에 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과 진동이 심해 늘 불안하다”며 “군에 민원을 넣기도 했는데 당국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원건설㈜ 관계자는 “아파트가 완공되는 시기까지 최대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선원건설㈜과 주민들이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음진동관리법 제21조에 따르면 주민의 조용하고 평온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장 및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을 규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실, “12년만에 일본 방문으로 관계 개선 전환점 마련” 자평

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에 대해 “(일본과)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 핵심 첨단기술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12년 만의 정상 양자 방문을 통해 그간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 외교'가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과제인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통한 신뢰 회복 및 현안 해결’을 지속해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 방일 기간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대해서도 “경제적 관점에서도 공급망 안정, 수출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양국의 공동이익 달성을 위한 상호 노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낙관했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경제안보대화’ 출범에 합의와 관련, “신흥·핵심기술 협력, 기술보호 등 주요 경제안보 이슈에서 양국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간 수출규제 등 비우호적 조치를 모두 조속히 철회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강제징용 문제로 촉발된 대표적인 비우호 조치"라며 "한일관계의 본격적 개선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토대를 확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이뤄진 반도체 분야 수출규제 해제에 이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 조치가 뒤따를 경우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교류를 저해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양국 산업계 간에 협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의 핵심 협력 상대인 일본과 공급망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콘텐츠, 소비재 등 분야에서 서로 수출과 협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양자, 바이오, 수소 환원 제철 등 미래 신산업에서 협력하고 금융·외환 협력도 새롭게 구축해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영 측 "이번 주말 '쌍방울 대북송금' 조사 어려워…치아 수술 때문"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19일로 예정된 검찰 조사에 불출석한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18일 기자들을 통해 “이번 주말로 예정된 검찰 조사는 받지 않는다”며 “어제(17일) 치아 수술을 받아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현재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을 이용해 거액의 달러를 북한에 반출한 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매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법인차량 등 각종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아직 대북송금 관련 의혹으로는 기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의 뇌물 관련 공판에서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거론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재판을 받는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21차 공판에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출석해 대북송금이 이뤄진 2019년 당시에는 남북 관계 단절로 인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등의 대북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는 진술을 했다. 이 전 장관은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로부터 “대북협력사업은 여전히 통일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민간기업의 대북 사업에 지자체가 개입할 법령상 권한이 없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고 “지자체에 (대북사업을)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안 맞는다”고 답했다. 또 기업과 북한의 경제협력 합의서 작성에 경기도 부지사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대북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는 중앙정부가 관심을 두고 밀어주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돈이 있으니 해줄 수 있다’고 기업에서 위력 등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검찰과 김성태 전 회장이 대북송금 시점으로 지목한 2019년 당시에 대북송금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임과 동시에 이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변호인 측 의견을 지지한 발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이 2019년 3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추진비 대납 명목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비 명목으로 총 800만 달러를 건넸을 당시 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사이의 교두부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서 일가족 5명 숨져...남편이 아내·자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추정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집 안에 들어가자 아버지 A씨(40대) 등 5명이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집 안에는 혈흔이 낭자했으며 A씨 혼자 방 안에서 숨져 있었다. 아내와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쓰려져 있었다. A씨의 친척은 이들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했고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던 A씨 가족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경찰은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볼 때 A씨가 자신의 아내와 자녀 3명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A씨 등 5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A씨가 가족들을 흉기로 숨지게 한 뒤 본인 스스로 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A씨 가족의 경제적 사정이나 지인들에 대한 탐문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