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시내버스 일부노선 개편

이천시는 15일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시내권역은 오는 30일부터, 그 외 읍면 지역은 다음달 11일부터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개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또 농촌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공영버스 8대를 추가 투입한다. 주요 개편안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집중 배차, 아파트 밀집지역 노선 신설. 농촌마을 노선 신설 및 증회 운행, 일부 지역의 막차 시간 연장 운행 등에 중점을 뒀다. 우선, 시내 신설노선은 부발읍 신원1리, 신둔면 인후2리, 마장면 해월리, 목리, 관리, 각평리, 설성면 자석1리, 자석2리, 능안마을, 호법면 장평리, 안평리, 매곡리, 율현동(무레기), 대월면 만석고개, 갈산동 행정타운 등 15개 노선이 추가됐다. 또 부발읍 죽당리, 무촌리 효양아파트, 응암리 이화아파트, 신둔 남정리 반석아르미, 모가면 소고리, 신갈리, 설성면 대죽리, 백사면 백사중학교 8개 노선이 증회됐으며 설봉공원~신한아파트 구간은 이용객이 없어 폐쇄했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부분 개편을 통해 농촌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대중교통의 적정 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추가로 시내버스 신설 및 증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최대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월 시내버스 체계를 전면 개편했지만 환승제 도입에 따른 시내권 미운행, 노선 통폐합에 따른 운행시간 과다 소요 등 미처 예측하지 못한 문제로 시내버스 개편을 백지화한 바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하이디스 정상화 놓고 경영진-노조 온도차

경영난으로 대량 해고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이천 하이디스(본보 13일자 1면)가 14일 국내 경영진 명의로 하이디스 경영정상화 방안 의지를 공식, 천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하이디스 노조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회사 행보에 대해 여전히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이디스 경영진은 이날 본보 앞으로 보낸 입장서를 통해 하이디스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적정 비용구조 구축을 위해 회사는 회생 방안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산업용 제품생산과 새로운 고마진 제품 시장 발굴에 주력하는데 알맞은 회사규모를 갖추는 것이 이번 회생방안 (turnaround plan)의 목표다면서 회사의 생존과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 이런 조치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이디스 경영진은 또 하이디스는 지속적인 손실을 기록, 특단의 조치 없이는 미래는 절망적이고 희망퇴직 등 일련의 조치들은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회사는 노동조합 및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회생방안을 시행하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이디스 최대 주주인 대만 이잉크 최고 경영진측은 하이디스 국내 경영진의 이런 의지를 적극 지지하면서 한국내 사업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하지만 하이디스 노조는 이런 경영진 입장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와 항공 등 새로운 고마진 분야 시장 진출 등에 대해 의문을 보이며 구조 조정 수위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플랜을 주문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의료 등 회사의 새로운 분야 진출 등은 수년전부터 되풀이됐던 말이다면서 회사가 진정코 경영정상화를 원한다면 구조 조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실천 방안 등을 내놔야 하고 이를 두고 노조와 머리를 맞대며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고 반박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정부 사실상 거부 이천시 공동투쟁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기준 완화’ 담판

이천시 등 경기동부권역 시군과 의회가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기준고시 완화를 요구(본보 4월18일자 15면)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현실적으로 법 개정이 어렵다며 사실상 묵살했다. 이에 따라 시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된 전국 58개 시군구와 연대해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조병돈 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 등은 지난 7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만나 과도하게 묶여있는 정부의 환경규제를 현실에 맞춰 개정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조 시장은 면담에서 방류수가 아닌 원폐수에서 특정유해물질이 먹는 물 기준 이하 검출되더라도 시설을 폐쇄하거나 이전해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킬 수 없는 규정이라며 합리적인 배출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환경부 고시를 조속히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조 시장 등은 이런 기준에서는 이천시를 포함한 팔당 등 특별대책지역에서는 기업 활동을 하지 말라는 논리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성규 장관은 환경에 대한 일정한 제재나 감시 또 특정유해물질은 원천적으로 차단돼야 한다면서 원폐수를 먹는 물 기준으로 허용할 경우 이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제제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이 없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맞섰다. 다만, 윤 장관은 고시개정과 법률개정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방이 함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 논의해 보자고 한 발 물러섰다. 이에 시는 환경부의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판단, 향후 규제지역에 해당되는 전국 입지제한지역 58개 시군구와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환경부에 전달된 규제개선 건의문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 등 동부권 7개 시장 및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회의장 등 50여명이 공동으로 서명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교육청, 'Wee센터 대한민국 멘토 프로그램' 운영

이천지역 Wee 센터가 지역사회의 인적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영역의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나라 사랑 의식 함양을 위한 2013 Wee 센터 대한민국 멘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천호국원의 도움으로 지역아동센터 12개 기관(갈매기의 꿈, 장호원, 창전, 갈산, 마장, 푸른, 하늘꿈터, 꿈이 있는, 장성, 아름다운 교실, 일신성화학교, 아미)을 대상으로 매월 2회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퍼즐 놀이를 통한 인물(멘토) 소개, 우리 역사 돌아보기, 할아버지의 토시(현충원에 안장된 한집안 4대 이야기를 소재로 한 나라 사랑 교육영화) 상영,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나누기, 닮고 싶은 인물 점토로 표현하기 등이며 국립이천호국원 민경옥 강사가 진행한다. 또 거리가 멀어 참여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학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천교육지원청 Wee 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역사 속의 진정한 멘토를 만나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SK하이닉스, 환경경영 강화 나섰다

SK하이닉스가 환경안전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외부 기관 및 단체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이는 그동안 환경 안전에 따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한 것으로 환경기업 이미지 구축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13일 환경경영의 객관성 확보는 물론 협력사의 역량강화 지원, 환경경영시스템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환경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외부의 객관적인 의견과 평가를 환경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대학교수 및 환경운동연합 등 외부 환경전문가 10인으로 환경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 연 2회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자문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환경안전 분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주기적으로 받고 이를 활용해 지속 개선 할 예정이다. 또 환경경영의 로드맵을 구축하는 등 환경경영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함께 작업하는 협력사의 안전관리 능력 등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협력사들과의 소통 차원에서 환경협의회를 월 1회 운영, 안전관리방침을 공유하고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와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애로사항을 해결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9일 환경안전 절차 준수를 다짐하는 안전 서약을 106개의 협력사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환경안전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법적 규제물질과 인체 유해물질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검증하기 위한 화학물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환경안전과 관련된 관련 장비 및 시설도 확충한다. SK하이닉스 제조부문장 오세용 사장은 환경안전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외부의 평가를 받고 역량을 강화, 지역사회가 신뢰하고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 사업장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하이디스 칼바람, 결국 현실화 되나?

대만 이잉크社, 경영 정상화 대신 희망퇴직 언급 수주물량 없어 내달부터 공장가동 중단 위기까지 결국 회사 해체수순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 커져 쌍용차 사태와 판박이로 대량 해고사태가 우려된 이천 하이디스(본보 1월18일자 1면)가 결국 본격적인 직원 정리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디스의 대주주인 대만 이잉크사의 최고경영자가 희망퇴직을 직접 언급한데다 내달부터 수주물량이 없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할 형편에 놓였기 때문이다. 12일 하이디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8일 대만 이잉크사의 최고경영자인 J 회장과 면담을 갖고 일련의 하이디스 향방에 대해 30여분 동안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J 회장은 이달 말까지 갚아야 할 채무는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연장해 부도사태는 피했다면서도, 희망퇴직 등 직원을 감원해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디스가 이달까지 갚아야 할 채무는 모두 1천40여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으나, 이중 78%에 달하는 이잉크사의 채무를 제외하면 200여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이 경영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희망퇴직 등의 감원 원칙을 노조에 직접 언급하면서 직원정리 절차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내달부터 전 공정라인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희망퇴직은 수순일 뿐, 결국 정리해고나 회사 해체수순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디스는 지난 2일 물량이 끊어져 공장라인이 일부 중단되고, 내달부터는 수주 물량이 없어 공장가동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형편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했으나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찾아볼 수 없고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직원 감원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들었다면서 희망퇴직은 수순일 뿐 이후 공장이 멈춘 상태에서 정리해고 등이 쉽게 짐작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회사 정리수순에 돌입할 경우, 대만 본사까지 찾아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모든 말을 노조에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디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가전제품 화면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인 TE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로, 지난 1989년 현대전자 LCD사업부에서 시작된 이래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2002년 중국과 대만 기업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로 노골적인 기술자본 유출과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차와 인도 마힌드라가 전산망을 이용해 쌍용차의 기술유출을 자행하면서도, 단돈 1원도 투자하지 않아 경영 파탄을 불러온 양상과 흡사해 제2의 쌍용차 사태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