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양주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견주로 지목된 인근 불법 개사육장 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정혜원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A씨(6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과실범이지만 인명사고 이후 범행을 엄폐하려 하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쁜 점과 피해자 유족의 용서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22일 남양주 진건읍 한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의 목 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견주로 지목돼 업무상 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 수사 초기부터 줄곧 "사고견 견주는 내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4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한편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C씨(74)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남양주=이대현기자
한국 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2022년 국제경마화학자회의’에 참가해 도핑기술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는 다양한 세션이 개최된 가운데 10개국 36명의 회원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마사회는 도핑검사소의 유준동 부장이 전문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각국의 도핑정보를 교환하는 등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또, 회의 기간 중 동반 개최된 아시아 경마연맹 약물통제위원회 소회의에 참가해 국가별 서로 다른 도핑규정의 통일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 특히, 기술워크숍에서는 국제협력을 통해 개발된 적혈구 증가 제제와 근육강화제에 대한 최첨단 검사법들이 시연됐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현재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도핑물질들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갑 마사회 도핑검사소장은 ”금번 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도핑기법들에 대응하기 위한 도핑검사소의 국제협력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 세계적 수준의 도핑검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마의 공정성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 사장 공모에 5명이 최종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사장을 공모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1차 서류 합격자 심사 및 면접 여부 등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추후 1차 서류 합격자 3명은 17일 면접을 실시하며 이후 2명으로 압축한 뒤 시장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공사는 홈페이지와 클린아이 지방공기업 통합공시 등 관련 포털 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전 경기도의원과 시장 비서실장 출신 A씨(63)가 응모한 점이 이채롭다. 그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특정 후보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는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심사를 받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전문가적 능력과 비전 제시, 토지·도시·주택 분야 등 공사의 업무 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자질 등을 살펴본다. 공사 관계자는 “개인정보 및 민감한 사안인 만큼 5명이 신임 공사 사장 공모에 응했다는 것만 말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며 보수는 연봉으로 시장과 경영성과 계약 등을 통해 이뤄진다. 하남=강영호기자
화성시는 지난 9일 행정안전부 ‘2022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9천만원을 확보했다. 재정분석 평가는 매년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정상황을 비교·분석·평가하는 지방재정 모니터링 제도다. 인구와 재정 여건이 유사한 자치단체들을 그룹별로 상대 평가한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수원·성남·용인시와 함께 ‘시-1’에 속해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먼저 올해 시 통합재정수지비율은 지난해 –9.64%에서 16.06% 증가한 6.42%로 분석됐다. 적자였던 재정이 흑자로 전환된 셈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1.9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또 재정 건전성을 좌우하는 관리채무비율과 재정효율성 부문 내 지방세 수입비율 및 체납액감소율 부문 역시 최우수 지표로 선정됐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경기악화에도 세외수입 체납액이 –12.11%로 개선돼 적극적인 체납관리 노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이·불용액비율과 주민참여예산 지출비율, 연말지출비율 등 지표도 개선돼 재정계획 및 집행관리 능력 우수성 또한 높이 평가받았다. 정명근 시장은 “탄탄한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현안 사업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삶을 바꿀 수 있는 희망 화성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대표팀에 경·인 지역 출신 선수들이 몇 명이나 승선할까.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내 선수들 위주로 구성,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26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유럽파를 제외한 마지막 10월 소집 명단 27명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2연전을 치른 9월과 브라질과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4연전을 치른 6월 A매치에 총 39명이 승선했었다. 이 가운데 경·인지역서 학창시절 몸담고 뛰었던 선수는 총 16명으로 조사됐다. 먼저 공격수는 전원이 경기도 출신이다. 유럽파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용인초-성남 풍생중·고를 출신으로 2013년 성남에서 프로 입단을 했다. 최근 소속팀서 부진을 겪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신뢰로 이번 월드컵 승선 가능성이 높다. 또 승선이 유력한 K리그 득점왕 출신 조규성(전북)도 안산 출신이다. 안산 이호초-원곡중-안양공고를 거쳤고,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오현규(수원) 역시 남양주 마석초에서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뒤 수원 매탄중·고를 거쳐 2019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매탄소년단’ 출신으로 승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드필더에는 인천 출신이 대거 포진돼 있다. 대표적으로 이강인(마요르카)과 정우영(프라이브루크)이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활약하다가 유럽으로 진출했다. 또한 3선의 손준호(산둥)도 포항으로 팀을 옮기기 전 인천 제물포중에서 활약했다. 이 밖에 권창훈(김천)은 매탄고 재학 당시 전국 고교무대를 흔들며 수원에서 데뷔했고, 백승호(전북)도 유스시절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유학하기 전까지 매탄중에 재학했다. 수비에서는 측면 김문환과 김진수(이상 전북)가 각각 수원 수성중-수원고와 용인 원삼중-신갈고를 졸업했고, 용인 백암중-신갈고에서 활약한 졸업한 윤종규(서울)와 성남 풍생중·고를 졸업한 홍철(울산)도 엘리트 코스를 모두 밟은 간판 수비수로 선발의 기대를 모은다. 또한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승현(울산)은 울산현대고 진학 전 이천중 돌풍의 주역이었고 박지수(김천)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인 대건고를 졸업했다. 골키퍼서는 후보로 대표팀 막차 승선 가능성이 있는 송범근(전북)과 김동준(제주)이 경기도 출신이다. 송범근은 매탄중에 잠시 재학했고 김동준은 풍생고서 활약하며 청소년 대표팀에도 차출됐었다. 김영웅기자
안성지역 일죽고등학교와 충북 중원대학교가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미래 골프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을 상호 합의했다. 일죽고는 최근 이진수 교장과 황윤원 중원대 총장, 입학처장, 골프산업경영학과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원대에서 골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골프 산업 경영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양측은 진로·진학지도를 위한 위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협력, 특강 진행을 위한 강사지원, 학생 진로·진학지도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합의했다. 황윤원 중원대 총장은 “글로벌 골프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진수 일죽고 교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골프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의 선도도시로 우뚝 선다. 인천은 정부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 실현전략에 부합하는 최적지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철도나 도로 교통망 등 세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운송·물류의 중심지인데다, 항공·첨단산업 클러스터와 드론시험 인증센터 등 연구·개발에서 인증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종전 교통망 포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 같은 도심 교통혼잡의 해결이 가능한 것이 바로 UAM이다”며 “미래 교통 혁명인 UAM 체계를 인천이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2 K-UAM Confex 시는 오는 12일까지 중구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2022 K-UAM Confex’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UAM 구축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국제공동연구 성과 등을 발표한다. 시가 주최하는 K-UAM Confex는 UAM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랜드를 논의하기 위한 콘퍼런스와 UAM 기업의 전시회가 결합한 행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관광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인하대학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미국 도심이동연구소(Urban Movement Labs) 등이 공동 주관하며,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글로벌 도시, 공항, 대학, 연구소 등 22곳과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기업 13곳 등 국내 기업 26곳, 해외 기업 9곳 등이 함께한다. 시는 올해 도시·기관기업 비즈니스 미팅 행사를 추가하는 등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하면서 애초 행사개최 취지였던 UAM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플랫폼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UAM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GURS)구축을 위한 업무협약과 다보스포럼(World Economy Forum)의 UAM 연합헌장 참여도시 협약 등이 이뤄진다. ■ 도심지 교통혼잡의 해결책 UAM UAM 산업은 도심지 교통혼잡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2025년 UAM 체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정부가 UAM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K-UAM 정책·기술 로드맵 제시하는 등 국가역량을 결집한 이후 가장 빠르게 움직이면서 UAM 선도도시로의 앞장서고 있다. 시는 국가 간 운송 중심이었던 기존 항공운송과 달리 UAM은 도시 내 혹은 도시 간 운송이 주를 이루는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했다. 시는 2020년 10월 지자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영종 3단계 유보지와 3기 신도시인 계양TV를 UAM 특화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인천국제공항공사·LH(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도시공사(iH)와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시는 UAM 체계에 대한 도시수용성 확보를 위해 인천형 UAM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특히 기술 및 기체 개발에 집중했던 외국과 달리 시는 시민과 도시수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UAM 상용화를 준비했다. 시는 UAM 실증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상용화를 위한 사회 수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국제협력체 구축을 통해 UAM 체계에 대한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도시 간 협력을 통해 공통의 UAM 정책과 기준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해외도시와 공항, 관련 연구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날 인천 K-UAM Confex 행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두바이 민간항공청, 샤를드공항 등 UAM 관련 도시 및 기관들과 ‘UAM 기반 글로벌 도시 간 협력체 구축’ 업무협약도 했다. 한편,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랜드챌린지 2단계 공항연계 준도심·도심 실증 사업 참여를 위해 UAM 운용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UAM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UAM 실증도시 인천, 도시 수용성을 높이고 상용화에 한걸음 먼저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UAM 체계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의 정책·환경·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새로운 산업 체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UAM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있어야 한다. 또 도심 저고도 비행을 위한 환경적 특성에 대한 기초조사와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특화도시, 버티포트, 연계교통 등의 인프라도 형성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UAM 체계에 대한 시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일이다. 무엇보다 사용자 사이에서 하늘을 나는 UAM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굳어져야 비로소 UAM의 현실화·상용화가 가능하다. 시가 지난해 구축한 UAM 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도시 및 시민 수용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같은 공간을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예측·최적화 등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지리정보체계 데이터와 공역데이터, 지상 기반시설 데이터, 유동 인구 데이터, 3D 건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노선을 설계하고, UAM 운항 및 사고 발생 시 위험도를 예측, 대비할 수 있다. 올해는 통신전파, 기상환경 데이터를 추가해 실증 기능을 보완했다. 저고도 비행으로 기상의 영향을 받는 UAM의 운행 조건을 감안했으며 무인 모빌리티 운행 때 필요한 LTE, 5G 통신망에 대한 정보까지 추가해 실증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초 송도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 도심항공교통 실내 테스트실을 구축했다. 비행체의 동작을 자세히 측정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착륙, 선회 등 비행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기체 개발 업체들은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 비행체의 개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험 및 분석환경, 측정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UAM 실증·선도 도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 국제도시간 협력체 구축 통해 UAM 시장 ‘기준’ 마련에 앞장 시는 국제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K-UAM 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육성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에 통용될 UAM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제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K-UAM Confex를 통해 도시간 협력을 구축한 시와 LA는 UAM 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 간의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또 도시·공항·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UAM 지역 협력체 구축에도 합의 했다. 시와 LA는 유럽 및 미주·아시아 지역 내 글로벌 도시·공항·대학·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해왔다. 시는 GURS 사무국을 인천에 유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GURS는 앞으로 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공항 정책 공동 개발, 공동 연구개발(R&D), 인력 공동 양성 및 교류, 공동 상용화 프로그램 도입 등 UAM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구성된 세계경제포럼(WEF) 선진항공교통(AAM)분과에 동북아시아 유일 도시로 참여해, 메사추세츠·로스엔젤레스·올랜도·암스테르담·일드프랑스·상파울루·네옴·빅토리아 등 창립도시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WEF UAM 연합회원은 이번 K-UAM Confex 행사에서 효과적인 UAM 구현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한다.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회원도시의 현안 해결을 위한 자료를 만들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승훈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9일 경기도 25곳을 포함해 전국 66곳 사고 당원협의회의 당협위원장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조강특위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어 전국 사고 당협 69곳 중 당원권이 정지된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과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서울 강서병) 지역을 제외한 66곳에 대해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특위 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이 밝혔다. 경기 공모 지역은 25곳으로 대부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사퇴한 지역이며 이 중 8곳(성남 중원, 의정부갑, 고양병, 의왕·과천, 남양주병, 오산, 군포, 용인병)의 전직 당협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이들 8곳을 비롯해 ▲수원정 ▲성남 수정 ▲성남 분당을 ▲안양 만안 ▲안양 동안을 ▲부천을 ▲부천정 ▲광명갑 ▲평택갑 ▲안산 상록갑 ▲안산 상록을 ▲고양을 ▲시흥갑 ▲시흥을 ▲용인을 ▲파주을 ▲화성갑 등 25곳이 공모 대상 지역이다. 추가 공모 대상인 66개 지역에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성남 분당을과 허은아 의원의 동대문을 등 13곳도 포함됐다. 김 총장은 66개 지역의 추가 공모 결정 이유에 대해 “이미 5, 6개월 전에 (조직위원장) 서류를 접수했기 때문에 그동안 사정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지역에서도 추가 공모를 하는 것에 대해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 등 당 지도부도 바뀌고, 조강특위로 바뀌고 6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당협위원장에) 내정됐다고 그대로 선정해 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사실상 원점 재검토임을 시사했다. 김 총장은 “이미 응모해 서류를 제출한 분들은 서류를 새로 낸다든지 하는 다른 절차가 없고, 새롭게 공모할 분들만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는 오는 16일까지 공고하고 17, 18일 이틀간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다. 김재민기자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 ‘슈퍼오닝’ 배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올해 평택에서 생산된 슈퍼오닝 인증 배는 1천608t이다. 지역의 배 재배면적 71만㎡에서 생산한 배 가운데서도 색택, 신선도, 규격 등을 포함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야만 슈퍼오닝 배로 인증받을 수 있다. 또 집하 전 농가별 자율 검사로 하품과 비품 등을 사전에 골라내고, 이후에도 엄격한 공동선별 과정을 거치는 등 까다로운 관리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슈퍼오닝 인증을 받은 배는 과육이 단단하고 신선도가 장기간 유지되는 등 저장성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점질 토양에서 재배되는 특성상 다른 지역의 배보다 수분이 많고 평균 11.5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이 같은 이유로 슈퍼오닝 배는 상품성이 우수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미국, 대만, 베트남, 홍콩,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국가로 수출한 배는 약 320t이며 금액으로는 13억200만원에 달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의 과수원은 대부분 점토 함량이 높은 황토이고 퇴비를 충분히 넣고 풍부한 지하수를 이용해 재배하므로 당도가 높다”며 “씹는 맛이 아삭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이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오닝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창조혁신대상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창조혁신대상에서 농특산물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슈퍼오닝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이미지 부합, 소비자 만족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우수농산물(GAP)·G마크 인증 등으로 농산물 안전성과 품질 등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택=안노연기자
“주민들을 위한 참신한 사업을 많이 발굴해 지역복지 실천을 이룰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양평군 더힐하우스에서 열린 ‘2022년 경기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컨퍼런스, 위기이웃 발굴·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의 다짐의 한목소리다. 경기복지재단은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지역복지공동체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도내 시·군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매년 각 시·군을 대상으로 위기이웃 발굴·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위기이웃 발굴‧지원에 총 21개 시·군의 70개 우수 사례를 지난 9월2일부터 접수,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이 중 10개 사례를 선정했고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지난달 13일 김포시 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부, 마산동을 부탁해-소원을 말해봐’ 사업을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원을 말해봐’ 사업은 코로나19 시대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비대면 사업으로 기획됐다. 마산동지역 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이루고 싶은 사연 및 소원을 공모, 소원을 이루기 위한 비용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30만원씩 총 20가구가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일방향이 아닌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공모 당시부터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던 사업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승희 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51)은 “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값지게 생각하고 잘 이끌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인서 부위원장(41)은 “마산동의 ‘소원을 말해봐’는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비대면으로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아이디어를 낸 사업으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사람으로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지역복지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9년 출범해 현재 4기 민간위원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사랑의 이불빨래, 홀몸가구 안부서비스, 111계좌 기부릴레이, 마을 복지계획(1인 가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