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보] 이천 물류창고, 소방 “우레탄폼 작업 발화 원인 추정”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8명으로 증가, 이로 인해 인명피해 현황도 48명으로 늘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이 사망하고 중상 8명, 경상 2명 등 총 48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물류창고의 경우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인데, 이 가운데 지상 2층에서 1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나머지 층에서 각각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하 2층과 지상 2층에서 이뤄졌던 우레탄폼 작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경찰과 국과수 등의 합동감식 결과가 나와야 규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소방당국은 물류창고가 불에 타기 쉬운 샌드위치판넬로 만들어져 급속도로 연소,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한 유독가스가 나오는 우레탄폼 작업 중 불이 난 것 역시 큰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 모든 층을 여러 번 수색했으나 아직 추가 사망자 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밤새 수색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오·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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