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6년 만에 재개 WBC 대표팀 사령탑

프로야구 KT 위즈 감독 이강철(56)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을 지휘한다. 2023 WBC 국가대표팀 기술 위원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강철 감독을 W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위원장, 조범현 전 감독, 양상문 전 감독, 이승엽 KBO 총재특보, 심재학·김선우·장성호 해설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된 기술위는 현역 프로팀 감독이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끌도록 기준을 정한 뒤, 단기전의 특성상 마운드 운영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낙점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투수 코치, KBO리그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 코치와 수석코치를 맡은데 이어 2019년부터 KT 감독을 맡고 있는 이 감독은 뛰어난 선수 분석, 효율적인 기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군 ‘디펜딩 챔피언’ 팀의 사령탑인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6년 만에 열리는 제5회 WBC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20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B조에 편성돼 14년 만에 WBC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기술위와 함께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WBC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에서도 국가대표 감독 겸직을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즌 중이기에 팀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틈틈이 대표팀 구상도 하겠다. 본격적인 준비는 시즌 끝나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기고]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의 활동과 교훈

일제 강제 침탈로 인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는 개인의 영달을 뒤로한 채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의 대표적인 거목을 손꼽으면 남자현 독립투사이다. 국가보훈처 공훈록을 살펴보면 남자현은 경북 영양(英陽) 사람으로 19세 때 영양군 석보면(石保面) 김영주(金永周)에게 출가하였다. 출가한 지 6년 후인 1895년에 부군이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우다가 전사하니 남자현은 삼대독자인 유복자를 기르며 시부모를 봉양(奉養)했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적극적으로 만세 운동에 참가한 후 동년 3월 9일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 참가하여 활약하는 한편 각 독립운동 단체와 군사기관 및 농촌 등을 순회하면서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동만(東滿)일대 12곳에 예배당을 세우고 10여 곳에 여자교육회(女子敎育會)를 설립하여 여성계몽과 해방운동에 성심을 다하였다. 또한 남만(南滿)각지를 순회하면서 동지들간의 불화를 화해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독립 운동 군자금 모금에도 힘을 다하였다. 1928년에는 길림에서 김동삼(金東三)·안창호(安昌浩)외 47인이 중국경찰에 잡히게 되자 감옥까지 따라가서 지성으로 옥바라지를 하였으며 그 석방에 노력하였다. 1931년 10월에 김동삼이 「하얼빈」에서 체포되자 김동삼의 친척을 가장하고 일본영사관에서 여러 동지에게 중요한 연락을 취하고 김동삼이 국내로 호송될 때 탈환을 계획하였으나 시일이 촉박해 성공하지 못하였다. 1932년 9월에는 국제연맹 조사단 「릿톤」경이 「하얼빈」에 조사를 왔을 때 왼손 무명지 두마디를 잘라서 흰수건에 「韓國獨立願」이란 혈서를 써서 자른 손가락을 싸가지고 조사단에게 보내어 우리의 독립정신을 국제연맹에 호소했다. 1933년에는 여러 동지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무등신의(武藤信義)를 격살(擊殺)할 것을 계획하고 만주 건국일인 3월 1일을 기다렸다. 남자현은 동지와의 연락 및 무기운반 차 「하얼빈」에 가서 2월 27일 중국걸인 노파로 변장하고 무기와 폭탄을 운반하다가 하얼빈 교외 정양가(正陽街)에서 일경에게 체포됐다. 일본영사관에 구금되어 여섯 달 동안 혹형을 받아오다가 그해 8월부터 단식 항쟁을 시작하였다. 그후 15일 만에 사경에 이르자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라는 말을 남기고 1933년 8월 22일 순국해 「하얼빈」 남강(南崗) 외국인묘에 안장되었다가 1967년 서울현충원으로 이장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남자현 독립유공자는 광복군의 어머니로 평생을 여성의 몸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 주요인사 요인암살 등 무장 독립투쟁을 실천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국내 여성독립유공자 중 유관순, 장개석부인 송미령 다음으로 독립유공자의 서훈 2등급인 대통령장에 추서된 중요한 인물로 후세들은 이분에 대한 혁혁한 독립운동 활동과 불타는 용기 그리고 애국심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가은 계명대학교 교수·한국보훈포럼 이사

[꿈꾸는 경기교육] 일회용품 ‘제로’ 지구를 상쾌하게

일주일에 사용하는 일회용품의 개수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컵만 해도 썩는 데에 20년이 걸리고, 유리 재질의 일회용품은 무려 4천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렇듯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4월1일부터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됐다.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환경에 대해 동두천고등학교의 학생자치회에서는 새로운 캠페인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바로 학생자치회의 환경부 ‘일회용품 ZERO 캠페인’이다. 동두천고는 평소에도 환경부와 여러 학생의 봉사활동 덕분에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학생 개개인의 일회용품 사용 횟수까지 조절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때문에 환경부의 이번 사업은 학생 자신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일회용품 ZERO 캠페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이컵이나 테이크아웃 잔 대신 텀블러 이용. 둘째, 종이봉투나 상자 대신 장바구니 이용. 셋째, 분리수거 생활화(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쉽게 해낼 수 있지만 실천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에 깊게 녹아든 일회용품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부분에서 개인의 마음가짐을 바로잡아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회용품 ZERO 캠페인’은 일회용품 사용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변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유도하는, 동두천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매년 6월5일은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처음 제정된 환경의 날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여러분은 환경의 보호자인가? 아니면 환경에 가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 후손들에게도 남을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부터 시작해 다양한 노력을 실천해야만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삶을 이루길 바란다. 김세린 동두천고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초,중,고 학교 급식에 대한 비판

여러분은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급식을 남기는지 아는가? 전국 학교 점심시간을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매번 남는 반찬이 얼마나 많은지 그 심각성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억지로 먹이려는 경향이 전반적으로 깔렸다. 이제부터 아이들의 입맛과 사회가 부딪히게 된 사실에 관해 서술해보겠다.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학생들이 급식을 먹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맛이 없으니까. 쌀 한 톨, 밥 한 끼가 아쉬웠던 옛날과는 달리 시대가 바뀌었다. 더는 사람들이 음식에 필사적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회적 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학생들은 맛있는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때문에 아무리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몸에 좋은 음식을 내줘봤자 먹지 않게 된 것이다. 한 예를 들자면 ‘수다 날’ 이 무엇인지 다들 알 것이다. 바로 ‘수요일은 다 먹는 날’의 줄임말이다. 대부분 학교는 매주 수요일에, 전국적으로 남은 반찬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구성된 급식을 준다. 효과는 상당하므로, 평소에 휑하던 급식실 앞에 오랜만에 길게 줄을 서는 날이다. 평소 채소 위주의 한식이었던 급식 메뉴가 양식으로 치우치는 순간 금세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또 양식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양념의 특별한 고기반찬이나 자주 보지 못한 메뉴가 나오면 수요가 늘어난다. 이러한 상황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보다도, 급식 문화가 조금 바뀔 때가 된 것을 보여준다. 밥과 반찬 대신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점심시간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급식실에 발도 안 들이는지 생각해 보면 메뉴와 맛 개선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건강에 집중해 ‘양념은 덜 자극적이게, 채소는 많이’가 학생들에겐 전혀 호감을 사지 않는, 어찌 보면 기성세대의 기준에만 맞췄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급식이 싱겁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건강을 위해 줄인 소금이 오히려 아이들의 영양 섭취에 방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급식을 아예 입에도 대지 않는데 균형 잡힌 메뉴가 대체 무슨 소용일까. 요즘 아이들은 맛없고 건강한 급식보다 맛있고 몸에 좋지 않은 매점 간식을 택한다. 오히려 영양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급식을 학생들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한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통 한식만 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요즘 같은 세계화 시대에, 얼마나 많은 외국 외식 유명 업체가 수입되었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왜 학교만은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고 여전히 보수적인 체계를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을 맞추고 메뉴를 바꾸면서 동시에 한식만 우선시하는 인식을 개선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급식을 만들자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다면 급식을 먹는 이들이 늘어 남은 반찬도 줄이고, 점심을 챙겨 먹어서 영양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 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윤지 안양 평촌경영고

[꿈꾸는 경기교육] 생명 연장의 꿈

인간의 노화는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일까.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매우 큰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들인 노력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뿐만 아니라 노화를 방지해주는 약이나 성분을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들을 지금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노화 방지라는 말은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그만큼 불로장생은 인간에게 있어 큰 관심사라 할 수 있다. 불로장생은 현실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지만 그 실마리에 한 발짝이나마 가까워지고 있다. 생물에게는 모두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염색 소립으로 세포의 수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생물은 세포 분열을 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텔로미어의 세포가 다 닳게 되면 세포분열을 멈추게 되는데 이때 세포가 세포분열을 멈추면 노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성장이 멈추면 그때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인간의 노화에 있어 텔로미어라는 존재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한 것에 과학 기술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만 있었던 수명연장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는 이러한 수명연장에 있어 기술의 발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편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이것을 꿈꿔온 것을 알고 저 또한 관련 분야의 일을 꿈꾸기에 이러한 발전에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러한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는 효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텔로머레이스(텔로메라아제)이다. 이는 흔히 바닷가재에서 발견되곤 한다. 텔로머레이스는 현재 과학자들에 의해 많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만약 인간에게 적용한다면 수명의 연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이 담긴 연구이다. 현재 텔로머레이스는 과학자들에 의해 해독이 완료된 상태이고 근소하게나마 생체시계를 되돌리는 임상 시험도 마친 상태라고 한다. 텔로머레이스는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으며 암 치료제의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혹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 그 예로 텔로미어가 과도하게 길어지게 되면 반대로 암이 발생하게 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은 인간에게 올바르게 사용돼야 하기에 기술의 부정적인 면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것이다. 텔로머레이스를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은 간단한 기술적 적용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저는 이러한 효소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 중에서 불로불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됐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서 데드풀이라는 불로불사 캐릭터가 떠올랐다. 그리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미래를 상상하면서 이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고양할 수 있었다. 또한 과학 기술의 발전에 있어 어느 한 가지 입장을 무작정 고수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인 만큼 조심성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텔로머레이스가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규식 고양 서정고

[꿈꾸는 경기교육] 무심코 쓴 말이 칼이 되어 그들에게 꽂힌다면

얼마 전 나의 게시물이 네티즌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댓글 하나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싶었지만, 나는 그 댓글을 보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와 동시에 연예인, 인플루언서, 운동선수들에게는 악플이 어떤 부정적인 감정으로 깊게 다가올까라고 생각이 들었고, 악플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악플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알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 현재 악플로 인해 많은 연예인,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 먼저 대중들에게 인터넷 문화가 퍼지기 시작하며 ‘댓글’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지고 이와 함께 ‘악플’이 생겨났다. 악플에 가장 먼저 노출된 대상은 연예인들이다. 그 중 아이돌은 가장 많은 악플을 받고 있다. 악플러들은 연예인들과 관련된 루머를 퍼뜨리거나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는다. 또 연예인들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가족, 유튜버들에게도 많은 악플을 달고 있다. 한 배구선수는 외모, 실력과 관련된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또 영국의 한 학생은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사진에 외모 지적과 함께 수많은 악플로 결국 목숨을 끊었다. 연예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악플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예인들은 방송에 나와 악플로 인한 공황장애, 극단적 선택 시도 등 그들의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쓰는 악플들이 대상자에게는 큰 상처가 돼 그들이 스스로를 해하게 만들 수 있다. 악플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있음에도 제대로 된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건, 범위가 광범위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악플로 인한 사태들을 방지하기 위해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악플러들에게 고소를 하기도 하며 몇몇 사이트에서는 댓글 기능을 막아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공격 대상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악플을 다는 경로를 막기 보다는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가하며 사람들이 악플을 달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악플로 피해가 심각해지자 소속사 차원에서 고소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수 아이유의 경우 아이유의 소속사에서 여러 번 선을 넘는 모욕과 인식공격 및 악성 게시물 등을 올린 가해자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고소했고, 결국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됐다. 소속사 측은 계속해서 선처하지 않고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대로 처벌을 통해 악플러들이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고 악플을 다는 행위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악플이 무차별적으로 많고 그들의 신상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또 그들을 고소한다고 해도 어떤 기준으로 그들이 처벌을 받게 될 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악플 사태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서현 안양 귀인중

[천자춘추] 화재 초기대응의 중요성

지난 6월, 부산의 한 대학병원의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응급실 내 의료진들이 직접 소화기 등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는 뉴스를 관심 있게 본 기억이 있다. 해당 뉴스에서는 늦은 밤 술에 취한 남성이 아내의 진료가 늦다며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다 앙심을 품고 2L 정도의 페트병에 담겨진 휘발유를 바닥에 쏟아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옥내소화전에서 호스를 꺼내 화재 진압을 시도하는 등 평소 훈련했던 상태로 초기에 잘 대응해 단 1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는 등 아주 잘 대처했다. 방화로 일어난 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 초기 대응이 적절히 이뤄짐에 그 피해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응급실이라는 특성상 술에 취한 사람이나 불특정 다수의 위급한 상황이 다수 발생할 수 있기에 상시 피난이나 각종 소방시설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함으로 각자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항상 숙지하고 있어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여 화재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답변했다. 이미 일어난 화재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이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그 피해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풀이다. 그렇다면 화재에 대한 초기 대응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본인이 화재 시에 본연의 업무를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또 그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물 내 ‘자위소방대’라는 비상 대응 조직을 편성하도록 법으로 정한 바 있다. 소방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관들과는 달리 비상시에 건물 내외 비상 연락, 화재의 초기 소화, 사람들의 피난 유도 및 인명·재산 등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편성되는 건물 내 자율적인 안전관리조직이다. 보통 소방안전관리자라는 건물 내 소방 담당자가 있기는 하지만 비상시에 모든 일을 혼자서 다하기는 어렵기에, 필수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편성된 자위소방대는 미리 본인이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평상시 훈련된 본연의 업무를 숙지하고 비상시에 그에 따른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비상연락 업무를 맡은 사람은 건물 내 화재 사실을 신속히 전파함과 동시에 소방서에 신고와 인솔을, 초기 소화의 업무를 맡은 사람은 기본적인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의 사용 방법을 숙지하여 화재 진압 시도를, 피난 유도의 업무를 맡은 사람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동을 책임지고 시행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고 잘 대응하여 불현듯 찾아오는 화재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선민 한국소방안전원 경기지부장

[꿈꾸는 경기교육] 안양 삼성초교, 극본부터 연출까지 ‘진짜 우리들의 꿈 이야기’ 뮤지컬

안양 삼성초등학교(교장 배춘식)는 6학년 대상 학교 자율과정으로 ‘멋지게 꿈꾸는 Dream Leader-드림 카페트’ 주제 프로젝트 학습을 총 52시간 운영한 결과물로, ‘진짜 우리들의 꿈 이야기’ 뮤지컬을 공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드림카페트-진짜 우리들의 꿈 이야기’ 뮤지컬은 극본부터 연출까지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뮤지컬이다. 6학년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한 고민과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현업에서 활동 중인 배우, 뮤지컬배우, 극작가, 연출가, 무대감독, 소품의상디자이너와 함께 진로, 직업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공연에 적용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뮤지컬을 통해 꿈이 없는 고민, 부모님과의 진로 갈등, 꿈과 재능 사이의 고민들을 말하고 싶었고, 공연을 하면서 학생들은 꿈에 대한 도전과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공연을 한 6학년 학생들은 “꿈 이야기만 나오면 자꾸 자신이 없어졌는데, 다른 친구들도 나와 똑같은 고민을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위안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박용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AI미래교육급식연구회, 건강·맛 똑똑하게 잡다

AI미래교육급식연구회(경기도정책실행연구회)는 이달 19일 경기도교육청 사일륙홀에서 ‘제1회 AI미래교육급식 활성화 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AI미래교육급식활성화연구 포럼에서는 AI 활용 교육급식 운영사례, 인공지능을 활용한 ICT기반 학생 식습관 분석 시스템 및 미래교육급식 디자인 논의,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교육급식의 나갈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ICT기기를 활용해 학생이 배식받은 음식량, 섭취한 음식량, 남긴 음식량을 측정해 학생이 실제 섭취한 영양량을 계산하고, 학생이 많이 섭취하는 음식, 남기는 음식을 종류별로 분석해 학생이 좋아하는 음식과 기피하는 음식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낼 수 있다는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또 학생의 영양섭취 및 식생활 습관을 분석해 영양상담·교육에 활용,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은 물론 데이터를 통해 학생 스스로 바른 식생활을 관리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하는 자료도 이목을 끌었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급식을 신뢰할 수 있고, 영양교사에게는 급식관리와 학생 영양교육·상담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미래 교육급식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AI미래교육급식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광명 광휘고 김정미 영양교사는 “그동안 학교급식은 설문을 통해 기호도나 학생들의 급식상태를 조사했으나, AI를 적용해 실제 조사된 데이터로 급식 섭취 상태를 파악하고 식단운영에 반영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또 학부모에겐 학교에서 학생이 어떤 음식을 얼만큼 먹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급식에 대한 안심과 신뢰를 가질 수 있으며, 가정에서의 식사 관리에도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