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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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집행부 상대로 수해 피해 대응 지적…市, "대응체계 마련"

최근 안양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양시가 방수문을 안 닫은 책임을 묻고 나섰다. 또 안양시의회도 집행부에 재난 대응 시스템 개선 등을 촉구했다. 19일 안양시의회와 호계동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동안구 호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100여대가 침수됐다. 또 주택은 총 1천100여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은 인접한 하천 방수문을 닫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주민 박모씨(55·여)는 "이번 수해 피해는 안양시가 수문을 닫지 않아 시민들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모여 소송을 준비하는 등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반드시 안양시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의회도 이런 문제를 파악, 침수 피해에 대한 문제점 등 구제적인 피해 보상 대책을 파악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이틀간 278회 임시회에서 최대호 시장을 상대로 수해 피해 대책 등의 내용으로 시정질문에 나섰다. 시의원 등은 집행부의 방수문 계폐 메뉴얼 등을 지적했다. 수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방수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는 목소리 때문이다. 박준모 의원은 "현장에서 수해 관련 메뉴얼이 정립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며 "재난 메뉴얼은 현장에서 적용가능토록 재정립 해야된다"고 말했다. 윤해동 의원도 "관련 부서의 역할 분담이 부족하다. 정확한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 문제가 사실 수사 중이다. 수사 결과 토대로 메뉴얼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수해민들의 지원 방안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기회로 구제적으로 메뉴얼을 정립, 앞으로 재난 대응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시 제6회 안양 시민 안전 페스티벌 23일부터 개최

제6회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이 23~25일 평촌중앙공원 앞 차없는 거리에서 펼쳐진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하는 안양시민안전 페스티벌은 매년 다채로운 안전체험 관련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안양의 대표적인 안전체험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은 영·유아, 초·중·고등학생 및 시민 등을 대상으로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3개 유형에 1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안전체험으로는 자동차 전복 안전벨트 체험, 자동차 전복 안전벨트 체험, 완강기 체험, 지진 체험, 고층피난(낙하) 체험, 연기미로 탈출 체험, VR 항공 안전, VR 선박 안전, VR 지하철 화재 탈출 등 8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안전홍보로는 안전안양Say·시민안전보험 등 안양시 안전시책 홍보, 수도군단 군장비 체험 홍보, 안양소방서 및 동안경찰서 안전정책 홍보 등 3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교육은 심폐소생술 교육, 소화기 작동법 교육 등을 안양시 영·유아, 초·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밖에도 행사장에선 119 안전인형극을 비롯해 소방안전 및 교통안전용품 전시 등 학생들의 재미와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대 평균 8.02대 1…공연예술학과 46.93대 1로 최고

안양대는 1천37명을 뽑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 8천316명이 지원해 평균 8.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14명 더 많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공연예술학과로 실기우수자전형에서 15명을 뽑는 데 704명이 지원해 46.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어국문학과는 아리학생부교과전형 모집에서 10명 모집에 341명이 지원, 3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유아교육과는 아리학생부종합전형에서 8명 모집에 204명이 지원해 2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강화캠퍼스 게임콘텐츠학과는 아리학생부교과전형에서 14명 모집에 173명이 지원하면서 1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 체육학과도 실기우수자전형 12명을 뽑는데 90명이 지원해 7.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양대는 지난 6월부터 수원과 용인, 서울, 인천 등 고교 250여 곳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지역 거점 고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대적인 대학 입시홍보를 벌인 점이 지원자들에게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장석우 안양대 입학처장은 “전체 수험생 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교직원 모두가 열심히 신입생 모집에 나서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고의 교육프로그램과 대학 생활 지원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제8회 시흥 전국 하프 마라톤 대회] 가을 향기 맡으며… 3천여명 ‘낭만 질주’

이재철씨와 미츠코 이노씨가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이재철씨는 18일 한국공학대학교 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을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20분24초를 기록, 산동씨와 김진철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하프코스의 미츠코 이노씨도 1시간23분34초를 기록, 류승화씨와 이지윤씨에 앞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헀다. 남자 10㎞ 코스에선 이수훈씨가 36분6초를 마크해 정규창씨와 이재응씨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10㎞ 황정미씨는 42분29초로 박주영씨와 손정희씨 등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에선 강홍운씨가 한상률씨와 김명도씨 등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자 5㎞에선 이주영씨가 김영주씨와 장애화씨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체육회, 경기일보 등이 공동 주관했고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시육상연맹, 시화병원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사 대표이사 회장, 한인수 시흥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조정식 국회의원, 문상원 시흥시육상연맹 회장, 도·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참가자 3천여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시흥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 무사히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코스 곳곳 아름다운 시흥 자연 누리길” “신선한 가을 시흥시의 랜드마크로 구성된 코스를 달리며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의 요충지로 자리잡을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월18일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축사를 통해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임 시장은 "코로나19로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올해는 무사히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57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마라톤은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면 반드시 도착점에 다다르는 마라톤처럼 우리 인생도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회가 아닌 스포츠 축제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임 시장은 “모든 참가자가 부상없이 달리는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 마라톤 대회 코스는 시흥시의 랜드마크가 될 시화MTV에서 시화방조제까지 이어지는 경로로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생태도시 시흥의 매력에 흠뻑 빠질 기회”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은 18일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올해 시흥마라톤 대회는 우리 시흥의 황금빛바다 골든코스트를 품은 축제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달릴 수 있는 훌륭한 코스를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평소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졌다. 매주 10㎞ 코스를 뛰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서다. 실제 이날 10㎞ 코스에 참가해 3천여 참가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를 달렸다. 그는 “예전부터 시흥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했는데 3년 만에 다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10㎞ 이상 달리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달리면 격없는 소통이 가능해 서로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도 직원들과 함께 참석해 시흥 황금빛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대회 참가자들과 가족들, 시민 모두에게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터뷰 김태주 시흥시청 마라톤 클럽 회장 김태주 시흥시청 마라톤클럽 회장은 18일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만 진행했다”며 “3년 만에 다시 회원들과 대회에 참석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청 마라톤 클럽에는 시청 공무원 45명이 참가해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있으며, 김태주 클럽 회장은 회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곳곳을 달리고 있다. 김 회장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에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했다”며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코스는 마라톤을 달리기에 최적”이라며 “아름다운 코스를 시민과 클럽 회원, 전국에서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과 달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잡고…추억에 남을 질주 대회장 한견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할아버지 김찬조씨(72)와 할머니 양금이씨(71), 손주 김민준군(8) 등이 함께 손을 맞잡고 5㎞ 코스에 참가. 할아버지 김찬조씨는 “손자와 함께 추억을 남기고 싶어 대회에 참석했다”며 “손자가 지금보다 성장하면 10㎞ 코스에 참석해보고 싶다”고 밝혀. ▲무료 체력측정 하세요…시흥시체육회 스포츠체험관 인기 시흥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뉴스포츠체험관과 국민체력100 부스에 발길이 이어져. 체육회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은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나와 구슬땀을 흘려. 참가자들과 가족들은 자신의 악력 등 체력 테스트를 하며 큰 관심. 자신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김동현씨(36)는 “평소 나의 체력이 궁금했는데, 체육회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며 “나의 체력을 확인한 만큼 마라톤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피력. ▲부상 방지…테이핑 부스 인기폭발 한국 레인보우 NGO가 운영하는 테이핑 부스에 대회 참가자들이 긴 줄을 서며 인산인해. 테이핑을 받은 김수환씨(38)는 “평소 발목에 부상이 많아 긴 코스를 뛰는데 걱정이 많았는데, 테이핑을 받아 마음이 편하고 더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얼굴에 웃음꽃. ▲화사함 뽐내세요…페이스 페인팅 부스 인기부스 각광 레인보우NGO에서 마련한 ‘페이스 페인팅’부스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부스로 각광. 이린이들이 30여m 길게 줄을 늘어선 페이스 페이팅 부스에선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꽃처럼 화사한 마음을 안고 다양한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300여 명 사람들의 얼굴과 팔에 예쁜 그림을 새겨. 이날 팔에 예쁜 그림을 그린 김한나(10·여)양은 "아름다운 그림을 팔에그려 신난다"며 "부모님 손을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혀. ▲미소신협…어부바 인형 이벤트 존 인기 시흥시 미소신협이 운영하는 어부바 인형 이벤트 부스에는 관련 이벤트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의 발길 이어져. 신협의 마스코트 어부바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어부바 인형을 받을 수 있어. 이벤트에 참석한 한민지씨(23·여)는 “평소 SNS를 자주 이용하는데, 시흥마라톤 대회에 관련 이벤트존이 있어 기쁘다. 꼭 어부바 인형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 ▲두부김치에 막걸리…먹거리 부스 인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시흥지구협의회가 운영한 먹거리 부스에 사람들 발길 이어져. 자원봉사로 참가해 3천인분의 두부김치와 먹걸리 등을 준비한 협의회 회원 40여명은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오전 8시부터 나와 비지땀. 참가자들은 이날 음식을 먹으며 먹거리 봉사에 큰 감동. 권석중 시흥지구협의회장은 “시민들을 위한 뜻깊은 라에 나와 기쁘다. 대회 결과를 떠나 참가자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시흥=김형수·박용규기자

[제8회 시흥 전국 하프 마라톤 대회] 각 부문 1위 인터뷰

■ 남자 하프코스 우승 이재철씨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행복합니다” 18일 열린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시흥에 거주 중인 이재철씨가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지역에서 3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이씨는 평소 건강을 위해 최미로 시작한 마라톤에서 오랜 기간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며 본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루 근무를 마친 뒤 매일 1~2시간씩 달리며 꾸준히 훈련을 쌓은 그는 매년 지역에서 열리는 시흥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한동안 시흥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3년 만에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꼭 참석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훈련에 매진해 내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다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하프코스 우승 미츠코 이노씨 “한국의 코스는 경치도 좋고 운치있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8일 열린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23분3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미츠코 이노씨(일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 마라톤 코스는 경치가 좋아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지칠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미츠코씨는 “한국인 친구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길래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며 “우연히 참가하게 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솔직히 놀라웠다”고 말했다. 미츠코씨는 평소 일본에서 직장을 오가며 매일 1시간씩 조깅을 통해 체력을 키워왔다. 이런 훈련 때문일까. 작은 체구에도 탄탄하게 훈련된 그녀의 몸은 한국에서 별도의 훈련 없이도 우승을 가능케 만들었다. 그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츠코씨는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코스는 어려운 코스가 없어 체력소모가 적었다”며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코스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 10㎞ 우승 이수훈씨 “오랜 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뿌듯합니다” 18일 열린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6분6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수훈씨는 마라톤 마니아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마라톤대회가 열리지 않아 꾸준히 체력을 쌓아온 그는 이번에 참가한 대회에서 다른 경쟁자에게 결코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이날 30초 가까운 격차로 2위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그는 대회 코스와 체력 등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과천정부청사에서 방호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그는 평소 출근길 시간을 이용해 하루 10~15㎞씩 달리는 등 스피드와 체력 위주의 훈련을 쌓으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쌓아온 실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해안로를 따라 펼쳐지는 코스를 달리며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내년에도 다시한번 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여자 10㎞ 우승 황정미씨 “시화호를 보면서 달리다 보니 평소보다 좋은 기록을 작성하면서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18일 열린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42분29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황정미씨의 우승 소감이다. 황씨는 “우연한 계기로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이번에는 10㎞ 코스에서 우승을 했으니 내년에는 꿈을 키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황씨는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우연히 마라톤을 접한 이후 완주는 물론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며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 성적이 이런 노력을 뒷받침한다. 황씨는 2위의 기록보다 6분여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황씨는 “마라톤을 시작하고 삶에도 활력이 넘치고 건강도 챙기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름다운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코스를 만끽하며 달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내년에는 하프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5㎞ 우승 강흥운씨 “오랜만에 참석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18일 열린 제8회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5㎞ 코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강홍운씨는 골인 후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각종 마라톤대회마다 단골손님으로 참가 중인 강씨는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해 풀코스로 뛰기 어려워 단거리로 참가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대회에 참가하길 잘했다”라고 말했다. 안산에서 거주 중인 강씨는 가쁜 숨을 내쉬며 “마라톤만큼 정직한 운동도 없다. 신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인데, 이제는 마라톤이 내 인생의 활력소가 됐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해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몸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 5㎞ 우승 이주영씨 “우리 가족 3대가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5㎞ 코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주영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시종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이주영씨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1~2시간씩 조깅을 하면서 스피드 훈련과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대회 전날에도 2시간가량 훈련을 했다는 이씨는 “오늘 레이스는 좀 지치고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선한 날씨와 시흥 바다를 보면서 달릴 수 있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가 즐거운 축제라고 평가했다. 가족 3대가 함께 출전하며 의미를 더욱 더했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딸과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 가족이 함께한 자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뜻깊다. 내년 대회에도 가족 모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박용규기자

안양대 이진영 학생, "사람들에 필요한 제품 만들고 싶다"

“대상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안양대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진영 학생(23)은 15일 2022년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에는 올해 5개국에서 수준 높은 디자인 작품 1천700여점이 출품됐다.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은 국내외 관련 업계의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회다. 이진영 학생은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 ‘데지르(DESIR)’로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작품은 입체적이고 화려한 음각 기법을 살려 제작한 고품격 화장품 패키지로 아름다운 보석과 보석함을 연상케 하는 창의적이고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데지르는 사람의 ‘욕망’에서부터 나오게 됐다. 사람들은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 피부가 좋아지고 자신을 가꾸고 싶다는 욕망의 의미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논문 등을 찾고 담당 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생각했다. 이런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진영 학생은 3개 학기가 남은 대학생활을 더욱더 노력해 다른 공모전에서도 입상하고 싶어 한다. 자신이 취업을 위해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뿐인 대학생활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것이다. 또 이번 국제디자인트렌드대전 대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이 더욱 붙은 것도 한몫했다. 이진영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서 솔직히 입상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지만 ‘내가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번을 계기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향후 관련 업계에 취업해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력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규기자

드디어 철거되나…'24년 방치' 안양 원스퀘어 이달말 철거 시작될 듯

안양 원스퀘어 건물이 이달 말 철거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당 건물은 24년간 장기간 방치된 건물로 지난 7월 철거를 앞두고 건축주와 철거공사를 맡은 업체간 이견차(경기일보 7월14일자 10면)로 사업이 지연됐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원스퀘어 건축주 측은 최근 만안구에 관련 건물 철거에 따른 착공계를 접수했다. 해체계약서의 보완작업과 지반조성 등의 작업을 거쳐 이달 말쯤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될 전망이다. 안양 원스퀘어 건물은 지난 1996년 연면적 3만8천409㎡에 지하 8층, 지상 12층 등의 규모의 철골·콘크리트 건물로 착공됐으나 2년 뒤 1998년 시행사가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돼 왔다. 해당 건물은 현재 뼈대만 남겨진 채 홀로 남겨져 있어 지역사회에선 미관문제는 물론 안전문제 때문에라도 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건물을 인수한 건축주 측은 오피스텔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한 업체와 철거계약을 맺는 등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4월 국토안전관리원의 해체계획 검토·심의를 거쳐 지난달 해체허가를 받은 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건물 철거작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물 해체 검토 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완을 요구, 공사비 증액 문제가 발생해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철거가 사실상 멈춘 상태였다. 이에 지역 정치권 등에서 원스퀘어 건축주에게 사업재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건축주는 새로운 철거업체를 선정해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원스퀘어가 철거되면 안양역 앞 도심 환경이 새롭게 정비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건축주 측에서 건물 철거 착공계를 접수했다"며 "해당 건물이 조속한 시일내 철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월판선 만안교역 사업비 ↑… 안양시, 철도공단과 협의

월곶~판교를 잇는 복선전철(이하 월판선) 안양 만안교역 구간이 기존 사업비보다 부담액이 400여억원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는 시비 부담액을 줄이는 방안으로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과 협의에 나섰다. 15일 안양시에 따르면 월판선은 인천 송도부터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 등지를 동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조664억원이다. 안양지역 내에 신설할 예정인 역사는 만안교역, 안양역, 안양운동장역, 인덕원역 등 4곳이다. 앞서 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와 월판선 만안교역 신설 등 사업시행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공단과 수탁사업비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월판선 6공구 구간인 안양여고 사거리와 비산 사거리 등지에 추가 작업구 및 환기구 등을 설치하는 등 실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5공구 구간(석수체육공원~만안초교) 만안교역 신설 계획 과정에서 기존 금액보다 부담금이 증가하면서 시가 공단과의 협의에 나섰다. 당초 만안교역 시비 부담액은 기본계획 기준으로 1천308억원(만안교역+안양역 환승통로 신설)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만안교역 내 부본선(주본선 외 열차 대피용 선로 ) 설치 등으로 사유지 편입 문제가 발생했고, 만안교역 구간은 기존 계획보다 407억원 증액된 1천715억원을 시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시는 만안교역 부본선 설치 제외 및 부담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단과 지속적인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국토부와 협약된 부담 범위 내에서 진행되도록 협의 중”이라며 “공단 측이 원론적으로 답변했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시, 어용노조 설립 주도 청소대행업체와 계약 해지해야"

안양시와 청소대행계약을 맺은 업체가 민주노총 소속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기 위해 어용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등은 14일 오후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 청소대행업체인 S기업의 사장 아들이 어용 노동조합 설립을 사주했다. 안양시는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주장했다. S기업은 안양시와 청소대행계약을 맺고 석수2동과 석수3동 생활폐기물을 운반·수집하고 있다. 올해 대행료는 21억1천800만원이다. 현재 환경미화원 18명, 경리직원 1명이 근무 중이다. S기업 환경미화원 등은 지난 2004년1월부터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에 가입·활동 중이고, 올해 1월초까지 14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S기업 사장 아들인 A씨가 환경미화원 퇴직자가 발생하면 자신의 지인을 채용했고 A씨를 따르는 미화원이 많아지자 측근을 앞세워 기업별 노조 설립을 사주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B씨 등 11명은 지난 2월 안양시에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노총 측은 A씨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에 노조설립 사주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안양지청은 지난 8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민주노총은 안양시에 헌법이 보장한 노동조합 활동을 막는 기업과 청소대행 계약을 맺는 건 안양시의 수치라며 해당 기업과의 단절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측은 “어용노조를 사주하는 기업과 계속 계약을 하면 전국에 있는 모든 청소업체가 어용노조를 설립할 것”이라며 “안양시는 오는 12월31일자로 올해 계약이 종료되면 내년에는 계약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