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퇴임 "군민 위해 일한 것, 가장 큰 보람이자 행운"

정동균(61) 양평군수가 24일 오후 4시 옥천면다목적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정 군수는 이달 29일까지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날인 30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날 정 군수는 퇴임사에서 “‘따뜻한 동행 행복한 양평’이라는 슬로건으로 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의 여정을 군민과 함께 추억하며 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공직자 여러분과도 함께 위대한 양평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었다”며 “이제는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 양평 발전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균 군수는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한명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738표차로 따돌리고 민선7기 군수에 당선됐다. 정 군수는 재임기간 내내 양평의 비전을 제시하며 수평적 공직 관계를 구축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정책을 펴왔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용문 사격장 이전합의 등을 성사시키면서 굵직한 현안에 대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 신원정수장 건립사업, 양평공사 경영 활성화, 공직자 청렴도 2등급 향상을 실현하는 등 공약 이행률 93.5%를 달성했으며,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한 토종 씨앗 보급에도 힘썼다. 양평=황선주기자

경기도의회, 코로나19 이후 ‘전방위적 대응체계’ 완성

경기도의회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김우석 의원)가 코로나19 극복 이후 발생할 환경·복지·교육 등 분야별 과제와 해법을 제시했다. 도의회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는 24일 오전 도의회 지하 1층 중회의실에서 진용복 부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과 김우석 위원장(민주당·포천1), 조성환 부위원장(민주당·파주1)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책방향’ 책자 발간 등 위원회 주요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주요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도의회가 지난해 5월4일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구성한 자체 기구다. 도의원 6명과 교수, 연구원 등 외부 전문위원 24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이날 위원회가 발간한 책자에는 기후환경, 보건복지, 지역경제, 교육, 기획재정, 문화관광 등 총 6개 분과별 핵심과제 36개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폐기물 에너지화를 통한 자원재활용 활성화 ▲복지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적 기초마련 ▲관광휴양형 업무단지 조성으로 업무의 생산성 향상 ▲학습기본권 확립 위한 지역단위 보편적인 학습권 실현 ▲재난지원금의 재원 확보방안 ▲ICT를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필요한 분과별 정책이 폭넓게 다뤄졌다. 진용복 부의장은 “위원회가 경기도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한 덕분에 정책방향 안내 서적을 발간하는 등의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선도적 정책발굴에 매진해 온 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위원회가 내놓은 ‘미래사회 솔루션’이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는 유용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우석 위원장은 “경기도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려해 정책과 대안으로 책자에 담아냈으며, 이는 타 지자체나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도 충분히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자료”라며 “위원회가 1년 간 심도 있는 연구활동을 통해 설계한 정책들이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담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시흥시청 이민정, 女 200m 시즌 5관왕 ‘총알탄 여인’

‘총알탄 여인’ 이민정(시흥시청)이 제76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선수권부 200m에서 우승,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민정은 24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선수권부 200m 결승서 초속 4.1m의 맞바람을 뚫고 역주한 끝에 24초70을 기록, 유지연(안동시청·24초85)과 손경미(SH서울주택도시공사·25초16)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민정은 전국종별육상선수권(4월),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익산 2022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대회(이상 5월), KBS배 대회(6월)에 이어 시즌 5개 대회서 모두 정상을 질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오늘 앞바람만 심하지 않았으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잘 유지해 정상을 지켜줘서 감독으로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여자 U18 200m 결승서는 최윤경(양주 덕계고)이 25초71로 신가영(경북체고·26초03)에 앞서 1위로 골인해 첫날 400m 계주와 전날 100m에 이어 대회 3관왕을 차지했으며, 여자 U18 세단뛰기 진효우(안산 원곡고)와 U20 10㎞경보 오지현(화성시청)도 각각 11m21, 51분32초로 허정인(광주체고·11m04)과 박나라(강릉시청·55분23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평택 대동비에 공사장 가림막 방치 ‘눈살’

평택시 소사동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0호 대동법시행기념비(대동비) 인근 신축건물이 사용승인까지 받았는데도 가설울타리가 수개월째 방치돼 말썽이다. 특히 대동비는 경기도 역사문화탐방로인 경기옛길 중 구간 대표적인 문화재여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소사동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지난 2020년 9월28일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통과, 같은해 10월20일 지상 2층에 연면적 387㎡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가설울타리는 공사과정에서 대동비와 건물 사이에 세워졌다. 문제는 해당 건물이 지난 2월28일 사용승인을 받았는데도 가설울타리가 철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재를 관리해야 할 담당 부서는 건축허가 관련 부서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며 사용승인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는 대동비 일원을 공원화하기로 했으나 현상변경심의 및 허가과정 등에서 이를 알리지 않았고, 결국 공원화를 위해 수억원을 들여 건축물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역 학계는 가설울타리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은 “지난 주말 답사를 온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도 가설울타리가 왜 설치됐느냐고 의아해했다”면서 “대동비는 삼봉 정도전 선생 사당과 더불어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문화재인데 창피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건축이 끝났다면 건물주에 가설울타리를 자진 철거를 요청하고, 강제 철거 가능여부 등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법시행기념비는 호서지방에 대동법 실시를 관철한 영의정 잠곡 김육 선생 업적을 기리고자 1659년 충청지역 선비와 백성 등이 세웠다. 비문은 홍문관부제학 이민구 선생이 짓고 의정부우참찬 오준 선생이 썼다. 정식 명칭은 ‘조선국영의정김육공대동균역 만세불망비’다. 평택=안노연기자

코스피, 사흘 만에 상승세…전기가스·의료정밀 '강세'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24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2포인트(1.02%) 오른 2,338.04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도세에 개인의 투기적 매매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우다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5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1억원,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5%), 나스닥 지수(1.62%)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간 금리 상승으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8원 내린 1,300.0원에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2.44%), SK하이닉스[000660](1.00%), 네이버(2.78%), 카카오[035720](2.83%), 셀트리온[068270](2.18%), 삼성물산[028260](1.3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2.88%) ▲의료정밀(2.79%) ▲서비스(1.89%) ▲섬유·의복(1.87%) 등은 강세였고, ▲보험(-0.83%) ▲철강·금속(-0.69%) ▲기계(-0.65%) ▲운송장비(-0.30%)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6포인트(2.64%) 오른 733.24다. 전날보다 5.09포인트(0.71%) 오른 719.4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1억원, 3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0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연우기자

수성고·한봄고, ‘V데이트’…정향누리배 배구서 시즌 2·3관왕

수원 수성고와 한봄고가 2022 정향누리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녀 고등부에서 우승, 시즌 2·3관왕을 차지했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는 24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전서 윤서진, 윤하준의 활약으로 임정식, 박세민이 이끈 순천제일고에 세트 스코어 3대1(17-25 26-24 25-21 25-20)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3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수성고는 지난 18일 예선리그서 0대2로 완패했던 순천제일고를 맞아 1세트 상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서도 불안감 속에 접전을 벌이던 수성고는 신명호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4-24 듀스 상황서 신명호의 왼쪽 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잇따라 꽂혀 세트를 따냈다. 이어 수성고는 3세트 초반 7-7서 신명호의 연속 공격과 한태준의 서브에이스, 윤서진의 후위공격이 꽂혀 12-7로 점수 차를 벌린 뒤, 2~4점차의 리드를 이어가다가 상대 공격 범실과 윤서진의 직접 강타로 25-21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수성고는 4세트 초반부터 윤서진의 공격이 잇따라 호조를 보이고 윤하준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해 16-11로 앞서나갔다. 순천제일고는 최보민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지만 수성고는 신명호가 결정타를 날리고 송대명이 블로킹에 가세해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장빈 감독은 “주전 센터인 한태준이 손가락 부상으로 공격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상대가 워낙 중학 때부터 전국을 제패했던 선수들로 이뤄진 강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결승전을 많이 치뤄본 경험이 있어 멘털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또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전에서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한봄고는 진주 선명여고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19-25 15-25 25-23 25-2118-16) 대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태백산배대회(3월)와 종별선수권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날 한봄고는 예선서 3대1로 꺾었던 선명여고를 맞아 1,2세트서 공·수에 걸쳐 난조를 보이며 두 세트를 연속 내줘 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봄고는 3세트서 리시브가 안정을 찾고 경격력이 살아나 최효서가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25-23으로 잡아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한봄고는 4세트서도 상대의 연속 범실에 편승 15-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뒤, 23-21서 상대 공격 범실과 최유림의 마무라 강타로 세트를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봄고는 마지막 5세트 16-16 듀스 접전서 송아현이 연속 2개의 퀵오픈을 성공시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기주 감독은 “주전 선수 4명이 청소년 대표로 빠진 상황에서 최유림, 최효서 등 어린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해줘 어려울 것 같았던 시즌 3관왕을 달성해 줘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한태준은 대회최우수선수(MVP)상, 송대명은 우수공격상, 이도윤은 센터상, 신희섭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한봄고는 이미소가 MVP, 정수지가 리베로상, 주연희가 우수공격상, 박기주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