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261억’ 푼다

시, 교육지원사업안 가결인천시는 내년 노후 학교 시설 개선과 우수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일선 학교와 일선 교육지원청 등에 모두 261억원을 지원한다.시는 지난 8일 교육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교육지원사업 지원(안)을 원안 가결했다.내역은 10대 명문고 지원(학교 당 2억원씩 모두 20억원), 학교 교육경비 보조(36억원), 노후시설 개선(20억원), 특목고 및 자사고 교육환경 개선(52억원), 교육복지투자우선학교 지원 12곳(6억원), 기숙형 고교 기숙사비 지원(2억원), 마이스터고 육성지원(1억원) 등 7건 137억원이다.원어민 보조교사 배치(66억6천700만원),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지원(22억원),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지원(5억원), 장애학생 통합보조교사 지원(3억원), 장애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1억원), 공공도서관 운영 지원(23억800만원) 등 7건 124억7천500만원도 포함됐다.이는 지난해 254억400만원보다 7억7천만원 늘어난 규모.특히 송영길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10대 명문고 선정사업과 특목고 및 자사고 교육환경개선사업, 기숙형 고교 기숙사비 지원,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지원 등이 추가됐다.반면 지난해 지원됐던 학교 커뮤니티 조성사업과 미추홀외고 건립비 등과 영어교사 해외연수사업 지원 등은 각각 사업 종료와 효과성이 낮다는 평가에 따라 제외됐다.조인권 시 교육지원담당관은 강화 기숙형 고교 기숙사비 지원과 관련된 학생 부담 비율 등을 추가로 협의, 다음달 중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동영상 보며 수시모집 궁금증 풀어요”

인하공전(총장 박춘배)이 내년 수시모집에 장학생 전형을 신설하고 면접 관련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9일 인천공전에 따르면 내년부터 특별우대장학생 전형을 신설하고 우수 인력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별우대 장학생 전형은 영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선발되면 입학 학기 수업료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특별우대 장학생 전형에 지원한 학생은 동일 학과의 주간에 다른 전형(인문계전문계전형 농어촌전형 기초수급자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인하공전은 이번 수시모집(오는 20일까지 인터넷접수) 때 학부모와 수험생 등의 면접에 대한 부담감과 궁금증 등을 풀어주기 위해 면접 관련 동영상을 CD로 제작, 배포했다.면접 관련 동영상은 인하공전의 면접 절차와 복장 등 면접 당일 필요한 내용들로 채워졌으며 미소 짓기와 인사 하기 등 면접요령도 수록됐다.대학 측은 면접당일 수험생들에게 면접복과 실내화를 제공, 면접 복장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인하공전은 지난달 23일 예비 신입생 방문의 날 행사를 열고 고교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고취와 관련된 특강과 서비스학부 실습실 견학, 입시 상담 등을 진행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지혜로운 부모 되세요”

부모의 역할을 알려주고 자녀 양육을 비롯해 가정에서의 학습인성지도를 도와 줄 학부모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대 학부모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목요 학부모교실은 주간 학부모교육에 참여하기 힘든 맞벌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주 대상으로 사교육비도 경감하면서 가정에서 자녀의 자기 주도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요 과목별(과학 독서 영어 수학 등)로 릴레이 강좌가 이어진다.지난 4일 열린 첫 학부모교실에선 김경옥 장학사가 나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을 주제로 학교정책과 맞벌이 학부모들이 간과할 수 있는 학습지도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방법과 모범사례 등을 설명했다.오는 11일에는 초등학생 자녀의 논술지도 관련 강좌가 마련된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매주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교원을 강사로 초빙, 초등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유익한 교육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수강을 희망하면 매주 수요일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각 지역 교육지원청도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 학부모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부모자녀와의 대화법 과정을 개강했다. 오는 26일까지 주 4회 운영될 이 과정은 대화의 기본태도를 설명,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자녀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자녀의 가장 훌륭한 조언자로서 따뜻하고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방법을 제시해주고,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토론하며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초중등 각 1개반씩 나눠 그룹별로 운영, 학습효과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김한신 교육장은 학부모 교실은 학부모 스스로 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토록 하고 자녀의 양육과 인성학습지도 등 가정교육 밑거름을 어떻게 실현해갈 지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SSM 잇단 개업 ‘갈등 재연’ 조짐

인천 동구 송현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후 주춤했던 SSM 신규 입점이 이어지면서 상인들과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8일 인천지역 상인들과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살리기 인천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부평구 부개역 북쪽 출구 앞에 지난달 중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주변 상인들도 모르게 영업을 시작했다.이어 남구 학익동 663의1 기존 태성마트라는 매장을 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다 삼성홈플러스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상인들은 지난 5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대책위를 구성, 지난 7일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에 사업조정 신청서류를 제출했다.그러나 이 점포가 8일 오전 공식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자 상인들은 사업조정 신청을 마무리하고 입점에 항의하는 기자회견 등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인천 남구 학익동의 경우, 인근에 신기시장과 남부종합시장, 학익시장 등 재래시장들이 자리잡았지만, 주변 대단위 인구 밀집지역에 SSM이 이미 입점했거나 입점할 계획이어서 재래시장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이때문에 SSM과 상인들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우려를 낳고 있다.정재식 대책위 사무국장은 상생은 거짓말이고 관련 법안 통과 이전 마구잡이 입점이 계속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옹진 울도 해상서… 해경, 경비정 동원 수색작업

8일 오전 9시28분께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57.4km 해상에서 인천선적 93t급 저인망어선 17동양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선원 김종대씨(41)와 장학철씨(37) 등 2명은 숨지고, 선장 박현중씨(53) 등 7명은 실종됐다. 17동양호는 이날 새벽 5시를 기해 서해 중부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조업현장에서 악천후를 피해 가덕도 근처로 대피하다 사고를 당했다. 침몰한 17동양호는 지난 8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항, 3개월째 서해상에서조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7동양호와 함께 조업하던 18동양호가 1㎞ 안팎의 거리를 두고 앞서 가던 17동양호가 파도에 맞고 옆으로 기운 뒤 침몰했다는 신고내용을 토대로 17동양호가 기상 악화에 따른 높은 파도에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4척과 헬기 1대, 해군 함정 2척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해경은 사고 해역에 초속 20~24m의 강풍과 높이 4~5m의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박현중(53인천시 남구 용현동) ▲서복용(54〃 〃 〃) ▲김태원(49인천시 중구 항동) ▲오기환(50부산 영도구 남항동) ▲노상빈(54인천시 중구 신흥동) ▲샤림(33인도네시아 국적) ▲타주리앤디(21〃 〃)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AG부지 편입 이슬람사원 어디로 가야하나…

인천지역 이슬람사원 3곳 가운데 한곳인 부평구 십정동 알-후다 이슬람사원 부지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경기장 부지로 수용되면서 이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전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표류하고 있다.8일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와 알-후다 이슬람사원 등에 따르면 십정동 열우물마을에 있는 알-후다 이슬람사원이 AG 테니스와 스쿼시경기가 열릴 예정인 십정경기장 건립부지로 수용돼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초 첫 삽을 뜰 예정이다.알-후다 이슬람사원은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서구 가좌동 동인천여중 인근으로 옮기려 했지만 접근도로가 없어 서구로부터 불가통보를 받았다. 이에 부평 내 다른 지역도 물색을 했지만 이미 이슬람사원 한곳이 백운역 인근에 위치, 쉽지 않다.특히, 종교시설 특성상 실제 해당 지역 이전사실이 밖으로 알려질 경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이전부지가 쉽게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늦어도 연말까지 이전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알-후다 이슬람사원과 신도 100여명은 자칫 이전부지가 쉽게 확정되지 못할 경우 갈 곳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알-후다 이슬람사원 관계자는 국가행사 부지로 결정돼 이전을 계획 중이지만 이전부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호의적인만큼 조금만 도와준다면 부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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