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의왕시 청계동에 1천만원 상당 이웃돕기성품 기탁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의왕시 청계동 하나로마트 의왕농협 포일점에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방문했다. 이 남성은 마트직원에게 “라면 600박스를 청계동주민센터에 이웃돕기성품으로 전달해 달라”며 상품 대금을 지불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이 남성은 마트직원에게 “절대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고 마트를 떠났다. 이에 마트직원은 라면제조회사에 라면을 주문한 뒤 청계동주민센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600박스의 라면은 지난 3일 의왕시청계동주민센터에 배달됐다. 의왕시 청계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익명의 독지가가 취약계층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이웃돕기성품(라면 600박스, 20개입)을 하나로마트를 통해 기탁했다”고 밝혔다. 청계동주민센터는 후원자의 뜻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경로당 어르신들을 방문해 물품과 함께 후원자의 따뜻한 온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경숙 청계동장은 “요즘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거액의 후원물품을 익명 기부해 준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과 뜻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삼천리그룹, 3억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에 새해 온정 전해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에 새해맞이 온정을 전했다. 4일 삼천리그룹에 따르면 삼천리그룹 이찬의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을 대표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불우이웃 돕기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삼천리그룹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생활비 및 의료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찬희 부회장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온기를 전달하는 종합에너지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천리그룹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인천 적수, 2022년 동해안 산불로 인한 피해 발생 당시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초기 소외계층에게 1억원 상당의 마스크 구매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쌀 농가와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5억원 상당의 쌀을 구매해 경기도 내 취약계층 3만7천여 세대에 기부했다. 또 공연·예술 등 침체된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시에 3억원을 기부하는 등 더불어 사는 기업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얼어붙은 경기도 학교체육, 정책 변화로 ‘훈풍’ 분다

전임 교육감 시절 운동부에 대한 폐쇄적인 정책으로 최근 5년간 200여 개의 팀이 해체되는 등 무너졌던 경기도내 학교 체육에 훈풍이 불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종목단체들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7월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학교체육 정책의 변화를 갈망하는 체육인들의 여망을 받아들여 고사 위기의 학교 운동부 살리기에 나섰다. 그 첫 사업으로 도교육청은 혹한기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초·중·고 팀을 위해 지난해 추가경정 예산 확보를 통해 동계강화(전지)훈련을 원하는 566개교, 660개팀에 14억6천8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훈련 중인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관리,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방법 점검, 운동부 전지훈련 계획 등에 대해 권역별 현장 방문으로 컨설팅할 예정이다. 또 도교육청은 최근 체육계 추세가 첨단장비 경쟁에 의해 좌우될 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고가의 장비 교체가 시급한 21개교를 선정,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훈련장비 현대화 사업도 시행했다. 더불어 동계강화(전지)훈련비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인건비를 제외한 학교운동부 지원 예산이 20억4천만원에 불과했던 것을, 올해 60억원으로 증액해 예산을 편성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전임 교육감 시절 폐지됐던 교육감기 대회와 교육장기 대회를 2023년부터 부활토록해 위기의 학교체육을 살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종목단체들로부터 다음달까지 교육감기 대회 개최신청을 받아 2·3월 중 개최 종목을 확정해 통보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경기도 학생체육대회’로 치러졌던 종합대회를 기초종목인 육상은 시·군교육지원청 대항전으로 치르고, 나머지 종목들은 교육감기 개별 대회로 치른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민간단체 위탁 운영비 8억원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한동안 전국대회 출전을 불허했던 클럽대회 출전도 허용해 선진형 클럽 운영시스템을 통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정현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최근 몇년간 학교체육이 크게 위축돼 경기체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왔다. 앞으로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 체육이 예전처럼 대한민국 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전향적인 학교체육 정책 변화에 도체육계는 잃어버린 8년을 되찾고, 이를 계기로 경기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과천 신계용 시장, LH에 국도47호선 방음터널 대책 촉구

과천시가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방음터널 화재 안정성 점검을 진행하고 사업시행자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4일 과천시에 따르면 신계용 시장은 이날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공사 현장을 찾았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시 갈현동에서 문원동(지방도 309호선)으로 연결되는 2.81㎞ 구간 도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건설 중이며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도로에는 연장 1㎞의 방음터널 2곳이 건설된다. 그러나 해당 도로에 설치되는 방음터널이 화재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자재로 시공되면서 신 시장이 시행자인 LH 측에 공사 중지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해당 도로는 공동주택단지나 기업 등이 다수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화재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방음터널 자재를 불연성으로 교체하고 화재에 즉각적인 대처와 더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측은 “방음시설 설치를 중지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방음시설 화재 안전기준에 따라 자재 변경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리·남양주 학교 3곳 중 1곳 ‘석면 공포’

구리·남양주 초·중·고교 3곳 중 1곳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아직까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1월 기준 구리·남양주 전체 공사립 초·중·고·특학교 158곳 중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학교는 55곳(34.8%)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구리가 20곳(초등학교 9곳, 중학교 7곳, 고교 4곳), 남양주는 35곳(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4곳, 고교 5곳)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 유치원의 경우 전체 123곳(사립유치원 47곳, 병설유치원 76곳) 중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10곳(구리 6곳, 남양주 4곳), 병설유치원은 16곳(구리 7곳, 남양주 9곳) 등 26곳으로 파악됐다. 과거 학교 천장에 이용된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호흡기로 흡입하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후두암, 난소암, 폐암, 악성중피종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 국내에선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특히 2018년부터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의 소유자는 안전관리인을 지정하고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석면 조사를 해야 한다. 2027년까지 전국 학교의 석면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에 따라 유치원을 포함한 전국의 초·중·고교는 2027년까지 석면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이에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매년 운영위 회의를 거쳐 경기도교육청에 예산을 신청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석면 학교를 대상으로 제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석면제거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74억3천917만원이다. 그러나 구리·남양주 일부 학교 건물에는 학생과 교사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석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으로 제거가 시급하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매년 상·하반기 실태를 조사해 차근차근 석면 학교를 없애 나갈 계획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위해 석면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용인특례시, 올해 수출지원 종합계획 수립…해외진출 지원

용인특례시는 수출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종합계획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수출지원 ▲균형잡힌 안정적 수출지원 ▲시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수출지원 등 3대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용인 반도체 콘퍼런스와 소재·부품·장비 전시회를 연중 개최한다. 행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협력사업으로 연계, 해외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전시회 참가 기업과 수출상담회를 추진한다. 오는 4월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 스마트팜 테마관을 개설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2024년까지 첨단 산업의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전자전’에 참가해 용인시 단체관을 선보인다. 시는 또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액이 줄어든 기업들을 돕기 위해선 시 수출지원사업에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 수출 관련 전문가를 활용한 멘토링 지원, 시민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무역 관련 전공 대학생을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 파견하는 ‘수출 인턴’ 사업이 처음 도입된다. 시는 청년들에게 값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 발굴을 통해 용인 기업들이 세계 무대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위기 가정 위해 뭉친 경기적십자-경기일보, 2천600여만원 모금 결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이재정‧이하 경기적십자)와 경기일보가 지난해 위기 가정을 위한 동행으로 2천600여만원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당시 모금액(1천400여만원)의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4일 경기적십자에 따르면 경기적십자와 경기일보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친 ‘Saving Lives, 적십자가 함께합니다’ 기획 보도를 통해 2천650만5천500원을 모금했다. 모금된 금액은 기흉으로 오른쪽 폐를 절단하고 갑상샘 항진증까지 겪고도 갑자기 초등학생 수준으로 지능이 낮아진 부인을 돌보기 위해 일터로 향해야 했던 김경진씨(가명)와 이혼 후 강직성 뇌병변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들을 홀로 돌보며 살아가는 박소연씨(가명), 출장길에 오른 남편이 갑작스럽게 당뇨에 의한 폐혈성 쇼크로 세상을 떠난 뒤 두 아이와 10억이 넘는 빚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한미선씨(가명), 엔젤만 증후군을 앓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이현서씨(가명), 지난해 도내 곳곳을 덮친 집중호우에 보금자리를 잃고 딸과 함께 임시거처에 살고 있던 서정훈씨(가명),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가 5번의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정순철씨(가명) 등 위기가정 6가구에 각각 전달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모금에는 8천327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모금 참여자 역시 지난 2021년(3천800명)대비 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에서는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돕고 있는데, 정해진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일보와 함께 기획한 사업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의 수많은 기부자들이 마음을 모아 더 많은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나서주신 만큼 올해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주 전보다 9천명↓… 최근 일주일 해외유입 확진자 중 42% 중국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 전보다 9천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가 40%대로 나타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8천575명으로, 전날(8만1천56명)보다 2천481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8만7천498명)과 비교하면 8천923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1일(8만8천154명)보다는 9천579명 각각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나흘 연속 600명대로 623명이며 사망자는 54명이다. 경기지역에선 2만97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의 비중이 4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해외유입 확진자 587명 중 246명(41.9%)이 중국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의 비율은 지난해 11월엔 1.1%에 그쳤지만 12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12월엔 17%가량으로 올라갔다. 특히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작되면서 수치가 처음 반영된 2일 기준으로는 해외유입 확진자(172명) 중 중국발 확진자(131명)의 비율이 76%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