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전날의 3.6배…홍콩·마카오발 입국자 7일부터 방역 강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의 3.6배가량으로 급증한 가운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가 7일부터 적용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천5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2만2천735명)의 3.6배가량으로 급증했다. 다만 1주 전인 지난달 27일(8만7천578명)보다는 6천522명, 2주 전인 지난달 20일(8만7천531명)보다는 6천475명 각각 줄어들었다. 경기지역에선 2만2천3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3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20명이며 사망자는 29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시행 중인 입국 검역 조치 중 일부가 인접 지역인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된다. 이날 중대본은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 오는 7일부터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음성확인서와 항공기 탑승 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화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최근 홍콩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지난달 홍콩발 입국자 수가 중국발 입국자 수를 넘어선 점과 주요국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부천지역 자율방범 초소 불법 건물… 개선 시급

부천지역에 설치된 대부분의 자율방범대초소가 불법 건축물이어서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해당 건축물이 불법이어서 자칫 화재 등의 안전사고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자율방범대초소는 모두 38곳이지만 6곳을 제외하고 32곳은 불법건축물이다. 초소 형태는 컨테이너가 31곳이고 벽돌조 6곳, 기타 1곳 등이며 설치 장소는 도로 13곳, 대지 11곳, 공원 7곳, 밭 2곳, 주차장 3곳, 하천 1곳, 철도부지 1곳 등이다. 이런 가운데 자율방범대원들은 민원 제기로 언제 초소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순찰 등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도 관련 법령과 재정 한계 등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김건 시의원(국민의힘·라선거구)은 “부천시 자율방범대가 이용하는 초소 38곳 대부분이 컨테이너 형태로 20, 30년 전 도로나 대지, 공원 등지에 설치해 사용 중”이라며 “대부분이 불법 건축물로 대원들은 하루하루 철거 불안감을 느끼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시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자율방범대 초소 환경 개선과 관련해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경찰 및 관련 부서 등과 국·공유지 무상 대부 또는 사용 방안을 협의하고 점용허가 초소의 사용료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국내최대 박물관클러스터 꿈꾼다 上.복합활용

파주시가 탄현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 현재의 공간이 전시회 등 활용이 제한된 개방형 수장고에서 과감히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계기로 이 지역 일대에 각종 국립박물관이 잇따라 개관하거나 건립되면서 ‘복합 활용’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경기일보는 현황과 관련 전문가 등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편집자주 김경일 파주시장은 정부의 2023년 예산편성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예결위원장과 홍익표 문체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나 정책을 협의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이하 민박 개방형수장고)를 전시 가능한 파주관으로의 승격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민박 개방형 수장고는 탄현면 통일동산 관광특구에 소재한 국립박물관으로 경기 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박물관이다. 김 시장의 현장 행정으로 상임위를 거쳐 예결위 소위까지는 관련 예산 2억여원이 편성됐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 시장은 “민박 파주 개방형 수장고를 전국에서 사립박물관이 가장 많은 파주의 문화자산과 연계하는 파주관으로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파주시가 도내 유일의 민박 파주관 건립 유치를 계기로 향후 탄현면 문화지구에 들어설 각종 유형의 국립박물관 등에 대한 복합 활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민박 개방형 수장고를 주축으로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즉 국내 최대 규모의 내셔널 뮤지엄밸리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이 지역에 개관해 운영 중이거나 향후 들어설 국립박물관은 모두 5곳에 이른다. 전국 최대 규모다. 우선 지난해 개관 1주년을 맞은 민박 개방형 수장고(문체부)는 42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해 완공됐다. 수장고 15곳을 갖췄다. 맷돌과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천여건(14만3천여점)과 사진, 영상 등 민속 아카이브 77만8천여건(99만7천여 점)을 소장 중이다. 문화재청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도 지난 2017년 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궁궐과 한옥 등 전통 건축부재를 보존 및 복원하는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1만2천여㎡ 규모다. 앞으로 개관할 국립박물관으로는 2027년 개관할 예정인 국립한글박물관(문체부)이 있다. 문체부가 주무처인 해당 박물관은 통합수장센터로 1만6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문체부)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9천여㎡ 규모로 기억과 유산자료센터를 건립한다. 올해 개관할 예정인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문체부)도 있다. 1만4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김경일 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국립박물관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민 누구나 문화 향유권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에 色을 더하다'…경기아트센터 2023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 공개

경기아트센터가 2023년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4개 예술단이 20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수원 경기아트센터뿐만 아니라 서울의 클래식 공연장 등 작품에 적절한 공연장을 찾아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예술단만의 특색을 발산하며 단원들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경기도극단은 올해도 독특하고 색다른 시도를 이어간다. 지난해 초연한 연극 ‘맥베스’를 서울에서 선보이고, 거장과 신진 연출가가 한 무대를 사용해 1·2부 각각 두 개의 작품을 올리는 ‘원 스테이지 죽음의 배& 갈매기’(6월29일~7월9일)를 준비해 인간의 꿈과 좌절을 그려낸다. ‘2023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 무대를 통해서도연극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장 한국적인 음향 정체성으로 시나위를 펼쳐나가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올해엔 지난 3년 간 선보인 레퍼토리 중 주제에 맞는 곡을 고려해 각기 다른 색깔의 ‘시나위 악보가게’를 펼쳐 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사물단원으로 구성된 연희앙상블 궁궁의 ‘불휘깊은 가락, 궁궁’(8월8일~20일)과 성악 앙상블 소리봄의 무대 ‘소리봄, 들어봄, 함께봄’(9월9일)에서는 경기시나위가 들려주는 우리 음악의 새로운 모습과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한 ‘디오니소스 로봇’은 멀티미디어 음악극 ‘미디어 콘서트 디오니소스 로봇’(10월20일~22일)으로 재탄생한다. 원일 예술감독이 철학자 니체의 디오니소스론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시나위 정신과 디오니소스의 정신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대표 브랜드 시리즈인 ‘반향 2023 : 불이(不二)’(12월2일~3일)에서는 한국의 3대 성악곡이자 귀한 전통음악 유산인 불교의 범패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무대 마스터피스 시리즈 V(3월22일~23일)에는 성시연 지휘자가 나서 ‘말러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바르톡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스터피스 시리즈 VI’(4월13일~14일)에서는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으로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휘자 지중배와 만난다. 에스메 콰르텟이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2012년 작품인 ‘완벽한 농담’을 협연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갖는다. 경기도무용단은 전통춤부터 창작, 실험적 시도를 통한 색다른 무대로 다양한 모습을 예고했다. 역사와 전통을 담은 ‘명작 컬렉션 舞’(4월21일~23일)은 역대 예술감독의 대표작품을 통해 경기도무용단의 작품 세계를 뒤돌아보고 우리 춤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또한 지난 2021년 초연한 최은아 안무의 ‘메타 프리즘’을 정식 공연으로 재구성해 완성도 높은 공연도 준비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모티브를 얻어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기 위해 현재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 모습을 구현할 예정이다. LDP 현대무용단의 김동규 대표와 경기도무용단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being : 비잉’(12월15~16일)은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존재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나눈다.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봄여름 시즌, 9월부터 12월까지 가을겨울 시즌이 이어진다. 미니 시즌 운영은 코로나19 방역지침 변동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공연 취소에도 예매 관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개별로 판매한다. 봄여름 시즌은 오는 8일까지 40% 조기 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연승 KT, 강호들과 이틀 간격 3연전…상위권 교두보 마련 총력

5연승의 가파른 상승 기류를 타고 반환점에 도달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6일 동안 강호들과 이틀 간격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용병 농사’ 실패로 최하위까지 곤두박질 쳤다가 3라운드 도중 외국인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뒤 5연승 행진을 하면서 3일 오전 현재 12승15패로 7위까지 도약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동 5위에 불과 1경기 차다. 하지만 KT는 6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5위 전주 KCC 등 상위권 3개팀과 차례로 격돌하게 돼 큰 부담감이 앞선다. 먼저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한 KGC와의 6일 4라운드 첫 원정 경기가 더욱 그렇다. 올 시즌 예상 밖 선전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KGC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내·외국인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최근 4승1패를 거두는 등 주춤했던 기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KT로서는 ‘천적 관계’를 끊어내야 다음 경기들이 수월해진다. 이어 KT는 8일 울산 원정에 나서 2위 현대모비스와 대결한다. 지난 1,2라운드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 후인 지난달 27일 시즌 3번째 대결서는 시즌 첫 100득점을 넘기며 101대91로 승리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T로서는 KGC와 야간 경기를 치른 뒤 막바로 울산으로 이동해 하루를 쉬고 낮 경기를 치르게 돼 피로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KT는 10일 홈으로 돌아와 최근 5경기서 4승1패로 호조인 KCC와 맞붙는다. KCC 역시 앞선 세 차례 대결서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패했던 천적이어서 설욕이 절실하다. KCC도 이틀 간격의 3연전을 치르게 돼 어느 팀이 체력면에서 앞서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KT로서는 선두 KGC와의 경기가 7.5경기 차여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지만, 2위 현대모비스와는 4경기 밖에 나지 않아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이번 ‘이틀 간격 3연전’ 결과에 따라 PS 진출 그 이상의 성적이 기대된다. KT 최현준 단장은 “두 외국인 선수의 교체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특히 이틀 간격으로 수도권과 울산을 오가는 강행군을 하게돼 체력이 관건이다. 이번 3연전 만 잘 넘긴다면 5할 승률 회복은 물론, 앞으로 상위권 경쟁에도 충분히 뛰어들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PA, ‘더 안전한 지역 만들기’ 사업 추진

인천항만공사(IPA)가 지역 안 종합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교육 및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IPA는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인천지역 종합복지관과 사회적경제기업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교육과 시설 보수공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IPA와 현대건설은 ‘인천항 ESG 기금’ 2천만원을 공동으로 마련해 인천지역 종합복지관, 사회적 경제 기업 4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뽑힌 기관 및 기업은 세화종합사회복지관, 송림종합사회복지관, ㈜신성피엔텍, ㈜케이에스조경으로 IPA 등은 단계적으로 안전교육과 시설 보수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IPA는 지난해 9월 현대건설와 ‘ESG 경영공동 추진 협약’을 통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또 IPA와 현대건설은 지역 안 안전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지원 대상기관 선정, 안전위해요소 발굴, 지원계획 수립 및 추진 등 전 과정을 함께 했다. 여기에 시설 내 안전사고 유발요인을 발굴하고 기관별 맞춤형 시설 개선, 소방 안전용품 등을 제공해 동절기 화재 예방, 생활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교육기관인 ‘사단법인 수상인명구조교육협회’와 함께 평소 생활안전, 심폐소생, 해상안전사고 예방 관련 교육 등도 했다. 아울러 기회가 부족한 종합복지관 이용자, 사회적경제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이수 및 심폐소생 실습을 하기도 했다. 김경민 IPA ESG경영실장은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맞춤형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 안전의식 제고와 ESG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