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7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A씨(41)가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에 응하지 않고 도망갔다. A씨는 3일 중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A씨를 임시생활 시설로 이용 중인 해당 호텔에 격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이날 새벽 호텔 근처의 대형마트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고발이 이뤄지면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 비자 제한,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적용하고 있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임시 재택시설에서 1주일 동안 격리가 이뤄진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4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25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43개소 등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운영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다. 분당 차병원은 시설, 인력, 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을 비롯해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등 5개 영역 총 24개 지표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분당 차병원은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었으며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기관이자 재난 거점 병원으로서 응급의학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 중증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 365일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경기 최초로 국내 유일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응급의료센터로 동시 지정되어 소아 환자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가 24시간 상주 진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비롯해 대형 재난과 재해 발생 시 응급의료를 지원하는 재난의료지원팀(DMAT) 활동과 지역 협력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과 훈련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분당 차병원 김재화 원장은 “앞으로도 권역 내의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5대 시흥소방서장으로 홍성길 의왕소방서장이 취임했다. 홍 신임 서장은 1987년 소방공무원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점검팀장, 장비구매팀장, 회계운영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제9대 의왕소방서장을 역임했다. 평소 탁월한 행정 능력과 부드러운 리더쉽을 가진 홍 서장은 직원들의 신뢰와 덕망이 커 향후 시흥소방서에서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방 서비스 발전에 남 다른 노력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서장은 “날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발전하는 도시인 시흥지역에 소방서장이란 중책을 맡아 기대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시흥소방서 직원들과 함께 안전한 시흥시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혜중 신임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이 5일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변 신임 청장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에 공직에 입문했다. 해수부 수산정책실과 해양정책실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본부 소득복지과장과 연안해운과장을 거치면서 ▲수협 사업구조 개편 ▲수산분야 공익직불제도 도입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 등 해수부 내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변 청장은 해양수산 전 분야에 폭넓은 현장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 청장은 “글로벌 항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활력 넘치고 안전한 평택항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지역화폐 ‘하머니’의 인센티브 예산 75억원을 본예산안에 반영해 올해 모두 1천80억원을 발행한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으로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을 대폭 축소한 일부 지자체와 달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지원여부와 관계없이 예산을 투입했다. 하머니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견인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물론 할인 혜택을 받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았지만 올해는 정부의 국비 전액 삭감방침에 따라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하거나 취약계층과 일반시민 간 할인율에 차등을 두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인센티브 예산 75억원을 확보하고 인센티브 충전한도는 월 20만원, 할인율은 6%(설·추석 10% 특별할인)로 정했다. 지난해 인센티브 충전한도 월 평균 약 44만원, 할인율 10%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매월 균등하게 집행,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현재 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전해드리고자 하머니 발행지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온라인 스토어 마케팅 지원 사업 및 전통시장 시설 개선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치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머니 등록카드 수는 23만장, 가맹점 수는 8천800여곳이다. 지역화폐 발행액 대비 사용률(결제금액)은 100% 이상으로 분석, 지역상권에서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하머니 카드형 일반발행액은 2천110억원으로 집계돼 경기도 내에서 인구수 대비 1위를 차지했다.
군포시가 민선8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드림스타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공평한 출발과 기회 보장 등을 지원한다. 4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드림스타트사업을 시작해 2014년 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 중이다.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현재 공무원 10명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등이 복지, 보건, 교육 등 3개 분야 28종의 프로젝트를 통해 240가구 343명을 돌보고 있다. 영양 결핍 아동에 대한 영양제와 충치 치료비, 입학·졸업 아동 물품 지원 등을 비롯해 만 4세 이상 아동에 대한 기초학습 교육비, 만 6세 이상 특기적성 교육비, 방과후 예체능교육 지원 등도 해당 기관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광대산본병원과 G샘병원 등이 아동 140여명의 건강검진을 담당했고 필요에 따라 영양교육과 영양제 등을 지원하는가 하면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학대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도 실시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켜주고 있다. 이 밖에도 영양 부족과 성장 지원이 필요한 아동 30명에게 매월 5만원 상당의 영양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취약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드림스타트사업 평가 결과 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은호 시장은 “민선8기에도 드림스타트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해당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성장을 세심하게 배려해 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먹고 살기 팍팍해진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김밥 등 서민의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1년새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기준, 국내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같은 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최대 12.2%까지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13.8%까지 오른 상황이다. 경기도내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초 5천793원이었던 자장면 가격은 12월께 6천500원으로 1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칼국수는 7천672원에서 8천552원으로 11.4%, 김밥은 2천752원에서 3천62원으로 11.2% 각각 올랐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도 1만5천562원에서 1만6천911원(8.6%)으로 비싸졌다. 이밖에 ▲삼계탕 1만4천483원→1만5천724원(8.5%) ▲김치찌개 7천52원→7천610원(7.9%) ▲비빔밥 7천893원→8천328원(5.5%) ▲냉면 8천931원→9천345원(4.6%) 등 대부분의 주요외식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높아졌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이트클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허위 신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119에 전화를 걸어 “나이트클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소방 측의 공동대응 요청을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7대와 형사과 직원 등 경력 20여명을 투입, 장안구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통해 인근 술집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김은진기자
4일 오전 4시40분께 인천 동구 만석동 선박자재 창고에서 불이나 선박자재 창고 4개동 약1천600㎡ 등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5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관 131명과 무인방수탑차 등 4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했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44분만인 오전 6시24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오전 7시1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잔불 정리 등이 이뤄져 오전 8시14분께 불은 완전히 잡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화성의 한 마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승강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9분께 화성시 능동의 한 마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 업체 소속 A씨(60대)가 승강기에 끼였다. 이 사고로 가슴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2층에 멈춰 있던 승강기 아래쪽에서 소음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승강기가 내려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승강기 작동은 중지되지 않았으며 점검안내 표지판도 따로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마트는 지상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공업체 등 공사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