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건 기자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재개발 지역에 투자하라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65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 등)로 공인중개사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경찰은 공범인 5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의 재개발 지역에 투자하라고 지인 등 137명을 속여 65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투자자를 소개해 주고 수수료로 1인당 50만~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싼 빌라가 매물로 나왔다”며 투자자들을 모았고, 피해자들은 최소 1천500만원에서 많게는 19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또 피해자들에게 “경찰이 날 구속하면 투자금을 못 돌려준다”고 말하며 경찰에 신고하지 회유나 강요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인천 재개발 지역에서 갖고 있던 빌라는 없던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수익금을 생활비 등으로 다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주식 거래 내역 등을 확인,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이르면 다음달 초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속여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운영자 50대 A씨를 구속했다. 이규훈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하는 수법으로 카페 회원 B씨 등 61명으로부터 14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기용품 등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 카페의 회원 수도 1만6천여명까지 늘어났다. A씨는 또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더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카페 회원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맘카페 상품권 사기 피해자 모임 30명은 지난 3월30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엄마들은 맘카페 운영자와 그의 가족이 벌인 사기극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A씨 등의 엄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속여 1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운영자 50대 A씨가 30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사기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열린 A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하는 수법으로 카페 회원 B씨 등 50여명으로부터 1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명 ‘맘카페’를 운영하며 아기용품 등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회원 수도 1만6천여명까지 늘어났다. A씨는 “상품권을 싼값에 판매할 테니 사려는 회원은 개인 연락을 달라”며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로 인한 피해 규모를 100억여원으로 집계하고 있다. 카페 회원 1인 최대 피해액은 15억원에 이른다.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교실에서 곰팡이냄새를 맡으면서 수업하느라 감기를 달고 살아요. 수업 집중도 어려워요.” 30일 오전 10시께 인천 동구 송림동 재능고등학교 본관 3층. 지난 1983년 산기슭을 따라 지어진 7층짜리 본관 건물은 사실상 4층이 지상 1층이다. 3층은 반지하층이고 1, 2층은 지하 공간이다. 해가 쨍쨍한 오전인데도 3층 교실은 서늘하고 곰팡이 냄새가 강하게 난다. 반지하라 학생들 걷는 소리도 크게 울린다. AI로봇 과목 시간이지만 교실은 습기가 가득하고 햇빛이 들지 않아 어둡다. 벽면 군데군데 곰팡이가 슬어 있다. 학생 A군(17)은 “여름이면 더욱 습하고 곰팡이 냄새가 심해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했다. 사실상 지하층인 1~2층 교실의 상황도 마찬가지. 1~2층 교실에는 밖을 볼 수 있는 반지하 창문조차 없다. LED등이 없으면 대낮인데도 캄캄하다. 출입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콘크리트 벽이다.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퀴퀴한 냄새가 가득하다. 인천 재능고등학교 본관 교실 일부가 반지하 또는 지하 공간이어서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수업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기, 비염, 알레르기 등을 호소한다. 30일 인천시교육청과 재능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7층짜리 본관 건물 중 3개 층의 교실이 반지하, 지하에 있다. 이 곳에는 2~3학년 7개 교실과 6개의 실습실, 도서관, 교무실, 학부모회의실 등 모두 21곳의 학교시설이 있다. 이때문에 지하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자주 비염을 앓거나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한다. 이 학교 학부모회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감기가 들어도 잘 낫지 않는다”며 “교실이나 실습실에 햇빛이 들지 않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학부모들은 지난 12일 지하 교실 실태를 살펴본 뒤 시교육청에 교실을 지상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 이 민원은 30일 현재 8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민원 담당부서조차 정하지 않았다. 아직 1천명의 동의를 받은 민원이 아닌데다 학교로부터 공식적인 요청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재능고등학교 관계자는 “시교육청과 협의해서 학생들이 지상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했다.
인하대학교가 ‘2023 마을문화교육활동가 양성과정’에 참여할 인천시민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인하대는 6월~10월 평일 오전·오후반, 주말반으로 나눠 시민들에게 활동가 양성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시교육청과 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론교육, 현장답사, 워크숍 등을 준비했다. 지역의 마을문화교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문화자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특히 인하대는 마을의 인적 역량과 물적 자원을 활용해 아동·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마을문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론과정에서는 마을문화교육의 개념, 마을문화교육 활동가 사례, 마을 조사 방법론 등의 교육을 한다. 현장답사는 지역의 마을문화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수업이다. 워크숍은 실제 콘텐츠 기획안 작성 및 마을문화교육 활동을 함께하는 과정이다. 인하대는 이론 강의는 비대면으로, 현장답사와 워크숍은 대면으로 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6월7일까지 양성과정의 참여자들을 모집한다. 인하대 관계자는 “마을 단위에서의 문화와 교육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마을문화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경인연안해상교통안전센터는 최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 안전 캠페인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봄·여름을 맞아 해상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센터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2척의 선박 운항 관계자에게 연안 안전 홍보물을 제공했다. 또 여름철 기상 여건을 설명하고 주요 해상 사고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센터는 선박 운항자에게 선박교통관제법, 해사안전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위험 해역을 알려주며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상교통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운항 관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대체주차장도 없이, 잘 쓰던 공영주차장을 폐쇄하는 게 맞나요. 이제 회사에서 30분 거리 주차장으로 가야 하나 봐요.” 27일 오전 9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굴포천 4차 공영주차장. 131면의 주차 공간을 갖춘 이 주차장은 인근 회사 직장인이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 주차장은 다음달 1일부터 사라질 예정이다. 굴포천 복원 사업 중 하나인 공공문화공간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영민씨(35)는 “회사에 주차장도 없는데 여기마저 없어진다면 차를 어디다 대냐”며 막막함을 표시했다. 인천 부평구가 굴포천 복원 사업을 벌이면서 하천 복개면 위 공영주차장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주차 공간이 없어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굴포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4곳의 공영주차장(총 929면)중 3곳을 폐쇄했다. 나머지 1곳도 다음 달 1일부로 문을 닫는다. 구는 이들 공영주차장을 대체하기 위해 임시주차장(184면) 및 개방형 주차장(406면) 등을 마련했다. 하지만 종전과 비교해 주차면도 부족할 뿐더러 이미 해당 주차장들은 포화상태로 대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구는 지난해 없어진 굴포천 2차 공영주차장의 대체 주차장으로 북부교육지원청 주차장을 지정했다. 그러나 이미 교육지원청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차로 늘 만차 상태이던 곳이라 대체주차장 역할을 못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이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들로 이 일대마저 매우 혼잡하다. 이 때문에 굴포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던 주민들과 상인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단골 손님들도 차 댈 곳이 없어 못 오겠다고 한다”며 “주차장이 없어지면서 상인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체 주차장 없이 공영주차장을 폐지하면 당연히 주차난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부평구가 주차 문제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폐지에 따른 대체 주차면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공사 중인 공영주차장의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탄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2시49분께 연수구 송도동의 한 캠핑장 인근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바다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심정지 상태이던 A씨와 20대 아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 안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경찰, 군과 함께 인천 중구 무의도 인근 갯벌에 고립한 A씨(31)를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10시20분께 119종합상황실로 “무섭다”며 울먹이는 A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본부는 수화기로 들리는 파도소리와 휴대폰 기지국 값을 토대로 A씨의 위치를 중구 무의도 인근 갯벌로 특정, 해경, 군부대 등에 긴급 출동 요청을 했다. 소방 등은 현장에 출동해 갯벌에 있는 A씨를 발견, 곧바로 2시간여 만인 오후 0시30분께 구조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 군, 경찰의 긴급구조지원 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상습적으로 문 열린 차량만 골라 턴 혐의(상습절도)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문이 열려있던 한 차량에 침입해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3월11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 준비로 경황이 없어 차를 주차한 뒤 문을 잠그지 않은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어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한 뒤 현금과 노트북 등을 훔쳤다.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A씨로 특정, 잠복 수사 끝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