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지역고유 정체성·가치 담은 상징물 설치…이목 집중

양주시 읍·면·동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상징물들이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11개 읍·면·동 경계지역과 주요 교차로 등지에 지역 대표 상징물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으나 적은 예산으로 자체 개별사업으로 추진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거나 야간 식별이 어렵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상징물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시는 이에 지역만의 상징성을 지니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형별 지역상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최근 은현면과 남면, 광적면 등 3곳에 지역 상징물을 시범 설치했다.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는 디자인 기본원칙과 방향, 지역별 상징, 지역상징물 모티브 등 디자인 기준과 함께 유형별 디자인 세부기준과 설치지침 등을 담았다. 또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SN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지도와 대표성 등에서 높은 반응을 보인 회암사지를 양주 대표 상징으로 선정하고, 불화를 게시하는 기능과 신성한 영역의 경계를 상징하는 당간지주 형태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와 함께 회암사지에서 볼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추출해 지역상징물에 녹여 지역성을 높였고 각 지역 대표 이미지를 패턴화해 상징적 의미도 부여했다. 오랜 시간 자연스러움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는 화강암을 기본 소재로 삼고 각 지역의 상징요소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연출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량이 많고 시야가 확보된 국지도·지방도 인접지와 읍·면·동 경계·중심부, 특구·단지 진입부 등지에 순차적으로 지역상징물을 설치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 정모씨(48)는 “그동안 지역을 대표할만한 상징물이 없었는데 산뜻한 느낌의 지역상징물이 설치돼 보기 좋았다”며 “지역 정체성과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지역 곳곳에 지역 상징물을 더 많이 설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디자인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을 진행할 때 지역 경계와 위치인식을 명확하게 해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경제·도시·행정 혁신해 도시가치 높이겠다"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각종 경제지표 전망이 어둡지만, 굳은 의지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정신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꿔 나가려 합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6개월 간의 성과와 안산시 미래 발전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시의 인구를 늘리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청년들이 안산에서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청년창업펀드를 조성, 자속가능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제혜택 및 재정특례, 규제완화 등 우수기업을 유치하는데 많은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역설한 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ITS사업을 본격 추진,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버스노선 신설 및 조정 그리고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도를 해양생태관광이 특화된 자족도시로 견인하기 위해 오는 4월 시화호 뱃길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바다향기 테마파크 활성화는 물론 시화호 스토리텔링, 해양안전체험 교육 등을 실시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해양·생태와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한 관광도시 선도 대부도를 인구 5만명 이상의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 그린수소 충전소 설치 등 수소 에너지 생산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수소도시 2단계 조성사업 준비로 수도권 최고 수소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 숙원사업 해결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안산을 호황기 인구수로 회복하고 더 좋은 안산을 만드는데 필요한 교육·보건의료 서비스의 향상에 역점을 두겠으며, 이는 모든 시민들이 원하는 최우선 정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불철주야 발품 파는 소상공인

상인들의 권익 증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소상공인이 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하남시 석바대시장상점가를 이끄는 윤석조 부회장(62·백조씽크 대표)이 주인공이다. 석바대 소규모 상점 76곳은 전통시장과는 달리 상인회에 등록돼 있지 않아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점가 활성화 정책 등의 각종 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윤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석바대시장만들기’에 집중한 뒤 여러 관청을 찾아다닌 끝에 2017년 8월 상점가 및 상인회 등록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그는 깨끗한 시장환경을 조성키 위해 시장 내 전체 점포에 대해 간판 교체 사업을 추진했다. 상점가 전체 점포의 낡은 간판과 장기간 무단 방치된 간판을 모두 철거하고 시장의 특색에 맞춰 통일된 디자인으로 교체 사업을 전개해 석바대상점가 점포와 거리를 쾌적하게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편리한 결제 시스템 구축과 시장 전 구간에 우산조형물 설치, 온라인 판로 개척 사업을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그는 이곳에서 40년 넘게 싱크대 매장을 운영하면서 사비를 털어 취약계층과 중증장애인가정 등을 직접 찾아가 쉽게 만지지 못하는 전기나 싱크대를 교체해 주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그는 하남시체육회 회장 4년을 비롯해 신장동 생활협의회 새마을 지도자 총무와 부회장을 20년 넘게 수행하는 등 지역을 위해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이런 공로로 그는 하남시장 표창장을 4회(2002·2006·2014·2019년) 수상했는가 하면 2021년 2월 장한 신협인상(봉사 부문), 2022년 5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표창 등 10여차례 수상했다. 윤 부회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힘들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연쇄 작용 등으로 골목상권은 여전히 한파가 가득하고 소상공인의 한숨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등에서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갖춘 로컬 브랜드 육성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면서 “저 역시 석바대시장상점가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올해 ‘실·국·소장 책임행정 시스템’ 등 혁신안으로 도약"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공약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혁신안으로 ‘실·국·소장 책임행정 시스템’과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을 내놨다. 이동환 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민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보여드려야만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민선8기 성공여부도 달려 있다”면서 “1·2부시장 주관으로 실·국·소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시민과의 상호소통 및 협력을 우선시하는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이슈와 현안 해결, 시책 추진에 누구보다 전면에서 역동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시민들도 변화된 고양시를 느낄 것이고 시정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더 이상 시의회나 언론 등으로부터 소통과 협치가 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1·2부시장 및 실·국·소장들의 책임있는 현장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에 따라 민선8기 산적한 과제 해결을 하루빨리 진행하는 게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라 판단하고 25일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추진한다. 기존 부서장들의 일방적인 보고방식에서 벗어나 업무계획과 현안을 간략하게 듣고 팀장·주무관들과 함께 민선8기 개선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 시정혁신을 위한 정책을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민선8기 중점적인 목표를 추진한다. 먼저 인구 100만의 특례시에 맞는 행정·재정권한 확보에 주력한다. 또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위해 선도사업 지정,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 이전 준비 등에 들어간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과 직원들의 보탬을 위해 백석동 이전이 최선의 결정이었음을 양지해 달라”면서 “직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고 걱정과 우려도 잘 알고 있지만, 제2부시장을 중심으로 청사 이전 준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서별로 설명절 민생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천대, 유엔협회세계연맹과 청년창업·세계시민 교육 증진 '맞손'

가천대학교가 유엔협회세계연맹과 청년 창업 및 세계시민 교육 증진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가천대는 지난 17일 본교 창업대학과 유엔협회세계연맹이 청년 창업과 세계시민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과 장대익 창업대학장을 비롯해 유엔협회세계연맹 아지엘 굴란드리스 수석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 학생의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한 서울 사무국 인턴십(6개월) 기회 제공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창업관련 기관과 국제기구의 교류를 통한 창업 생태계 구축 ▲청년 창업가의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갈등 관리 및 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등 활발한 협력을 펼치기로 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전 세계 100여개국의 유엔협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유엔과 시민사회 간의 원활한 활동과 소통을 위한 중재 역할을 담당한다. 또 유엔을 지지하고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유엔의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국제비영리기구이다. 윤원중 부총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 학생들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는 학생들의 재학 중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대학을 지난해 9월 개설했으며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AI관 6층에 미래형 창업대학 전용공간인 ‘가천코코네스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