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걸포초교, 맞벌이 부모님도 함께하는 감동의 토요 이색 졸업식

‘맞벌이 부모님도 함께하는 토요일 이색 졸업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포 걸포초등학교(교장 권선란)가 최근 졸업생의 온 가족이 함께한 감동적인 졸업식을 열었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은 걸포초 졸업식은 맞벌이 가정이라 주말이 아니면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이던 한 학부모의 사연으로 시작해 어느덧 10년의 전통 졸업식으로 자리 잡았다. 졸업하는 아이들의 뒷모습만 봐야 하는 기존 졸업식에서 벗어나 강당에 ‘가족석’이라는 이름을 붙여 학부모를 배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졸업식으로 진행했다. 덕분에 강당에는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학부모들로 가득 찼고 학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권선란 교장은 가족석을 순회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지난 6년간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고 졸업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었다. 이어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져 졸업식장은 감동의 에너지로 더욱 훈훈해졌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 최현주씨(47)는 “모두가 함께할 수 있었던 졸업식이라 감격스러웠다. 특히 1년간의 활동 영상을 보며 우리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지현씨(40)는 “맞벌이 부모를 위해 배려하는 학교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 아이가 걸포초 졸업생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졸업이 끝이 아닌 중학교 진학이라는 새로운 시작인 만큼 또 다른 학교생활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교장은 “내 아이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졸업식보다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을 만들고 싶었다. 걸포초등학교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해 더 넓은 세상 속으로 힘차게 나아가 꿈을 펼치고 성장해 나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6년 동안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졸업생에게 아낌 없는 축하와 응원을 해준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인천 연수구, 국공립어린이집 리모델링 공사 추진…5월 개원예정

인천 연수구가 신규 아파트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16일 구에 따르면 최근 송도동에 351가구의 송도더샾센트럴파크3차가 준공했다. 또 이달 안으로 1천820가구의 호반써밋송도 또한 준공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달부터 이들 단지 안에 있는 국공립센트럴파크 3차어린이집(가칭)과 국공립호반써밋 송도어린이집(가칭) 등 2곳에 2억6천500만원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다. 3차어린이집은 지상 1층 175.03㎡ 규모이며, 예상 정원이 0~2세반의 영유아 23명과 보육교직원 8명 총 31명이다. 송도어린이집은 지상 1층 350.52㎡ 규모에 0~3세반의 영유아 48명과 보육교직원 11명 총 59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들 국공립어린이집에 보육실, 교사실, 교재실, 화장실 등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육실에는 이불장, 개인사물함 등 수납장을 설치하고, 놀이시설 설치 등으로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공간을 구성한다. 교사실에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준비, 자료제작, 행정사무 등의 공간을 마련한다.  또 화장실에는 아이들용 변기를 설치하고, 손끼임 등 안전사고 방지 장치를 설치한다.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해야한다. 또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일 경우에는 지자체가 장기임차를 받아 국공립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다. 구는 다음달 이들 국공립어린이집의 설계를 마치면 곧바로 공사를 착공해 오는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어 5월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토록 하겠다”고 했다.

화성시 “올해 민생 경제 大위기"…‘긴급 수혈’ 나선다

화성시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1천억원대 예산을 투입, 각종 지원사업을 펼친다. 시는 1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시정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원 사업은 크게 ▲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어업 경쟁력 강화 등 3가지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우선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사업에만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화폐 발행액을 3천억원으로, 상시 인센티브를 10%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내 최대 규모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 등에 37억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75억원 등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위해선 기업SOS팀을 신설한다. 기업SOS팀은 기업 현장조사를 통해 고충을 청취·해결하고, 사후(실적) 관리까지 수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업 1천170곳이 최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총 268억원의 예산을 운용,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근무환경개선사업(20억원) ▲자금지원사업(71억원)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사업(132억원) ▲기업육성 및 판로개척 지원사업 등이 있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예산도 전년 대비 240억원을 증액시켜 총 961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생활안정형 지원사업(669억원), 농업경쟁력확보 지원사업(134억원), 농산물 소비 지원사업(158억원) 등이다. 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장기간 경기침체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80만명 이상 시민이 수혜를 받는 사업들인 만큼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설연휴 기간 환경오염사고 특별 감시

인천 남동구가 설연휴 동안 환경오염사고를 막기 위한 감시에 나선다. 16일 구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남동국가산업단지 공장 등 사업장과 지역의 환경오염 취약구역 등을 대상으로 특별 감시 활동을 할 계획이다.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수 있는 설연휴 기간, 공장 등 사업장에서의 환경오염·악취유발 물질 배출 등을 막고 주민들이 쾌적한 설연휴를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구는 감시 기간에 지역의 주요 하천인 장수천, 승기천, 운연천 등의 주변 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수질오염사고 등에 대비한 상황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감시 중 적발한 환경오염 유발 사업장에는 환경오염물질 처리 등을 위한 중점 점검과 관련 기술 지원 등을 한다. 또 무단 폐수 방류 등의 환경 관련법 위반 사업장에는 행정처분 또는 자체 수사 등을 한 뒤 사법기관에 송치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빈틈없는 환경 감시 체계를 구축해 설연휴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 인천TP와 실증 지원 박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함께 스타트업 21곳에 대한 실증 지원을 한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실증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도시공사(iH), 셀트리온, 한림제약 등 민·관 협력 파트너사를 마련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우선 인천경제청은 IPA가 필요로 하는 ‘수요기술 분야’에 ㈜아세따와 ㈜파킹고가 등을 연계했다. ㈜아세따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항만시설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매출 9억9천만원을 기록하고, 11명의 신규 고용과 2건의 특허 출원 성과를 냈다. ㈜파킹고는 인천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 기반 주차면 인식과 차량인식, 만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인천경제청은 iH와 공동으로 스마트횡단보도와 스마트버스쉘터라는 2개의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스타트업 3곳을 연계해 매출 40억원과 3건의 국내인증이라는 성과를 냈다. 스마트버스쉘터에는 무선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한 냉·온의자를 마련하고, 스마트횡단보도에는 우회전 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도록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셀트리온과 한림제약㈜ 등과 함께 바이오 테크 기반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장병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올해에도 실증 브릿지 프로그램의 협력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해 도시 전역을 실증자유구역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수원 삼성, 주장 이기제·부주장 고승범 선정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3시즌 주장단을 새로 선임했다. 수원은 16일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이기제가 2023시즌 수원 삼성 캡틴으로 선임됐다”며 “부주장은 상무에서 전역한 고승범이 맡았다. 둘은 수원 입단 후 축구 인생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에 입단한 후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2021년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29세 319일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승선(최고령 발탁 7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리그1 도움왕에 올랐다. 이기제는 “최고의 축구 인생을 만들어준 수원 삼성이 제게 주장까지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책임감 있는 리더십으로 올 한 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주장에 선임된 고승범은 2016년 수원에 입단한 후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K리그의 대표적인 ‘성장 캐릭터’다. 2019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후 급성장했고, 쉼 없는 활동량으로 만능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고승범은 상무 시절인 지난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고승범은 “전역하자마자 부주장을 맡게 됐는데 팀의 중간 위치에서 모든 선수들을 잘 지원하겠다.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임금체불’ 고양 캐롯, DB 상대 4연승 도전…“농구는 계속된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원주 DB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오는 1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이달 초 5연패 수렁에 빠져 중위권으로 추락했던 캐롯은 최근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며 16승15패, 5할 승률을 넘기며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인 현대모비스, 서울 SK와는 1게임 차, 2위 창원 LG와는 2게임 차여서 상위권 재진입이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캐롯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데이원스포츠가 구단을 운영하고,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고 있다. 하지만 KBL 가입 과정에서 가입비 5억원을 제때 내지 못하는 등 매끄럽지 못한 창단 과정을 거쳤다. 최근에는 모기업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돼 5일 지급됐어야 할 선수단 급여가 체불돼 논란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캐롯은 새 외국인선수로 레바논 국가대표인 조나단 알렛지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알렛지는 지난달 12월 14일 마커스 데릭슨의 부상 대체 선수로 서울 삼성에 입단한 뒤 10경기를 뛰고 캐롯에 합류했다. 특히 그는 ‘양궁 농구’를 지향하는 캐롯의 전술에 맞게 적극적인 3점 슛(성공률 43.3%) 시도로 김승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롯은 알렛지 합류 후 처음 DB와 격돌한다. DB는 12승17패로 9위에 머물면서 지난 5일 이상범 감독이 사퇴했고, 김성철 수석코치도 함께 물러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김주성 임시 감독 체제 하에 7일 현대모비스를 꺾는 저력을 보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캐롯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서 캐롯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캐롯은 외국인선수 1옵션인 디드릭 로슨이 2옵션의 부재 속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전성현과 이정현이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알렛지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롯 관계자는 “선수단 임금 체불과 관련해 구단은 빠른 시일내 지급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수단도 별다른 동요없이 평소대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캐롯으로서는 임금체불의 악재를 딛고 4연승으로 후반기 대반격의 서곡을 울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