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인천 수봉공원이 밤이 더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9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최근 ‘수봉공원 야간경관 명소화사업 3단계’를 마무리하고 팔각정(우강정)과 주변 수목에 투광 조명을 조성했다. 또 의자전망대에는 주변 길에 수봉공원의 상징인 꽃과 별이 펼쳐지는 LED 조명을 추가했다. 특히 구는 주민 체험이 가능한 수봉 물놀이장에 벽화와 함께 조명, 투사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구는 이번 수봉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3단계를 통해 종전 야간경관 구역에서 확장해 수봉공원의 명소 곳곳을 돋보이도록 했다. 구는 수봉공원 야간경관 조명을 일몰시각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2020년 야간경관 명소화사업 1단계로 공원 송신탑과 현충탑에 조명과 포토존을 마련했다. 또 2021년에는 야간경관 명소화사업 2단계를 통해 인공폭포에 영상 콘텐츠를 추가하는 ‘수봉별마루’를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시민과 관람객들이 가족과 연인, 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수봉공원 야간공원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시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교류를 위한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7월 5~7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20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과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이 참석하는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주최한다. 사회적경제박람회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정부정책 홍보를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을 하는 전국 단위 행사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정부포상식과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정책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시는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1단계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박람회 주최를 위해 기획단계부터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2024년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지로 인천을 최종 선택했다.
인천 미추홀구 구립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경험 확대를 위해 오페라 공연을 펼친다. 8일 구립도서관에 따르면 이달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용비도서관 3층 다목적공간에서 ‘오페라로 듣는 전래동화 이야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립도서관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어처구니 이야기’, ‘도깨비 방망이’, ‘팥죽할멈과 호랑이’등 친숙한 전래동화를 오페라로 풀어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구립도서관은 특히 테너 이사야, 피아노 임현지·백수아, 내래이션 문부희 등의 ‘드림팀’을 구성해 전문성을 갖춘 오페라 무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립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은 ‘만지작 꼼지락 그림책 북아트’를 운영하고, ‘내가 주인공이 되는 인스타 일상툰 그리기’ 등을 모집하는 등 독서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도서관이 독서를 위한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민에게 다가가길 바란다”며 “주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지역 인구가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증가하며 오는 2034년 297만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0~2040년 인천광역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인천 인구는 2020년 295만명에서 2034년 297만명으로 크게 증가한다. 이는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2034년 이후 인구 감소가 시작하면서 2040년에는 295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대비 인천의 인구 비율은 5.7%에서 5.9%로 증가한다. 군·구별로는 강화·옹진·중·연수·서구는 증가하지만, 원도심이 많은 동·미추홀·남동·부평·계양구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는 연령별 인구구조 변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시는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중위연령도 종전 42.9세에서 54세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2027년부터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2020년 고령인구 39만8천명이 2040년에는 98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 및 고령자 인구를 의미하는 총 부양비 역시 급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는 2020년 35.1명에서 2040년에는 72.2명으로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이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부상 중인 키르기스스탄과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에서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 최대 기업인 도르도이(Dordoi) 그룹의 아스카르 살름베코프 회장과 아만게르디 무라리에프 키르기스스탄 전 총리를 만났다. 이날 이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과의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재외동포청 유치와 키르기스스탄에 살고 있는 1만8천여명의 고려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역사관 건립 등 역사·문화보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손을 잡는다. 아스카르 살름베코프 도르도이 그룹 회장은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을 방문해 기쁘다”며 “앞으로 인천의 선진 물류 인프라와 제조산업분야가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해, 키르스스탄 도시 인프라 구축산업에 도움 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국가다. 인천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보다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에서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한 빌라왕 송모씨(27)를 둘러싼 ‘바지사장’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찰청이 공범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송씨 사건을 배당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2월12일 남동구 만수동의 한 빌라에서 숨졌다. 송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송씨가 불어나는 채무액과 전세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씨는 지난 2021년부터 ‘갭투자’를 이용해 신축 빌라 등을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송씨는 분양컨설팅 회사와 건축주 등을 통해 매매 가격 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주는 갭투자를 이용했다. 송씨는 이 방식을 통해 자기자본을 들이지 않고 빌라를 매입했다. 이렇게 송씨가 지난 2021년부터 매입한 빌라와 오피스텔은 약 60가구이고, 이들 보증금 규모는 100억원에 달한다. 송씨가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본인 명의의 주택 중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곳은 50여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송씨가 숨지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이 상황에서 지역 안팎에서는 허름한 빌라에 세들어 살던 송씨가 ‘갭투자’를 통해 빌라를 매매한 과정에서 ‘공범’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 송씨처럼 빌라 명의를 빌려준 뒤 대가를 받는 ‘알바’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들 대부분 금전적 이득을 이유로 전세거래에 명의를 빌려준 뒤, 대가를 지급 받는다는 것이다. 송씨의 이웃인 B씨(70)는 “빌라와 오피스텔 60채 이상 가지고 있다는 소리에 부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들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인데, 무슨 돈으로 수 많은 빌라와 오피스텔을 샀는지 의아하다. 뒤에 누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경찰 수사도 지역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빌라왕 뒤에 있는 공범의 존재를 찾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사망해 송씨 소유의 빌라에 대한 공범 유무를 찾는 수사를 될 것”이라며 “현재 사건 기록이 넘어오는 중이어서 확인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감독을 확인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인천공항에 설치해 운영 중인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찾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과정과 확진자 이송상황 등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중국발 항공편의 입국 루트를 기존 4개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했다. 또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의 검역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정부는 중국발 항공편을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서편에 별도 배정하고, 종전 검역 지원인력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각각 300여명과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기 장소를 T1 교통센터와 T2 지하 1층에 마련했다. 유 시장은 “새로운 변이 발생 여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입국자를 대상으로 변이 발생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달라”며 “새로운 변이가 발생한 경우 질병관리청과 적극 협력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시장은 공항 검사센터 점검을 마친 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유 시장은 “정부가 중국발 항공편의 입국 루트를 종전 4개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함에 따라 인천시가 대한민국 방역의 최일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천공항 방역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국가 전체로 퍼지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는 정부와 협력해 대한민국 관문을 굳건히 지키고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5월 자정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 917명 중 239명(26.1%)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세부 실천 과제를 확정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날 민선8기의 10대 정책, 120대 공약, 400개 실천과제를 발표하고 공약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시는 민선 6~7기가 130~160개 실천과제보다 배 이상 많은 400개의 실천과제를 정하고, 시민이 공약 실천 사항을 평가하도록 한다. 시는 우선 균형·창조·소통의 3개의 가치를 바탕으로 10개의 정책 분야를 설정했다. 시는 미래 창조·교통·균형발전·경제 등 10개의 정책 분야를 정하고 400개의 실천 과제를 세부적으로 나눴다. 시는 민선 8기 주요 공약사항인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상 추진 등 다양한 도시개발·교통 의제를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 것”이라며 “균형·창조·소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가 고령화 문제에 시달리는 지역 농업을 위한 청년 농업인 지원에 나선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청년창업농·후계농업경영인 사업’에 참여할 지원자 45명을 모집한다. 시는 사업에 참여하는 지원자에게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시는 만 18세~40세의 청년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시는 만 18~50세의 후계농업경영인 지원도 나선다. 시는 농사일을 한 적이 없거나, 10년 이하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 1.5%의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후계농업경영인이 농업 시설을 마련하고, 농기계 등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 농업인 유입을 위해 영농정착지원금 및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첨단 시스템과 딸기 농장을 연계한 이상준 감성딸기밭 대표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국소비자베스트브랜드대상 ‘관광농원 및 딸기’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강승유 시 농축상유통과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 영농정착에 도움을 주고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이 인천에 정착해 지역 활성화를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지역에 올해부터 공공심야약국이 배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지난해 13곳이었던 공공심야약국을 올해 26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검단·청라·연수 3개 지역에 5곳을 신규 지정한 것을 비롯해 영종·청라국제도시 등까지 모두 1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시민 누구나 반경 3㎞ 안에 공공심야약국을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직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한 강화군과 옹진군은 보건지소와 진료소 활용 등 지역에 맞는 자체계획을 수립해 심야시간대 주민의 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공백 없이 인천 시민 모두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효율적인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심야시간(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휴일 포함)에 긴급하게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응급실 방문보다 접근이 편리한 약국을 활용해 약품 판매 및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그러나 365일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약사들의 피로도 누적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어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을 가진 책임감 있는 운영 약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시는 그 동안 공공심야약국이 없어서 불편했던 지역에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는 동시에 365일 운영하는 약국의 일부를 요일제로 변경해 주간 운영을 분담할 수 있도록 운영자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등 공공심야약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시민의 불편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2019년 3곳으로 처음 시작한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2020년 5곳, 2021년 11곳, 지난해 13곳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시는 월 1회 이상 약국운영과 실적을 관리하고, 시 및 구 약사회와 공공심야약국 운영자 업무협력을 강화해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가 지난해 11월1일부터 30일까지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41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의약품 구매 만족 100%, 심야약국 운영 만족 99.3% 등 시민의 평가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심야약국 이용목적의 긴급(응급)상황 정도는 67.6%가 긴급(매우긴급 17.3%, 긴급 50.2%)이었다고 답했다. 시민의 약국 도착 소요시간은 30분 이내가 88.3%를 차지해 심야약국 이용의 편리성이 어느 정보 확보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공공심야약국 확대 추진으로 이용의 편리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