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취약계층 공감 세탁 서비스 제공

인천시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세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찾아가는 공감 세탁서비스’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어르신 가구와 중증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세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일자리를 늘리고, 취약계층의 자활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장애인·쪽방거주자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위주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신청자의 가정에 방문해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세탁과 배송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세탁서비스 이다. 시는 1인 가구 10만원, 2인 가구 13만원, 3인 가구 15만원 범위로 지원하고, 세탁 품목에는 이불, 담요, 패드, 매트리스커버, 방한점퍼, 커튼 등 11개 품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수거와 배송을 하는 업체를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세탁업체인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2곳에서 3곳으로 늘려 3천372가구에 세탁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찾아가는 공감세탁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세탁 걱정을 덜어 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인천 강화군, 석모도 수목원에 전국 최초 '숲체험 영어교실' 운영

인천 강화군은 다음달부터 석모도 수목원에서 전국 최초로 숲체험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어린이들이 원어민 영어강사와 함께 수목원의 숲에서 다양한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은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각종 꽃과 나무, 식물 등에 대한 호기심도 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지역 교육청 등과 협의해 석모도 수목원 숲체험 영어교실의 정규수업 편성 등을 끝낼 계획이다. 특히 군은 숲체험 영어교실의 성공적 운영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원어민 강사 채용자격을 엄격히 했다. 현행 출입국 관리법에 따른 회화지도강사 자격뿐만 아니라 국제영어교육자회(TESOL) 강사자격 등을 모두 갖추도록 하는 등 검증받은 강사를 채용토록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원어민 강사의 채용 조건과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관련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숲체험 영어교실을 도입했다”며 “어린이들이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원어민 강사를 통해 재미있고 쉽게 영어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 동구,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 발간

인천 동구가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동구는 지난 2017년 송림동을 시작으로 송현동과 금곡동·창영동, 만석동으로 이어진  5개 권역 도시생활사 발간을 끝냈다. 구가 발간한 ‘무네미 넘어 벌말까지 화수동·화평동’편은 재개발 사업과 인구 노령화 등으로 사라져 가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숨겨진 지역사 등을 담고 있다. 고문헌(古文獻)과 옛 신문, 사진 등의 기초자료 조사뿐만 아니라 실제 주민 인터뷰를 통해 이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수동·화평동은 조선시대 고성 이씨와 창녕 조씨의 집성촌으로, 1879년 서해안 방어기지였던 화도진이 창설하며 지역의 세가 더욱 확장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1950~1970년대를 거쳐 일대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인천의 산업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통해 흘러든 황해도 전통문화의 정착지로 의미가 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김찬진 구청장은 “화수동·화평동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상징성을 파악했다”며 “동구 도시생활사가 동구의 지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화수동·화평동 도시생활사는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도서관과 국·공립 박물관, 유관기관 등 400여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5권의 지역사 보고서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부천 오정농협 ‘광역동 여파’ 투표소 줄어… 조합원 불편 ‘분통’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부천시을선거관리위원회가 광역동 시행으로 투표소 장소를 변경하자 투표소가 감소한 오정농협 조합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3일 부천시을선관위와 오정농협 등에 따르면 부천시을선관위는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선 부천농협 본점(신중동)과 오정농협 본점(오정동), 오정농협 약대지점(신중동), 오정농협 오대지점(오정동), 부천축협 본점 등 투표소 5곳을 설치해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시가 지난 2019년 7월 광역동 시행으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표소는 읍·면·동별로 설치할 수 있어 신중동에 부천농협 본점 1곳과 오정동은 오정농협 본점 1곳 등 2곳만 설치해 운영한다. 오정농협은 약대지점과 오대지점 등 투표소 2곳은 사라지고 오정농협 본점 1곳만 설치돼 3곳에서 1곳으로 감소했다. 이에 약대동과 내동에 거주하는 오정농협 조합원들은 원종동에 위치한 오정농협 본점으로 가 투표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을선관위는 부천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통합명부를 사용하고 있어 부천농협 본점에서도 오정농협 조합장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정농협 조합원들은 부천시을선관위 설명에도 기존과 같이 투표소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A씨(73)는 “조합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노약자들이다. 기존 약대지점과 오대지점 등지에 투표소를 설치해도 불편했는데 부천 중동에 있는 부천농협 본점까지 가서 투표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정농협 조합장 출마 후보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거주지역별로 달라 투표소 변경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조합원이 투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출마 예상자 B씨는 “부천시을선관위는 투표소 설치 문제에 대해 사전 협의나 공청회 등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부천시을선관위 관계자는 “위탁선거법에 따라 부천시는 광역동 시행으로 법대로 투표소를 정했다”며 “통합명부 사용으로 부천농협 본점에서도 오정농협 조합장을 투표할 수 있으니 조합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투표소 장소 결정을 위해 사전에 오정농협과 충분히 논의했으며 그 부분에 조합원분들이 오해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정농협 조합장 출마 후보자는 3선에 도전하는 조원호 현 조합장(67)과 조합원 출신의 이강천 현 영농회장(65), 양승호 전 상임이사(64) 그리고 신한곤 전 지점장(59)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우리동네 일꾼] 윤해동 안양시의원

안양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안양시의회로부터 나왔다. 윤해동 안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바선거구)은 13일 진행된 시의회 제281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인색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등 소규모 정비사업이 남발하고 있다”며 “이런 소규모 정비사업은 난개발로 인해 안양의 미래발전에 큰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안양 원도심 지역은 도심과 주택이 노후되면서 주민들의 주거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원도심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사업추진이 쉽고 사업속도가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소규모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안양에서 추진되고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은 총 39곳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33곳 ▲소규모 재건축사업 6곳이다. 하지만 소규모 정비사업은 도로확장, 공원조성 등 기반시설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기존의 좁은 골목길이 그대로 유지되고, 인근의 재개발 추진 가능성마저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대표적인 난개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윤 의원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안양의 미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무분별한 소규모 정비사업보다는 도시계획적인 측면과 삶의 질 향상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 의원은 “집행부가 원도심 지역의 주거환경에 대한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과감하게 정비예정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포천 농축협, 산림조합, 한우조합 치열한 각축

포천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9곳의 농축협, 산림조합 1곳 등 총 10곳의 조합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기한우협동조합은 현재 후보 1명으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 영북농협을 제외하고 모두 현 조합장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포천 도심 지역인 포천농협 조합장 선거에 김광열 현 조합장(63)과 강병태 전 포천농협 경제본부장(62)이 뛰고 있다. 김광열 조합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으며, 제16대 조합장과 포천농협 상무를 비롯해 선단지점장 등을 지냈다. 대항마 강병태 전 경제본부장은 포천농협 신읍·선단·신북지점장을 거쳤고, 현 포천시새마을회 감사와 포천중·일고 총동문회 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또 격전이 예상되는 소흘농협은 김재원 현 조합장(62)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미숙 소흘농협 전 이사(55)가 도전장을 냈다. 김재원 현 조합장은 소흘농협 경제상무와 연봉우 지점장을 거쳤다. 이미숙 전 이사는 현재 포천시지방보조금 관리위원을 맡고 있고 전 포천시 교육재단 이사와 전 소흘읍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전형적인 농업지역인 관인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재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제14대, 15대 조합장을 내리 연임한 안황하 현 조합장(69)과 김경식 전 관인농협 전무(60), 김진태 전 포천농협 본점 여신과장(61)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황하 현 조합장은 관인농협 이사(5년), 삼율리 이장(5년)등 농업을 손수 하면서 지역 일에도 적극적인 인물이다. 김경식 전 관인농협 전무는 상무를 맡은 바 있고, 현재 관인중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진태 전 포천농협 본점 여신과장은 소홀농협 연봉우 지점장, 포천농협 판매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편 산립조합은 제6대와 7대, 8대를 내리 수성하는 남궁종 현 조합장(69)이 독주하고 있다. 남궁종 현 산림조합 조합장은 산림조합 직원으로 입사해 줄곧 산림조합에서 잔뼈가 굵었고 조합장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한편, 포천지역은 제2회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유권자 1만8천443명 중 1만4천600명이 투표해 79.2%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영광의 얼굴] 동계장애인체전 알파인스키 2관왕 양지훈

“올해 첫 2관왕에 오르게 됐는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연패 기록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3일 열린 제20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지체장애 선수부 대회전에서 우승, 전날 회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양지훈(33·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2019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스키캠프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크로스컨트리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양지훈은 지난해 알파인스키로 종목을 전환했다. 이후 전국동계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양지훈은 “2011년 교통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얻었다. 절망의 순간에 취미로 즐겨왔던 스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 스키캠프에 참가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금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작년 3월부터 지상 훈련을 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양성철 감독님이 군포시까지 오셔서 1대1 지도를 해주셨고 탄력과 리듬을 중점적으로 보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의 강점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다. 나이가 적지 않아 체력적으로 기량이 떨어질 수 있으나, 힘이 닿는한 포기하지 않겠다”며 “아직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2024 밀라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화성 정남 폐기물 업체 화재…1시간38분 만에 ‘초진’

13일 오후 3시27분께 화성시 정남면 귀래리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38분 만인 오후 5시5분께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됐다. 행인으로부터 “폭발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24분 만인 오후 3시5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5대와 인원 109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이후 신고 접수 1시간20분 만인 오후 4시47분께 연소 확대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대응 1단계를 해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불이 난 업체는 철골 구조 건물 2개동(연면적 484㎡)으로 이뤄진 곳으로, 폐유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4명이 있었으나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폐유 등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장 수습이 완료되면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