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국 암 연구학회서 항암신약 CT-P72 전임상 발표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를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기반 치료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목표로 삼아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한다. 특히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와 동시에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아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도 항암 효능을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CT-P72 구조 설계에서 정상 세포와의 결합을 낮춘 반면, 암세포는 특정해 반응할 수 있도록 결합가(Avidity)를 조절했다. 이를 바탕으로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해 동일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치료 지수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월 ADC 신약 CT-P70의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CT-P71과 CT-P72 등 후속 다중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IND 제출도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 9건, 다중항체 분야 4건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수검…재정 운용 투명성 제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희)이 소관 2024회계연도 재정운영에 대한 결산검사를 받으며 책임 행정 실현에 나섰다. 28일 오전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결산검사는 경기도의회 장윤정·문승호 의원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재정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명의 결산검사위원단이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결산검사는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 예산이 관련 법령과 회계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집행됐는지 점검하는 절차다. 이번 검사는 ‘교육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목표를 두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 등 재정 전반에 대한 꼼꼼한 검토가 이어졌다. 결산검사위원단은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사업 추진의 효율성 등을 살피고, 향후에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예산 집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승희 교육장은 “이번 결산검사는 우리 교육지원청의 재정 운용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합리적으로 편성·집행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재정 운용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임금체불 진정서 대리 작성한 행정사 '무죄'... 법원 "'정당한 업무 범위' 판단"

행정사가 노동청에 임금체불 관련 진정서를 대리 작성·제출한 행위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대한행정사회는 이번 판결이 행정사의 정당한 업무 범위를 명확히 확인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최근 열린 형사재판(2024고정678)에서 행정사 자격을 가진 피고인이 지인의 요청으로 근로자의 진정서를 작성해 노동청에 제출한 행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행정사는 행정사법 제2조 제1항에 규정된 업무 범위 안에서 노동관계 법령에 따른 서류 작성 및 제출 대행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공인노무사법의 업무제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대한행정사회 황해봉 회장은 이번 판결을 존중하며 "노무사 제도 역시 과거 행정사 제도에서 분화된 만큼, 넓은 의미에서 행정사와 일정한 연관성을 갖는 분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2022년 헌법재판소 결정(2020헌마440 등)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헌재는 당시 행정사의 노동관계법령 관련 서류 작성 및 제출 대행을 법률적 근거 하에 인정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 또한 "공인노무사법 제27조 제1항 단서에서 언급한 '다른 법률'에 행정사법 제2조가 해당된다"는 취지로 판시하며 헌재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한행정사회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행정사가 법률에 근거해 노동관계법령 관련 업무를 정당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행정사의 업무 영역 수호를 위한 제도적·법적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행정 전문 자격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선 출마 공식화…“뜻 같이하는 사람과 협력” [6·3 대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3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전병헌 새미래 대표는 28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품격, 미래비전,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낙연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국민과 당원과 함께 착실히,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당의 체제도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최근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실무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당연히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또 이번 주 중으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 세 가지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는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병헌 새미래 대표는 “우리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며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며 전체주의적 광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윤석열이 파면으로 청산됐으니 이젠 이재명 후보 차례다. 이는 상식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이자 정상국가로 가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진짜 민주당, 당면한 위기 극복과 협치와 타협의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 화합의 새 틀, 새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미래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다. 창당 당시에는 새로운미래였으나, 지난해 9월 당명을 바꿔 새미래민주당이 됐다. 현재 이 전 총리는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앞서 전날(2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양시에서 열린 마지막 당 경선에서 전국 누적 89.77%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한편 대선 후보 등록은 다음 달 11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