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가 ‘1’에 근접하면서 감염 정체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절기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섰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7천415명이다. 이는 전날(7만1천476명)에 비해 4천61명 적으며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7만306명)보다는 2천891명 감소한 수치로 겨울 재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지만 위중증 환자는 12일째 400명대를 나타내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72명이며 사망자는 52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8천8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1일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한 이후 50일 만에 접종률이 20%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이 20.2%라고 밝혔다. 요양병원,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이용·종사자의 접종률도 25.5%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60세 이상의 접종률은 12.7%p,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21.4%p 올랐다. 이와 함께 감염재생산지수가 1에 근접하면서 정체세가 이어지거나 감소세로 전환될 조짐이 보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월 셋째주(10월16~22일) 이후 6주째 1을 넘었지만 11월 넷째주(11월20~26일)에는 1.01로 1에 근접했다. 김은진기자
양주 회천동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태를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앞서 이들은 LH의 국도3호선 확장약속을 불이행하고 있다며 반발(본보 11월22일자 10면)해왔다. 이들은 회천2동통장협의회 등의 주최로 30일 열린 국도3호선 확장촉구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LH가 당초 약속한 국도3호선 확장을 지키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담회에는 최만수 회천2동 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해 황영학 사회단체협의회장, 강선민 회천신도시연합회장, 이영주 경기도의원, 김현수·정희태 시의원, 황영희 전 시의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LH를 규탄하며 주민들이 행동으로 나서자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날 ‘LH 꼼수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신도시 교통대한 LH는 대책을 마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LH에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천신도시 입주로 인한 인구유입에 대비해 수립한 국도3호선 확장계획이 장기 간 미착공 상태로 방치돼 상습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LH는 자체 용역을 근거로 일부 교차로 확장 등 미온적인 대처로 무마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해결방안을 내놓고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LH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일부 주민은 정성호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영주 도의원은 “모든 건 LH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경기도와 양주시는 LH의 3번국도 확장약속을 이행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양주시가 3번국도 확장 관련 예산을 확보한만큼 LH도 예산부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도 1일 개회하는 정례회에서 정현호 의원 대표 발의로 3번국도 확장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에서 방출된 좌완 임준섭(33)을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SSG는 입단 테스트에서 임준섭의 까다로운 컷 패스트볼성 직구, 양호한 변화구 구사 능력, 안정적인 제구 등 경쟁력을 확인해 내년 시즌 불펜 강화를 위해 계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IA에 입단한 임준섭은 2015년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까지 통산 159경기 12승24패, 평균자책점 5.66을 올렸다. 2022 시즌에는 5경기서 3⅔이닝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SSG는 지난해에도 입단 테스트를 거쳐 롯데에서 방출당한 베테랑 우완 노경은을 영입했고, 노경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투혼을 발휘해 팀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임준섭은 “SSG라는 좋은 팀에서 영입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다. 구단에서 나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안다. 내년 시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인천시가 17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한다. 시는 내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구체적인 착공 절차를 밟는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3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청사의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행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2천848억원을 들여 남동구 정각로 29에 지하3층, 지상 17층 규모(연면적 8만417㎡)의 신청사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대형공사 입찰 방법의 심의를 하고 내년 2월 계약금액및 공사방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심의를 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내년 3월 국제설계공모 및 건설사업관리·감리를 발주한다. 관련법상 공사비가 240억원을 넘으면 국제설계공모를 해야 한다. 시는 해양항공국과 교통건설국 등 신관 청사에 있는 사업 부서를 모두 신청사로 옮길 계획이다. 대신 신관 청사를 매각하지 않고 시 산하 공사·공단, 민간위탁 사업자, 특수목적법인(SPC) 등이 임대로 입주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 시는 신청사를 준공하면 현재 본관 청사를 시민 복합문화공간,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공공건축심의를 끝내고 청사 건립계획을 고시했다.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에서 신청사 건립 사업의 조건부 통과를 이끌어냈다. 한편 홍 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확대, 2군·9구로의 행정체제 개편, 120미추홀콜센터 시스템 고도화 등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지용기자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은 최근 지역 내 사회복지법인을 찾아 시설 점검·교체 등 봉사활동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의 기술봉사단은 사회복지법인 융신원 푸르뫼 Mom & Kids를 찾아 입주가정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유지토록 시설을 개선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올해 4번째 기술 봉사다. 기술봉사단원 15명은 시설의 노후한 방충망과 장판 등을 보수 및 교체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명품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한편, 융신원 푸르뫼 Mom & Kids는 6·25 한국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유창복씨가 월남전에서 전사한 차남의 전사보상금을 헛되지 않게 사용하려고 지난 1968년 105.6㎡ 가옥을 마련해 설립했으며, 현재 저소득 모자(母子)가정을 돌보고 있다. 이민우기자
안성시가 미세 먼지와 대기 오염을 줄이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30㎞에 달하는 숲을 조성키로 했다. 30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까지 공도읍~아양동~숭인동을 잇는 안성천과 승두천, 국도 38호선 등 약 28.7㎞에 수변경관축 바람길 숲을 만들기로 했다.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는 숲길은 20㏊ 규모로 가로수 3천500본, 띠녹지 12만 본 등을 심고 전망 테크와 쉼터 등 20곳이 설치된다. 또 공도읍 서부 도시권과 시가지 지역 내 경관녹지를 이용한 도시 숲 4만8천㎡를 조성하고 1.7㎞의 도심지 특화거리에 가로수 300본도 식재한다. 시는 서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여름철 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순환을 통한 미세먼지를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도시환경 개선과 특화된 도시 숲 조성을 통한 대기오염 물질과 도심 내 열기를 외부로 배출해 도심권 시민들의 삶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오염 요인으로는 비산먼지 39%, 도로이동오염원 28.2%, 생물성연소 22.8%, 비도로이동오염원 7.8%, 비산업연소 0.9%,기타 오염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미세먼지 저감 대응을 위해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사업장 방지시설, 불법소각, 공사장 단속 등 미세먼지 특화사업 등 대책마련에 돌입한 바 있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쾌적한 도심을 조성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