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이 제안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시민제안공약 시민평가단’을 위촉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제안공약 시민 평가단 45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했다. 시민평가단은 민선 8기 222개 시민제안공약의 실천계획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등 세부적인 공약실천계획 심의를 할 예정이다. 시민평가단은 미래창조·균형발전, 문화예술·교육안전, 경제·환경녹지·상수도, 교통·농어촌, 복지·소통공감 등 5개 분과별 활동을 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30일까지 만 18세 이상의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시민평가단을 공개모집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공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민평가단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시민제안공약에는 시민단체와 일반시민이 제안한 주요 과제들을 담았다. 시민평가단은 2년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장의 공약 사항을 점검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대상인 선거 공보물 이외에도 시민제안정책과 인수위원회 건의사항, 창조혁신과제, 군·구 생활밀착과제 등을 점검한다. 특히 시장의 임기 동안 공약의 변경이나, 조정이 필요할 때에는 적정성을 평가해 공약 집행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시는 이번 시민제안공약에 ‘부평구 청천동 1113야공단 부지 주민친화형 개발’과 ‘남동구 남촌동 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포함했다. 또 시는 ‘소래포구, 서해도서, 아라뱃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이들 대부분 민선7기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유정복 시장은 “공약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제안공약 시민평가단이 직접 점검하고 평가해 그 약속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혜를 모아 달라”고 했다. 한편, 시는 선거공보물 위주의 공약은 ‘선거공약’ 178개로 마무리 하고, 시민단체와 일반시민이 제안한 주요 과제는 ‘시민제안공약’ 222개로 분류했다.
인천사회
김지혜 기자
2023-03-06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