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일본 해상 직항로 내달 개설…평택상의와 선사 협약

빠르면 다음달 평택항과 일본 해상 직항로가 개설된다. 2일 평택상공회의소(이하 평택상의)에 따르면 평택상의는 최근 ㈜팬스타라인닷컴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평택~일본 해상운송 직항로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부산을 거점으로 고속페리 외항화물운송과 한국과 일본 간 여객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달 평택과 일본 간 직항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평택상의는 이 협약으로 부산항에서 환적 등을 거쳐 일본으로 화물을 운송해야 했던 평택지역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직항로 개설 시 고속페리를 이용할 수 있어 수·출입 시 운송시간 감소 등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인섭 팬스타라인닷컴 사장은 “운송 직항로 개설로 평택 내 수·출입 기업의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영 평택상의 회장도 “이번 협약으로 회원사의 수·출입 판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평택의 신규 기업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초원한양 1차 안전진단…리모델링 속도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동 일대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가운데, 초원한양아파트가 1차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3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주택법 규정을 토대로 안전진단기관을 선정하고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한양초원아파트에 대한 1차 안전진단에 나선다. 증축형 리모델링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안전진단 기간은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다. 사업비용은 6억6천900만원이다. 해당 비용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부담한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고 안전진단 A~E 등급 중 B와 C 등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으면 추진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련법 규정을 토대로 1차 안전진단에 나선다"며 "내년 4월쯤 안전진단 용역 준공 및 용역비 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인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일대에 들어선 초원한양아파트는 1993년 11월 준공됐다. 11개동, 최고 23층, 총 870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3개 층을 높이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6층에 11개동, 1천세대로 거듭날 계획이다. 늘어나는 130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주민 동의율 70%를 넘겨 시로부터 리모델링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리모델링조합 설립요건은 주민 동의율 66.7%를 넘겨야 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선정됐다. 이처럼 빠른 사업을 원하는 주민들이 모이면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내달 1차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단지 내 조합원들은 리모델링에 대한 열망이 높다. 사업이 순항 중인 만큼 성공적으로 안전진단을 마치고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산시 대부동 건축허가 전결권 2주만에 하향 추진

안산시가 대부동 난개발 예방을 위해 이미 개정한 사무전결 처리규칙을 2주일만에 종전 건축인·허가 전결권 상향에서 하향 조정을 추진한다. 앞서 대부동 주민들은 시가 일부 건축인·허가 전결권을 시장·부시장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사무전결 처리규칙을 개정, 지연을 부추긴다고 호소(경기일보 5월20일자 10면)한 바 있다. 2일 안산시와 대부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대부동 난개발 예방차원에서 지난 5월3일 건축인·허가 전결권 상향 조정을 위해 사무전결 처리규칙을 개정, 입법 예고한 뒤, 지난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해당 규칙 개정안은 ▲건축허가·신고 시 1m 이상 성토 및 절토(농지, 염전, 임야)는 부시장, 2m 이상(임야)은 시장 ▲개발행위허가 시 토지형질 변경허가 1천㎡ 미만과 1m 이상 성토 및 절토는 부시장, 2m 이상은 시장 등으로 전결권을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해당 규칙 개정안은 지난 1월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와 지난 3월 대부남동에서 발생한 보강토 붕괴사고를 시가 중대재해처벌법과 연계, 절·성토가 수반되는 건축허가 전결권자 상향 조정으로 실질적으로 건축허가를 까다롭고 무리하게 통제하려는 게 아니냐”며 반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해당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 지 2주일여만에 건축인·허가 전결권 상향 조정을 하향 조정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입법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다음달 시의회에 상정할 규칙에 반영키 위해 건축인·허가 전결권 하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입법 예고하고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진건하수처리장 악취 고통… 창문도 못 열어”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 진관푸른물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건읍 배양리에 위치한 진건푸른물센터(이하 하수처리장)는 총면적 6만6천784㎡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이곳에선 진건지구와 퇴계원, 청학리, 호평·평내 등지의 하수를 처리 중이다. 문제는 하루 처리용량 12만5천t 중 절반 이상인 8만t을 지상에서 처리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인근 1천963세대 규모의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아파트까지 거리가 불과 200여m도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여름철 대기온도 상승 탓이다. 이밖에도 4천세대가 넘는 또 다른 아파트 주민들도 악취로 고통를 받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께 하수처리장 인근을 확인한 결과, 하수처리장 악취가 마스크를 뚫고 코를 찔렀다. 행인들이 코를 막고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게다가 학생들은 악취를 피해 먼 길을 돌아 아파트로 들어가기도 했다. 한 주민은 “청소할 때마다 창문을 못열고 있다. 냄새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다”며 “주거밀집지역에 인접한 만큼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입주하기 전부터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냄새와 지하화 관련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설개선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악취 발생 원인에 대해 분석, 현존하는 악취제거기술을 총동원, 악취를 제거하고 있다”며 “하수처리장 지하화 관련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안성시·시의회 인사 갈등, 민생 추경까지 영향 미치나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이 인사권 독립 보장을 요구하며 공직자에게 무릎을 꿇는 초유의 사태(경기일보 2일자 5면 )가 빚어진 가운데 안성시의회와 안성시의 인사갈등이 민생 추경심의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 2일 안성시와 시의회, 시민들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일자로 안성시가 의회에 파견한 5급 3명, 6급 2명 등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며 모두 전원 복귀 할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안정열 시의회의장이 5급 전문위원 2명에게 복귀 미안함을 사과하며 전문위원실에서 무릎을 꿇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문제의 발단은 올해1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의장에게 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이 부여되는 인사권 독립이 시행됐다. 의회가 의회공무원에 대해 채용과 징계, 임용 등 인사 임용권만 가졌을 뿐 지방자치 단체의 인사권을 의회가 관여 못하게 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8일자 승진과 전보 인사를 위해 협치 차원에서 시의회와 파견 공무원에 대한 협상을 이어갔으나 협상 난항으로 의회 5급 전문위원 2명에 대한 전보가 결렬되는 사태를 빚었다. 결국,인사권 불만을 품은 시의회가 파견직 공무원 전원을 복귀하라는 공문을 집행부에 발송하는 등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파행 국면을 야기시켰다. 퇴직 1년 남은 면장을 전보 6개월여 만에 경질시키고 의회 K 전문위원을 그 자리에 보내라는 시의회의 강력한 요구도 문제를 키웠다. 시와 시의회의 인사권 싸움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주민숙원사업, 취약계층 생활지원사업,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일자리 등 1천억원 규모의 추경(안) 심의가 파행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의회로부터 복귀 요청을 받은 5급 의회사무과장, 전문위원 3명, 6급 팀장 2명과 직원 1명 등 6명은 3일자로 시 본청 청문감시실로 대기발령 됐다. 안성=박석원기자

[의장에게 듣는다]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제9대 남양주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국민의힘 김현택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남양주시 토박이로 제5대·제6대·제8대 남양주시의원을 지냈으며 제8대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다. 김 의장은 “임기 동안 남양주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시민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의회다운 의회’, ‘시의원다운 의회’, ‘시민의 대변가다운 의회’ 등 세 가지 의정방침을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선의 경험을 통해 남양주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김 의장에게 의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먼저 지난 지방선거에서 변함없는 성원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시의원으로 선출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협력과 의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회가 의회다운 바른 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열정을 담아 직책을 수행하겠다. -의정의 중점 추진과제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시민들께서는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의회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의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의정을 펼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의 공약 중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남양주시는 현재 인구 73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으나,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 같은 각종 규제와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문제 등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주 시장의 공약 중 ‘교통 허브도시 남양주’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의회는 주 시장의 ‘교통 허브도시 남양주’를 만들기 위한 여러 공약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며 이러한 사업들이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분들과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다. -집행부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인지. 집행부와 의회는 역할이 다르지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의 발전이라는 목표는 같다. 집행부와 의회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집행부에 대해 잘못한 점은 견제하고 바로잡되 상호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협업해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시민에게 한마디. 시민들께서 달아주신 배지는 늘 가슴속에만 간직하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칭찬과 질책을 담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의정활동에 충분히 반영하겠다. 거만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살피며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이영면 선진바이오㈜ 대표, 20여년 광명서 통큰 봉사활동

“지역민과 상생하는 건강한 기업들의 노력이 모아지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여년간 광명시에서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영면 선진바이오㈜ 대표(62)는 든든한 지역사회 버팀목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는 이 대표는 가장 가까운 곳부터 봉사를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지난 2000년부터 광명시에서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대표는 매년 광명지역 홀몸노인와 불우아동, 청소년, 장애인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과 장학금, 후원물품, 급식비로 5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통 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그는 15년간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장을 맡아 매년 추석과 설명절에 다문화가족을 찾아 자신이 생산하는 구강용품과 협회 회원들이 생산한 반찬, 떡, 참기름 등 수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공장 확장 준공식에서는 화환 대신 성금을 기탁받고 직원들이 보태 1004만원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는 등 지역 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수년간 지역주민의 코로나 19 예방 및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3천500만원 상당의 구강용품을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데 이어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1천5백만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전달하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유년시절 어머니가 어려운 가정 형편 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푸짐한 음식과 노자돈을 주는 것을 보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어느새 어머니의 봉사정신을 그대로 닮아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밀려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봉사는 받는 사람도 즐겁지만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 같다”며 “앞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