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윤 전 대통령 향해 "예배 참여하면 '통일 대통령' 만들어주겠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주말 예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윤 전 대통령 복귀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어 27일 ‘전국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윤석열은 박정희·이승만 다음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한 번만 우리 예배에 참여하면 ‘통일 대통령’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부터는 서울역, 용산까지 (집회를) 뻗게 해 완전히 끝장을 내버리려 한다”며 본인이 주도하는 도심 집회를 관광화하겠다고도 말했다. 전 목사는 전날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반드시 2년 안에 북한은 스스로 무너지게 돼 있다. 2년 안에 자유통일 이뤄진다”며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 대통령으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파정당 국민의힘에 희망이 있느냐”며 “(대선후보 경선) 토론하는 것을 보니 정책은 하나도 없고 인신공격만 하고 앉아있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을 이루는 야당과 여당이 내가 보니까 희망이 전혀 없다”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도 광화문에서 만들었다. 양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공계 출신 젊은 대통령, 내가 적임자”...이준석, 손편지 홍보물 10만부 발송 [공약 check!]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이공계 대통령에 나 이준석이 적임자"라는 내용의 손편지 형식 대통령 예비후보 홍보물을 10만부 발송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선거사무소에서 '편지로 정치를 바꾸는 예비후보 홍보물 봉입 행사'를 진행했다. 자필 편지를 담은 1차 홍보물은 40대 이상 세대주를 중심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손편지를 통해 젊은 지도자로서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정치·경제·교육·복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논리와 이성, 과학과 효율에 기반한 정치로 국가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손편지에 적었다. 이어 "글로벌 감각과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겸비한 이공계 출신 젊은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30∼40대에 집권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토니 블레어·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미국의 버락 오바마·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혼란의 변곡점마다 세상에는 젊은 지도자가 등장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도입 ▲ 법인세 국세분 30% 지방세 전환 및 자체 조정 ▲ 최저임금 지역별 30% 증감 자율화 ▲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통합 ▲ 선심성 과잉복지 폐지를 통한 미래세대 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교육 관련 공약에 대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 혁신에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복지는 사회안전망이지, 정치적 포퓰리즘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며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현행 19개 부처를 13개로 통폐합하고, 이를 안보·전략·사회 등 3개 그룹으로 재편해 각각 부총리 체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논리와 이성에 기초한 정치, 과학과 효율에 입각한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겠다"며 "진짜 정권교체를 넘어, 압도적이고 혁신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캠프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번 대선 기간 중 지방분권, 리쇼어링, 최저임금 개편 등 대한민국을 압도적인 효율로 바꿔나갈 추가 정책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무용단의 첫 어린이 무용극, ‘함께하는 무용’의 새로운 시도

많은 의미와 해석을 담은 옷은 잠시 벗어뒀다. 오래 보고 의미를 곱씹어야 알 수 있는 해석 대신 밝고 선명한 색상의 의상과 재미난 표정, 쉽고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동작을 곁들였다. 연습실에서 만나는 전문 무용가들의 무용과 흥미로운 음악에 어린이 관객들의 몸이 절로 들썩거렸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이 지난 26일 오전 11시 무용단 연습실에서 선보인 어린이 무용극 ‘춤, 상상보따리’의 사전 프로그램엔 어린이 관객과 부모 등 40여명이 참여해 본 공연 전 무용의 재미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무용단원들의 작품을 미리보고 어린이들이 직접 음악에 맞춰 따라해보기, 큐브를 만들고 직접 체험해보기, 참가자들을 위한 간식 세트 제공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마련됐다. 경기도무용단이 5월 17~18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이틀에 걸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춤, 상상보따리’는 도무용단이 기획한 첫 어린이 무용극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으로 어린이 관객을 위한 소재와 소품을 사용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돼 상상할 기회를 오히려 빼앗긴 현대 사회에서 몸을 매체로 하는 춤을 통해 상상력을 되찾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어린이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상 속 이야기를 토대로 쉽고 재밌게 풀어내 아이들에겐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겐 동심을 일깨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목표로 한다. 3막으로 이뤄진 작품은 성격유형 MBTI에서 소재를 얻었다. 얼렁뚱땅하고 제멋대로인 ‘P’, 자로 잰 듯 정확하고 빈틈없는 ‘J’ 정반대의 성격인 두 사람의 이야기로,‘P’와‘J’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명하게 대조되는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기까지 못마땅하고, 어려움도 많지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무대에서 무용으로 펼쳐진다. 사전 프로그램에서는 본 공연에서 펼쳐질 안무를 어린이들이 직접 해보고 ‘P’와 ‘J’에 대한 간단한 소개 등이 이어지면서 공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였다. 첫 선을 보이는 어린이 무용극인만큼 관객층과 대중성을 확장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무용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냈다. 이현주 안무가는 “몸의 언어가 주는 무한의 이미지를 무대로 실현되게 하고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모여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감성 어린 움직임들이 모여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급발진 의심 사고 속출… 도민권익위 “지원 조례 필요”

급발진 의심 사고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사고 시 지원할 관련 법 등 규정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권익위원회가 최근 급발진 사고 시 도민을 보호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낸 만큼 실제 조례 제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민권익위는 지난 17일 2025년 제4차 정례회를 개최해 ‘경기도 자동차 급발진 사고예방 및 지원 조례 제정 건의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도민권익위에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해달라는 도민의 민원이 접수된 뒤 나온 결과다.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된 분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현행 법 제도의 미비로 사고 원인 규명 등 실질적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급발진 의심 사고를 겪은 피해자는 스스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나 기록장치 등에 의존해 사고 원인에 대한 무과실을 입증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급발진 주장 사고 실태 현황(전국 기준)을 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간 신고 건수는 총 340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1년 39건, 2022년 14건, 2023년 24건 등 지속됐다. 다만 현재 법령은 급발진이나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실제 급발진 발생 건수가 아닌 급발진 주장 신고 건수만 알 수 있다. 경기지역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고양특례시에서 전기차 택시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화재가 난 사고도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했으며, 지난해 12월 수원특례시에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해 보행자 4명을 들이받은 사고 역시 운전자가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 충남, 강원, 울산, 충북 등 5곳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거나 발의해 해당 조례 도입은 확대되는 추세다. 조례에는 급발진 관련 용어 정의, 실태조사, 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급발진 사고 예방 교육 및 피해자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도의 경우 도의회에서 두 차례 관련 조례가 입법예고된 적 있지만 발의된 적은 없다. 도민권익위는 급발진 사고는 원인 규명이 과학적으로 어려운 사고 유형으로 제도적 보호 장치가 부재할 경우 상대적 약자인 도민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도민권익위 관계자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관련 법령이 없어 피해자가 고스란히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례가 제정되면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개인정보委 주관 작년 보호평가 결과 S등급 받아

한국마사회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 '2024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1천426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마사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정책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처리 체계 및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에선 관리체계 수립, 보호대책 이행 등 다양한 항목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한국마사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관장 주도의 개인정보 보호 활동 ▲개인정보 교육홍보 ▲개인정보파일 관리 등록 적정성 및 개선노력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개인정보 취급자, 수탁자 등 업무대상별 맞춤형 개인정보보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기술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안정조치 등을 완벽하게 구축해 기관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S등급 달성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한층 더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전수점검으로 '남양주 옹벽 붕괴' 유사 사고 막는다

최근 남양주시 공동주택에서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노후 옹벽에 대한 도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도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경기도는 도내 7천296개에 달하는 공동주택 단지 내 옹벽과 사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2일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차량 6대가 아래로 빠지면서 파손됐다. 붕괴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아파트는 1991년 준공돼, 오래된 아파트 단지 내 옹벽과 사면에 대한 유사 사고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도는 위험성이 높은 옹벽·사면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단계별 안전점검과 집중 관리를 추진한다. 다음 달 23일까지 전체 공동주택 단지의 준공 시기, 세대수, 높이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옹벽·사면 설치 여부, 시설 상단과 하단 부지의 이용 실태 등에 대해 일차적으로 전수 점검한다. 구조물의 균열, 박리, 철근노출, 구조물 변위 등이 확인된 시설은 6월 이전 시·군 및 민간전문가와 2차 합동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고위험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즉시 시설물 관리주체에 점검결과를 통보, 신속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옹벽·사면 상단과 하단부지를 놀이터, 주차장, 쓰레기 집하장 등으로 사용하는 시설은 ‘장마철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통제 및 대피 계획 등을 점검한다. 또 보수·보강이 완료되기 전까지 기상특보나 집중호우 등의 위험기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오래된 옹벽과 사면은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여름철 우기 전에 인명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지역제한 최대 100%까지 확대

인천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이 저조, 인천시가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대책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예상 건설 수주액은 2조9천83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조2천253억원과 비교했을 때 8.1% 줄었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건설 투자 감소, 자금 조달 어려움 등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을 높이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먼저 시는 지역제한 가능 사업에 대해 100% 지역제한을 추진한다. 종합공사는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 전문 및 기타공사는 추정가격 10억원 미만이 대상이다. 시는 입찰 공고를 할 때 인천지역 업체만 입찰에 참여 가능하다는 내용을 명시해 참가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다. 지역제한이 불가능한 대형 공사는 지역업체 의무 공동 도급률 49% 이상과 분리 발주 등을 추진한다. 지역업체 하도급률도 70% 이상을 권장해 지역 건설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주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추정가격 2천만원 이하 1인 수의계약을 할 때는 지역업체를 선정하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건설산업 상생협력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공발주기관과 업무 협약을 해 지역건설 사업에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공사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일즈 활동, 지역 대형건설사업 현장방문 상생협력 회의 개최, 자재·인력·장비 등 지역자원 적극 사용 요청 등을 한다. 또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고 하도급 수주를 돕기 위해 시범 사업으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지원한다.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은 원도급 건설사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때 보증회사가 지급 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원도급 회사는 발급 수수료를 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높이고 지역 인력과 자재,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14세 ‘기타 샛별’… 국제대회서 빛났다

“제 색깔이 확고한 음악을 선보였는데 수상으로까지 이어져 감사한 마음입니다.” 14세 소년이 일본에서 권위 있는 어쿠스틱 기타 경연 ‘모리스 핑거피킹데이’에 최연소 입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는 이시우군(14). 이군은 지난달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핑거스타일 기타 대회에서 ‘어쿠스틱 기타북’ 상을 받았다. 모리스 핑거피킹데이는 2001년부터 매년 시행돼 온 국제 어쿠스틱 기타 대회다. 일본에서 저명한 기타 경연이고 오카자키 린텐, 우치다 토키오 등 저명한 기타리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다 입상자 대부분이 30대다. 고작 14세인 이군의 수상이 더욱 빛난 이유다. 이군의 아버지는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드라마 ‘파스타’ 등 다수 콘텐츠의 OST를 만든 이은석 음악감독이다. 어머니 또한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이군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다. 4세 무렵부터는 피아노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고 7세 때 처음 기타를 잡았다. 이 감독은 아들의 실력이 남다르다 판단했고 이군의 기타 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보자고 권유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군의 유튜브 채널에는 순식간에 1천600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연주 영상을 올리면 “중학교 1학년의 실력이라고 믿을 수 없다”, “주법 이해가 대단하다” 등 감탄하는 댓글이 무더기로 달렸다. 또 이군은 이 감독의 권유로 지난해 10월 콜텍문화재단 주최 어쿠스틱 기타 경연대회에 참가해 최연소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군은 “2025년에는 일본 모리스 핑거피킹데이에서 대상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5개월간 경연 참가를 준비한 이군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핑거피킹데이 2025에 참가했다.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에서 온 ‘고수’ 20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 자리에서 이군은 스티비 원더의 ‘Superstition’을 편곡해 연주했고 자작곡인 ‘Inside Out’까지 선보였다. 그는 최후 5인 안에 들어 ‘어쿠스틱 기타북’ 상을 받았다. 이로써 이군은 모리스 핑거피킹데이 최연소 수상자이자 기타리스트 김영소, 장재훈, 김화종, 천상혁에 이은 다섯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됐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입상한 이군은 “수상까지 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아들이 앞으로 클래식, 가요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을 배울 수 있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화성시, 대한민국 최고 여행도시 선정 영예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최고 여행도시’로 선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2025 한국유통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시가 대한민국 최고 여행도시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한국유통경영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유통·물류·경영 분야 연구 및 실무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정은 한국유통경영학회 산하 여행도시선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시가 보유한 풍부한 자연경관과 해양자원,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인프라 확충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제부도를 비롯해 갯벌길 체험, 아름다운 낙조, 다양한 생태자원 등 풍부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 황금해안길(17㎞) ▲고렴산 해상공원 ▲궁평관광지 및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조성 등 인프라 조성으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전국 1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획득했고 ‘화성 뱃놀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시가 품고 있는 자연의 가치와 관광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화성을 누구나 찾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여행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