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재)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에 박현규 전 안산그린스카우트 사무국장(63)이 취임했다. 4일 환경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외부 참석자 없이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임 박 대표이사는 중앙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안산뉴스 대표이사, 안산환경보전기금 심의위원, 녹지보전을 위한 시민대책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취임사를 통해 박 대표이사는 “중단기 계획수립을 통한 재단 발전 및 지역적인 문제 해결에 도전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롭고 도전적인 결정을 위해 안산환경재단 제2의 창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각종 단체, 거버넌스, 연대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리 재단에 대한 시민의 기대를 완성시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그리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재단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대표이사는 자부심을 갖고 각종 환경 이슈들을 해결하는 것에 더욱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청의 육상 단거리 간판인 류나희(28)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9)가 육상 후배들을 위한 ‘내리 사랑’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여자 100m 허들 국내 1인자인 류나희와 남자 단거리 기대주인 ‘콩고 귀화선수’ 비웨사는 지난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전국대회 기록과 입상 포상금으로 안산시육상연맹으로부터 받은 100만원을 지역 후배들을 위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올해 여자 100m 허들 전국대회 4관왕인 류나희와 남자 단거리 차세대 기대주인 비웨사는 지난해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이 사재 1억원을 출연해 만든 신기록·입상 포상금 규정에 따라 지난 6월 포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포상금을 여름철 무더위 속 훈련하는 후배들에게 쓰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이날 생수와 이온음료, 간식 등을 구입해 후배 육상선수들에게 전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한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은 “안산시 육상 선수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급해오고 있는 신기록·입상 포상금이 이렇게 꿈나무들에게 내리 사랑으로 이어질지 몰랐다”라며 “어린선수들이 성적도 중요하지만 언니, 오빠들의 따뜻한 마음을 본받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11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수원 삼성이 연고 라이벌 수원FC와 시즌 세 번째 ‘수원더비’를 펼친다. 10위 수원은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6위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1승씩 나눠가졌다. 2라운드서는 수원이 홈에서 1대0으로 웃었고, 18라운드서는 수원FC가 3대0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무패 사슬을 끊어내며 강등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3일 대구와 원정 경기서 2대1로 승리, 10위(승점 24)로 도약했다. 올 시즌 수원은 팀 득점 17골로 리그 최소다. 24라운드 까지 2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4경기에 불과하다. 팀내 최고 득점자가 4골의 오현규로 확실한 주포가 없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상대에 따라 4백과 3백을 적절하게 혼용하며 민상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원에서는 이종성과 정승원이 장점인 피지컬과 활동량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민상기와 사리치가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수원FC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6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6경기 무패(5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6위까지 반등했지만, 최근 3경기서 2무1패로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중위권의 제주와 인천 역시 주춤하는 바람에 상위권 진입의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다. 수원FC의 최근 부진에는 지난달 16일 강원전서 이승우가 퇴장을 당했고, 31일 대구전서는 김승준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라스까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공격라인에 차질을 빚었다. 더불어 잠시 안정을 찾았던 수비가 최근 4경기서 10골을 내주며 붕괴했다. 올 시즌 팀 득점이 36골로 리그 최다이지만, 39골을 허용해 10개 팀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다만 수원FC로서는 수원전에 이승우가 징계가 풀리고, 라스의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상황이 뒤바뀐 수원과 수원FC가 한여름 밤 결투서 누가 웃을지 6일 밤 수원종합운동장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지난 3일 새로운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7월까지 체력훈련 위주의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휴가를 마치고 이날부터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본격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말 입국 예정인 새 외국인선수 랜드리 은노코(28·카메룬)와 이제이 아노시케(24·미국)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로 훈련을 시작한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은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씻고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kt 소닉붐은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긴 첫 해인 지난 2021-2022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으나,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에서 줄곧 1,2위를 달리다가 통합 우승팀인 서울 SK에 선두를 내줬고, 플레이오프서도 안양 KGC인삼공사에 밀려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아쉬운 시즌을 마감한 kt 소닉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송영진 수석코치와 김도수 코치를 영입하고,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서 감독은 “캐디 라렌의 교체를 두고 많이 고민했다. 분명 좋은 선수지만 단점도 있기에 은노코를 영입했다. 스피드가 있고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여서 공·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노시케는 미국서 직접 보고 뽑았다. 체격이 좋고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팀의 다양한 전술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상무에 입대한 허훈의 공백을 박지원과 정성우 등 다른 선수들이 내부 경쟁을 통해 잘 메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박지원의 경우 부족한 득점력을 노력해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프로 2년 차를 맞이하는 센터 하윤기와 기본 기량이 좋은 최창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윤기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어야 하고, 최창진은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한 시즌 중단이 없도록 몸관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 감독은 “일부 선수의 교체와 군입대에도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 역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알기에 더 의욕적이다”라며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은 내 몫 이기에 더 열심히 준비해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없는 선수들에 대한 조언과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김동욱, 김영환 등고참 선수들이 잘 해주기를 기대했다. kt 소닉붐이 수원특례시 연고지 정착 2년차에 못이룬 챔피언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
20년 넘게 사재를 출연,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히포크라테스가 있다. 하남 푸른교육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윤규승 공동대표(58·샘치과 대표원장)가 그 주인공이다. 윤 공동대표는 시골에서 태어나 가난했던 사춘기와 대학생활을 거친 뒤 지난 1991년 결혼과 동시에 공동육아어린이집 설립에 참여, 슈타이너 교육과 자연주의 교육 등에 심취하다 자연스레 환경문제에 눈을 떴다. IMF사태 겪은 뒤 그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하남시로 병원을 이전한 뒤 2002년 6월 푸른교육공동체 설립, 본격 환경활동에 뛰어 들었다. 푸른교육공동체는 환경·교육·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를 모토로 하남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문제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 단체에서 16년 이상을 대표와 고문 등으로 활동한 그는 푸른교육공동체 산하에 환경교육센터를 두고 환경과 교육활동에 매진했다. 특히 환경교육센터의 당정섬 고니학교와 산곡천 물새학교, 미사리 새사파리, 맹꽁이학교, 고골 생태 모니터링은 물론 문화·역사학교에서 ‘역사트레킹’, ‘발로 그리는 드로잉’ 등은 윤 대표가 애착을 갖는 테마 교육이다. 이런 사업에 들어가는 크고 작은 비용은 대부분 그의 사재에서 출연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2020년 6월 하남시 정책회의(영상)에 참석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환경비전 설정과 환경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때 그는 “덕풍골 습지와 미사습지, 당정섬 등의 아름다웠던 하남의 자연환경이 개발로 인해 사라진 것을 사례로 언급하며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환경거버넌스의 중요성”를 역설했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하남평생교육원 이사장, 달다래협동조합 이사장, 하남희망연대 공동대표 등 10여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 6월 대통령 표창장(환경보전)과 제6회 경기도 환경대상에서 자연생태 분야 우수상을 연거푸 수상했는가 하면 2008년 10월 리틀람사르 아시아청소년환경대회 환경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윤 원장은 “2002년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인 내 아이에게 생태적 삶을 살아 가게 하는 것이 떳떳하고 올바른 삶이라고 믿어 막연하게 환경운동에 뛰어 들었다”면서 “곧바로 푸른교육공동체를 세우고 이어 생태교육센터를 만들었지만, IMF시절이라서 환경운동이 그리 큰 호흥을 받지는 못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후 생태교육에 집중하는 활동을 하기로 방향을 잡은 뒤 고니학교와 맹꽁이학교, 미사리새사파리, 당정섬 모니터링, 고니축제 등을 지금껏 펼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어디에도 도심 한복판에 맨눈으로 큰고니를 볼 수 있는 곳은 하남 당정섬(모래톱이 자연스레 쌓여 자연스레 되살아난 섬) 뿐이다”며 “앞으로 이 일대가 ‘미사·당정습지보전지구’로 지정되서 하남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남은 여력을 쏟아 붙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방공기업 2021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급평가를 받았다. 4일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행전안전부가 광역 6, 시군 49, 자치구 39개 등 모두 85개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의정부시는 5개 평가등급 중 최우수 등급인 ’가’를 받았다. 가 등급은 49개 시군 시설관리공단 중 의정부시를 포함해 시흥, 양주, 군포, 안양 등 5개 지자체로 전체의 10% 정도다. 코로나 대응노력, CEO리더십, 고객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는 나등급을 받았고 가 등급은 4년 만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주관해 실시한 94개 기초 하수도 평가에서는 의정부시는 5개 평가등급 중 중 하위 등급인 다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속가능 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의 3개 분야·20여 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지표가 도입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응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고 윤리·안전·지역상생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경영) 지표의 배점을 강화했다. 임해명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 보다 나은 경영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창단 48년째를 맞이하는 전통의 수원여고 농구팀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최승호 감독, 강병수·조혜진 코치가 이끄는 수원여고는 지난해 중·고연맹 회장기에서 26년 만에 우승한 뒤 이번 시즌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서 5년 만에 출전권을 획득하며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1975년 창단된 수원여고는 팀 창단 2년 만에 추계 중·고연맹전 우승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자, 최애영, 정미경, 권은정을 비롯, 현역 최희진(청주 KB), 진안(부산 BNK)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화서초·수원여중(현 수원제일중)·수원여고로 이어지던 연계 육성이 수원여중이 남녀 공학으로 바뀌며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지도자 부재와 경쟁 도시인 성남에 밀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강병수 코치가 부임하며 팀 재건을 시작했다. 명지대와 kt 소닉붐, 고려대에서 남자 선수들을 지도해온 그는 부임 초 어려움도 많았으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팀 컬러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세 번째 대회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입증했다. 강병수 코치는 “처음 부임했을 때 팀 분위기가 패배 의식에 빠져있었다. 먼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또 공격적인 전술 색깔을 입히고자 노력했다. 한 선수의 기량으로 만드는 득점이 아닌 누구든 득점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스피드한 농구를 주문하면서 팀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원여고는 현재 8명의 선수로 팀을 꾸리고 있다. 지난해 연맹회장기 우승을 경험한 3학년 김민아(G), 이나연(F), 이두나(C·F)를 중심으로 2학년 오시은(G), 조주희(F)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1학년 김하은(G), 방소윤(F), 서예진(C)도 틈틈이 출전 기회를 잡아 경험을 쌓고 있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훈련을 쌓고 있고, 방학기간에는 오전·오후 5시간에 걸쳐 체계적이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외부 피지컬 트레이너를 초빙해 체력과 신체 능력을 키우고 있다. 최승호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제약이 많았다. 적은 훈련 시간을 극대화하고자 강도를 높여 훈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3년 안에 전국대회 전관왕을 이루는 강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오산평화의소녀상(공동대표 강경남 장복실 한명숙)은 건립 6주년을 맞아 진행한 시민 회화 대전에서 일반부 김희진씨의 ‘이제는...’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회화 대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지난달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일반부 24점과 학생부 131점이 접수된 가운데 총 155점의 작품 중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등 모두 1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일반부 김희진님의 ‘이제는...’ 작품은 화면 중앙에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을 어루만지며 ‘이제는... 좋은 세상에서 아프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오산 고현초 4학년생 24명의 공동작 ‘희망, 그리고 24조각’, 장윤솔 학생의 ‘잊혀서는 안 될 소녀의 시간’, 그리고 박수빈 학생의 ‘새 출발’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김희진씨는 “수상은 기대도 안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벅차고 기쁜 마음”이라며 “작품을 그리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면서 다시 한번 평화의 소녀상 의미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분들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길호 심사위원장은 “다른 공모전과는 달리 오산 평화의 소녀상 회화대전은 평화의 정신(情神)과 역사적 혼(魂)을 기억하고 역사의식을 함께 소통하는 디딤돌 역할로 지역을 넘어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전기의 장으로써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된 15편의 수상작 이외에도 작품의 의미가 좋고 회화 대전의 주제에 맞춘 20편의 작품을 가작으로 선정해 작품집에 수록하고, 오산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평화·인권을 알리는 교육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회화대전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오산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 행사에서 진행된다. 오산=강경구기자
양주시 대표 초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사초등학교(교장 정동수)가 학생들이 나다운꿈(나를 사랑하고, 다같이 협동하며, 운석처럼 빛나는 꿈을 키우자)을 향해 성장하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 자신의 삶과 진로를 찾아가는 자주적인 어린이, 새로운 생각으로 배움을 즐기는 창의적인 어린이, 문화,예술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양을 갖춘 어린이를 키우기 위해 4가지 역량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학년·학급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7일 광사초교는 학생들의 진로인식 능력을 키우기 위해 2·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꼬리에 꼬리는 무는 꿈 이야기’란 주제로 진로교육(협업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유치원교사, 비서, 오보에연주자, 영양사, 조명디자이너, 선장, 치위생사, 카페사장님, NGO활동가, 경찰, 세무사, 체육선생님 등 여러 직업을 가진 재능나눔 부모님들의 생생한 꿈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함께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공동체 인식 능력, 민주시민역량 키우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문화다양성 이해교육을 실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문화 인권 의식을 향상시켰다. 특수학급에서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기’란 주제로 특수학급 학생을 이해하도록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문화예술 능력, 자연친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핸드벨, 2학년 실로폰, 3·4학년은 리코더, 5·6학년은 칼림바 연주와 국악 타악기 연주를 하는 등 학년별 1인 1악기를 선정해 음악을 듣고 악기를 연주하는등 심미적 감성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광사초교는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적 사고역량을 함양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 사고 역량을 기르기 위해 독서프로그램으로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연계 하루 1권 책읽기를 실시하고 있다. 교과와 연계된 책을 하루에 1권씩 읽음으로써 1학년 학생들이 책 읽기에 흥미를 가지게 됨과 동시에 말하기 능력 향상과 인성지도에도 도움이 돼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다. 정동수 광사초교 교장은 “광사초교는 2010년 개교한 이래 양주시를 대표하는 초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763명의 재학생들이 나다운꿈을 향해 성장하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 역량을 키우는 활동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