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은혜 캠프 김학용 위원장, “정부와 호흡, 道 발전 적임자”

“정부와 발을 맞추고 호흡할 수 있는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를 발전시킬 최고의 적임자입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안성)은 3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민께서 김은혜 후보를 지지해주신다면 온전히 도민만을 위해 일하는 도지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도지사 자리는 대권 가도를 위한 발판이 아니다. 하지만 전임 도지사 중 일부는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거 판에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도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뒷전이 됐고, 대장동 특혜 등의 부정과 비리 의혹들만 남아 도민을 괴롭히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도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김은혜 후보처럼 도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4선 국회의원으로 다양한 경험을 지닌 김 의원은 이날 선거운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김은혜 후보를 향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따뜻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김은혜 후보의 공약에 반영된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은 지난 3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제가 현장에서 발굴한 공약”이라며 “당시 호응이 높아 이번 도지사 공약에도 포함했다. 이렇듯 도민과 관련된 이야기가 공약이 되고, 정책이 돼야 한다. 당당함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김은혜 후보가 잘하고 있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김은혜 후보는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배낭을 메고 도내 곳곳을 훑으면서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 중 도민과 함께 밥을 먹는 소통 식탁 프로그램을 통해 스킨십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김은혜 후보의 ‘초등학생 아침밥 무상제공’과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 민생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도 현장에서 답을 찾은 훌륭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김은혜 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역임한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최근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노선 신설 및 연장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GTX 사업은 도가 혼자 노력한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서울과 재원을 출연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지사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조성’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국제공항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 도내 주요 현안들도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오직 김은혜만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은 도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아야 했다. 도내 31개 시·군 중 29곳을 민주당에 내준 것이다. 하지만 이후 4년을 돌아보면 도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도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는 후보들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이 정쟁이 아닌 진심으로 도민에게 다가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인터뷰] 김동연 캠프 정성호 위원장, “민생·도민 섬기는 청렴 일꾼”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생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는 진정한 ‘일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양주)은 3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4년 간 국가 경제를 다뤄본 김동연 후보야말로 앞서 이재명 전 도지사가 이뤄놓은 ‘도정 만족도 1위’를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판잣집 소년 가장 출신으로 경제부총리까지 올라 대한민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유능한 인물이다.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만큼, 서민의 마음을 공감하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며 “그런 김동연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다고 했을 때,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의원은 김동연 후보의 강점 중 하나로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는 청렴함’을 꼽았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을 그만뒀을 때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를 마쳤을 때 수많은 ‘전관예우’ 제의를 받았다”며 “일각에선 장관 연봉의 20배를 주겠다는 유혹도 있었지만, 김동연 후보는 퇴직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며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이를 통해 그의 청렴함을 알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 의원은 김동연 후보의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일을 잘해야 하지만, 말과 글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말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점에서 방송 기자와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김은혜 후보는 언변이 화려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김은혜 후보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후 경력 대부분을 대변인으로 지냈기 때문에, 도정과 민생을 책임지는 행정 능력에 있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시간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로 평생 꽃길만 걸어온 김은혜 후보가 서민의 사람과 어려움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도민과 눈높이를 억지로 맞추려 하다 보니 최근 ‘가짜 경기맘’과 ‘가짜 경기부부’ 의혹까지 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예측 불가능한 초박빙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독려했다. 그는 “여러 언론에서 여론조사 기사를 올리고 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지방선거와 여론조사의 결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다”며 “일부 도민께서 민주당에 실망했다는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어 이들을 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0.73%p 차이로 패배했다. 누군가는 잘 싸웠다고 하지만, 패배는 패배다. 민주당이 국민 앞에 더욱 겸손한 자세로 반성하는 모습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만 도민에게 다시 선택받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는 물론 국회의원 후보 등도 절실하고 간절하게 노력해야 한다. 김동연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후보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광희기자

“부동층 잡아라”... 김은혜 vs 김동연 ‘초접전 혈투’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 부족한 듯한 지원유세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청년층 표심 공략과 뉴미디어 선거전으로 부동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김은혜·김동연 후보측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당차원의 총력지원을 받았으나 막상 기대했던 +α(플러스 알파) 지원유세에서는 마치 2%가 부족한 모습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같은 경제통이어서 유 전 의원이 가세했다면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 대해 평가한 ‘실패한 경제부총리’, ‘실패한 일꾼’에 더욱 힘이 실렸을 것이란 분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망친 김동연은 고개도 못 들고 다녀야 할 사람”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한국 경제를 완전히 망친 데 책임이 가장 큰 사람”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당초 기대했던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종횡무진 유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밤 성남 분당 야탑역에서 김 후보가 대선 때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와서 지원유세를 했지만,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 지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2030 청년층의 표심 공략을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감성 정치’로 2% 부족한 아쉬움을 채우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먼저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은혜TV’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로 유명한 ‘아로하’를 후보 공식 로고송으로 만들고 “서울보다 더 나은 경기특별도 지금 바로 김은혜”라는 가사를 넣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더해 ‘청년들의 진심이야기’라는 콘텐츠를 통해 올해부터 군 복무를 마친 장병들에게 퇴직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청년들에게 경기청년 알뜰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청년 공약을 설파하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동연TV’에 2013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아들에게 “너와 함께 오래 살았던 이곳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고 공정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편지 내용을 전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재민·이광희기자 김은혜•김동연, 선거운동 기간 평균 ‘105.5회’ 달렸다 차기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김은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평균 ‘105.5회’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기간에도 총력을 기울여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30일 본보가 김은혜·김동연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분석한 결과,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98회와 113회의 일정을 통해 도민 곁으로 파고들었다. 우선 김은혜 후보는 ‘능력 있는 김은혜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는 기조에 맞춰 도내 31개 시·군을 골고루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수원·용인특례시를 비롯해 화성과 군포를 각 4회 방문하는 등 남부지역에 특히 집중했다. 또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성남(3회 방문)에서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는 등 세를 결집하는 데 공을 들이기도 했다. 선거 막판 전략으로 ‘무박 5일’ 카드를 꺼내든 김은혜 후보는 이 기간 화성(3회), 군포·김포·안산·평택(각 2회), 성남·시흥·부천·안양·파주·구리·하남·양주·의정부·남양주(각 1회) 등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은혜 후보 측 관계자는 “김은혜 후보가 끝까지 한 표라도 더 얻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도와 미래를 함께할 후보, 서울보다 나은 도를 만들 후보인 김은혜 후보는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해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서 김동연 후보는 ‘변화의 중심 경기도, 일 잘하는 김동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31개 시·군 중 24곳을 2회 이상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특히 수원(6회)과 용인·성남(각 4회), 고양·남양주(각 3회)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성남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열세를 보이는 지역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의 선거 막판 전략은 ‘파란 31 대장정’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다시 한번 경기 전역을 순회, 민심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는 앞서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역 맞춤 선거 전략이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 측 관계자는 “31개 시·군을 재차 돌면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말이 아닌 일을 잘하는 김동연 후보야말로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목청을 높였다. 임태환기자

인천시장, 국힘 ‘강세’ vs 민주 ‘접전’/기초단체장, 국힘 ‘5곳’ vs 민주 ‘3곳’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인천의 광역단체장(인천시장) 및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 판세에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장 선거와 함께 군수·구청장 선거 10곳 중 5곳에서 ‘강세’를 예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시장 선거에서 ‘접전’, 군수·구청장 선거 중 최소 3곳에서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 정당은 각각의 셈법으로 선거별 강세·접전·약세 등 판세를 분석하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 잡기를 위한 막바지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시당은 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후보가 접전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모두 앞선 데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기가 이번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 시당은 5곳의 군수·구청장 선거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노인층이 많고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중·동·미추홀구,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 안보 이슈에 민감한 옹진군 등이다. 또 국민의힘 시당은 이들 지역을 제외한 부평·계양·서·남동구에 대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의힘 시당은 강화군수 후보는 없으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이 약세인 곳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자만하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 접전 지역까지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시당은 시장 선거에서 박 후보가 유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결국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박 후보와 유 후보의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선거일까지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세를 유지하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군수·구청장선거에 대해서는 남동구와 부평구, 계양구 등 최소 3곳 이상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중 남동구는 현역 의원 2명 모두 재선 이상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일 뿐만 아니라 박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지역으로 꼽힌다. 부평구는 차준택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계양구는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통한 민주당 지지층 결집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중·미추홀·연수구와 강화·옹진군 등 5곳에 대해서는 약세, 동·서구에 대해서는 접전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시장을 비롯해 50% 이상의 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목표”라며 “접전 및 약세 지역에서는 후보의 인물을 부각해 부동층의 표심을 잡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고 격전지는 서구청장 선거… 판세 ‘예측 불허’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서구청장 선거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최고의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야 정당 모두 서구는 접전지로 분석하면서도 서로 승리할 것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부평·계양·서·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시당은 동·서구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시당의 접전 예상 지역은 4곳이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전통적인 진보의 텃밭이나, 부평은 노동자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이 많고 최근 유제홍 구청장 후보가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어 접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계양구는 ‘반 이재명 효과’가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중이다. 또 서구는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가 민선 6기 시장에 재임하는 등 인지도가 상대 후보보다 높다고 판단하지만, 청라국제도시부터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에 젊은 층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남동구는 현역 국회의원이 없고 신도시에 따른 젊은 층 유입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민주당이 현역 구청장을 공천배제(컷오프)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져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 시당은 동구와 서구를 접전 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구는 주민 연령대가 높아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성배 후보가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의 표를 나눠 가질 수 있어서 보수 강세 효과가 떨어져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서구는 현역 구청장의 컷오프로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한 불리함이 있지만, 청라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접전 지역에서 얼마나 승리하느냐에 따라 인천 전체의 선거 판세가 정해질 것”이라며 “그 중 서구청장 선거가 한치앞도 알 수 없는 가장 치열한 격전이 치러질 것”고 했다. 이민수기자

[경기도 독립운동단체를 조명하다] 2. 13도 창의대진소와 서울진공작전

각국 영사관에 日 불의 성토… 서울진공작전 펼치다 을사늑약 이후 우리나라는 식민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팽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은 헤이그특사 사건을 빌미로 광무황제의 강제 퇴위와 대한제국 마지막 보류인 군대마저 해산시켰다. 수도방위를 책임진 시위대는 이를 거부하고 치열한 ‘서울시가전’을 전개하는 등 ‘구국간성’으로서 임무에 충실했다. 이에 지방의 진위대 병사들도 무기를 탈취한 후 의병진에 합류, 국권 수호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지기도 했다. 그런 만큼 투쟁역량 강화와 더불어 고립·분산적인 항일투쟁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였다. 평안도 의병은 황해도 의병장 박기섭, 황해도 의병은 장단 의병장 김수민과 연락하고, 김수민은 철원 의병장 김규식, 김규식은 적성•마전 의병장 허위, 허위는 지평•가평 등지 의병장 이인영, 이인영은 제천 등지 이강년과 원주 등지 민긍호 등과 상통하며 같이 모의하는 상황이었다. 통일적인 체제를 갖춘 의병진인 13도창의대진소(이하 창의대진소) 결성은 곧바로 시대적인 소명임을 의미한다. 물론 과정은 원만하지 않았으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다. ■ 전국적인 의병부대, 13도 창의대진소의 결성 강원도 원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은찬과 이구채는 이를 추진한 중심적인 인물이었다. 이들은 경북 문경에 은거 중인 이인영을 의병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찾아갔다. 부친 간병을 이유로 이를 거절하던 이인영은 마침내 원주로 이동해 의병원수부를 설치한 후 의병 모집에 착수했다. 1907년 11월 하순에는 관동창의군으로 조직 확대와 더불어 굳센 항일전을 전개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창의대장 이인영은 원주진위대에 경고장을 보내는 한편 ‘해외 동포에게 보내는 격문’을 통해 의병전쟁의 정당성을 밝혔다. 관동창의군은 연합의진 결성을 위해 근거지를 원주에서 경기도 지평으로 옮겼다. 이곳을 중심으로 일본군과 여러 차례 전투를 벌이는 동시에 서울을 공격하기 위한 군사력 보강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근거지를 서울 근교인 양주로 이동하자 이때 의병장 허위를 비롯해 각지의 의병진이 이곳으로 집결했다. 이듬해 1월에는 지도부를 다음과 같이 재정비했다. 총대장은 이인영, 군사장은 허위이고 △관동창의대장: 민긍호 △호서창의대장: 이강년 △교남창의대장: 박정빈 △진동창의대장: 권중희 △관서창의대장: 방인관 △관북창의대장: 정봉준 등이다. 이 같은 창의대진소의 중요 기반은 강원도의 이인영 계열, 경기도와 황해도의 허위 계열, 충청도 이강년 계열 등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의병진 연합부대로서의 성격도 지닌다. 주목할 부분은 전국적인 연합의진을 표명한 사실로, 그 의미는 자못 크다. ■ 서울진공작전으로 일제의 불법적인 침략성을 알리다 창의대진소는 양주를 근거지로 1908년 2월 초순까지 서울 근교를 무대로 두드러진 활약상을 벌였다. 삼산전투와 마전전투는 일본군의 싸운 대표적인 경우였다. 서울 공격을 위해 창의대진소는 군수품과 군자금을 조달하는 가운데 원주와 서울에 주둔한 일본군 공격으로 이틀 동안이나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여기에서 의병 사상자가 200~300명이나 나올 정도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다만 전투를 통해 전술을 발전시키고 화력을 보완하는 등 의병진 사기가 높아져, 과감하게 서울진공작전을 전개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의진끼리는 서로 연락하며 성원을 받았다. 각 도에 격문을 전하니 북을 치고 일어나는 원근의 응모자가 주야 끊이지 않고 모여들어 모두 1만여 명이나 됐다. 그리하여 서울로 진군, 통감부를 격파해서 협약(을사늑약과 정미칠조약)을 취소시키고 국권을 회복코자 했다. 이인영은 각 도 의병으로 하여금 일제히 진군하도록 촉구하고 몸소 300명을 이끌어 동대문 밖 30리에 이르렀다. 하지만 각 군이 이르지 않았는데 일본군이 먼저 쳐들어 와 서로 분전했으나 적과 대적할 수 없어 퇴군하고 말았다. 이는 전국에서 결집한 의병부대로 서로 연락이나 연합작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군사장 허위가 이끄는 선발대 300여 명은 증원군이 도착하기 이전에 일본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퇴각하고 말았다. 군사장은 이미 군비를 신속히 정돈해 철통같이 준비, 한 방울의 물도 샐 틈이 없었다. 이에 모든 의진에 전령해 일제히 진군을 재촉해서 동대문 외곽으로 나아가니 대부대는 장사(長蛇)의 기세로 천천히 진격하게 했다. 하지만 전군이 온다는 시기를 어기고 일본군이 졸지에 공격하는지라. 여러 시간을 격렬히 사격하다가 후원군이 이르지 않아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총대장 이인영은 부친상을 당함으로 서울진공작전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이로 인해 각지에 결집한 의병부대는 원래의 근거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의병부대는 조직을 재정비한 후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4월에 허위는 임진강과 강화도 등지 서해안 일대에 활약 중인 의병부대에 항일투쟁 촉구하는 통문을 보냈다. 제2의 진공작전은 증강된 일제의 압도적인 화력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계획에 그치고 말았다. ■ 왜 서울진공작전을 감행했나 창의대진소가 서울진공작전에 매진한 목적은 무엇인가. 목적은 서울로 들어가 통감부를 타격하고 성하(城下)의 맹세를 이루며 종래의 이른바 신협약 등을 파기해 대대적 활동을 기도함이라. 우선 신임하는 인물을 서울에 잠입시켜 각국 영사관을 순방하고 통문 한 통씩을 전달하니 그 개략적인 의도는 일본의 불의를 성토하고 한국의 불행한 상황을 상세히 진술하려는 의도였다. 또한 의병의 순수한 애국적인 혈단(血團)이니 열강도 이를 국제공법상의 전쟁단체로 인정해줄 것과 정의와 인도를 주장하는 국가의 응원을 호소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들은 서울로 진격해 통감부를 점령한 후 외교적 담판을 벌이되 한국에 주재 중인 구미열강의 외교적 지원을 기대했다. 또 이들은 ‘오적칠간(五賊七奸)을 처단하고 의병 중에서 인물을 골라 정부를 조직할 의도였다. 즉 서울진격작전은 일제 통감부의 타격, 일제와 맺은 조약의 파기, 친일정부의 축출과 의병 주도의 신정부 조직 등을 목표로 했다. 이들은 열강의 지원을 받아 국제법상 유리한 입장에서 국권회복 문제를 일제 통감부와 담판하려는 의도로 나섰던 셈이다. ■ 창의대진소를 통해 본 역사적 의의 창의대진소의 서울진공작전은 실패했으나 의병전쟁사에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히 크다. 우선 최초로 편성된 전국적인 연합의병부대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당시 각지의 의병부대는 독자적인 항일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분산적인 활동은 국권을 수호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연합전선 구축과 연계는 이후 의병전쟁으로 승화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또 통감부와 외교적 담판을 위한 군사활동이라는 점이다. 무력항쟁에 중점을 둔 양반 유생들과 달리 서울진공작전은 서울 주재 각국 영사관에 통문을 보내 일제의 불법적인 침략상을 호소했다. 아울러 자유·정의·평화를 지키기 위한 한국인의 활약상을 세계에 알렸다. 글=김형목 ㈔선인역사문화연구소 연구이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국마사회 ‘VISION 2037, 글로벌 TOP5 말산업 선도기업’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1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한국경마가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맞이할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도 선포했다. 한국마사회가 제시한 비전은 「VISION 2037, 글로벌 TOP 5 말산업 선도기업」이다. 15년 이내에 경마산업을 전세계 7위 수준에서 5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승마산업은 5대 말산업 선진국(미국·프랑스·영국·독일·호주)을 지향하겠다는 뜻이다. ■ 달려온 100년, 불모지서 경마 인프라 수출 국가로 한국경마는 지난 1922년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 설립 후 5월20일 서울 동대문훈련원 광장에서 처음 시작, 올해로 시행 100년을 맞이했다. 이후 불모지에서 시작된 한국경마는 지난 100년간 대중 스포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며 매출액 기준 세계 7위 경마시행 국가로 발돋움했다. 선진국 수준의 경마 시설을 조성해 국민에게 레저 공간을 선사하고 아시아 경마회의(ARC) 개최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승마경기 성공 기반을 닦았다. 또한 경주마 육성 목장과 과학적인 훈련시설 설치, 지속적인 국내산마 우대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외부 의존 없는 자립적인 경마시행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해외 16개국에 한국경마 실황을 송출(지난해 517억원 매출)하고 경마 개도국에 경마 인프라를 수출하며 국제 대회 개최 및 국내산마 해외원정 선전과 닉스고의 세계 제패에 이르기까지 한국경마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재정 기여(연간 약 1조5천억원)와 경주마 생산 농가소득을 창출(연간 약 100억원)하고 축산발전기금 출연(연간 약 1천억원)으로 말산업 성장 재원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일자리(약 1만명 직간접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 기금 지원(연간 약 140억) 등으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경제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 코로나 위기 딛고 힘찬 재도약 그러나 이 같은 성과를 거뒀지만 경마시행 100년을 목전에 두고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마 중단과 말산업 존립 기반 붕괴 등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경마시행 권한분산과 말 복지 개선 요구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마와 말산업 재건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경마시행 100년이 되는 올해를 기관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정하고 새로운 비전을 통해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한 혁신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게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가 제시한 비전은 「 VISION 2037, 글로벌 TOP 5 말산업 선도기업 」이다. 15년 이내에 경마산업은 전세계 7위 수준에서 5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승마산업은 5대 말산업 선진국(미국·프랑스·영국·독일·호주)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것이다. 새로운 비전 선포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한국경마 100년 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수아 신입사원이 함께 발표했다. 기성세대와 MZ 세대가 다 같이 100년 비전 실천을 다짐한다는 의미를 아울러 부여하기 위함이다. 또 외부 위원회와 경마 유관단체, 마사회 임직원 의견을 바탕으로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슬로건을 「말과 함께 한 100년, 다시 뛰는 한국마사회」로 확정했다. 이는 경마 100년 업력(業歷) 성과 공유를 통해 기관 고유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구심점(求心點)으로 삼아 재도약코자 하는 경마구성원들 모두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 비전 달성위해 4대 전략 12가지 실천 과제 제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경마서비스 제공 ▲K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반려마(馬) 시대 개막 ▲사회와 소통하는 ESG경영 추진 등이 제시됐다. 이는 ▲상생과 소통 ▲협력 ▲조직투명성 ▲동물 복지 ▲성장과 나눔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12가지 실천 과제들로 구체화됐다. 먼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경마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민·관협업 기반의 경마거버넌스 재설계와 , 마사제도·면허 등 개방형 경마체계 재정립, 과학화된 경마재해예방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국제교류 확대 및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경주 개최 및 해외원정 다변화, 경주실황 수출 확대 및 경마시스템 해외진출 등이 추진된다. 두 번째로 K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는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및 경험 창출, 온라인 중심 발매 환경 전환으로 서비스 대상 확대, 경마장·장외발매소의 디지털 체험공간(문제해결센터) 전환 등이 제시됐다. 세 번째로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반려마(馬) 시대 개막을 위해서는 초등학생 누구나 시작하는 생애주기 맞춤형 승마PG 확대, 민간 승마시설 설치 지원, 마사회 직영 및 공공시설과 연계, 경마 제세금 개편을 통한 재원 마련 및 전담 기관 설립 추진, 말복지센터 설치, 말보호강령 제정 등으로 ‘동물복지’ 가치 선도 등이 과제로 꼽혔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100년 많은 한계에 도전해 세계 무대에서 위상까지 달라졌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오늘 국민 앞에 약속한 새로운 100년 비전 실천을 통해 국가와 공익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경마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해 세계 속 자랑스러운 K-경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이호준기자

김은혜 도지사 후보·전국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지역 언론 활성화 위한 정책 협약 체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30일 김은혜 후보의 ‘진심 캠프’와 전국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는 수원에 있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올바른 지역 여론 형성을 목표로 한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심 캠프 신보라 정무실장과 최우영·이학만 공보특보, 조성진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의장과 정자연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 측은 도민의 더 나은 삶과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지역 언론과 미디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지역언론 지원 조례 제정 ▲지역방송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방송 콘텐츠 지원 정책 수립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미디어 재단의 독립성 보장 ▲정확한 지역언론 실태조사 제도화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신보라 정무실장은 “김은혜 후보는 방송 기자 출신으로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신장을 위해 현장을 누벼온 언론인”이라며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전국 최대 지자체의 위상에 맞게 지역언론의 창달을 위해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에는 경기일보를 비롯해 OBS와 경인일보, 뉴시스 경기본부와 인천투데이, 경기방송과 인천일보, 경기신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임태환기자

김은혜 캠프 “김동연, 부총리 재직 때 측근에 일감 몰아줬다” 의혹 제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30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기획재정부 부총리로 재직하던 때 측근 인사와 연관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후보 측은 “선거를 앞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후보 캠프의 홍종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는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취임한 뒤 기존의 관례를 깨고 ‘한국벤처농업포럼’ 및 ‘에이넷디자인앤마케팅’ 등과 부처 명절 선물 세트 구매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2017년 설까지는 선물 세트 구매 용역을 우체국 쇼핑에 맡겼지만, 김동연 후보가 부총리가 취임한 뒤부터는 이 업체로 바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 측은 이날 관련 자료를 내고 “2017년 추석 선물 세트 공급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벤처농업포럼은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운영하는 기관”이라며 “2018년 설, 추석 선물 세트 공급을 맡은 에이넷디자인앤마케팅은 한국벤처농업대학 운영자가 만든 업체다. 한국벤처농업대학과 관계가 있는 곳에 3번의 명절 동안 6건, 총 2억5천만원 상당이 지급된 것”이라며 해당 업체들이 김동연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민승규 박사가 운영하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의 사실상의 자회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박사는 김동연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단일화를 할 때도 김동연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동연 후보가 민 박사와의 전후 인연을 토대로 ‘한국벤처농업포럼’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를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은혜 후보 캠프가 주장한 김동연 후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은혜 캠프가 언급한 ‘김동연 후보의 기재부 재직 시절 명절 선물 세트 계약’은 국가계약법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주장으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음해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태환기자

올해 첫 ‘돼지열병’ 발생… 가축방역관 태부족 불안 증폭

국내에서 올해 첫 농가 돼지열병바이러스(ASF)가 발생하며 확산 공포가 되살아난 가운데 경기지역 가축방역관이 여전히 만성적인 인력난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강원도 홍천군 한 양돈농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ASF가 발병해, 해당 농장의 돼지 1천175두가 살처분됐다. 이에 경기지역 양돈농가 역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9년 10월 이후로 더 이상 ASF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당시 207곳의 농가에서 37만4천917두가 살처분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ASF와 AI로 인한 경기지역 농가 피해가 꾸준히 반복됨에도 전염병 확산 방치와 살처분을 주된 업무로 하는 가축방역관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경기지역 가축방역관 적정인원 248명 대비 70명이 미달됐고, 지난해는 222명보다 29명이 부족했다. 올해 역시 적정인원은 246명이지만, 현재 169명뿐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동물위생사업소 남부지소는 적정인원이 34명이지만, 현 정원은 10명에 불과했다. 지자체로 보더라도 적정인원을 충족한 곳은 31개 시·군 가운데 14곳에 머물렀다. 다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축방역관의 경우 수의사 자격증이 있는 자를 채용해 7급 공무원 대우를 하고는 있지만, 민간 업체에 비해 ‘낮은 급여 수준’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가축 전염병이 창궐하는 겨울철에는 4~5개월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는 점도 미달사태를 빚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에 도는 가축방역관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달 25만원~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되던 방역수당을 50만원으로 일괄규정해 지급하는 건의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부처를 수차례 찾아가는 등 갖은 노력을 해왔으나 전국적인 사안이다 보니 해결 방안에 다가가기까지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가축방역관의 근무환경에 대해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민주당, "선관위 '김은혜 허위 재산신고' 인정...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신고내용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것을 두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성호(양주)·박정(파주을)·백혜련(수원을)·김민철(의정부을)·이탄희(용인정)·민병덕(안양 동안갑)·임오경(광명갑)·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이용우(고양정) 등 경기도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31개 시·군 모든 투표소에 김은혜 후보가 공표한 재산신고가 거짓이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게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배우자가 지분을 보유 중인 대치동 다봉빌딩 가약(173억6천194만원)을 약 15억원 축소한 158억6천785만원으로 신고하고 보유 중인 증권 중 약 1억원어치 상당도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이유로 지난 25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하고 다음 날인 26일 김은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선관위 결정으로 김은혜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될 것이 분명해졌다”며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민 앞에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신고 축소·누락이 ‘고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의원은 “공시지가가 매년 바뀌는데 3년간 전혀 변동 없이 (똑같이) 신고한 것은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또 재산축소 의혹과 관련해 김은혜 후보는 토론에서 ‘잠깐 눈속임하겠다고 신고를 허투루 했으면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명백히 얘기했는데 이 부분도 허위사실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기자