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검은 토끼처럼 희망차게 도약할 인천의 미래는 비상하는 ‘스타트업(Start up)’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인천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공항·항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첨단분야 기업 인프라, 인천시의 지원 등을 믿고 몰려오고 있다. 이들은 밤낮없이 아이디어를 짜고 상품 개발에 몰두한다. 실패를 거듭하며 눈물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해냈다’라는 뿌듯함에 감격의 눈물을 맛보기도 한다. 인천의 스타트업들은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그들의 각오와 열정만큼은 여느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계묘년을 맞아 비상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의 일상을 통해 인천의 미래를 들여다 본다. ■ 모빅랩, 인천 최초 ‘유니콘’ 목표 인천스타트업파크에 둥지를 튼 이원근 모빅랩 대표는 매일 4시간 이상 내·외부에서 회의를 한다. 회사 내부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10~15분 단위의 짧은 회의도 있고, 외부 고객사들과의 1시간이 넘는 회의를 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에는 인공지능(AI) 개발팀 등의 각종 건의사항을 듣는다. 모빅랩은 초음파 신호와 센서 등을 활용해 공장 설비의 고장 여부를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빅랩은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2 AI바우처 지원사업’ 우수 공급기업으로 선정, AI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로부터 판매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이 대표의 목표는 모빅랩을 인천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초·중·고·대학교(대학원)을 모두 인천에서 보낸 토박이인 만큼 모빅랩을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육성시킬 각오이다. 이 대표는 “모빅랩의 제조 AI 기술을 고도화 해 인천의 제조 산업 혁신에 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수년 안에 우리의 서비스를 세계 각국의 공장에 적용해 초음파를 활용한 설비 진단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 펜타게이트, 지능형AI·스마트시티 산업 1위 목표 백종학 펜타게이트 사장은 최근 2년간 매일 하루 일과를 전국 다른 도시에서 시작한다. 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주력 제품인 폐쇄회로(CC)TV를 통한 차량 감식시스템을 판매하고 또 시스템 설치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돈다. 지난 2020년 회사 제품이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아 전국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품 구입 의뢰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출장이 없을 때면 백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감식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AI의 알고리즘 학습을 한다. 백 사장은 지능형 AI 기술과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및 환경 분야와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펜타게이트는 지능형AI를 활용, 일반 CCTV로도 차량 및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정확하게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펜타게이트는 창업 4년 만인 2022년에 연매출을 10배, 고용인원을 배 이상씩 각각 올리며 급성장 중이다. 백 사장은 경제 규모가 급성장 중인 동남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첨단 기술을 통해 모두의 삶에 도움을 주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 스포잇, 유망 선수 육성 선도 권정혁 스포잇 대표는 오늘도 아침일찍 연수구의 축구센터로 출근해 사회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축구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스포잇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 프로그램 및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영상 시스템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회취약계층 등은 벌써 3천명에 이른다. 특히 권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축구선수의 개인 포트폴리오 영상(스카우팅 비디오)과 선수 리뷰 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AI 영상편집시스템을 구축해 영상을 자동으로 편집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도 몰두 중이다. 권 대표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던 만큼 고향에서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을 인천의 주력 산업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인천의 미래는 스타트업 올해 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이 어려울 전망이다.하지만 이들 인천의 스타트업들이 내뿜는 밤낮 없는 열정에서 희망의 빛줄기를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이다. 이들의 치열한 노력은 지난해 보다 나은 올해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들이 인천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이유다. 인천스타트업파크 관계자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통해 혁신서비스 개발 및 도시의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 아침이 밝으면서 대한민국 체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체육도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경기체육은 다음달 열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무후무한 종합우승 20연패 달성 도전을 시작으로 하계 전국체육대회 2연패와 전국소년체전 정상 탈환, 균형있는 생활체육 발전은 물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향토 태극전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다. 이 가운데 4년 임기의 민선 2기 체육회장 시대가 열리게 돼 지방체육은 도약과 퇴보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경기체육은 지난달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과 시·군 체육회장 선거를 치러 체육 행정을 이끌 수장을 선출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재선에 성공했고, 시·군체육회는 9명의 재선 회장을 포함 22명의 새 회장이 선출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체육회장들 앞에는 반드시 풀어야할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어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가 안고 있는 당면 과제와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이고, 민선 2기 선거로 분열된 체육계의 화합과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통해 달라진 지방 정치지형의 변화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와의 원활한 관계 유지다. 민선 2기 선거에서 도와 20개 시·군이 경선을 통해 체육회장을 선출하면서 선거로 패가 갈리고, 일부 지역에선 극심한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민선 2기 체육회장들은 분열된 체육계를 수습해 화합과 통합으로 이끄는 것을 첫 과제로 삼아야 한다. 상대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을 배척하기 보다는 포용하고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하는 승자의 아량이 필요하다. 더불어 지자체, 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다. 민선 체육회장 제도 도입이 체육과 정치의 분리, 체육자치 실현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전면 지원받는 체육회 입장에선 지자체와 갈등을 유발해서는 체육자치 실현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자체, 의회와의 원활한 관계 정립을 통해 안정적인 체육회 발전을 도모하는 합리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민선 2기 체육회장들이 체육인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체육발전의 청사진을 안정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향후 4년간 체육인의 중지를 떠받들어 실행하는 부단한 노력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체육이 계묘년 흑토끼 처럼 힘차게 껑충 뛰어오르는 도약을 이루길 바라는 체육인들의 바람과 명령을 체육회장들이 겸허히 받들어야 한다.
1일 오전 9시30분께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2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생활폐기물 10여t 중 다수가 소훼됐다. 불이 날 당시 해당 업체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4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는 화학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과장급 전보 ▲기술보호과장 정재훈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 성녹영
노창래 (사)경기도전통음식협회장은 최근 남다른 배추로 특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등 소외계층과 함께 김장을 했는데 재료가 배추가 ‘전통 조선배추’였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전통 음식을 보존하기 위해 수원시향토음식연구회를 시작한 15년 전 부터 조선배추로 김장을 했다. 그는 “조선배추는 1800년대까지 선조들이 먹던 배추인데, 일반배추와 달리 길이가 50~100cm에 달하며 자체적인 ‘갓김치’ 향과 질감이 있는 게 특징”이라며 “현재 우리가 먹는 일반배추는 중국에서 들어온 ‘결구배추’다. 우장춘 박사께서 품종개량에 성공해 현재는 속이 꽉 찼지만, 그전에는 배추 속이 노랗고 꽉 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조선배추를 파는 곳이 없어 노 회장은 김준옥 협회 수원지회장, 이상란 수원시전통음식연구회장과 직접 씨앗을 심고 재배해 김장 나눔에 사용하고 있다. 노 회장은 “대량으로 재배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씨앗을 뿌리고 배추를 거둬들이면서 조선배추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사)경기도전통음식협회는 지난 2008년 수원시향토음식연구회로 시작해 2016년 설립됐다. 노 회장은 “경기도 향토 음식을 연구·보존하고 지역주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나누는 1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봉사단체’”라고 표현했다. 김치를 포함해 고추장, 된장 등의 음식과 발효식품을 매해 1천200~1천400명의 사람들에게 나눈다. 그가 경기도 향토음식 보존에 나선 것은 고유한 우리 음식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에서였다. 노 회장은 20여년 전, 호텔과 웨딩홀을 운영하는 사업자였던 그는 손님에게 나가는 샐러드나 스테이크 등 서양 음식을 보며 전통음식을 연구하며 정체성을 지키고,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단 생각을 했다. 향토음식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레 커졌다. 사업을 그만둔 그는 수원시향토음식연구회를 열어 향토음식 발굴에 앞장서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왔다. 노 회장은 새해에도 잊혀가는 전통 음식을 연구하고 알리며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도 늘 그랬던 것 처럼 문헌에 기반한 경기도의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 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정·홀몸어르신 등 나눔이 필요한 이들에게 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올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인천'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무주택 청년독립가구에게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의 18~39세 무주택 청년 독립가구를 대상으로 연 2%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청년을 위한 자격증 응시료와 어학시험과 국가기술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실비 1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인 1회 지원한다. 특히 시는 청년들이 함께 꿈 꿀 수 있는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이어간다. 시는 5인 이상으로 구성한 청년 공동체로서 인천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단체 혹은 법인에게 1팀당 8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복장을 대여해 주는 ‘드림나래’ 사업도 종전 3회에서 5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종은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요인은 교육·주거·경제 등 다양한 사회 구조적 문제와 얽혀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 청년정책이 청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기도 성평등기금이 낮은 집행실적으로 폐지 기로에 놓였지만, 도가 조례 개정을 통해 기금을 존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성평등기금의 집행률은 지난 2020년 7.8%(10억7천만원), 2021년 7.7%(11억원), 지난해 8.8%(12억원)다. 도가 정한 성평등기금의 집행 비율 기준은 1년 차 20%, 2년 차 25%, 3년 차 30%이지만, 기준치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성평등기금은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에 따라 올해까지 존속할 예정이다. 이에 도 예산담당관실 등에서는 3년간의 집행 실적 등으로 2024년부터 성평등기금의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 성평등기금은 양성의 동등한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의 권익 및 복지 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 등에 사용하는 기금을 말한다. 도는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여성폭력 피해자 긴급 주거 지원, 일하는 가정 주거 공간 개선 지원, 여성 리더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과 공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사업의 계속 추진 등을 위해 성평등 기본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존속기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뒤 다양한 가족 유형 지원, 함께 돌보는 문화 조성, 여성의 인권 보호 및 자립 강화 등 3개 분야 공모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금의 집행률 기준은 권고의 성격이 강하다. 올해는 기금의 사업 규모를 확대해 집행 실적을 늘릴 계획”이라며 “성평등한 문화·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올해 인천시 정책을 책임질 돛은 ‘창조적인 균형발전’이다. 시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의 성공을 위해 기반을 닦고,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교통•경제•복지 등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제안한다. 시는 코로나19와 이어진 저성장 시대로 고통을 받은 시민들에게 촘촘한 지원과 개발 사업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약속하고 있다. ■ 제물포 르네상스·뉴홍콩시티 ‘밑그림’ 시는 올해 민선 8기 핵심 의제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의 밑바탕을 그린다. 시는 우선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를 위한 용역에 나선다.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사업의 거점 지역인 인천 내항을 비롯해 강화 남단·북부권 IFEZ 추가 지정 등에 시동을 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필요한 IFEZ 추가 지정 타당성 등을 조사한다. 또 시는 올해 23억원을 투입해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인 마스터 플랜 용역을 추진한다. 또 보안구역으로 시민 접근이 제한해 있었던 내항 1·8부두에 시민휴식공간을 비롯한 시민 우선 개방을 이끈다. 이를 통해 시는 중구와 동구 원도심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도시 ‘제물포 르네상스’의 기틀을 닦는다. 이 밖에도 시는 오는 3월까지 홍콩을 떠나는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뉴홍콩시티’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뉴홍콩시티민관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 ■ 원·신도심 교통 인프라 확충 인천지역 원·신도심에 철도 및 도로망을 확대해 시민 이동권 보장도 이뤄진다. 우선 시는 오는 3월부터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의 송도 8공구 연장 사업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1억4천만원을 들여 도시교통 현황과 최적 노선 등을 분석하는 용역을 추진한다. 또 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4조8천90억원 규모의 인천지하철 순환3호선 건설 사업(59.63㎞·35개역)을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 초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장기 철도 건설계획 및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세우기 위한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4경인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신도~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도 추진하고, 중·동구와 서울 오류 나들목(IC)을 연결해 내항 1·8부두에 사람 발길을 끌어 모을 구상이다. ■ 인천e음 플랫폼 연계 서비스 확장 시는 올해 풀뿌리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우선 269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마련한 ‘인천e음 개편방안 단계적 추진 방안에 따라 3억원 이하 영세소상공인 점포에는 10%의 적립금을, 기타 가맹점에는 5%의 적립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예산 2천79억원을 투입해 적립금 차등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보호에 나선다. 또 시는 인천e음에 모바일 간편 결제를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마련하는 등 연계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시는 시정혁신에 대한 정책플랫폼을 만들고, 배달과 택시, 지역쇼핑몰 등을 함께하는 연계 서비스를 확장한다. ■ 반도체 전략산업특화단지·바이오산업 거점 구축 시는 인천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여정도 펼친다. 시는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 받기 위해 후공정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전략산업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산업단지와 항공·물류, 글로벌 기업 등을 보유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영종~송도~남동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K-바이오허브랩을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2천726억원을 투입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안 3만2천396㎡에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을 갖춘 바이오 산업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이곳에 입주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벤처캐피털 등 협력기관 유치를 꾀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월까지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3월 건축용역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 지역 발전을 위한 소망… 고향사랑기부제 시작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인 고향사랑기부제도 본격화한다. 시는 오는 1월부터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을 꾀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1년 동안 기부액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만원까지 세액의 전부를,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한다. 기부액의 30% 범위내에는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 인구구조 변화 발맞춰 행정체제 개편 시는 인구소멸과 신도심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치구 분구 등 행정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시는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하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공개하고, 지역 의견수렴에 나섰다. 시는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르네상스의 거점인 제물포구(가칭)로 합치고, 중구의 영종도를 영종구(가칭)로 신설한다. 또 인구가 57만여명인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가칭)로 분구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상반기 3억원을 투입해 자치구 분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과 세부적인 개편 방안, 지역 발전 방안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오는 하반기에는 자치구 분구를 포함한 법률 개정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 촘촘한 지역 복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시는 지역의 복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비 431억원을 투입, 미추홀구 용현·학익 7블록 기부채납 부지에 인천사회복지회관(연면적 1만3천500㎡)을 이전 건립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낸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복지사각지대 가정 및 위기 가정 등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에도 나선다. ■ 섬 주민 삶의 질 개선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도 놓치지 않는다. 시는 강화와 옹진군 등 접경지역과 32곳의 개발을 통해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에 423억6천500만원을 투입해 총 45곳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의 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김지혜•이지용기자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2조원 규모의 중기육성자금을 마련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금리 인상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기술력 보유기업·유망 창업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 등 기업의 성장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지원 규모는 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 1조4천억원과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6천억원이다. 도는 지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총 1만9천578건, 1조9천14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운전자금은 ▲민생안정·코로나19 회복지원(1조1천750억원) ▲지속가능경영 지원(400억원) ▲혁신성장 선도지원 (700억원) ▲특별경영자금(1천150억원) 등으로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공장 매입·임차비, 건축비 등으로 활용된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경기도 자금 대출금리는 전년도 수준인 2.55%으로 동결하고, 이자 차액 보전율을 1년간 전년 대비 최대 1%p 확대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0.3~2.7%, 소상공인은 2.7~3.0%이다. 또한 대출금 연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원금상환 유예기간을 최대 6개월 추가 연장하고 소상공인 대환자금 750억원을 마련했다. 일자리창출기업·탄소중립기업·사회적경제기업 등 지속가능경영 지원자금 400억원, 기술력 보유 기업·수출형기업 등 성장지원자금으로 700억원을 편성하고 재기를 꿈꾸는 사업자를 위해 희망특례(재도전) 특별경영자금 100억원을 편성해 일자리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버팀목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로나19 등 경제위기 상황을 대비해 1천억원 규모의 예비자금을 편성하고 재해피해 특별자금 50억원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은 “올해도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악재로 도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경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기도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리동결과 대출 이자 차액보전 확대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민선 8기 2년차를 맞는 계묘년의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수도 경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반년 동안 새로운 도정 방향의 밑그림을 다지는 예열 작업을 마치고, 도민의 일상을 바꿔줄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제시한 비전은 향후 경기도정의 기반이 되고,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변화’와 ‘기회’를 양축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할 경기도정을 살펴봤다. ■ 기후위기 대응… 경기도가 선도하는 ‘K-RE100’ 시대적 소명이자 미래먹거리인 ‘에너지 전환’. 이 새로운 경제·환경 패러다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뜻하는 ‘RE100’에 주목했다. 먼저 도는 RE100 정책업무를 수행하는 ‘경기도 RE100 테스크포스(TF)’ 구축을 논의 중이다. RE100 정책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 수립과 총괄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도는 새해 시작과 함께 첫 ‘RE100 현황 조사’에 나선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도내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량 도입할 수 있는 기반, 즉 가용 부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간척지, 도로법면 등 유휴 부지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및 필지 분석에 들어간다. 이후 후보군을 도출하면 본격적인 현장조사와 투자 컨설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건물·부지를 활용해 해당기관의 RE100 도입 여건을 분석하고, 유휴부지 대상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기업 RE100 확산모델 발굴’ 계획 수립도 마무리했다. 도내 기업별 RE100 수요 조사와 에너지 사용량 등 기초 자료조사를 통해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는 내용인데, 이달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무 위수탁계약 체결·사업비 교부 및 사업 추진 후 내년도 실적 보고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도표 ‘기회 패키지’ 민선 8기 김동연호를 대표하는 ‘기회시리즈’ 추진은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 핵심 축이다. 도는 경기도의 기회 패키지 사업으로 5대 기회 분야 총 109개 사업을 검토했으며 공약 재정리 후 오는 2월 도가 이끌어나갈 기회 사업들을 도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도가 검토한 기회시리즈는 기회사다리 18건을 비롯해 기회소득 11건, 기회안전망 19건, 기회터전 31건, 기회발전소 30건의 사업 등이 해당된다. 이 중 김 지사의 공약 관련 사업은 85건, 전문가 제안 사업은 24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청년에게 더 고른, 더 나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경기 청년 해외 취·창업 지원 사업’을 비롯해 ‘경기청년금융 지원’, ‘청년 기본저축 제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도내 저소득층 청년에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사다리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시절 도입한 저소득학생 해외대학 연수 프로그램 ‘애프터유’를 도정에 반영, 확대 적용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8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도내 청년을 4만2천43명으로 추정, 이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적극적인 기회 사업의 시행을 통해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정책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김 지사의 강한 의지다. 한편 기회시리즈를 추진할 ‘기회예산’에는 총 1조470억원이 편성됐다. 기회의 차이를 메꾸는 기회사다리에 1천363억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을 보호할 기회소득 547억원, 아동·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 3천800억원, 기회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기회발전소 3천205억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기회터전 1천555억원이다. ■ 경기도라면 ‘혼자여도 괜찮아’ 경기도민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족이다. 본격적인 ‘1인 가구’ 시대에 들어서자 경기도의 새해 도정 방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 지원’을 강조해왔다.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모든 가족이 존중 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도는 신규 사업으로 ‘1인 가구 커뮤니티 주택 모델개발 및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은 물론 노인까지 도민 모두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단독세대를 대상으로 3개 단지(5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내 단독세대를 대상으로 공통 관심사를 조사하고, 해당 공간을 커뮤니티 활동과 일자리·창업지원 등 사회적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해당 사업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용 장비를 제공한다. 이는 김 지사의 공약인 여성안심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4년 간 총 7억3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패키지에는 방범창, 현관문 안전걸이, 호신용 스틱, 스마트 문열림 센서, 택배 송장 지우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도의 지원은 취약계층으로 구분되던 도내 1인 가구에 새로운 시작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정성·전문성 중심 ‘조직 혁신’ 새해 시작과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역점 사업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으로 ‘기회수도 경기’에 걸맞는 조직 강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도내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 신설이 대표적인 예다. 소관 부서에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를 두고 각 산업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김 지사의 굳은 의지다. 특히 미래성장산업국은 전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경제 전쟁을 대비하고자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산업 구조를 디지털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민에게 기회곳간으로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 신설도 주목된다. 이를 위한 소관 부서인 사회혁신경제과와 베이비부머기회과가 옛 청사 부지에 조성될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함께 담당한다. 아울러 도내 청년에게 더 나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년복지정책과의 명칭을 청년기회과로 변경한다. 도 관계자는 “반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며 ‘기회수도 경기’를 위한 밑작업을 마쳤다”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핵심 가치를 토대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