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서장 장동권)는 지난 24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3대 중대비위 근절을 위한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3대 중대비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조직의 자정능력을 향상해 올바른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소방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소방서장이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부패방지교육(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행동강령 등)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유수미 상담사를 초청해 강의도 펼쳤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공직자의 윤리·청렴·행동강령 준수, 갑질(직장 내 괴롭힘 등) 근절, 음주운전 없는 공직문화 조성,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친절한 민원 업무 수행, 현장활동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이다. 장동권 서장은 “중대비위 근절 및 성인지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상호 존중과 배려의 직장문화를 조성함으로써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이천소방서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유심 교체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2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한 대행은 SK텔레콤 유심 해킹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조속한 불편 해소 및 점검을 긴급 지시했다. 한 대행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 및 개보위 등 관계부처는 날로 증대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조치로 2천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교체는 오는 2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천시 설성면노인회(분회장 유호철)는 지난 25일 설성면노인회관에서 ‘실버환경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설성면 노인회 회원 25여 명이 참석해 환경정화 활동의 결의를 다졌으며 행사 후에 설성면 주요 도로변과 성호 호수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등 다양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특히 봉사대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총 10회에 걸쳐 관내 정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으로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유호철 분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지역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봉사 활동에 실버환경봉사대가 앞장서서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 제작진이 주한중국대사관 초청을 받아 인천지창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간담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지창 제작진은 지난 25일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인천지창의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며 축하의 뜻을 나누고 국내 거주 중국인을 위한 소식지의 확산 방안과 대사관 소식 전달 채널 확보, 인천지역 중국인 대상 협업 강화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은혜 인천지창 편집위원은 “인천지창을 통해 인천과 중국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라며 “양국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탕량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은 “인천은 인차이나포럼, 교통, 문화 등 지방 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인천지창을 발행하며 인천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고맙다”라고 말했다. 인천지창은 지난 2015년 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창간한 중문 소식지로, 지난 10년간 인천과 중국 간의 교류와 이해를 돕는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인천여객터미널, 주한중국대사관과 주요 기관에 연간 약 1만 부의 인천지창을 배포, 인천 거주 유학생이나 기업인, 관광객 등에게 제공한다.
인천 강화군은 박용철 군수가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접경지역 발전 대선 공약 제안 기자회견’에서 대북방송 중단과 소음피해 지원체계를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접경지역 내일 포럼’과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접경지역 기초 지자체 단체장들이 참석해 접경지역 현안 해결과 대선 공약 반영을 촉구했다. 군은 남북 긴장 완화와 접경지 주민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전면 중단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것을 제안했다. 또 대남 소음방송 등 현행 제도의 한계로 보상이 어려운 비전통적 안보 위협으로 인한 재산 피해에 대해 법적 근거와 지원체계를 만들 것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은 현재 북한 대남 소음 방송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다.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넘어 관광업 기반 붕괴와 부동산 거래 중단 등 재산상의 피해도 일어나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안보 불안과 재산 피해는 국가적 과제”라며 “대선 공약 반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지역으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최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15회 아이소리축제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소리축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통합 문화예술 축제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써온 파라다이스그룹과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후원해 콘텐츠 강화에 협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 피크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사전에 초청한 장애·비장애 아동과 가족 등 모두 2천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사운드 반응형 미디어아트, 레크리에이션, 17개의 체험 콘텐츠 등 실내와 야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계원예술대학교 미래디자인학부가 기획한 미디어아트 ‘Play with Light: 마법의 정원’과 ‘커피박 키링’ 클래스, ‘점핑 파라슈트’ 뉴스포츠 활동 등 여러 체험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야외무대에서는 ‘농밴져스’,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과 버블쇼가 열려 축제를 풍성하게 채웠다. 또 웰니스 프리미엄 스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마스코트 ‘힙파’도 방문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방문객들이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힙파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종합안내소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 현장 이벤트도 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은 “아이소리축제는 지난 2010년 시작해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이해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통합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미추홀경찰서가 지역의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 지역사회, 주민 등과 협업 체계를 만든다. 27일 미추홀서에 따르면 최근 주안6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미추홀서는 자율방범대와 행정복지센터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만들고, 지역 범죄예방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율방범대 운영 현황 공유, 현장 애로사항 청취,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추홀서는 앞으로도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유관기관 및 협력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간담회와 합동 순찰을 통해 지역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철 서장은 “지역 범죄 예방시설 설치 및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 안전의 중심축인 자율방범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안전한 미추홀구! 명품 미추홀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얗고 깔끔한 오픈형 갤러리에 살랑이는 바람이 분다. 벽면에 형형색색 전시된 여러 그림들은 그 흩날리는 바람과 꽃·나무·폭포 등의 ‘자연’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작품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사이사이를 잇는 하얀 선이 유독 눈에 띈다. 심장박동 같기도 하고 실오라기 같기도 하고 오선지에 놓인 음표 같기도 한데, 누군가는 안정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슬픔을 느낀다. 이 뒤편으로 더해지는 잔잔한 물소리가 괜스레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 이곳은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서울 강남구의 <FLOWERS FROM HEAVEN> 전시회. 가수 ‘솔비’로도 알려진 화가 권지안(40)이 2년 만에 개인전을 진행하고 신작 30여 점을 공개했다. 권 작가는 천국에 있는 아버지를 향한 애도의 서사를 넘어, 예술의 감각을 통해 사랑과 기억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탐구했다. 권 작가를 만나 예술 활동의 신념과 개인적 목표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문화·예술 매체나 방송·연예 매체가 아닌 경기도 일간지와의 인터뷰, 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군포에서 태어나 고등학생까지 산본에서 지냈으니 경기도는 제 고향이다. 또 제가 매년 수원시에 있는 영유아 양육보호시설(경동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경기일보가 취재를 와주기도 했다. 그런 연을 고려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경기도랑 인연이 깊다고 생각해 이번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Q. 가장 먼저 이번 전시를 포함해 보통의 창작활동 기저에 어떤 감정을 갖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추상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실행’하게 되는가. A. 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했을 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꿈을 이뤘음에도 꿈을 잃어버렸다고 해야 할까. 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제 안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2011년 주변의 권유로 처음 미술을 시작했다. 당시 저는 전문 입시학원이 아니라 동네 초등학교 앞에 있는 작은 미술학원을 갔다. 이전까지는 혼자 잘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혼자 운전해서 학원을 다녔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아는 세계에서 좀 더 다른 세계를 알아가는 그 과정들이 정말 보람찼다. 이후 점점 저의 부정적인 시각들이 사그라들고 있음을 깨달았다. ‘긍정적인 마음의 씨앗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싶으면서 미술이 제 삶의 희망이자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됐다. 캔버스 앞에서 누구에게 인정받거나 평가받지 않고 나 자신에게 가장 솔직할 수 있는 것, 그게 제 ‘실행’의 원동력이었다. Q. 개인전 <FLOWERS FROM HEAVEN>은 작가가 직접 부른 곡 ‘Flowers from heaven’에서 출발한다. 노래와 미술의 결합처럼 ‘퍼포먼스의 융합’을 비중 있게 다루는 것 같은데. A. 저의 의도도 그렇다. 제 작품은 고정된 결과물인 것 같지만 사실 작업 과정 자체가 중요한 것들이다. 또렷하게 정지된 느낌이 아니라 항상 흐르고 있고, 쏟아지고 있고, 불고 있는, 그러한 생명력을 주고 싶다는 게 주안점이다. 우리의 숨도 그렇듯이, 꽃이 바람에 닿아 “나 살아 있어!”라고 하는 것처럼 살아있음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아름다운 시각, 그에 대한 고민, 그 속에 들리는 음률을 캔버스에 담는 게 가장 저 다운 활동이라 생각한다. 저는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추모곡 ‘Flowers from heaven’의 가사를 썼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노래니까 하고 싶은 말을 다 쓰고 싶었는데, 그 어떤 단어로도 저의 상실감이나 그리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모든 가사를 지우고 허밍으로만 노래했다. 이번 전시가 그 허밍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림에 들어간 ‘하얀 선’은 저의 허밍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멜로디와 캔버스를 통한 퍼포먼스, 그러한 예술 활동이 저의 작업 산물인 것 같다. Q. 그렇다면 권 작가 창작활동의 중요한 매개체는 ‘살아있는 풍경’일까. A. 최근에 자연을 많이 그리고 있는데 그 생각 저변에는 아버지가 계신 곳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천국에 계실 텐데 ‘과연 천국은 어떤 곳일까’를 점점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과거 프랑스 전시에 초대됐을 당시 지베르니에 갔는데 모네의 정원을 다녀오면서 ‘천국은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후로도 더욱 천국이라는 곳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결국 제가 상상하고 머무는 곳이 천국이지 않겠나.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어디든 천국이고,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모든 곳 또한 곧 천국이다. 생전 아버지는 플로리스트셨기 때문에 돌아가신 후 꽃에, 풍경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 저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종종 고민하는데, 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엔 늘 꽃, 나무, 물, 하늘이 같이 있더라. 이러한 생각들의 연결선에서 제가 풍경을 매개체로 저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게 된 것 같다. Q. 사회 곳곳에서 마찰도, 갈등도 많다. 예술활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좋았던 시기가 있었나 되묻고 싶을 정도로 매번 힘든 환경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각자 개개인은 항상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저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디스토피아가 일상이 된다 하더라도 유토피아를 상상하면서 게을리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삶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흐르니,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궁금해하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 그렇다 보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지 않겠나. 스스로의 코어를 단단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를 사랑해야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해야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휴머니즘이 있는데, 저는 그게 예술이자 창의라고 본다. 매사 감사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삶을 사시길 희망하며 그러한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한다. Q. 끝으로 경기도 독자에게 한마디. A. 음악이건, 미술이건, 방송이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오래도록 하고 싶다. 항상 기회를 감사히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언젠가는 많은 분들께 저의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 아울러 앞으로 경기도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제가 느낀 추억들이 많은 곳이니까, 그 추억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전시와 공연 등에 대한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 예술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일상에 가까이 있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다름을 존중하고, 그런 예술의 특성들이 지역의 분위기를 그려가기도 한다. 모든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끔 예술 환경이 넓어져 서로의 진심이 닿는 순간이 많아지길 바란다. 저 역시 미약하게나마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다. 제 진심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잘 산 삶’이 아닐까.
의왕농협(조합장 이응천)주부대학동문회(회장 김경자)는 지역인재 육성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 마련 바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왕농협 영농자재센터에서 개최된 장학기금 마련 바자회는 주부대학동문 이사회와 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음식과 각 지역 농수산물 등을 판매했다. 행사는 동문회 회원 및 지역주민의 참여로 성황을 이뤄졌으며 김성제 시장과 이응천 조합장을 비롯한 의왕농협 임직원들은 현장을 찾아 주부대학 동문회원을 격려했다. 주부대학동문회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매년 1천만원을 어려운 가정의 초·중·고등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의왕농협 주부대학은 1989년 제1기를 시작으로 2025년 현재 34기까지 배출했으며 수료생은 현재 4천12명에 이르고 있다. 김경자 회장은 “많은 분들의 따뜻한 참여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희망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응천 조합장은 “주부대학 동문회가 꾸준히 펼쳐온 기부와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며 의왕농협도 앞으로 이 같은 나눔과 사회공헌사업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작전지역 해상 일대에서 작전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월선·월북 차단작전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단은 “이번 시범식 교육은 최근 기(수)온 상승, 해무일수 증가 등 작전환경 변화에 대비, 다양한 상황별(귀순, 월선·월북 등) 작전계획과 수행절차를 검증하고 부대 장병들의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사단 내 경계작전부대 대대장 이상 지휘관과 참모, 관련 부대(서) 관계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범식 교육 소개 ▲월선·월북 차단작전 대응절차 행동화 시범 순으로 진행됐다. 시범식 교육 소개 단계에서는 적 해상침투, 귀순, 월선·월북 활동이 증가하는 작전 취약 시기를 고려해 교육 목적, 작전운용 개념 및 상황별 조치사항 등을 설명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대응절차 행동화 시범 단계에서는 실제 선박을 활용, 월선·월북 상황에 대한 단계별 작전수행 절차를 공유하고 작전계획의 효율성을 검증했다. 특히 시범식 교육 간 미상 선박의 월북 상황 부여에 따라 경계초소의 최초 관측, 상황 전파 및 추적, 경고방송·사격 등 실시간 대응작전을 통해 상황 관리 절차를 교육했다. 동시에 출동명령을 접수한 해·강안 기동대는 현장에서 조업한계선을 이탈한 미상 선박에 접근해 철수를 유도하고 경고·차단구역 진입 시 근접기동과 차단 사격을 펼치며 선박을 퇴거 조치했다. 교육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 간 식별된 미흡, 보완사항을 바탕으로 경계작전부대에 최적화된 임무수행 방안을 도출하고 완전 작전의 의지를 다지는 등 성과를 더욱 높였다. 훈련에 참가한 김태한 대대장(중령)은 “경계작전 취약 시기에 대비해 제반사항을 점검 및 보완하고 작전요원들의 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 기회가 됐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구축해 굳건한 국방태세를 선도하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시범식 교육 이후 해·강상 기동대 작전수행절차 숙달을 위한 주기적인 야외기동훈련를 시행해 작전수행능력을 배양, 배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