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안양 시민단체 “편향된 차별금지법 교육 중단하라”

안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에 편향된 차별금지법 교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양교육사랑학부모연합을 비롯한 6개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평등법·차별금지법 활동가를 초청, 시민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선언을 왜곡하지 말고 편향된 단체들과 과감히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올해 문화 다양성 사업에 안양나눔여성회가 기획한 ‘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 in 안양’이라는 프로젝트를 문제로 삼았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차별금지법 찬성 단체와 성소수자 단체 등을 불러 모두 5차례 강연을 진행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단체는 “안양 시민 대다수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시와 문화예술재단 등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단체에 지원하고 앞장서고 있다”며 “편향된 특정 시민단체가 재정적 지원을 받아 특정 이념과 사상을 전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양교육사랑학부모연합을 비롯해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GMW연합,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 관양동 현대A 재건축 관련 외주업체 직원 도정법 위반 고발

안양의 재건축사업을 놓고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외주업체 홍보요원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최근 안양동안경찰서에 도시정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산 외주업체 홍보직원을 고발,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외주 홍보업체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금품이나 향응, 기타 재산상 이익 제공 등 불법 홍보를 지시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도시정비법은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받은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산 홍보직원들이 조합원 등을 상대로 편을 가른다. 불법 홍보지시 등 의혹이 넘쳐 경찰 등에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산이 불법 홍보를 지시하거나 묵인·방조한 정황이 발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산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편,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6만2천557㎡에 지하 3층~지상 32층, 공동주택 15개동, 1천305가구 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지난 2월 관양동 현대아파트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투표에서 현산은 959표 가운데 509표를 얻어 417표에 그친 롯데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 비산동 재개발 현장, 주민들 “공사장 소음에 고통”

안양시 비산동 재개발현장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현장 내 타워크레인이 도로까지 침범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안양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비산동 281-1번지 41만7천529㎡에선 지하 4 층~지상 29층 규모 아파트 2천739세대를 짓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지난해 5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비산초교지구 재개발조합이 발주했으며 대우건설·GS건설·현대건설이 컨소시엄 구성, 대우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해 시공한다. 현재 토목공사와 골조공사 등이 병행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사소음과 비산먼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요일에도 공사를 진행, 소음피해가 발생한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공사현장 인근 주민 A씨는 “소음을 견디지 못해 수차례 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해 소음을 잴 때마다 근소한 차이로 주간 공사장 소음기준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성당도 수차례 소음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성당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소음이 더 심해졌다. 신도들이 이곳에서 생활이 가능하느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토로했다. 공사현장 내 설치된 타워크레인도 문제다. 주민 B씨는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움직이면 인근 도로를 침범한다”며 “타워크레인이 무너질까 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요일 공사 진행은 이번주 장마가 시작돼 부득이했다”며 “소음을 관리 중이다.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겠다. 타워크레인 관련 현재 주민이 요구하는 사항을 수용, 설계를 다시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시로 해당 현장에 나가 소음·비산먼지 등을 측정하고 시공사에 요청하는 등 계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타워크레인 설계도 다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장영석 안양시체육회 부회장, “봉사활동은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봉사활동은 저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줍니다. 또 긍정의 에너지도 채워줍니다. 이렇게 얻은 에너지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 과정이 저의 인생 동력입니다" 장영석(66) 안양시체육회 부회장은 수십 년간 이어진 자신의 봉사활동을 이같이 요약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안양시 체육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안양지역 체육계에 발 디딘 것은 아니다. 유소년 체육인 발굴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체육인 꿈을 키워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장 부회장의 노력으로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얀양시 10개 종목에서 5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1개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또 지난 2004년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을 안양에 유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13년에는 FC안양 프로축구단 창단에도 기여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안양시체육회에 소속돼 있으나 본업은 자동차 정비업계에 몸담고 있다. 지난 1987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정비공장을 지은 후 본격적으로 정비업계에 뛰어들어 35년 넘게 매달리고 있다. 그에게는 법무부법사랑위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민사조정위원,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형사조정위원 등 수많은 자리를 맡으며 다양한 직함이 따라다니고 있다. 그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봉사 분야는 소외계층 청소년의 인식 개선과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청소년 갱생이다. 소외받는 청소년들이 사회와 단절된 곳에서 지내다 자생력을 갖추기도 전에 갑자기 사회에 동화되기 싶지 않다고 보고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자금을 지원하고, 실사는 물론 크고 작은 잔치를 수시로 열어 사회 동화 작업을 유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적응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과 이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생각한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고스란히 장 부회장이 떠안았다. 장영석 부회장은 “평생 내가가진 것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살아왔다"며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 소외계층을 발굴하는 등 내가 안양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체육회 부회장을 맡은 만큼 안양시체육회가 시민과 더불어 소통하고 신뢰받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안양 벌말초, 창의융합 미래 인재 양성 ‘코딩 교육’

안양 벌말초등학교(교장 박정옥)가 안양시 인재육성재단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코딩 역량을 키우는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벌말초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창의융합 미래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딩에 대한 개념 이해와 코딩 프로그램 체험 등 총 10차 시의 코딩 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노트북, 코딩 교재, 교구 등을 지원 받아 수업에 참여했으며, 개별적으로 지원 받은 노트북으로 내실 있는 수업 운영뿐 아니라 학생 수업 참여율도 높였다. 특히 코딩 프로그램 중 엔트리 프로그램을 자세히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엔트리 프로그램 기본 사용법(2차 시)을 비롯해 빛 센서를 활용한 쿵덕쿵덕 댄스 인 더 스페이스(2차 시), 소리 센서를 활용한 콩당콩당 내 목소리를 그려줘(2차 시), 소리감지 센서를 활용한 쿵닥쿵닥 두더지 잡기 게임(2차 시), 적외선 센서와 빛 센서를 활용한 코드코드 방탈출 게임(2차 시) 등을 주제로 수업을 운영했다. 박정옥 교장은 “실과 교육과정 중 18차 시가 소프트웨어 교육에 배정됐다”며 “이와 같은 수업 지원은 교육과정 운영의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어떤 일이든 상관 없습니다”

“일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23일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 내 ‘2022 안양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행사장에서 만난 김모씨(52)가 결기찬 어조로 말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생산관리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퇴직한 김씨는 꼼꼼히 작성한 이력서를 내밀었다. 15분 동안 면접을 본 그는 이날 이곳 말고도 생산직을 비롯해 기업 2곳에 이력서를 냈다. 김씨는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될 때까지 월 200만원 이상 정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안양시와 고용노동부 안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중장년 재취업을 돋기 위해 이날 공동 개최한 일자리 박람회에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5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채용 게시판 앞에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수십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일자리 정보를 파악하느라 분주했고, 이력서 작성대에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자신의 이력을 꼼꼼히 기재하는 구직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31곳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모두 1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오랜 기간 근무 경험이 있는 중장년을 고용하면 직원들이 이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며 "사회경험도 풍부해 직원 화합에도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력서용 사진촬영과 취업 응원 캘리그라피 작성 등 23개 부대행사관도 운영됐다. 안양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중장년 층들이 참석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자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