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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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지부 "승객안전 책임 못지는 용인경전철 안전대책 마련"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지 3주가 채 안 된 가운데 안전사고만 수백건에 달하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용인경전철지부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용인경전철지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도어 사고로 승객 부상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용인시와 시행사는 스크린도어 오작동 이후 고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는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이 아닌 땜질 방식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3주가 다 되어서야 오작동 횟수를 줄여 발표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그저 사과만 할 뿐 사고의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시는 지난달 18일 용인경전철 15개 역사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지지만, 지난 8일까지 180여건의 운행장애와 5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아울러 용인경전철지부는 스크린도어 사고원인을 다단계 구조 속 최저가 입찰을 꼽았다. 스크린도어 설치 업체를 입찰하는 과정에서 기술평가 없이 오로지 최저가 입찰만을 통해 지금의 업체를 선정, 기술력이 떨어지는 업체 입찰을 통해 안전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용인경전철지부는 ▲스크린도어 운행중단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 ▲다단계 운영 개선을 통한 사고책임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 이석주 용인경전철지부장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스크린도어 때문에 오히려 사고 위험이 커졌다. 하지만 용인시는 점검만 할 뿐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전달하고 있지 않다며 용인시는 다단계 운영으로 책임을 회피할 게 아니라 직접운영함으로써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보정동 캠핑카 전용 주차장…승용차 알박기에 몸살

저 차는 겨울부터 움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캠핑카(카라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용인시 보정동 임시공영주차장이 알박기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3월 23일부터 기흥구 보정동 1019-390 일원 개인 소유 나대지를 활용, 총 106면의 캠핑카(카라반)ㆍ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설치ㆍ운영 중이다. 그러나 준공 당시부터 예고됐던 일반 차량의 알박기 행태가 고질적인 주차문제로 현실화됐다. 8일 경기일보 취재팀이 찾은 보정동 카라반 주차장은 캠핑카(카라반)와 5t 미만 화물차 전용이라는 이용안내 표지판 문구가 무색하게 20여대의 일반 차량이 캠핑카들과 뒤섞여 주차되어 있었고, 일부 차량에는 먼지를 피하기 위한 덮개까지 쓰여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피해는 공영주차장을 찾았던 캠핑카(카라반)ㆍ화물차 차주들이 고스란히 돌려받고 있다. 주차공간을 찾아 배회하던 운전자들이 끝내 주차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차를 돌렸고, 몇몇 운전자들은 주차공간이 넓은 인근 도로로 양옆에 캠핑카와 화물차를 불법 주차해 놓아 혼잡을 빚고있다. 특히 보정동 임시공영주차장이 오는 12월31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를 대체할 공영 주차장 조성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아 주차난은 가속화활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동건씨(33ㆍ수원시 영통구)는 수원과 가까운 용인에 무료 캠핑카 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찾았지만, 일반 차량의 얌체 주차 덕분에 뱅뱅 돌다가 나왔다며 무료로 운영되지만 최소한의 주차장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명확한 단속 기준이 없어 단순 계도 조치에 그칠 수밖에 없고,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주차장 유료화를 위한 시설 설치 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 당시에는 계도조치가 이뤄줬으나 점차 관련 민원이 줄어 따로 관리인력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 보정동 주차장을 대체할 곳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은 구상단계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초등학생 일가족 확진후 2가족 7명 추가 감염…누적 11명

용인시 기흥구 A초등학생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기흥구에 거주하는 B씨 일가족 4명과 C씨 일가족 3명 등 7명이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A초등학생 가족이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학생의 어머니와 B씨, C씨 등이 지난달 23일 오전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자녀 1명은 A초등학생과 동급생으로, 지난 2일 개학 첫날 등교한 뒤 증상이 나와 지난 3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 급식실에서 밥을 먹은 것이 확인돼 같은 시간대 급식실을 이용한 학생과 교사 80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고, 같은 반 학생 26명과 교사 1명은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모두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확진자 중 C씨는 용인에 있는 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밝혀져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20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A초등학생은 지난 1일 가족 3명과 함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다음날 오전 9시 등교해 3시간가량 수업받던 중 확진통보를 받았다. 이 초등학생의 가족 3명도 모두 함께 확진됐다. 이에 따라 A초등학생 일가족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그러나 지표 환자와 감염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용인=김현수기자

장애인들의 행복 파트너... 이선덕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장

마음의 거리는 좁히고, 복지의 폭은 넓히자! 7천655일. 이선덕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장이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다. 이 관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목표 아래 장애인 인식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그가 항상 내뱉는 첫 마디인 행복파트너는 장애인의 동행자로서 그의 모습을 가장 잘 대변한다. 이 관장은 지난 2005년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이 들어설 때부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하면 좋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왔다. 결국,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닌 서로 도움을 주는 공생의 관계가 돼야 한다고 깨달았다며 봉사자가 먼저 다가오는 것이 아닌 장애인이 먼저 세상에 손을 내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가치관에서 비롯되듯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은 지역 사회와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복지관 설립 당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둘이 하나, 건강 걷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우리 동네 이웃 만나기를 통해 복지관에서 자체 제작한 손소독제, 쿠키 등을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나눠주며 지역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헌신적인 베풂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봉사와 후원까지 이끌어내며 지역 상생이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 장애인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온택트 건강케어 브릿지 사업의 일환으로 병원, 마트 등 30여곳의 생활편의시설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들의 사회 활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까지 지난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장애인들의 삶은 대변해 온 이 관장의 봉사 정신은 올해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이선덕 관장은 이곳을 찾은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보람 또한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처인구의 행복파트너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항상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