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배수로로 빨려 들어간 사고로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8시35분께 인천 신항 18번 등대 인근 해상에서 60대 A씨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께 고무보트를 타고 시화방조제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조제 배수로 인한 물살에 보트가 빨려 들어가 실종된 바 있다. 사고 당시 고무보트엔 A씨와 함께 60대 B씨와 중국 국적 50대 C씨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는 상태였다. 사고 이후 B씨와 C씨는 인근의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다만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C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해경은 A씨를 찾기 위해 일주일 동안 해경 경비함정·해군 함정·민간구조선 등 100여척과 헬기 7대, 수색대 30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전을 진행해 왔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사고 위치에서 3.7㎞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어선으로부터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
폐플라스틱과 폐섬유 등에 대해 신규 수입 전면 금지조치에 따라 환경당국이 현장 감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18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폐플라스틱과 폐섬유는 재생원료 생산 등을 위해 수입하던 품목 중의 하나다. 그러나 점차 수입량이 늘면서 국내 폐기물 적체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는 2020년부터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다가 이날부터 전면 금지 조치했다. 이에따라 18일자로 전면 금지조치 이전에 허가받거나 신고한 수입건에 대해서는 허가·신고를 받은 날로부터 최대 1년까지 수입을 허용한다. 원자재 수급이 어렵고 국내 발생량이 적은 폐전선 등 5개 품목과 폐섬유(양모 90% 이상 함유 섬유 등 2개 품목)는 수입금지 항목에서 제외했다. 앞서 한강청은 이번 수입금지조치로 인한 업무 혼란을 막기 위해 1월부터 관련 업체에 안내를 실시했다. 한강청은 올 하반기부터 관세청과 수출입관리센터 등과 협업해 불법 수출입이나 방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희송 한강청장은 “폐플라스틱과 폐섬유 수입금지로 수입 폐기물로 인한 부작용이 방지되고, 국내 재활용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불법 수출입·방치폐기물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호기자
18일 오전 0시 30분께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40대 운전자 A씨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 받은 뒤 인근 오피스텔 입구로 돌진했다. 오피스텔 부근에 행인이 없어 2차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A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 등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A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강영호기자
새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 기조로 경기도 중소기업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는 ‘주52시간 근무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개편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18일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새 정부는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의 규제를 개선하고 규제 신설을 방지하는 등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첨단 분야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에 있어서는 33개 규제를 개선할 방침인데, ▲첨단산업분야 대학간 공동학과의 이수학점 기준 완화 ▲주류 배달시 신분 확인방식 개선 ▲병원내 의료폐기물 멸균분쇄시설 설치 확대 등 3개 규제에 대해서는 이미 개선이 완료되는 등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노동시장 개혁’ 분야다. 윤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주 52시간 근무제’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들에 대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시행된 지 약 5개월 만, 주 52시간 근무제는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된 지 약 1년 만이다. 부천오정산업단지에서 금형·사출기업을 운영하는 이기현 세이브엠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경영활동이 위축돼 있었다”면서 “아직 무엇이 바뀐건 아니지만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설필수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탓에 수주가 있어도 받지 못하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손질되면 고질적으로 심각한 인력난 문제도 다소 보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관련,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 활력 회복방안은 결국 노동규제 완화에 있다”며 “주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입법보완 등을 통해 기업활동을 재가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진·이은진 기자
인천 옹진지역의 복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옹진복지재단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5개월 전 재단 이사진을 꾸려놓고도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사실상 설립 절차는 무기한 연기 중이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사회적 약자 돌봄, 복지급여지원, 복지시설 위·수탁 등 지역의 각종 복지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출연기관 형태의 옹진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로 늘어난 복지사업의 통합·관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군은 재단의 설립 자본금은 총 9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재단이 들어갈 사무실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당초 내부적으로 군 보건소 내 회의장과 옹진군농업기술센터 등을 재단 사무실 후보지로 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내부 검토를 해왔다. 군은 이 과정에서 군 보건소와 회의장 사용에 대해서는 전혀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월 뒤늦게 군 보건소에 회의장 사용을 요청했지만, 코로나19 자가격리 관리를 위한 코로나19 상황실로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요청 당시는 이미 군 보건소가 회의장을 코로나19 상황실로 확정한 뒤다. 이 때문에 군은 재단 사무실이 없어 5개월째 발기인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이미 군은 지난 1월 재단 이사 8명과 감사 2명 등의 이사회를 꾸리기도 했다. 특히 군은 재단 사무실이 없어 법원에 등기 등록을 하지 못한 탓에 사무국장 등 실무직원 5명에 대한 채용 절차 등도 밟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군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의무 해제로 군 보건소가 코로나19 상황실을 철수할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20년 12월 군의회로부터 ‘출연금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관련 조례 등이 군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 예산을 확보한 뒤 군 보건소와 본격적인 협의를 하려다 보니 사무실 확보가 늦었다”며 “올 초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확산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군 보건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코로나19 상황실을 철수하는대로 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최동묵씨 별세, 박민경(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인터넷언론팀장)씨 시부상=17일, 전북 익산시 실로암사랑병원 장례식장 특실(익산시 선화로 389),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군산 선영, 063-836-4000
‘전통의 강호’ 용인특례시청이 제2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3인조전에서 1,2위를 석권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지장’ 조윤정 감독이 이끄는 용인특례시청은 17일 전북 전주시 라온볼링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일반부 3인조전서 장하은·김지수·가윤미가 4경기 합계 2천536점(평균 211.3점)을 기록해 같은 팀 손현지·이현경·최현지(2천471점)와 강원 횡성군청(2천464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용인특례시청은 첫날 개인전서 손현지가 은메달을 획득하고, 전날 2인조전서 장하은·가윤미가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3일 만에 마침내 금메달을 쏟아냈다. 용인특례시청은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기록을 합산한 개인종합서도 가윤미가 2천567점(평균 213.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18일 5인조전 성적에 따라 추가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다. 조윤정 용인특례시청 감독은 “지난달 대회 직전 교통사고로 선수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와 재활을 하느라 힘들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줘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남은 경기도 잘 치러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일볼링장에서 펼쳐진 남자 일반부 3인조전에서는 인천교통공사가 오병준·이호현·김균남이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2천570점(평균214.2점)으로 성남시청(2천539점)과 광주광역시체육회(2천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스타볼링장서 진행된 여자 고등부 3인조 전서는 손주은·김가영·유서영이 팀을 이룬 성남 분당고가 4경기 합계 2천264점(평균 188.7점)을 기록, 양주 덕정고(2천230점)와 광주 문정여고(2천228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영웅기자
프로 탁구 여자 내셔널리그 원년 통합 챔피언인 수원특례시청이 2022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여자 시·군청부에서 5년 만에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특례시청은 17일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시·군청부 단체전 결승서 ‘백전 노장’ 문현정과 ‘이적생’ 곽수지 듀오가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을 펼쳐 대회 4연패에 도전한 ‘경기도 맞수’ 안산시청을 3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2017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로써 수원특례시청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내셔널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데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올라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도 수원특례시청은 어김없이 에이스 문현정이 선봉에 섰다. 문현정은 1단식서 안산시청 이영은에 풀세트 접전 끝 3-2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문현정은 1세트를 12-14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를 7-11로 다시 빼앗겨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문현정은 노련미를 앞세워 4세트를 11-6으로 가볍게 따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고, 5세트를 11-7로 마무리해 승리했다. 이어 수원특례시청은 2단식에서 올해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이적해온 주니어 대표 출신 곽수지가 황지나를 상대로 역시 3-2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해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곽수지는 첫 세트를 8-11로 내준 후 2세트마저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빼앗겨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3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 11-9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가져온 뒤 마지막 5세트를 11-7로 추가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수원특례시청은 문현정·곽수지가 짝을 이룬 복식 경기서도 안산시청 이영은·박세리와 또다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문현정·곽수지는 1,2세트를 11-6으로 가볍게 따내 완승이 예상됐지만, 이영은·박세리에게 3,4세트를 8-11, 5-11로 내줬고 결국 마지막 세트를 11-9로 어렵게 잡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청은 여자 복식 결승서 문현정·곽수지가 송마음·정유미(서울 금천구청)에 0대3으로 져 준우승했고, 개인단식서는 문현정과 이유진(파주시청)이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승장’ 최상호 수원특례시청 감독은 “올해 안산시청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고 전력이 탄탄해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1,2단식 승리에도 복식을 내줬다면 어려웠을 텐데 복식 조가 부담감을 떨쳐내고 잘 경기를 펼쳐줘 우승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기자
프로축구 수원FC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수원FC는 17일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포항전에 ‘호국보훈의 달’을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먼저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6.25 참전 이구정 용사를 초청해 시축 행사를 진행하고, 국가유공자 자녀를 초청해 경기 시작 전 선수단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또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단체 70명과 51사단 168여단 정우근 여단장을 비롯한 장병 440명 등 총 510명을 초청해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홈경기 초대에 응해주신 경기남부보훈지청과 51사단에 감사드린다.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만큼 캐슬파크에서 선수단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