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통한 천연가스 환상배관망 건설

인천국제공항 및 영종·용유지역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해저를 통한 환상배관망이 추가로 건설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주변권 개발이 이뤄질 영종·용유지역의 중·장기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내년 1월 1천10억원(추정치)을 들여 인천 LNG생산기지∼영종도 가스정압시설에 이르는 22.18㎞ 구간에 LNG환상 배관망 공사에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2001년말 완공할 수도권 광역 환상배관망 건설공사 전체 구간중 15.48㎞가 인천항 항로 구간을 통과하게 돼 있어 현재 인천해양수산청 등과 실시계획 승인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종·용유지역에는 오는 11월 인천국제공항 열병합발전소 시운전에 앞서 지난 9월말 인천 LNG생산기지에서 시내 구간을 통과, 서구 율도수송기지∼영종도 가스정압시설(24㎞ 해저구간)까지 연결하는 LNG배관망이 설치돼 내년 1월부터 시간당 30t 정도의 LNG를 인천국제공항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에 설치된 LNG배관망은 인구과밀지역인 인천 시내권을 통과, 고압 배관의 감압요인과 가스폭발 사고 등으로 인한 도시가스 공급 중단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주변권 개발로 오는 2001년 이후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할 영종·용유지역의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치동기자

대우타운 조성계획 백지화 전망

인천 송도유원지 부지에 102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포함한 대우타운 조성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유원지 부지를 상업 및 준주거지로 용도변경하려던 도시계획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시는 송도 유원지 일대 13만평 규모로 추진되던 대우타운 조성사업 추진 주체가 대우 그룹내에서 해체됨에 따라 이와관련된 도시계획 시설변경 유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97년 대우측의 요청에 따라 유원지내 자연녹지지역 13만3천평을 준주거지역 97만평, 일반상업지역 3만평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아 현재 결정 고시만 남겨 놓은 상태이다. 도시계획 용도변경이 유보될 경우, 해당 부지는 다시 자연녹지 지역으로 되돌아가 공원으로 활용된다. 이같은 시의 방침은 대우그룹이 해체, 대우그룹 본사 이전 자체가 무의미해졌을 뿐아니라 1조7천여억원이 소요되는 건축사업도 추진 불능상태에 빠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대우그룹이 해체된 상태에서 자연녹지를 당초대로 상업 및 준주거지로 용도변경해 줄 경우, 약속을 이행치 못한 대우측에 2천35억여원의 지가 차액 특혜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대우그룹내 협의창구가 없어져 용도변경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고 밝히고 “사실상 대우그룹 본사이전이 불가능해진 만큼 당초의 용도변경 계획을 올 연말까지 취소하는 쪽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측은 올하반기부터 102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비롯 호텔·대형판매 시설·각종 전시장 등을 조성, 이곳에 대우그룹 23개 계열사 직원 3만여명을 상주시킬 예정이었다. /유규열기자

연수구 선학초등교 횡단보도 위치변경 요구

인천시 연수구 선학초등학교 부근 도로의 횡단보도가 위치선정이 잘못된데다 전압박스 등 장애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횡단보도 위치 변경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학교측에 따르면 학교 사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횡단보도내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올 들어서만도 사망사고를 포함해 1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학교 정문 오른쪽 20m 지점에서 선학동사무소를 건너가는 폭 30m 횡단보도의 경우 우회전 코너를 돌자마자 설치돼 있는데다 코너 전방에 자리잡은 높이 1.5m 크기의 전압박스가 보행 어린이와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9일 오후 4시30분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 학교 2학년 전모양(9)이 우회전 하던 27번 시내버스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앞서 지난 1일에도 인근 뉴서울 아파트 상가 앞 횡단보도를 지나던 정모군(9·선학초 2년)이 우회전 하던 13번 마을버스에 치여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학교 주변에 설치된 5∼6개의 횡단보도가 코너길에 위치한데다 인도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전압박스가 어린이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횡단보도와 전압박스의 위치변경이 시급한 실정이다. 학부모 박모씨(41·여)는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아이가 집에 돌아올때까지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은 횡단보도 위치 변경과 전압박스 제거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관할 경찰서와 한전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류제홍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