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구월어린이공원의 녹지공간에 지역 주민을 위한 휴게 쉼터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그간 구월어린이공원은 펜스로 막히고 잡목이 우거져 주민 이용이 없는 공간으로 방치됐다. 이에 구는 녹지공간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노후 펜스와 잡목을 제거한 뒤 그늘 쉼터와 열린 잔디 공간을 조성했다. 또 인근 물놀이장과의 접근성을 위해 연결데크를 설치했다. 구는 계절별 색감을 주는 계절 초화 및 관목을 심어 볼거리를 늘리고, 휴양지 분위기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답고 안전한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그동안 방치한 녹지공간이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라며 “앞으로도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살기 좋은 녹색 정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9시20분께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22분께 20대 남성 A씨가 경인아라뱃길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수색 4시간여 만인 오전 9시20분께 시천교 아래에서 A씨 시신을 찾아 인양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물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범죄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9시22분께 인천 계양구 한 도로 맨홀 안에서 50대 추정 작업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추정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또다른 작업자인 50대 추정 B씨는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B씨가 물에 휩쓸리면서 사라진 것으로 보고, 굴포천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다른 작업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B씨는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작업을 벌이다 사고가 났는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승강기 안에 갇히거나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59분께 남동구 논현동 1천200여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2명이 갇혀 소방 당국이 이들을 구조했다. 또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해 무더위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측은 변전실에 있는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벌여 5시간여 만인 같은 날 낮 12시48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25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재판에 넘겨진 경리 업무 담당자 A씨(46)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회사의 회계 업무를 총괄하는 권한을 이용해 5년여에 걸쳐 25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피해 회사와 합의해 피해 회사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4월10일부터 2023년 8월3일까지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제조 업체에서 경리 업무 총괄자로 근무하면서 25억8천여만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회사 자금을 대표이사나 거래처에 송금한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론 자신의 계좌로 보내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자꾸 저기서 먼지나 흙 따위가 날아와 정말 미치겠습니다.” 5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트레이더스 공사 현장. 마트 앞에 조경 공사를 위해 한 곳에 쌓아 놓은 흙 더미에서 바람을 타고 흙이 주변 일대로 날렸다. 또 굴착기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오가고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쉴새 없이 먼지 등이 흩날렸다. 이로 인해 인근 상가와 사무실 등은 흙이나 먼지가 날아와 모두 문과 창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인근 상가에서 만난 A씨는 “바람이 불 때마다 흙이 날리는지 눈이 따가울 정도”며 “길가에 흙을 쌓아두고 작업을 하는데, 날리지 않게 천막이라도 설치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공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세차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이 세차장은 세차를 끝내고 차를 말리는 건조 시설이 공사 현장과 가까이 붙어있다. 이 때문에 손님들은 세차를 끝내고 나오자마자 차에 붙은 흙 때문에 세차장에 항의하는 일이 부지기수. 세차장 사장 B씨는 “쌓아 놓은 흙덩이에서 자꾸 무언가가 날아와 세차가 끝난 차에 쌓인다”며 “이 때문에 최근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영업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마트 공사 현장에서 비산 먼지나 흙이 날려 인근 주민은 물론 상가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날 구와 신세계건설 등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9월 개장을 목표로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 구월점 공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마트 1층 외곽 주변과 옥상 등의 조경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산 먼지나 흙이 주변으로 날리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그동안 마트 건물 공사때 있던 방진벽을 철거한 뒤, 조경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최근 마트의 비산먼지나 흙 등으로 인한 민원들을 잇따라 접수 중이다. 구는 현장 점검에서 일대 흙 등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흙 더미 등이 장기간 쌓아둔 것이 아니어서 방진벽·막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대신 수시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살수 작업 등을 지시했다. 구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 및 흙이 날리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명령했다”며 “일부 피해 주민 등은 환경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점점 끝나가고 있어 날리는 먼지의 양이 처음보다는 많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주기적으로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세차장 주인 등을 만나 대책이나 보상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밤 중에도 화물차와 버스들이 주차장에 가득 차요. 근데 단속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5일 자정께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문학경기장 P3주차장. 주차장 안팎에 대형 화물차와 버스 수십여대가 늘어서 있었다. 장기간 방치해 먼지가 가득 쌓인 화물차 등도 쉽게 발견됐다. P1·2주차장 상황도 마찬가지. 경기장 시설관리사업소가 내건 ‘대형 화물차·버스 밤샘주차 상시단속’ 현수막이 무색하게 온통 불법 주차된 화물차와 버스로 가득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운행을 마친 대형 차들이 계속 들어왔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주차장이 대형 화물차와 버스들의 밤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장기 주차를 막을 밤샘 주차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5조는 전세버스 등 여객자동차는 등록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밤샘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시행 규칙 제21조는 1.5t 이상 대형 화물차가 밤샘주차(오전 0~4시)를 하려면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화물차는 과태료 50만원, 여객차는 운행정지 3~5일의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밤샘 주차를 할 수 없는 문학경기장 주차장에서 대형 화물차 등의 밤샘 주차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 밤샘 주차를 위해 아예 전일주차권을 구매하기도 한다. 한 전세버스 운전자는 “밤샘 주차 금지 현수막은 봤지만 실제 단속하지는 않으니 계속 이 곳에 주차한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대형 화물차 운전자는 “등록 차고지가 이천이라 집 근처인 이 곳에 차를 세운다”며 “길거리 등 불법 주정차보다는 종일 주차비가 6천원인 여기가 낫다”고 밝혔다. 이런데도 단속 권한을 가진 구는 손을 놓고 있다. 구가 올해 문학경기장 주차장에서 대형 화물차·버스 밤샘 주차를 적발한 건수는 ‘0건’이다. 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야구 시즌만 되면 주차장 관련 민원에 시달린다”며 “미추홀구에 계속 단속을 요구하지만 실제 단속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지역 안팎에선 구가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구가 주차비를 내고 이용 중인 대형 화물차·버스 차주들과 부딪히니까 껄끄럽고 귀찮아서 계도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계도문을 부착하는 등 밤샘주차 근절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문학경기장 측과 함께 계도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인천 민자구간이 공사비 급증과 시공사·투자사 이탈 여파 등으로 착공한지 4개월이 지나도록 사실상 공사 중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사 지연은 향후 공사비가 더 올라 ‘공사 중단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용산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14개 정거장, 82.8㎞를 연결하는 GTX-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인천구간은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역 등 약 18㎞ 구간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지난 3월 착공계 제출 이후 아직 굴착 등 실질적인 공사는 시작조차 못하는 등 사실상 공사 중단 상태다. 현재 노선이 지나가는 곳 중 문학경기장과 인천대입구역 등 일부 지역의 나무 같은 지장물을 옮기는 수준의 선행공사만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로는 공사비의 급증이 꼽힌다. GTX-B 민자구간 사업비는 지난 2020년 기준 4조2천억원이지만, 5년이 지난 현재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총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데도 GTX-B는 기획재정부의 ‘물가특례’ 대상에서 빠져 있는 탓에, 민간사업자가 공사비 초과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GTX-B 사업 초기 시공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시공사들도 하나 둘씩 발을 빼고 있다. DL이앤씨㈜는 철도사업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철수했고, 현대건설㈜도 지분을 낮추기 위한 조정 협의 중이다. 또 핵심 투자사였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역시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현재 대체 금융기관과의 협의 중이다. 이처럼 민자구간 공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사업 지연 우려가 크다. 본격적인 공사가 1년여 늦어져 오는 2026년 초에나 시작할 경우 또다시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가 더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손지언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은 “민간이 추진하는 곳의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 당연히 전체 노선의 개통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늦어지는 만큼 또 공사비가 올라 다시 공사를 못하는 ‘공사 중단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 등 공공에서 책임을 갖고 조속히 재정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민간사업자가 인천시 등과 점용·사용허가 등 인허가 협의를 밟고 있고, 끝난 구간부터 선행공사를 하고 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굴착 등의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 교체와 투자자 재구성 등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전압 15만4천볼트(V) 초고압선을 깊이 1.1m로 묻으려다 주민 반발 등으로 제동(경기일보 3월24일자·4월14일자 1면, 7월3일자 3면)이 걸린 가운데, 연수구가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또 다시 한전의 초고압선 도로굴착 신청을 보류했다. 4일 구와 한전 경인본부에 따르면 구는 이날 도로굴착심의위원회를 열고 한전이 신청한 송도 5~10공구 바이오대로 4.5㎞ 일부 구간의 15만4천V 고압송전관로 매설을 위한 도로굴착 안건을 부결했다. 구는 한전이 앞서 우려가 나왔던 고압송전관로 파손과 전자파 등 안전성 문제는 보완했다고 봤지만, 주민 수용성 확보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구 관계자는 “한전이 주민 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해 알리고 안전하다고 설득하는 등 동의 절차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부족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에도 위원회를 열어 한전의 초고압선 도로굴착 신청에 대해 안전성 재검증과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류했다. 이에 한전은 상부 하중 계산, 전자파 영향 시물레이션 등으로 안전성 검증에 나섰다. 다만, 초고압선 지중화의 경우 개최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민 설명회를 열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매설 깊이 변경이나 주민 설명회 개최 여부 등 이후 계획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최근 송도 5공구에서 10공구까지 바이오대로 4.5㎞ 일부 구간에 15만4천V 고압송전관로를 ‘세미쉴드(Semi-Shield)’ 공법으로 지하 30m 이상 묻으려 했다. 하지만 지하터널을 파내려갈 수직구 설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지면으로부터 고작 1.1m 밑에 묻는 형태인 ‘개착식’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일대를 오가는 화물차로 인한 고압송전관로 파손에 따른 단전 사고, 전자파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G타워 앞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인천 연수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덤프트럭을 몰던 50대 남성 A씨가 SUV를 들이받고 사고 충격으로 인도로 돌진, 신호등과 가로등 분전반 등을 쓰러뜨렸다. 이 사고로 교통시설물이 크게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덤프트럭 운전자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