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와글와글] “우리 동네 시립화장장 절대 못 짓는다!”

○한동안 시립화장장 후보지 선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이천시가 최근 후보지를 확정하면서 한고비 넘기는 듯 했으나 또다시 주민 집단시위에 휘말리면서 곤혹스런 모습. 19일 화장장 후보지로 선정된 단월동 인근 주민 300여명은 꽹가리와 징 등을 쳐가며 온 종일 시청 정문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여 한동안 행정력 마비 상황을 초래. 공교롭게도 이날 시의 수장인 조병돈 시장이 독일 출장 중이어서 주민들의 요구를 책임있게 들어주지 못하며 시위가 장시간 진행. 이에 앞서 지난 12일 후보지 결정 당일에도 설성면 자석리 결정을 반대하는 장호원 주민 300여명이 시청에 몰려와 집단 농성을 벌이기도. 이날 시청을 찾은 민원인 A씨는 공교롭게도 12일 시청을 방문해 이런 시위현장을 목격했는데 오늘 또 주민들이 비슷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주민들이 아무리 외쳐도 들어줄 시장은 해외 출장중인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라고 한마디.한편 이천시 이천시립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애초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부발읍 죽당리와 설성면 자석리를 제치고 단월동으로 최종 확정, 어렵게 후보지 선정 작업을 일단락.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의회-집행부 매주 주례회의 지역현안 논의 소통 창구역할 ‘톡톡’

이천시의회가 매주 시 집행부 관계자와 현안을 놓고 매주 주례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례회의는 형식적 회의방식에서 벗어나 의회와 집행부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정책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천시의회는 지난 18일 6월 넷째주 주례회의를 갖고, 최근 논란이 돼왔던 시립화장장 후보지 선정 배경과 향후 사업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 시의회가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이천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조례제정의 필요성과 향후 의사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시의회는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주례회의를 매주 월요일마다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제5대 시의회 이후 그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타 시군의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광희 부의장은 지방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 못지 않게 시정 전반에 대해 집행부와의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동반자적 관계에 있다면서 의회는 시정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의 행복과 편익을 위해 주례회의 기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창전동, 주민소통 한마당

아이들, 어르신네들 모두가 한마음 한덩어리가 돼 지역애를 다져 나가는 것을 볼때 부러움이 앞서네요. 이천시 창전동 주민센터가 지난 17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5번째 창전동 주민자치학습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주민자치 및 평생학습프로그램의 성과를 서로 공유하는 동시에 축제형식의 다양한 참여로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천사 같은 어린이들의 귀여운 율동 공연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중국어동아리의 3분 스피치, 첨밀밀 등 귀에 익숙한 노래부르기, 요가 학습자들의 건강운동으로 진행돼 그 열기가 날씨 만큼이나 뜨거웠다. 특히 창전5통이 시범적으로 운영중에 있는 친환경마을만들기 사업인 천연EM활용액 만들기는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민자치위원회 나명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보다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을 개설, 주민자치센터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지역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에 도모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임규석 창전동장은 창전동 주민자치학습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문화, 복지, 교육증진센터로의 기능과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 뒤 오늘 축제가 지역 주민이 단결되고 화합하는 살기 좋은 창전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2013 세계도자비엔날레 주제 ‘Community - with me, with you, with us’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주제가 Community - with me, with you, with us로 결정됐다.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12일 부터 이틀 동안 곤지암리조트에서 비엔날레 기획을 위한 국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의 결과,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는 Community - with me, with you, with us'로 선정됐으며 이는 도자를 통해 다양한 공동체를 아우르고,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위원회는 소외 계층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힐링 캠프(Healing Camp) 성격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시학술 분야에서 달라진 점은 일반 공모에서 지명 공모로 전환된 작품 공모 방식이다.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경우, 국제공모전을 통해 각국에서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보냈던 기존의 공모 방식과는 달리 대륙별로 선정된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위원이 25개국 내외의 국가에서 1~2명의 작가를 선정토록 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비엔날레 주제에 착안, 작업한 작품 2~3점을 출품하고 출품된 작품들 가운데 최종 수상작이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의 일반 공모 방식이 방대한 양의 작품을 5명 내외의 소수의 심사위원이 심사, 세심한 심사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실력이 있는 작가들이 출품을 하지 않는 경우, 공모전의 질적인 하락을 피할 수 없었점을 감안, 이처럼 공모방식을 변경했다는 도자센터측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조직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위원회는 각 대륙별 도자 및 미술 분야 전문가 포함된 전시 분과 위원회와 비엔날레 운영 전반에 자문할 행사 분과로 총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자센터 관계자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전시 감독 체제로 조기 시동, 전시 학술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축제 성격의 부대 행사는 별도로 준비하는 등 지역축제와 차별화된 미술행사로 국제적인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붕괴위험 옆 건물에 기숙학원 ‘위태위태’

학생 120여명이 생활하는 기숙형 학원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 지난해 여름 수해로 바닥 법면이 유실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장마를 앞두고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15일 이천시와 A사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1월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와 인접한 이천 신둔면 용면리 일원에 연면적 5천여㎡ 규모의 철골 골조건물 4개 동을 건립, 임대 등의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3개 동은 B기숙학원이 생활관, 강의동, 본관 등으로 임대했으며, 나머지 1개 동은 모 드라마 제작사가 임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드라마 제작사가 사용하던 건물의 모서리 법면이 80여m가량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가 조사를 벌인 결과 붕괴사고는 집중호우로 빗물이 유실된 법면쪽으로 몰려 법면이 옹벽과 함께 유실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건물 인근에는 학생 120여명이 기숙하고 있는 학원 건물이 있어 보수가 시급한 상태지만 건물주인 A사는 회사 사정을 이유로 사고 발생 1년이 지나도록 보수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 주민 C씨(32)는 건물 옆에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학원이 바로 옆에 있는데 공사비 때문에 보수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시가 나서서 우선 복구공사를 한 뒤 변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현재 보수공사를 위해 설계까지 해 놓았으나 회사 사정으로 2억~3억원이 예상되는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해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회사 사정이 풀리면 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학부모 ‘전면 무상급식’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이천시 학부모회가 전면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천시 중학교학부모회(대표 김영옥)는 14일 학부모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 학부모회와 고등학교유치원 학부모회까지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옥 회장은 이날 이천은 다른 지역보다 경제사정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급식비 미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도내 모든 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조기 시행하는데 반해 이천시는 시장의 소극적인 의지로 인해 복지 실천에 꼴찌 불명예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부모회가 서명운동까지 나서게 된데는 다수의 대중적 여론이 무상급식을 원하고 있는데다 특히 교육청의 행보를 이간질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공통인식에서 비롯됐다. 앞서 조병돈 시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무상급식으로 학부모와 시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이천시 등 2개 시군이 무상급식 조기 도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최근 용인시가 2학기부터 만 5세 이상 유치원생까지, 또 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들도 무상급식에 나서기로 하면서 확대일로에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인터뷰] 김인영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진정 민의가 무엇인지? 또 행정기관에서 미처 보지 못한 이면을 두루 살펴 이를 대변하고 시정에 반영코자 고민했던 시기였다 생각됩니다. 제5대 이천시의회 김인영 의장은 상반기 의회를 마감하면서 감회가 남다르다. 후반기 의장을 동료 의원들에게 넘겨 줘야 할 시점에서 잘했다 생각 한편에 아쉬움이 더 많은 표정이 역력했다. 김 의장은 공무원들이 일을 함에 있어 물론 법과 원칙이 중요하겠지만 진짜 민원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하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세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지난 2년전 김 의장의 녹록치 않았다. 출산 장려금 지급 조례 등 202건 처리 괄목 그해 예산을 무려 70억원 이상 삭감처리하면서 집행부 견제기능에 칼을 빼 들었다. 이에 대해 특정 지역민과 일부 동료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균형적 예산배분과 개발을 위한다는 김 의장의 균형적 시각을 막지는 못했다. 의회의 기능은 입법 기능과 또 예산을 편성하고, 쓰임새를 두루 살피는 것으로 소임을 망각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민생 현안 및 지역 발전과 관련된 총 202건의 조례를 처리했다. 이 중 의원발의 조례 또한 10여건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특히 출산율 감소에 따른 문제점 해결 답안서인 이천시 출산 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이천시 학교급식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이천시 사회적기업 육성 조례 등이 눈에 띈다.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도 시의회는 활약이 돋보였다. 2010년 9월 사무감사를 통해 모두 51건의 제도 시정을 요구했고, 지난해 감사에서는 65건을 지적, 개선토록 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개선 요구해 왔던 현안이 상당 부분 수용된 것으로 나타나 의장으로서 보람이 있었고, 다음달부터 예정돼 있는 사무감사도 새로운 의장단을 중심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시의회에 대해 시민들이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 늘 감사하고 어느 위치에 있든 행복한 이천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성남~원주 복선鐵 조속추진 촉구

이천시와 광주시, 여주군, 강원도 원주시 등 인근 4개 시군이 성남~여주~원주간 복선전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천시 등 4개 시군 시장군수는 지난 11일 4개 시군 시장군수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각종 규제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매우 큰 경기 동남부 지역은 당초 2010년 개통될 예정이던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2015년으로 연장된 이후 소외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재정투자 부족 등으로 2015년까지 개통키로 한 정부 약속도 의문시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성남~여주~원주간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향후 중부내륙선(이천 부발~충주~문경), 평택~원주선과 확장 연결돼 국가철도망을 동서남북으로 교차 연계, 국가발전을 견인할 핵심노선이 될 것이라며 국토 균형발전과 경기 동남부지역의 낙후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2015년 개통이 가능토록 내년도 예산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장군수는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증액은 물론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이 평창 올림칙 이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총 사업비로 1조8천8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32%에 그치고 있으며, 내년부터 연간 3천587억원이 필요하나 예산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